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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폰 의혹·조사 공정성 논란…남원시장 여론조사 신뢰성 도마

더불어민주당 남원시장 후보 경선 국면에서 여론조사 공정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양충모·김원종 예비후보 측이 각각 조사 절차와 결과에 문제를 제기하며, 경선 구도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양 후보 측은 지난 9일 ‘시사뉴스’가 공표한 여론조사와 관련해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이하 여심위)에 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해당 조사는 시사뉴스가 의뢰하고 여론조사 전문업체 ㈜디오피니언이 수행한 남원시장 적합도 조사다. 지난 3일 하루 동안 남원시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745명에게 무선 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6.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6%포인트다. 양 후보 측은 우선 조사기간과 실제 조사시간이 다르게 기재된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여심위 등록 자료에는 조사기간이 4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로 명시돼 있지만, 실제 조사는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이뤄졌다는 주장이다. 이어 짧은 시간 안에 745명의 표본을 확보한 점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양 후보 측은 통상 전화면접 조사에서 이 정도 표본 확보에는 수일이 소요된다는 점을 들어 조사 방식과 응답률, 표본 추출 과정 등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공표 시점이 경선 직전이라는 점도 문제 삼았다. 양 후보 측은 “조사 시점과 공표 시점 간 시차가 있고, 특정 후보가 1위로 부각된 결과가 경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과거 동일 조사기관이 실시한 조사에서 시점별로 특정 후보를 설문에서 제외한 사례를 언급하며, 조사 대상 선정의 일관성과 공정성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양 후보 측은 “원자료와 통화기록 등에 대한 전수 검증이 필요하다”며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공표 철회 등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원종 예비후보는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포폰 유입에 따른 여론조사 왜곡 가능성을 제기하며 당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후보는 안심번호 규모와 응답률 변화에 주목했다. 기존 약 1만4000건 수준이던 안심번호가 2만건대로 늘어난 데 이어, 일부 조사에서는 응답률이 20%대를 기록하는 등 변동 폭이 컸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특정 후보 지지율이 단기간에 상승한 점을 언급하며 조사 결과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김 후보는 이러한 흐름에 대해 외부 요인 개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대포폰 유입 여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후보는 “여론조사 왜곡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경선을 진행할 경우 민의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며 “경선 결과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수사 결과 발표 전까지 일정 연기 또는 권리당원 100% 방식의 경선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남원
  • 최동재
  • 2026.04.12 13:43

[줌] “상품이 아닌 작가의 가치를 판다”…서학아트살롱 기획자 박승환

서울에서 제일기획 광고 전문가로 경력을 쌓고, 이후 10년간 상업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디자인과 사진 분야에서 전문성을 구축했던 박승환 작가(66). 그는 전주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에서 10년 넘게 강단에 서며 제자들을 길러낸 교육자이기도 하다. 퇴직 후 그가 인생 이모작을 위해 선택한 터전은 서학동 예술마을이다. 지난 10일 서학동에 자리한 복합문화공간 ‘AP-9’에서 박승환 작가를 만났다. 그는 최근 ‘서학아트살롱’을 열며 기획자로서의 첫발을 뗐다. 이번 기획의 핵심은 단순히 물건을 파는 데 있지 않다. 마을 공방 예술가들의 작품이 제 가치를 인정받도록 돕는 것이 그의 진짜 목표다. “서학동 예술마을에 정착해 지켜보니 장인정신으로 묵묵히 작업하는 공방 작가들이 참 많더라고요. 그런데 그들이 정당한 가치를 인정받기보다 길거리 매대에서 물건을 파는 것처럼 비춰지는 게 안타까웠어요. 예술가들에게 상품이 아니라 작가의 가치를 선물하고 싶었어요.” 그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자신의 오랜 노하우를 마을 작가들을 위해 쏟아부었다. 참여작가 20명을 일일이 찾아가 그들의 정체성이 담긴 대표작을 직접 촬영한 것이다. 이 사진들로 개별 포스터를 제작해 각 공방에 전달했으며, 작가들이 앞으로도 홍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사용권까지 모두 내주었다. 작가의 이름을 내걸고 당당하게 예술세계를 드러내라는 실질적인 응원이었다. 살롱 운영에도 몇 가지 명확한 원칙을 세웠다. 숍(Shop) 이름 대신 작가의 ‘실명’을 전면에 내세울 것, 그리고 반드시 작품의 신뢰를 담보하는 ‘보증서’를 발행할 것 등이었다. 단순한 거래가 아닌 작가와 컬렉터가 예술로 연결되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시도였다. 또한 그가 지향하는 살롱 문화는 16~17세기 프랑스처럼 신분과 나이를 떠나 예술적 교감에 닿아 있다. 살롱을 진행하면서 ‘미드나잇 인 서학’ 파티를 마련한 것도 작가와 작가가 사랑하는 이들이 함께 어우러지며 예술가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공방 작가들은 작품 하나를 완성하기 위해 어깨와 손목이 닳도록 일을 해요. 눈에 주사를 맞아가면서 작업하는 분들도 계시죠. 그렇게 쏟은 땀방울이 가격표로만 매겨지는 게 아니라 작가의 이름을 건 ‘작품’으로 존중받았으면 좋겠어요. 그런 자부심이 모여야 예술 마을다운 품격이 갖춰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퇴직 후 아내와 함께 이주한 전주는 이제 박승환에게 진짜 고향이 됐다. 그는 평생 쌓아온 사진과 기획 역량을 바탕으로 예술마을에서 작업을 묵묵히 이어갈 계획이다. 작가는 이번 살롱이 일회성 행사로 멈추지 않고 마을의 진정한 가치를 담아낼 수 있는 정례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의 바람이 서학동을 예술가들의 자부심과 작품의 가치가 온전히 존중받는 곳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 사람들
  • 박은
  • 2026.04.12 13:41

