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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개발청, 중국 투자유치 활동 본격화

새만금개발청(청장 김의겸)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미·중 갈등 심화 등 국제 정세 변화에 대응하고자 중국 현지에서 투자유치 활동을 본격화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투자유치 활동은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중국 상하이, 항저우, 옌청 등지에서 이뤄졌으며 현지 유망기업의 해외 투자 수요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발청은 중국 방문을 통해 현지 주요 기업과 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새만금 산업단지의 우수한 입지 여건과 투자 환경을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먼저 개발청은 상하이에서 열린 ‘제10회 배터리 응용 국제포럼’에 참가해 세션 발표와 기업 대상 IR(투자설명회)을 진행했으며 배터리와 모빌리티 분야 글로벌 기업과의 교류를 통해 새만금의 산업 경쟁력을 소개했다. 이어 항저우에서는 저장성 주요 기업 및 투자기관과 간담회를 열어 새만금 산업단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투자 의향과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또한 옌청에서 주관한 ‘한·중 산단 경제무역협력 교류회’에 참석해 새만금의 산업 인프라와 정책 지원 체계를 발표하고 현지 기업과 기관과의 면담을 통해 향후 투자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를 통해 새만금이 양국 산업협력의 거점이자 동북아 경제협력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교류와 협력을 강화했다. 유지원 개발청 투자유치과장은 “이번 중국 현지 투자유치 활동을 통해 새만금의 투자환경과 성장 잠재력을 폭넓게 알리는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해외 투자유치 활동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 정치일반
  • 김영호
  • 2025.11.24 18:35

전북자치도, 국회단계 증액 심사 총력 대응

전북특별자치도는 김종훈 경제부지사가 24일 기획재정부 제2차관, 사회예산심의관 등 기재부 예산 핵심 라인과 서울에서 릴레이 면담을 갖는 등 2026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막판 총력전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날 일정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원회 감액 심사가 마무리되고 증액 심사가 본격화되는 시점에 맞춰 경제부지사가 실질적인 예산 증액 검토를 담당하는 기재부 예산 책임자들을 만나 예산 반영 폭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김 부지사는 이날 기재부 제2차관을 만난 자리에서 새만금 상수도 간선관로와 전북권역 통합재활병원, 가력항 국가어항 개발 등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또한 방사선 기반 소재 장비 기술(R&D) 혁신화, 사료작물 종자 생산단지 구축 등 전북 핵심사업의 필요성과 국가정책 연계성을 근거로 예산 반영을 요구했다. 이어 사회예산심의관실 국·과장을 찾아 국립모두예술콤플렉스,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 덕유산 국립공원 생태 탐방원, 국립중앙도서관 문화예술특화 분관 등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아울러 김 부지사는 부안군 탄소중립체험관과 새만금 환경생태용지 조성사업 2-2단계, AI 융합 영화·영상 실증센터 건립 등 생활·문화·환경 분야의 주요 사업 추진 필요성을 설명하고 기재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김 부지사는 “이번주 국회의 증액심사는 2026년 국가예산 편성의 마무리 단계”라며 “기재부와 국회를 상대로 전북 핵심사업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명확히 제시해 마지막까지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 정치일반
  • 김영호
  • 2025.11.24 18:35

