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목 김홍기 작가 서각공예 작품 전시회

용담댐 물문화관 오는 4월 14일까지

K-water 용담지사 물문화관에서 지난달 15일부터 서각공예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향목 김홍기 작가의 전시회가 진행 중이다.

‘행복한 새김 나들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서각공예 작품의 예술성을 전파하고 물문화관 방문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진안군 안천면 용담댐 물문화관 1층 전시실에서 진행 중이며 오는 4월 14일까지 계속된다. 평일이나 휴일에 관계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 관람 가능하다. 월요일엔 휴관한다.

전시실은 벽에 걸린 소형 작품과 중앙공간에 세워진 대형 작품 등 50개가량의 작품으로 꾸며졌다. 작품 속엔 전통 가치관과 종교적 여운이 마치 수묵화 느낌으로 스며있다.

특히 눈에 띄는 작품은 중앙에 세워진 사군자다. 작가가 가장 심혈을 기울여 새긴 것으로 완성하는 데 무려 6개월이 걸렸다. 격자 모양의 문틀 안에 마치 매·난·국·죽 네 폭의 동양화가 따로 따로 안치됐으며 족자 같은 느낌이다. 방문객들이 앞다퉈 사진 촬영 배경으로 쓰고 있다.

물문화관 노덕임 해설사는 “서각 공예가 이렇게 아름다운 것인지 몰랐다. 방문객들의 감탄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진안읍에서 ‘김홍기 가정의학과’를 운영 중인 향목 김홍기 작가는 “바쁜 시간을 쪼개가며 한 땀 한 땀 새긴 작품을 한 자리에 모으니 가슴 뿌듯하고 많은 사람과 공유할 수 있어 행복하다”며 “장소를 제공해 준 K-water 용담지사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