수만 가닥 한지로 빚은 인고의 결… 차종순 작가가 건네는 ‘휴식'

1990년대 화려한 색채를 뿜어내는 유화 작업으로 화단의 주목을 받았던 차종순(71) 작가는 서구적 재료 너머 ‘한지’라는 소재에 천착하기 시작했다. 그의 행보는 단순히 작업 재료를 바꾸는 차원에 머물지 않았다. 예원예술대학교에 한지문화연구소를 설립하고 학제 개편을 주도하며 한지 예술의 현대화를 위한 학술적 기틀을 닦는데 수십년의 세월을 바쳤다. 이제 그는 복잡한 기교를 덜어내고 한지 본연의 질감 속에 ‘치유’와 ‘명상’의 가치를 담아내는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서울 청담 셀리닉 갤러리에서 초대 전시 ‘차종순의 휴(休)’를 열고 있는 그를 지난 8일 전주 오스스퀘어에서 만났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예술적 화두인 ‘休(휴)’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자리다. 아원고택과 오스갤러리에서 차 작가의 작품을 접한 셀리닉의원 원장은 그의 작품에서 얻은 정서적 회복을 환자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제안하며 만남이 성사됐다. 그의 작업은 예술적 노동을 넘어선 고행이자 수행에 가깝다. 한지를 아주 가늘게 꼬아 수만 가닥의 줄기를 만든 뒤, 이를 캔버스 위에 한 올씩 겹겹이 쌓아 올린다. 하루 10시간 이상 이어지는 반복적이고 고단한 과정에 대해 작가는 “한 가닥씩 붙여 나가는 몰입의 시간은 스님들의 명상과 닮아 있다”고 설명했다. 인고의 과정 끝에 탄생한 작품에는 창작자의 집중력이 투영된 명상적 에너지가 깃들기 마련이다. 최근 작품들은 이처럼 치열한 공정을 거쳐 정갈한 미니멀리즘으로 귀결된다. 한지 장판지의 투박하면서도 따뜻한 질감은 복잡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잠시 멈춰서 숨을 고를 것을 권유한다. 특히 이번 전시를 위해 한국의 전통 가구인 반다지에 그림을 접목하는 새로운 시도를 더했는데, 의료 공간을 문화의 장으로 전환하기 위한 세심한 기획이다. 전시장 한편에서는 작가의 작업 세계를 담은 영상이 상영되며 각 작품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SNS와 연동되어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소통 방식도 도입했다. 그는 “내 작품이 거대한 우주 속에서 점 하나에 불과한 인간의 존재를 자각하게 하고 일상의 시름을 잠시나마 덜어내는 통로가 되기를 소망한다”며 ”수만 번의 손길이 닿은 한지 결 위에서 관객들은 비로소 바쁜 걸음을 멈추고 각자의 본질과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12월 27일까지 이어지며 오픈식은 26일 오후 3시에 열릴 예정이다.