‘인공태양 연구시설’ 탈락에 전북도민들 허탈감 확산

전북특별자치도가 ‘인공태양(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및 첨단 연구시설 부지’에서 탈락하면서 도민들 사이에서 허탈감과 분노가 확산되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그간 핵융합 국책사업 유치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왔다. 김관영 지사가 직접 프리젠테이션에 나서는 등 도지사를 비롯한 도청 관계자들이 총력을 기울였다. 도는 관련 연구기관 및 기업과의 협력체계 구축, 부지 확보 등 사업 선정을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하며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전북애향본부(총재 윤석정)도 최종 선정을 앞두고 성명을 내고 “인공태양 사업은 새만금이 최적지”라고 강력히 주장하는 등 지역사회가 총력을 기울였다. 새만금의 광활한 부지와 인프라, 접근성 등을 근거로 전북이 핵융합 사업의 최적 입지라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선정지는 전남 나주로 결정됐다. 탈락 소식이 전해진 후 도청 내부 분위기는 냉랭하게 가라앉았다. 김 지사가 직접 발로 뛰며 사업 유치에 나섰지만 결국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도청 공직자들 사이에서도 실망감이 깊게 퍼진 것으로 알려졌다. 도민들의 반응은 더욱 격앙됐다. 지역 언론 댓글란에는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도 전북의 ‘3중 소외(호남내 소외, 비수도권 소외, 영호남 소외)’는 계속된다. 이제는 모두 갈아 엎고 동학혁명 해야 된다", “민주당에 몰빵해도 결과가 이렇게 다른데 지친다 지쳐”, ”똑같이 민주당에 몰아줬는데, 광주전남은 잘나가고 전북은 계속 ‘3중 소외’ 당하는구나 등 강한 불만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도민들은 전북 정치권의 무능함을 강하게 질책하고 나섰다. 전주에 직장을 둔 한 40대 회사원은 “지역 국회의원들이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국책사업 하나 제대로 따오지 못하면서 무슨 일을 하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도민은 “지사까지 직접 나서고 애향본부까지 새만금의 장점을 호소했는데 결국 허사가 됐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전북은 최근 새만금국제공항 기본계획 취소소송 1심 패소 등 주요 국책사업에 제동이 걸리면서 지역발전 동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여기에 완주·전주통합 주민투표 지연, 새만금 특별지자체, 2036 하계올림픽 유치 논란 등 주요 현안에도 잡음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핵융합 사업 탈락으로 도민들의 상실감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한편 전북 정치권에서는 이번 탈락 원인 분석과 함께 향후 국책사업 유치를 위한 전략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육경근 기자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5.11.24 16:33

전북도 ‘인공태양 연구시설’ 공모 잠정 탈락... 정부, 전남 나주 선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인공태양(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및 첨단 연구시설 부지’ 공모에 전남 나주시를 선정한 것과 관련, 전북특별자치도가 “부당한 결정으로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고 이의신청을 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신원식 전북자치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24일 도청 기자실에서 이와 관련한 언론 브리핑을 갖고 “공모 선정을 위해 노력했지만 전남 나주가 1순위로 선정된 것에 유감으로 생각하고 도민들에게도 죄송하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과기정통부가 추진한 1조 2000억 원 규모의 공모 사업인 연구시설 부지로 새만금 산업단지를 공식 제안하고 유치전에 나섰다. 우선 신 국장은 “이번에 정부가 공모를 추진한 것 자체를 납득할 수 없다”면서 “부지 선정 절차도 의구심이 들어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2009년 핵융합연구원과 협약을 맺고 2012년 플라즈마기술연구소를 개소해 1단계 사업으로 핵융합 관련 핵심기술 연구 기반을 갖춘 전북이 2단계 사업격인 핵융합 첨단 연구시설 부지 유치 대상으로 적합하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신 국장은 “새만금이 이번 공모 사업에 우선권이 있다”고 강조했다. 도에 따르면 지난 10월 15일 과기정통부 공고문에서 ‘소요부지는 지자체에서 무상 양여 등의 방식으로 토지 소유권 이전이 가능한 지역을 우선적으로 검토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타 지자체의 경우 특별법 제정을 통해 해당 부지를 무상 양여하는 방식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달성 가능한 조건을 갖춘 새만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추진 가능성에 근거해 우선권을 인정한 것은 부당하다는 게 도의 주장이다. 이에 따라 도는 이날 정부의 공모 결과에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했으며 공모 주관 기관인 한국연구재단은 이의 신청을 접수한 이후 30일 간 검토에 들어갈 예정이다. 도는 이의 제기 결과에 따라 향후 법적 조치 등을 포함해 행정적인 대응 방안도 강구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김영호 기자

