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 이승훈 작가의 네 번째 개인전 ‘이승훈 사계전’이 오는 25일부터 3월 2일까지 익산의 인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군산 대성중학교 교장으로 재임 중인 이 작가는 이번 전시회를 위해 지리산과 내변산, 대둔산 등 계곡과 서해 섬을 1년 넘게 둘러봤다. 보고 느낀 현실감 있는 작품들에 그가 가진 감성을 더한 작품 30여점이 전시된다.
전원 풍경을 수묵담채화로 화선지에 그려낸 그의 작품은 사계절 꽃이 피고 지면서 생명이 순환되는 고귀함을 담았다.
특히 겨울을 이겨낸 수달래가 계곡에서 흐르듯 피어난 작품과 지리산 달궁계곡에서, 남원 주천 구룡계곡에서 그려낸 봄이 오는 작품들은 이 겨울을 이겨낸 봄의 향기를 그대로 전해준다.
올해 듣는 대로 이해한다는 이순(耳順)을 기념한 전시회에 대해 이 작가는 “물 흐르는 소리가 인간의 뇌파를 안정시켜 준다고 한다. 계곡 그림은 마음을 안정시킬 것”이라며 “반갑게 만나서 담소라도 나누어 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작가는 3차례의 개인전과 인물 파노라마전, 전북중견청년작가전 외 국내 단체전에 다수 출품했고, 익산예총 공로상과 미협 오늘의 작가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