  • 전시·공연
  • 박은
  • 2026.04.12 13:41

조국, 군산 대신 경기 하남 출마?…지역구 전망 정치권 전반 확산

신영대 전 국회의원의 낙마로 군산·김제·부안갑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설이 나왔던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경기 하남갑 보궐선거로 방향을 잡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정치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조 대표는 당초 부산·군산 등 다양한 지역이 거론됐지만, 최근에는 하남갑을 직접 언급하며 유력 후보지로 부상했다. 그는 “쉬운 곳을 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전략적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하남갑은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추미애 의원이 승리한 곳이지만, 근소한 표 차로 갈린 ‘박빙 지역’으로 평가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추 의원이 당의 경기도지사 후보로 뽑히며 보궐선거 지역이 됐다. 조국 대표의 움직임은 단순한 개인 출마를 넘어 정치 지형 전체를 흔드는 변수로 꼽힌다. 혁신당이 수도권 재보선에 뛰어들 경우 야권 표 분산 가능성이 커지고, 민주당은 무공천 여부를 둘러싼 전략적 딜레마에 직면하게 된다. 동시에 국민의힘 역시 재탈환 기대와 함께 공천 갈등 가능성을 안게 되는 구조다. 이런 가운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12일 조 대표의 하남갑 출마설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부산을 피하고 나서 하남갑이 ‘험지’라고 하는데, 민주당이 이긴 곳이 왜 험지냐”며 조 대표의 ‘험지 도전’ 프레임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또 “역시 예상되는 조국 정치”라고 표현하며, 지역 선택 자체가 정치적 계산에 따른 것이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결국 이번 보궐선거는 단순한 지역 선거를 넘어 ‘조국 변수 vs 한동훈 변수’가 맞물린 전국급 정치 이벤트로 확장되는 분위기다. 일단 민주당은 이미 정청래 당 대표가 “전 지역 공천”의사를 밝히고 있는 상황에서 당내부에서 “제한적 연대는 가능하지만 선제적 양보는 없다”는 기류가 강하기에 후보를 내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다만 민주당과 혁신당의 사무총장이 이번주초 회동을 갖는것으로 전해져, 향후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실제로 정치권에서는 두 인물의 출마 여부와 지역 선택에 따라 공천 구도, 야권 단일화, 보수 결집 등 전반적인 선거 전략이 크게 요동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 대표의 하남갑 출마설은 ‘험지 도전’이라는 명분과 ‘수도권 확장’이라는 전략이 결합된 카드로 해석되지만, 한동전 대표는 이를 ‘정치적 회피’로 규정하며 강하게 견제하고 있다. 이 대립 구도가 실제 출마로 이어질 경우, 재보선 판 전체의 핵심 변수로도 부상할 수 있을 전망이다.

  • 국회·정당
  • 백세종
  • 2026.04.12 13:38

“도당위원장 소통방식 적절한가”…민주당 윤준병 위원장 SNS 행보 논란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위원장이 당규로 비공개하기로 한 전북자치도지사 경선 결과의 상세 수치로 추정되는 숫자를 자신의 SNS에 공개하면서 당내와 지역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윤 위원장은 그동안 수시로 SNS를 통해 자신의 정치적 견해나 관련 소식을 알리고 있는데, 과도하거나 굳이 알리지 말아야할 사안이거나, 민감한 내용, 공표 금지 사항 등도 알리는 등 지역내에선 직함을 가진 정치인의 무게 있는 소통방식이 아쉽다는 비판이 나온다. 윤 위원장은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경선에서 패한 안호영 후보의 단식 농성 소식을 전하며 “49.5 : 50.5 통합이 걱정된다”고 적었다. 지역 정치권은 양자 대결로 치러진 이번 민주당 전북지사 후보 경선에서 기호 1번 안호영 후보는 권리당원 48%·안심번호 51%를, 기호 2번 이원택 후보는 권리당원 52%·안심번호 49%를 각각 얻은 것으로 분석했다. 최종 합산 결과는 49.5% 대 50.5%로 불과 1%p 차이다. 윤 위원장은 “통합이 걱정된다”는 짧은 심경을 덧붙였으나, 도당 위원장이 예민한 경선 수치를 직접 언급한 것을 두고 당 안팎에서는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안 후보가 ‘식비 대납 의혹’ 재감찰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 등 배수진을 친 상황에서 초박빙의 결과가 공개됨에 따라 지지자들 사이의 감정 골이 깊어지는 등 후폭풍이 거세질 전망이다. 이날 윤 위원장은 논란을 의식한 듯 얼마 안가 수치를 삭제한 글을 다시 올렸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경선 결과가 1%P 차이로 확인되면서 패배한 안 후보 측 반발 명분이 강해질 수 있다”며 “공정성 논란이 확산하는 시점에 도당 위원장의 SNS 글은 갈등을 부추길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의 SNS 게시글 ‘구설수’는 이번 한번 뿐만이 아니다. 앞서 지난해 윤 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전주 하계올림픽 부적격 판정을 공개하고, 올해 이재명 대통령의 전북 타운홀 미팅 장소 등에 대한 게시글을 올려 삭제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또 이번 지방선거공천과정에서는 언론보도자료 배포전에 먼저 자신의 SNS에 결과를 수시로 올리는 등 SNS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지역 정가 일각에선 이번 도지사 경선 과정에서 지역 민주당 여론이 양분된 데에 대한 책임이 없다 할 수 없는 도당위원장이 이 같은 글을 올린 것은 부적절하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 국회·정당
  • 백세종
  • 2026.04.12 13:31