  • 정치일반
  • 김영호
  • 2025.11.24 16:06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탈락한 전북도 "이의제기 신청할 것"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핵융합(인공태양) 핵심기술 개발 및 첨단 인프라 구축 사업'에서 탈락한 전북특별자치도가 이의제기에 나설 뜻을 밝혔다. 신원식 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24일 기자 브리핑을 통해 "(공모 주관 기관인 한국연구재단에) 이의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사업을 유치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했는데 결과가 좋지 못해 도민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핵융합 발전은 수소 등 연료를 플라스마 상태에서 1억℃ 이상의 초고온으로 가열해 원자핵을 융합함으로써 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술로, 온실가스나 방사성 폐기물 발생량이 거의 없어 미래 에너지원으로 꼽힌다. 사업에는 핵융합 핵심 기술 개발 3천500억원, 실증 인프라 구축 8천500억원 등 2027∼2036년 1조2천억원이 투입된다. 신 국장은 "사업 공고문에 토지 소유권 이전이 가능한 지역을 우선 검토하겠다고 명시했는데, 이 기준에 따르면 사업 우선권은 전북에 있다"고 강조했다. 공유재산법상 지자체 소유 부지는 국가연구기관에 무상 양여가 불가능하며 20년 임대, 20년 갱신 형태로만 제공할 수 있는데 새만금은 특별법에 따라 이미 50년 임대, 50년 갱신이 가능한 제도적 기반을 갖추고 있어 사업 최적지라는 설명이다. 신 국장은 "부지 선정 절차에 (이 부분에 관한) 면밀한 검토가 없었다는 의구심이 든다"며 "(경쟁 후보지였던 전남 나주 등은) 부지를 무상으로 양여를 할 수 없어서 특별법을 제정하겠다고 했는데 이는 불확실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현행법으로 못하는 것을 특별법 만들어서 지원하겠다고 하면 다 (선정) 해주느냐"며 "입법은 지자체의 권한이 아니기에 현행법 안에서 공모에 응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신 국장은 "(과기부) 규정상 10일 이내에 이의를 제기하고 그로부터 30일 이내에 판단하게 돼 있다"며 "한국연구재단은 별도의 평가위원회를 꾸려서 이의 제기에 대해 판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과정을 통해 사업 우선권이 전북에 있다는 것을 확인받을 것"이라며 "결과에 따라 법적 검토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5.11.24 15:08

李대통령 국정 지지율 55.9%…전주 대비 1.9%p 상승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55.9%로 지난주보다 1.4%포인트(p)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7∼21일 전국 18세 이상 2천52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는 55.9%였다. 이 대통령 지지도는 직전 조사에서 3주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부정 평가한 응답자는 40.5%로 전주 대비 0.7%포인트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이 대통령 지지도가 주 중반 반등했다 주 후반 다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지지도 상승에는 중동·아프리카 순방 중 150조원 규모 업무협약(MOU) 체결 등 경제 외교 성과가, 지지도 하락에는 코스피 3천900선 붕괴, 원·달러 환율 급등 등 국내 경제 불안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보수 성향 강세 지역인 대구·경북(44.4%)이 일주일 새 7.5%포인트 오르며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광주·전라(79.2%)와 부산·울산·경남(53.1%)은 같은 기간 각각 3.4%포인트, 1.3%포인트 상승했다. 서울은 지난주 49.9%에서 48.8%로 1.1%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 지지율이 지난주 46.5%에서 55.4%로 8.9%포인트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20대(40.3%)와 70대 이상(49.9%)에서도 각각 3.7%포인트, 3.4%포인트 상승했다. 60대(56.2%)와 50대(62.9%)는 2.9%포인트, 2.0%포인트 감소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이 지난주 82.8%에서 86.0%로 3.2%포인트 올랐다. 보수층(28.0%)과 중도층(56.5%)은 각각 1.7%포인트, 1.0%포인트 소폭 하락했다. 지난 20∼21일 전국 18세 이상 1천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7.5%, 국민의힘이 34.8%로 각각 집계됐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0.8%포인트, 국민의힘은 0.6%포인트 올랐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이 대통령의 중동 순방 외교성과와 경제회복 기대감이 이익으로 작용해 전반적인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3주 만에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70대 이상에서 10.8%포인트, 60대에서 9.7%포인트 올라 고령층에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념 성향 보수층에서도 9.5%포인트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대장동 항소포기 규탄, 예산 포퓰리즘 비판 등 이재명 정부에 대한 견제 공세가 60세 이상 고령층과 보수층에서 결집 효과를 내 (지지율) 반등의 기반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개혁신당은 3.8%, 조국혁신당은 2.9%, 진보당은 1.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정당 지지도 조사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4.8%,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3.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정치일반
  • 연합
  • 2025.11.24 09:25

