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가 이경례 작가가 ‘2019 영화(榮華)를 꿈꾸며 여백에 놀다’전을 열고 있다. 29일까지 전주영화제작소 1층 기획전시실.
‘2018 전주영화제작소 무료대관공모전시’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 이 작가는 부귀영화를 상징하는 모란의 이미지를 조형적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모란의 화려함은 장식적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모란의 풍성한 자태에서 부귀로움을 발견하고자 하는 인간 원형의 발로라 할 수 있고, 궁중모란도와 민화의 모란도는 이러한 맥락에서 해석 가능하다고 봤다.
작품소개를 통해 이 작가는 “민화의 모란 이미지와 문자도에서 길상적인 이미지를 가져와 나만의 조형적인 언어로 유희하듯 여백의 무한한 공간에서 놀아보았다”며 장지, 먹, 모필, 분채 등을 재료로 가는 붓의 섬세함과 반복적인 선긋기를 통해 완성한 작품들은 ‘영화를 꿈꾸고자 하는 흔적의 결과물’이라고 밝혔다.
이 작가는 전북대학교 미술교육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고, 군산대학교 조형예술디자인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전주, 서울, 스웨덴 등에서 10여 차례 개인전을 열었고, 한국화동질성회전과 전북인물작가회전 등 그룹전에서 작품을 선보였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전북여성미술인협회, 한국화동질성회, 전북인물작가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