하루 만에 덮은 ‘식비 대납’ 감찰에 득표율 공개까지…파열음 커지는 민주당 전북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경선이 이원택 의원의 승리로 끝났지만, 후폭풍이 당 전체 리더십을 뒤흔드는 ‘본선 뇌관’으로 번지고 있다. 경선에서 패한 안호영 의원이 서울 여의도 당사 앞에서 단식 농성에 돌입한 가운데, ‘식비 대납’ 의혹에 대한 지도부의 섣부른 면죄부 논란과 도당위원장의 부적절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시지까지 겹치며 전북 당심이 양분되는 양상이다. 안 의원은 지난 11일부터 국회 본관 입구에서 무기한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원택 후보 측 ‘제3자 식비 대납’ 의혹에 대해 당 차원의 엄격한 재감찰을 요구하기 위해서다. 이번 사태의 근저에는 당 지도부의 안일한 의혹 대응이 자리 잡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은 지난 7일 이 의원 측 ‘제3자 식비 대납’ 의혹이 불거지자 긴급 감찰을 지시했지만, 불과 하루 뒤인 8일 윤리감찰단이 ‘혐의 없음’ 결론을 보고하자 경선 일정을 그대로 유지했다. 경찰과 선거관리위원회가 이미 고발을 접수해 수사와 조사를 진행 중인 상황에서, 당이 성급히 ‘면책’ 결론을 내렸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당 안팎에서는 ‘제 식구 감싸기’ 논란도 불거졌다. 당시 일부 최고위원들은 비공개회의에서 “이 후보가 정청래 대표 측 인사로 분류되는 만큼, 자칫 ‘봐주기 감찰’ 논란이 제기될 수 있다”는 취지의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계파 논리가 공천 검증 과정에 작동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되는 이유다. 이런 가운데 경선 관리의 총책임자인 윤준병 전북도당위원장의 돌발 행보는 갈등에 기름을 부었다. 윤 위원장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 의원의 단식 농성 소식을 공유하며 ‘49.5 : 50.5 통합이 걱정된다’는 문구를 게시했다. 이는 이번 경선의 최종 득표율로 추정되는 수치로, 당규상 비공개가 원칙이다. 도당위원장이 스스로 규정 위반 소지를 만들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미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안 의원이 권리당원 투표에서 3%포인트 뒤지고, 일반 여론조사에서 2%포인트 앞서 최종 1%포인트 차로 패했다”는 세부 수치까지 확산되며 혼란을 키우고 있다. 윤 위원장의 메시지를 둘러싼 해석은 엇갈린다. 한편에서는 안 의원을 겨냥한 ‘프레임 씌우기’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한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박빙의 득표율을 단식 소식과 병치한 것은 ‘이 정도 차이도 수용하지 못하느냐’는 압박 메시지”라며 “의혹의 본질을 흐리고 ‘경선 불복’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시도”라고 지적했다. 반면 6·3 지방선거를 앞둔 당 내부의 위기감이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도 있다. 민주당에서 제명된 김관영 전북지사가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보이며 본선 구도를 흔들 수 있다는 전망 속에서, 윤 위원장이 ‘49.5 대 50.5’라는 초박빙 결과를 강조하며 내부 결속을 촉구했다는 것이다. 해석이 분분하지만, 이번 사태로 전북 민주당 조직 전반의 균열과 갈등 관리 능력의 한계가 드러났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공정성을 담보해야 할 도당위원장이 논란의 중심에 서고, 공천 관리 과정이 계파 논리에 흔들린다는 의심까지 더해지면서 본선 경쟁력에도 부담이 커지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선거를 앞두고 도당위원장의 메시지 하나로 논란이 증폭되는 것 자체가 리더십의 취약성을 보여준다”며 “중앙당과 도당이 내부 기강을 재정비하고, 수사선상에 오른 의혹을 투명하게 규명해야만 이탈한 민심을 되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6.04.12 09:50

추가시간 4분의 비극... 전북, 서울 원정 무패 기록 마침표

전북현대모터스FC의 연승 행진이 ‘3’에서 멈췄다. 동시에 견고했던 9년 간의 서울 원정 무패 대기록마저 무너지며 고개를 숙였다. 전북현대는 11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7라운드서 FC서울에게 0-1로 무릎을 꿇었다. 올 시즌 최다인 3만 4068명의 관중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입장한 가운데 치러진 경기에서 전북은 4-2-3-1 전술을 펼쳤다. 골문은 송범근이 지키고, 최우진·김영빈·조위제·김태환, 김진규·오베르단, 김승섭·강상윤·이동준, 모따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초반 흐름은 서울이 잡았다. 전반 13분, 전북 송범근 골키퍼의 킥 미스가 나오며 공격권이 서울로 넘어갔다. 기세를 탄 서울은 전반 16분 야잔의 날카로운 발리슛으로 전북의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실수의 주인공이었던 송범근은 곧바로 완벽한 선방을 선보이며 자신의 실수를 만회함과 동시에, 흔들리던 전북의 분위기를 다시 세웠다. 전반 중반에 접어들며 높은 위치에서부터 강력한 압박을 시도하며 서울의 실수를 유도한 전북은 중후반 내내 서울 진영에서 경기를 주도하며 흐름을 유지했다. 전반 43분 김영빈의 가로채기에 이은 환상적인 패스가 이동준의 스피드와 맞물리며 역습 찬스를 만들었고, 로스의 파울을 유도하며 패널티킥(PK)을 얻어내며 선제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승부의 신은 냉정했다. 약 5분간 진행된 긴 VAR 판독 끝에 판정은 번복됐고, 전북의 환호는 아쉬움으로 변했다. 결국 양 팀은 추가시간까지 이어진 팽팽한 공방전 끝에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지난 울산전 득점으로 활약한 이승우를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기용했다. 이에 맞서 서울은 손정범을 투입하며 중원 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후반 중반까지도 소득 없는 공방전이 계속되자 전북은 후반 71분 전북은 티아고와 맹성우를 82분 이영재를 투입하며 공격의 속도를 높였다. 전북의 과감한 교체 카드가 빛을 발하는 듯했다. 후반 88분, 교체 투입된 티아고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부심의 깃발이 올라가며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 취소가 이어졌다. 결국 승부의 신은 서울의 손을 들어줬다. 후반 추가시간 4분, 서울 야잔의 도움을 받은 클리말라가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경기 내내 이어진 전북의 파상공세를 견뎌낸 서울의 치명적인 한 방이었다. 경기 종료 휘슬과 함께 전북의 기록들도 멈춰 섰다. 선두 탈환을 위해 총공세를 펼쳤던 전북현대의 연승 행진이 ‘3’에서 멈췄다. 동시에 2017년 7월 이후 이어지던 서울월드컵경기장 원정 무패가 9년 만에 깨졌다. 이전까지 서울 원정에서 리그 13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왔던 전북은 오랜 시간 지켜온 서울 원정 무패 대기록마저 무너지며 아쉬운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한편 전북은 오는 18일 강릉하이원아레나경기장에서 강원FC를 상대로 또한번 상위권 경쟁에 도전한다.

