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원시예술(Korean primitive)’이라는 독특한 예술영역을 구축해온 부안 출신 한국화가 박방영 작가가 전주에서 개인전을 연다. 17일까지 전주 우진문화공간.
전주에서는 지난 2010년 이후 9년 만에 갖는 두 번째 개인전으로, 박방영 작가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는 전시다. 특히 지난 2016년 전주 팔복예술공장 첫 삽을 뜨는 날 힘찬 글씨 퍼포먼스를 선보였던 박 작가가 이번 개인전에서는 어떤 퍼포먼스를 계획하고 있는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술비평가이자 서예가인 석도륜 선생은 “박방영의 작품은 북쪽유럽 벌판에 추상 풍과 구상 풍 입체와 상징성 마술적 예체기술(藝體 記述)을 발묵(潑墨), 채묵(彩墨)으로 토해내듯 분출하듯 발랄(潑剌), 전율을 체험케 한다. 묘망(渺茫)한 황양에 스치는 삽상한 바람을 일게 한다”고 평한바 있다.
박 작가는 홍익대학교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 서양화 석사학위를 받았고, 동양화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서울·과천·파주 등 국내와 미국·일본 등 국내·외에서 20여 회의 개인전을 열었고, 프랑스·독일 등지에서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