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 아트상품’, 예술 산업화 영역 넓힌다

지역 예술인 협업 통해 아트상품 43종 개발
21일까지 전주 서학아트스페이스서 선보여

“핫(HOT)한 예술작품, 아트상품으로 겟(GET).”

전북문화관광재단 ‘순수예술작가 아트상품 개발 지원사업’의 결실을 보여주는 전시가 21일까지 전주 서학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지난 3월부터 전북도와 전북문화관광재단이 추진해온 이번 지원사업은 예술작품을 활용해 아트상품을 만들고 판매를 통해 부가가치를 높여, 지역 예술인의 창작·자립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역 예술인 23명과 문화상품 개발 경험과 의지가 있는 7개 단체가 최종 선정돼 공동작업해 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지역 예술인들이 직접 제작과정에 참여한 아트상품 43종을 원작과 함께 선보인다.

업체에 제작을 위탁하거나 원작 이용료를 받는 기존 방식과는 다르게 예술인들이 협업을 통해 결과물을 내놨다. 조명등·문구류·손수건·가방·앞치마 등 예술작품에 ‘용도와 쓰임’이 구체적으로 더해졌다.

전시 작가로 김성균, 국형원, 김판묵, 문민, 배병희, 이진, 정소라, 임희성, 이보영, 정은경, 김도영, 이일순, 임택준, 이호철, 호야, 정해윤, 남민이, 박미선 씨가 이름을 올렸다.

전북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아트상품이라는 유형의 산물과 아울러 예술원형이 지니는 무형의 가치도 높이 평가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예술작업의 다양한 시도가 지역 예술인들에게 새로운 동기가 되고 이를 계기로 더욱 풍요로운 전북예술계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아트상품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리빙아트&핸드메이드페어’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