  • 전북현대
  • 유민성
  • 2026.04.11 16:17

공익 활동 청년 25% 감점···민주당 공천 ‘공정성’ 도마

지자체가 추진한 공익활동을 위해 불가피하게 탈당한 청년후보는 경선 감점이 적용된 반면, 음주·도박·금고형 전력후보들은 감점 없이 통과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공천심사의 공정성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6·3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북도당 공천심사위원회가 지난 9일 발표한 심사 결과에 따르면, 군산지역 출마를 준비해온 청년후보 A씨는 후보 명단에는 포함됐으나 ‘25% 감점’이 적용되자 반발해 이튿날 사퇴서를 제출하고 경선에서 물러났다. 논란의 핵심은 A씨의 탈당 경위다. A씨는 과거 군산시 조례에 따른 ‘청년 협의체’ 활동에 참여하기 위해 당적을 정리했으며, 당시 협의체 모집공고문은 정당활동을 금지하고 있어 탈당은 사실상 불가피했다. 그럼에도 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를 개인 선택에 따른 탈당으로 판단해 감점을 적용했다. 특히 전북도당 심사기준과 실제 적용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도당은 심사기준 공고에서 ‘3회 이상 탈당한 자’를 부적격 대상으로 규정하면서도 ‘직업상 이유 등 상당한 이유가 있는 경우 달리 적용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A씨는 청년협의체 활동을 위해 4년간 단 한 차례만 탈당한 것으로, 기준 취지와 맞지 않는 감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더욱이 군산시는 청년정책 발굴을 위해 A씨를 청년정책위원으로 위촉해 활동을 독려해 왔다. 하지만 정작 민주당 공천 심사에서는 이 같은 공익활동이 감점 사유로 적용되면서 행정과 정당 판단 사이의 모순이 드러났다. 형평성에도 문제가 있다. 심사 과정에서 음주나 도박 등으로 수백만원의 벌금형을 받은 후보들은 감점 없이 본 경선에 진출했으며, 금고형 집행유예 전력이 있는 후보 역시 별다른 불이익 없이 심사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도덕성 검증에는 비교적 관대한 기준이 적용된 반면, 공익 목적의 탈당에는 지나치게 엄격한 잣대가 적용됐다는 비판이 나온다. 한 청년 정치인은 “청년 정치참여를 장려한다면서도 현실에서는 경직된 규정이 발목을 잡고 있다”며 “공익활동을 배신행위처럼 보는 기준이 바뀌지 않는 한 청년정치의 문은 좁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역 정계 관계자 역시 “정책 참여를 위한 불가피한 탈당을 일반 탈당과 동일하게 보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공천 기준의 유연성을 높이고 청년 정치 진입장벽을 낮추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A씨가 참여했던 청년협의체는 ‘군산시 청년기본조례’에 근거해 구성된 조직으로, 청년 의견수렴과 정책연구·제안 등 공익적 기능을 수행해왔다.

