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해금연주단 자작곡 시리즈, 작곡·연주자의 꿈 이룬다

정기연주회, 5일 국립무형유산원 소극장

“앞으로 전주해금연주단은 ‘본능적인 열정’에 충실하고자 합니다. 그러한 의도로 준비한 ‘자작곡 시리즈’는 많은 연주자가 가지는, 그러나 쉽게 이뤄낼 수 없는 본능적인 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연주자들은 한 번쯤 자신이 직접 쓴 곡을 직접 연주하는 꿈을 꾼다. 전주해금연주단이 마련한 제11회 정기 연주회 ‘자작곡 시리즈 Ⅰ’은 이런 꿈을 실현하는 자리다. 그동안 전주해금연주단 단원들의 손으로 만든 다양한 구성의 해금 창작곡을 한데 모은 것. 무반주 해금 독주곡 ‘하루’(작곡 오정무), 해금 독주곡 ‘비익조’(작곡 심수현), 해금 2중주 ‘처음이란 선물, 그 첫 번째 이야기’(작곡 김희진), 해금 3중주 ‘1월 31일’(작곡 박동석) 등을 작곡자이자 연주자인 단원들이 직접 선보일 예정이다.

2005년 3월 결성된 전주해금연주단은 이듬해 제1회 정기 연주회를 시작으로 전통문화와 지역적 특색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창작 작업을 해왔다. 이러한 작업을 지역 작곡가들과 함께 하면서 전통예술 창작의 방향성을 모색했다.

전주해금연주단 오정무 단장은 “작곡자의 이상주의와 연주자의 현실주의가 만나 많은 고통을 바탕으로 하나의 생명이 탄생한다. 녹록지 않은 상충 과정을 거치면서 대부분 연주자는 직접 작곡한 곡을 직접 연주하는 꿈을 꾼다”며 “단원들의 열정으로 탄생한 무대에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기 연주회는 5일 오후 7시 30분 국립무형유산원 소극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