전북도, 도심형 탄소플러스 공간 조성 공모 선정

전북특별자치도는 산림청 주관한 ‘도심형 탄소플러스 복합공간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를 확보하게 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북연구원 부지(전주시 완산구 콩쥐팥쥐로 소재)에 총 42억 8000만 원 규모로 탄소플러스 정원, 탄소중립 교육홍보관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2026년부터 2027년까지 추진된다. 예산은 국비 22억 3000만 원과 지방비 20억 5000만 원이 투입된다. 이번에 조성될 탄소플러스 정원은 탄소 흡수·저장 능력이 높은 수종을 식재하고 바이오차 기반 토양 개선, 수직·옥상정원 등 저탄소 녹화기술을 적용해 도심형 기후대응 공간으로 꾸며진다. 이와 함께 조성되는 탄소중립 교육홍보관은 목조 구조물로 건립되며 정원문화 교육과 탄소중립 실천 체험을 제공하는 시민 참여형 교육시설로 운영될 예정이다. 아울러 전북자치도는 정원 조성·관리·교육을 기반으로 한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약 10개 운영해 해마다 3900여 명이 참여하는 탄소중립 교육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전북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을 통해 연간 약 1823톤의 탄소 감축 효과가 기대되며 이는 소나무 약 20만 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하는 탄소량 또는 승용차 2279대가 1년간 배출하는 탄소량에 해당한다. 한편 같은 부지에서는 총 180억 원(국비 65억원, 도비 115억원)이 투입되는 전북연구원 청사 신축도 병행되고 있다. 노후 시설을 철거하고 목재를 활용한 목조 본관을 새로 짓는 사업으로 현재 건축설계공모가 진행 중이다. 송금현 도 환경산림국장은 “이번 사업 선정은 정원과 탄소중립이 결합된 새로운 개념의 탄소플러스 정원모델을 제시하는 전환점”이라며 “정원 체험과 탄소중립 교육을 통해 시민 참여 정원문화를 확산하고 환경교육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 정치일반
  • 김영호
  • 2025.11.23 17:53

전북자치도·호남향우회, 전주 올림픽 유치 업무협약

전북특별자치도는 전국호남향우총연합회와 ‘전주 하계올림픽 성공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연합회 정기총회 및 화합한마당 행사가 열린 가운데, 함께 개최된 협약식에는 김관영 도지사와 최순모 연합회장이 참석했으며, 연합회는 향우회가 보유한 전국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올림픽 유치 홍보와 지지 확산에 나서기로 했다. 또 양 측은 연합회 주요 행사에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공동 홍보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국내외 여론 조성 및 유치 기반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도 추진된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각지 호남 향우 6000여 명이 참여했으며, 김동연 경기지사, 김영록 전남지사 등 광역자치단체장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이 함께했다. 지역 발전과 소통을 위한 네트워크 강화의 장으로 마련됐으며, 호남인들의 화합과 단결을 다졌다. 김 지사는 지역사회 발전과 향우회 활성화에 힘쓴 우수 회원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하며 노고를 격려했다. 수상자들은 지역 문화 확산과 청년 인재 지원 등 고향 발전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연합회는 전북자치도의 지역균형발전 정책 추진과 향우와의 지속적인 소통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김 지사에게 감사패도 전달했다. 최 회장은 “전북특별자치도가 추진해 온 정책과 소통 노력이 향우들의 자긍심을 높였다”며 감사를 표했다. 김 지사는 “호남인의 축제에 초대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전북의 올림픽 유치는 전 세계 향우들의 힘이 모일 때 가능하다”라며 “향우들과 함께 세계에 전북의 저력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세종 기자

  • 정치일반
  • 백세종
  • 2025.11.23 16:14

새만금, 인공태양 유치전 최종 평가…“이제는 약속 실천할 때”