  • 군산
  • 문정곤
  • 2026.04.11 13:31

익산시 간부회의 생중계 현실화 전망

속보= 민선 9기 익산시에서 간부회의 생중계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익산시장 예비후보자 6명을 대상으로 한 정책 제안에 5명이 수용 입장을 밝히고 있어서다. (1일자 8면 보도)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주권정부를 표방하며 국무회의를 생중계하는 등 투명성과 열린 행정을 중시하는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익산시가 전국 자치단체 중 선도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0일 익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에 따르면, 시민 소통 강화를 위한 익산시 간부회의 실시간 공개 제안에 대해 심보균·조용식·최정호·임형택·박경철 예비후보는 수용, 김태윤 예비후보는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 앞서 협의회는 익산의 미래를 위한 정책을 제안하고 그 내용을 시민과 공유해 공론을 확대하며, 시장 후보자들의 성실한 답변을 통해 정책선거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익산시 간부회의 생중계를 비롯한 정책을 제안한 바 있다. 각 후보들은 자치행정·기후환경·민생경제·농업농촌 등 4대 분야 16개 정책에 대해 수용, 협의 필요, 수용 불가 등의 입장과 함께 개별 정책별로 검토 의견을 제시했다. 심보균 후보는 간부회의 생중계에 대해 찬성하되 민주적 의사결정을 통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직자들과의 진솔한 대화와 토론을 거쳐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공직사회가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합리적인 공개 기준과 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조용식·최정호 후보는 적극 수용 입장을 보였다. 대통령 국무회의 생중계처럼 시의 주요 정책 결정 과정을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의견을 낼 수 있는 시민 참여형 소통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회의 자료 사전·사후 공개와 관련 조례 제정을 통한 제도화도 약속했다. 임형택 후보와 박경철 후보도 간부회의를 실시간으로 공개해 투명한 행정과 시민 알권리를 충족시키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반면 김태윤 후보는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 협의회는 “이번 답변을 통해 주요 지역 현안과 정책에 대한 후보자들의 기본 입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향후 후보자들의 정책과 공약에 해당 내용이 어떻게 반영되는지 지속적으로 살펴보고 시민들과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쁜 일정 속에서도 성실하게 답변을 보내 준 후보자들에게 감사하다”면서 “다가오는 6·3 지방선거가 지역의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한 후보자들의 정책 경쟁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익산
  • 송승욱
  • 2026.04.11 13:05

[안성덕 시인의 ‘풍경’] 오래된 사진

마음 따라 몸 못 가니 노곤합니다. 늦은 점심상을 물린 일 없는 해동냥에 까무룩 낮잠입니다. 무릉(武陵) 고을 어부 아니어도 그만 길을 잃습니다. 눈 없는 발이 낯선 듯 낯익은 복사골에 찾아듭니다. 왁자한 차부 지나 개울, 폴짝 건너려니 반짝 피라미가 뒤채네요. 가만 담아보려 두 손을 담그는데 아직 물이 차고요. 무질러 보리밭 길을 갑니다. 발목에 흠씬 초록 물이 들 것 같습니다. 종다리 높이 떠 뉘 집 몇째냐, 묻는 듯 종달거리고요. 삼태기에 안긴 마을, 인기척 없는 사촌네 마당 가 뽕나무는 잎 틔우지 않았고, 당숙 어른네 뒤꼍 대밭은 푸릅니다. 반쯤 열린 양철 대문을 들어섭니다. 저녁거리를 챙기는지 어머니 정짓간에 달각거리고, 할머니 방에선 또록또록 양글었다는, 네 살에 홍진으로 죽었다는 성천이 성이 까르르거립니다. 어머니 뱃속에도 없을 나는 가만 토방에 앉습니다. 생울타리 산당화 붉고 대문간에 아버지 들어섭니다. 한 손에 소고삐 또 한 손에 작대기를 든 아버지의 지게가 참 가뿐하네요. 둥그렇게 둘러앉을 저녁상은 못 보았습니다. 아니 웬 잠꼬대, 아내가 끌끌댑니다. 사진 한 장 참 희미하네요. 어미 닭 꽁무니에 졸졸대던 병아리 다 어디 가고 쓰러진 집에 개나리만 노랗습니다.

  • 문화일반
  • 기고
  • 2026.04.11 07:25

“익산은 동학농민혁명의 중요 공간”

익산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대표 손인범)가 지난해 제1기 시민학당 운영에 이어 오는 14일부터 제2기 시민학당 명사 초청 강연회와 현장 답사를 진행한다. ‘시민이 하늘이다’를 모토로 마련된 프로그램에서는 임우기 문학평론가가 좌절의 역사에서 ‘한울’을 모신 역사로 한국문학이 동학농민혁명을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강의한다. 또 동학농민혁명과 손병희 및 3·1운동과의 연계성 등 근현대사 흐름 속에서 동학을 전문적으로 연구한 학자인 신영우 충북대학교 명예교수가 1894년 당시 국제정세에 대한 강의를 진행한다. 아울러 일본의 종교학자이자 평화운동가인 기타지마 기신(北島義信) 욧카이치대학 명예교수를 초청해 ‘동학사상으로 본 소년이 온다’를 주제로 비폭력 평화 구축과 토착적 근대에 대한 담론 시간을 갖는다. 김제 원평의 구미란 전투지를 비롯해 백산성, 황토현, 고창무장읍성 등을 대상으로 한 동학유적지 답사도 진행된다. 정원은 40명이고 교재비는 1만 원이며, 참여 문의는 윤찬영 사무차장(010-9079-4759)에게 하면 된다. 손인범 대표는 “익산은 동학농민혁명 당시 유제관 여산부사가 부사 재임 중 농민군에게 세미(稅米) 300석과 짚신 3000여 켤레를 제공하는 등 군수용품을 지원한 기록이 있고, 웅포에서는 농민군 16명이 처형됐다는 기록도 있다”면서 “이번 강의가 익산을 동학농민혁명의 중요 공간으로 인식하고 평등사상의 고귀함을 알게 되는 자리가 될 것이라 믿는다. 사람이 하늘이라는 생각만 같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고 밝혔다. 강연자 중 한 명인 박맹수 전 원광대학교 총장은 “전라좌도 편의장(便義長)에 임명돼 활동한 호남대접주 남계천(南啓天)이 익산군 오산면 사람이고, 최시형 선생이 미륵산 사자암에 4달간 머물면서 동학의 의미를 널리 알리는 등 익산은 호남 포덕의 중요 공간”이라며 “많은 익산시민의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익산시의회는 지난달 제277회 임시회에서 익산시 동학농민혁명 정신계승에 관한 조례(대표발의 박철원)’를 제정하면서 익산지역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체계적으로 계승·발전시키고 시민과 미래세대가 평등·자주정신을 함양할 수 있도록 시 차원의 정책 추진 및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6.04.10 16:42

