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주회는 ‘장단’이 대북 연주와 어떻게 접목될 수 있는지 스스로 묻고 답해온 10년간의 결과물입니다. ‘장단’이 어떻게 전이됐는지 같이 즐겨주십시오.”
대북 채를 잡은 지 10년이 지났다는 ‘타악연희원 아퀴’의 연주자 이순하 씨가 전국의 몇 안 되는 대북 연주자들과 협연 무대에 오른다. 19일 전주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
이순하 씨는 “10년쯤 해보고 이야기하자는 이야기를 연주활동을 시작할 때 참 많이 들었다”며 “대북이 가지고 있는 순수 악기 소리에 담겨야 할 것은 가장 자연스럽고 익숙한 우리의 것 ‘장단’이라고 늘 생각해 왔다”고 밝혔다.
이순하 씨가 총괄제작을 맡아 무대에 서는 이번 ‘대북프로젝트 轉移;전이(transfer)’공연에는 정규하, 김경수, 손의진, 박종대, 최상진 씨 등이 연주에 참여한다.
눈여겨볼 프로그램은 이순하 씨가 직접 편곡에 참여하여 대북을 새로운 방식으로 연주하는 ‘TEMPEST’ 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대북의 독주 ‘대북 산조’가 있다. 이외에도 대북, 모듬북, 장구, 꾕과리로 편성된 타악 협주곡 ‘군악’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전 좌석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