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군산미술상’ 수상자로 김판묵(34) 한국화가가 선정됐다.
군산미술상은 군산미술상 위원회(위원장 이승우)가 지역을 지키며 작업에 매진하는 작가들을 격려하고 창작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지난 2013년 제정한 상이다. 제1회 고 서희화 작가, 제2회 김병철 작가, 제3회 이상훈·고보연 작가, 제4회 유기종 작가가 수상했다.
김 작가는 지난 2012년 첫 개인전에서 ‘방독면’을 주제로 왜곡된 소통, 제한된 시각, 모순, 여과된 본능 등을 표현해 호평을 받았다. 또 최근에는 ‘침묵의 시선’, ‘LIKE’, ‘사이’ 등을 주제로 일회성이 짙은 인간관계와 상실의 문제에 대해 집중하고 있다.
김 작가는 “군산에서 나고 자라진 않았지만, 삶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기를 이곳에서 보냈다”며 “앞으로도 현대 사회에 대해 비판적이고 실험적인 예술을 통해 변화하고 연구하라는 의미의 상으로 생각하고, 작품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작가는 군산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현대미술을 전공했다. 모교에서 조교 생활과 함께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
시상식은 22일 오후 4시 군산 이당미술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