11일 첫 ‘전설매치‘…전북, 서울 잡고 선두탈환 노린다

100번째 ‘현대가 더비’ 승리 후 리그 2위로 올라선 전북현대모터스FC가 4연승과 함께 선두 탈환을 노린다. 전북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을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6 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1위 서울(승점 13)과 2위 전북(승점 11)의 시즌 첫 ‘전설매치’ 대결이라 관심이 쏠린다. 서울과 전북의 경기는 두 구단 명칭에서 앞 글자를 따 팬들에게는 ‘전설매치’로 불리며, K리그를 대표하는 라이벌전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양 팀은 이날 K리그 통산 94번째 ‘전설매치’를 치른다. 역대 전적에서는 지난해까지 39승 26무 28패를 기록한 전북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10일 오후 현재 4만 1000여 장의 티켓이 예매됐다. 전북은 서울 원정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2017년 7월 이후 서울 원정에서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았으며, 이 기록은 무려 9년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 시즌 K리그1 통산 10회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전북은 시즌 초반의 부진을 털어내고 디펜딩 챔피언다운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정정용 감독 부임 이후 첫 경기였던 부천FC전 패배와 이어진 두 번의 무승부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안양을 상대로 첫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바꾼 뒤 대전하나시티즌과 울산HD FC를 차례로 꺾으며 3연승을 거뒀다. 그 결과 승점 11을 기록하며 서울과 상위권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반면 서울은 김기동 감독 부임 3년 차에 접어든 2026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창단 후 처음으로 K리그 개막 4연승을 기록하며, 공격 전개와 수비 안정 모두에서 균형을 보이고 있다. 비록 직전 안양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연승 행진이 멈췄으나,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유일한 무패 팀으로, 승점 13을 쌓아 선두를 지키고 있다. 공수 지표에서도 서울은 전북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르고도 승점에서 앞서 있으며, 5경기 11득점 3실점으로 팀 최다 득점과 최소 실점을 동시에 기록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상대 서울의 전력 중심에는 전북 유니폼을 입었던 선수들이 많다. 수비수 김진수와 이한도, 공격수 문선민이 전북을 떠나 지난해부터 서울 유니폼을 입었다. ‘서울 킬러’로 불렸던 송민규 또한 올 시즌을 앞두고 전북에서 서울로 이적했다. 서울의 개막 무패 행진과 전북의 상암 무패 기록 중 무엇이 먼저 깨질지가 이번 경기 최고 관전 포인트로 주목받고 있다.

  • 전북현대
  • 유민성
  • 2026.04.10 15:50

김관영 지사, 내란 특검에 “나부터 조사하라”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최근 전북도청 공무원들을 겨냥한 ‘내란 특검’ 조사와 더불어 더불어민주당 제명 조치와 관련해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김 지사는 지난 10일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란에 0.01%라도 동조한 사실이 있었다면 스스로도 꺼림칙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의 경선 주자였던 이원택 의원이 주장했던 자신의 ‘내란방조’와 관련해 특검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자신의 고발장이 접수돼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데에 대한 말이었다. 이어 “바쁜 도청 공직자들이 줄줄이 조사받는 상황에 처해 안타깝다”며 “이전부터 도지사인 자신을 먼저 조사해달라고 밝혀왔다”고 말했다. 특히 김 지사는 이원택 민주당 경선 후보의 감찰 결과에 대해서도 “해명 과정에서 서로 다른 부분이 존재하는 점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어 “경선에서 승리하면 모든 문제가 해소된다는 식의 접근은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당내 대응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김 지사는 “잣대가 다르다는 지적은 맞는 이야기 아니냐”고 반문한 뒤 “감찰이라면 기본적인 사실 확인과 현장 점검이 이뤄져야 한다”고 감찰 방식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앞서 지난 9일 이언주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불과 며칠 전 압도적 지지를 받던 현역 도지사에게는 번개처럼 칼을 들이대지 않았느냐”며 “특정 지도부와 친한 다른 이에게는 시간을 끌며 사실상 보호하는 선택적 감찰이 반복된다면 당의 공정성과 도덕성이 무너질 수 있다는 경고도 무시했던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었다. 자신의 제명과 관련해서는 “그간 당대표가 특정후보를 표나게 지원한 것도 맞는 것이고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면서도 “빌미를 제공한 것은 나로 더 성찰할 면이 있다”고 자책했다. 그는 무소속으로 도지사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도 여지를 남겼다. 김 지사는 “현재는 선거보다 도정에 집중할 때고 급하게 처리할 일들이 너무 많아 도정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도 “(출마여부는)종합해서 결정할예정이며, 언젠가는 밝힐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앞서 김 지사는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6.3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인 만큼 공직 기강 확립과 흔들림 없는 도정 운영을 강조했다.

