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쌓고 가는 것들…’ 조각가 황유진 개인전

내년 1월 2일까지 전주 서학아트스페이스

황유진 조각가 작품들.

황유진 조각가가 ‘쌓고 가는 것들 - 그냥, 이대로여도 된다는 것’을 주제로 일곱 번째 개인전을 열고 있다. 내년 1월 2일까지 전주 서학아트스페이스.

황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산에서 모티브를 얻어 세라믹으로 제작한 작품 7점을 선보인다.

“산이 스스로의 무게를 덜어내면 더 이상 산이 아니듯이 우리 내면에 쌓이는 삶의 증거들은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을 이루며 스스로를 만들어가고 있다.”

황 작가는 ‘있는 그대로의 삶’을 조형작업을 통해 은유하고자 했다며 “어느 관람객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경한 미술평론가는 “황 작가의 시선은, 삶의 중량이 버거워 모든 걸 내려놓아야 할 순간이 도래할지라도 어쨌든 오늘은 일정한 나침반을 꼭 쥐고 걸어야 한다는 것에 있다”며 “그의 작업에선 어느 곳에 서 있던 발걸음을 멈추지 않으려는 부단한 흐름을 감지할 수 있다”고 평했다.

황 작가는 전북대학교 예술대학 조소전공으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2008년부터 다양한 그룹전에 참여했으며, 2011년 첫 개인전 ‘머무르는 행복’을 여는 등 왕성하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