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에서 활동하는 서예가이자 민화작가인 전진희 작가가 20일부터 25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여섯 번째 개인전 ‘지금 행복’전을 연다.
‘금강전도’, ‘책거리’, ‘팔도미인도’, ‘호피장막 책거리’…. 이번 전시에서 전 작가는 한국적인 정서가 내재한 오방색의 화려함과 섬세함, 간결하지만 아름다운 색채를 지닌 민화 작품을 펼쳐놓는다. 민화를 통해 우리 선조들이 무엇을 고민했고 무엇을 사랑했는지 느껴볼 수 있는 자리다.
붓을 잡은 지 46년이 지났다는 전 작가는 “농(濃), 중(中), 담(淡)에 또 농·담이 있고 검은색도 희석하면 갈빛이 나고 한줄기 찾아든 햇살 같은 은빛이 되기도 한다”며 “먹색처럼 많은 색을 품고 있는 색은 흔치 않다”고 했다.
전 작가는 전북민화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1년 금강산도 10폭 병풍으로 전국민화공모대전 대상을 수상하는 등 여러 공모전에서 이름을 올렸다. 소남 연묵회 서예전, 大田연파추사연구회 그룹전 등 다수의 그룹전과 기획초대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