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해 보이지만 흔하지 않은 특별함. 황민주 작가는 꽃을 그린다.
꽃잎을 결속시켜 만든 한 송이의 꽃, 화분 속에 꽂힌 한 다발의 꽃들을 화폭에 담아낸 작품을 31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선보인다. ‘다시 피어나다’를 주제로 여는 10번째 개인전이다.
인조 꽃, 택배상자, 부직포 등의 다양한 소재들을 캔버스에 붙이고 유화로 그렸다.
“사람의 얼굴이 다 같지 않듯이 꽃들도 다 다르게 피어난 생명체”라는 황 작가의 말처럼 같은 종류의 꽃이라도 자세히 살펴보면 각각 다른 형태와 모양으로 그려졌다. 그래서 황 작가가 의도한 각각의 다름을 알아채는 것이 감상 포인트.
황 작가는 전북예술회관, 프랑스 낭뜨 갤러리 등에서 개인전을 가졌으며, 70여 차례 단체전과 기획초대전에 참여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서초미술협회, 자연동인회, 예형회, 한국회화의 위상전 운영위원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