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에서 20일부터 씨름 특별 기획전이 열린다.
남북이 함께 등재 신청한 한반도 전통놀이인 ‘씨름’이 사상 처음으로 ‘남북 공동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된 것을 기념하는 자리다.
지난달 26일 남북 씨름은‘씨름(Traditional Korean wrestling, Ssirum/Ssireum)’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공동 등재됐다.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20일부터 2019년 1월 20일까지 한 달 동안 펼쳐지는 이번 특별 전시는 ‘씨름의 과거·현재·미래’를 주제로 다양한 씨름의 이야기들이 관람객을 찾는다.
국립무형유산원 누리마루 1층 전시실에서 열리는 전시회에서는 역사 기록 속에 남아있는 씨름의 모습과 세시풍속과 연계한 씨름의 모습, 옛 그림 속에서 확인해 볼 수 있는 씨름의 모습이 전시된다. 자주 볼 수 없었던 북한 씨름의 모습과 세계 속 씨름의 모습도 함께 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특히, 옛이야기를 통한 씨름의 모습을 새롭게 선보인다. ‘도깨비 씨름’, ‘오찰방 설화’와 같은 옛이야기 속 씨름을 만화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고, 1980년대에 씨름대회에서 우승한 장사만이 들어볼 수 있었던 대형 트로피와 천하장사에게 수여했던 황소 트로피도 소개해 과거부터 현재까지 우리 민족과 함께한 씨름을 새롭게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전시 관람은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 휴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