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채화가 김분임 열한 번째 개인전, 마음 멈추게 하는 사계절의 순간들

20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차오름 2실

김분임 작품 '엉겅퀴축제'

수채화가 김분임 작가가 열한 번째 개인전을 20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차오름 2실에서 진행한다.

“사계절의 순환은 선물이며 축복입니다. 때로는 자연을 내 안에 들여놓기도 하고, 때로는 내 마음을 자연에 내어놓기도 하면서, 변화를 위한 변화보다 자연스러운 변화가 아름답다는 것을 자연의 흐름을 보며 깨닫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마음을 멈추게 하는 사계절의 순간들을 화폭에 담아, 그 영원함을 노래한다. 여기에 크로키 작업을 거쳐 완성한 연작 ‘내면의 소리’도 펼쳐놨다.

김선태 미술평론가는 “김분임의 수채화는 물맛 나는 속도감 뿐 아니라 유화 못지않은 깊이를 지니고 있다. 그의 작품 세계는 온화하고 서정적이다 못해 자연 속에서 정신적 자유나 순결을 다듬고 있는 숙연함마저 감돈다”고 평했다.

김 작가는 전북대를 졸업하고 호주 트레실리안 아트아카데미에서 그림공부를 했다. 300여 회의 단체·초대전에 참여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현재 (사)대한민국수채화작가협회 전주지회장, 전북미술협회 이사 등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