  • 정치일반
  • 김영호
  • 2026.04.10 13:36

수정=전·현직 김제시의원 수성·탈환 ‘맞대결’

전·현직 김제시의원 15명이 오는 6·3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역 및 기초의원에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같은 선거구에서 현역 의원들과 맞붙는 비례대표 의원들의 더불어민주당 공천 경쟁 결과와 제9대 의정활동 중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제명된 유진우 전 의원의 재도전 성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월 11일 현재 전북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예비후보 현황에 따르면 전북특별자치도의원의 경우 김제시 제1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주택 전 의원(2선)과 이병철 현 의원(3선)이 ‘맞대결’을 벌이고 있고, 제2선거구는 4선 경력의 김영자 전 의원과 신정식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 이사, 무소속으로 출마한 백창민 전 의원(제7대)이 3파전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김제시의원 선거의 경우 5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가선거구는 2석의 의원 정수를 놓고 주상현 의원이 재선에 도전하고 있으며, 유진우 전 의원이 무소속으로 ‘권토중래’ 를 노리고 있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 부위원장 출신 송형석 예비후보와 만경애 대표이사인 남궁윤 예비후보, 대한청소년선도회 김제지회장인 박형배 예비후보가 시의회 첫 입성을 노리고 있다. 나선거구(의원 정수 2명)에서는 현 의원인 오승경 예비후보가 유일하게 전·현직 의원과 경쟁하지 않고 최보선·채동수 예비후보와 공천 경쟁을 벌이는 양상이다. 다선거구(의원 정수 2명)는 재선의 이정자 현 시의회 부의장과 제7·8대 의원을 역임한 김영자 예비후보가 국회의원 비서관 출신인 함성곤 예비후보와 경합을 벌이고 있다. 특히, 6명이 출마한 라선거구(의원 정수 3명)는 더불어민주당 김제지역위원회 청년위원장인 장민우 예비후보가 심사과정에서 청년정치신인으로 가점을 받아 경선 없이 공천을 받았고, 최승선 의원과 지역구로 선거구를 옮긴 전수관 의원(비례대표), 제8대 의원을 역임한 오상민 예비후보가 금산면장을 지낸 김민완 예비후보, 경찰공무원 출신인 장민영 예비후보와 나머지 2석을 놓고 공천 경쟁을 벌이게 됐다. 라선거구와 같이 가장 많은 6명의 후보가 경쟁하는 마선거구도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3선에 도전하는 김승일 예비후보와 비례대표에서 지역구로 재선을 노리는 문순자 예비후보, 제4대 의원 출신인 김진섭 예비후보의 ‘진검승부’ 가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최근 김제시 자치행정국장으로 정년퇴직한 김진수 예비후보와 김제시 용지농협 이사인 왕호 예비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제시 금구면협의회장인 강종욱 예비후보가 그동안 지역민들과의 현장에서 쌓은 돈독한 친밀감과 유대감을 기반으로 공천경쟁에 가세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최종 후보자는 권리당원 100% 투표를 반영한 경선을 통해 확정된다.

  • 김제
  • 강현규
  • 2026.04.10 11:15

민주당 전북지사 경선 최종 후보, 오늘 저녁 6시께 판가름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경선 최종 후보가 10일 저녁 6시께 결정된다. 안호영·이원택 두 의원이 맞붙은 이번 경선은 8일부터 사흘간 권리당원 50%, 일반 안심번호 50%를 반영한 국민참여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이날 오후 4시 투표 마감과 함께 6·3 지방선거를 이끌 전북도지사 후보가 확정된다. 하지만 이번 경선은 정책 대결보다 ‘식사비 대납 의혹’을 둘러싼 공방으로 달아올랐다. 이원택 의원은 지난해 11월 청년 모임에서 술·식사 비용을 제3자가 대납했다는 의혹으로 경찰에 고발된 상태다. 민주당 윤리감찰단은 ‘혐의 없음’ 결론을 내렸지만, 경쟁자인 안호영 의원은 “졸속 감찰”이라며 재감찰과 경선 중단을 공개 촉구하는 등 막판까지 긴장이 이어졌다. 당초 유력 주자였던 김관영 지사가 ‘청년 현금 살포 의혹’으로 당에서 전격 제명되면서 2파전으로 재편된 이번 경선은, 시작부터 끝까지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는 평가다. 두 후보 모두 이재명 정부와의 협력을 강조하면서도, 안 의원은 중앙과의 연결고리와 정책 실행력을, 이 의원은 지역 자립과 구체적 예산 수치를 앞세워 차별화를 꾀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저녁 경선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전북은 민주당 강세 지역인 만큼, 이번 경선 승자가 사실상 차기 전북도지사 유력 후보로 직결된다는 점에서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6.04.10 0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