전주아버지합창단이 11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일곱 번째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는 어린 시절 마음을 그려낸 동요부터 청년 시절 감성을 자극했던 7080 노래까지 과거를 회상하는 곡들로 가득하다. ‘남촌’, ‘사공의 그리움’ 등 고향의 풍경을 담은 가곡도 한편을 차지한다. 이외 전북빅밴드 드림사운드, 소울 스트링 콰르텟(Soul String Quartet), 소프라노 이미성이 함께 멋진 하모니를 연출할 예정이다.
2011년 창단한 전주아버지합창단은 노래를 사랑하는 평범한 40~70대 아버지들로 구성돼 있다. 음악 전공자가 아닌 순수 아마추어로 교사, 목사, 공무원, 회사원, 주유소 사장, 출판사 대표 등 다양한 직업을 가졌다. 매주 목요일 저녁마다 모여 화음을 맞춘다.
이들은 창단연주회를 시작으로 매년 정기연주회와 기획·초청연주회를 열고 있다. 이외 연탄 배달, 산타 선물 포장 등 다양한 봉사 활동도 펼치고 있다.
전주아버지합창단 박충주 단장은 “무대에 선다는 것이 다소 쑥스럽기도 하지만 우리 합창단을 지원해준 분들과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특히 항상 곁에서 묵묵히 지켜봐 주고 격려해준 사랑하는 아내들에게 무한한 감사와 사랑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