“가장 먼저, 가장 잘 준비된 곳, 새만금에서 대한민국 핵융합의 미래를 반드시 선도하겠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가 1조 2000억 원 규모의 인공태양(핵융합) 연구시설 유치를 위한 최종 평가를 마쳤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지난 21일 대전 한국연구재단에서 열린 발표평가에 직접 PT 발표자로 나서 새만금의 경쟁력을 강조하고, 정부의 신뢰 이행에 대한 기대와 함께 강력한 유치 의지를 피력했다. 새만금, 나주, 경주 등이 참여한 유치전에서 전북은 18일 현장실사에 이어 이날 최종 발표 평가를 진행했다. 김 지사는 2009년 국가핵융합연구소-전북도-군산시 간 MOU 체결을 시작으로 16년 간 체계적으로 준비해 온 과정을 강조했다. 도는 2009년 전국 최초로 인공태양 기술 유치 협약을 맺은 이후, 2011년 당시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이 참여한 새만금위원회에서 ‘한국형 핵융합 실증로’를 기본계획에 반영했다. 2012년 플라즈마기술연구소 개소로 협약 1단계를 완료했으며, 같은 해 핵융합 연구단지 기반조성 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2017년 새만금 산단 유치업종에 핵융합을 추가하고, 2019년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정책연구에서 새만금 핵융합 연구단지 추진이 제안됐다. 2021년 변경된 기본계획에는 과학기술 실증연구단지가 반영됐으며, 올해 2월 연구시설용지 10만 평을 확보했다. 김 지사는 “2019년 국가핵융합연구소가 제출한 수요조사서와 이번 공모 내용을 비교하면, 핵융합 중성자 조사 및 안정성 시험시설, 연료주기 공정시설 등이 당시 제안과 거의 일치한다”며 “이제는 약속을 실천해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도는 또 새만금 산단 3공구의 완벽한 인프라를 핵심 강점으로 제시했다. 매립공사 공정률 93%로 2027년부터 착공이 가능하며, 광활한 부지에 전력·용수·도로 등 기반시설이 모두 갖춰져 있다. 부지 인근 0.7km 거리의 서비응 변전소를 통해 2027년부터 250MW, 2028년부터 500MW 전력이 공급되고, 오식도 배수지에서 연간 300만 톤의 용수 공급이 가능하다. 왕복 6~8차로 도로로 접근성도 우수하다. 김 지사는 “완전 백지상태 부지로 지장물과 법적 개발제한이 없어 민원 발생 가능성이 전혀 없다”며 “에너지 경쟁이 심화되는 현 시점에서 빠른 기술개발이 필요한 만큼, 이번 정부 내 성과를 낼 수 있는 유일한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지반 안정성도 탁월하다고 김 지사는 PT에서 강조했다. 새만금 부지는 화강암류로 형성돼 안정적 시설 구축이 가능하며, 500m 거리의 OCI SE 새만금 열병합발전소가 2016년부터 안정적으로 가동 중이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확인 결과 부지 20km 이내 활성단층이 없고, 최근 20년간 규모 3.0 이상 지진도 발생하지 않았다. 1000년 파고를 견디는 방조제로 해일에 안전하고, 산이 거의 없어 산사태 위험도 없다. 전북은 대덕 다음으로 정부출연연구기관이 많은 지역이다. 플라즈마기술연구소, 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 KIST 복합소재기술연구소 등 3개 정출연에 2305억 원이 투입됐으며 340명의 연구인력이 근무한다. 인근 산단에는 ITER 사업 참여 기업인 하늘엔지니어링과 핵융합 연료 소재 관련 한국샤먼텅스텐, 성일하이텍 등 1004개 기업이 집적해 있다. 김 지사는 “준비한 것을 충분히 전달했다”라며 “인공태양 기술의 국가적 중요성을 고려할 때 새만금은 최고의 경쟁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 정치일반
  • 김영호
  • 2025.11.23 16:13

새만금 고속도로 개통식 열려…새만금과 전주 하나로 묶었다

새만금과 전주를 하나로 묶는 ‘새만금~전주 고속도로’가 개통됐다. 지난 21일 김제시 백산면 새만금 고속도로 김제휴게소(새만금 방향)에서 ‘고속국도 제20호 새만금-포항선, 새만금-전주구간 개통식’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개통식에는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안호영·이원택 국회의원, 문승우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장,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 김성주 김제시장, 유희태 완주군수, 윤동욱 전주시 부시장, 지역 주민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개통식에서 김 장관은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개통은 새만금신항 등 새만금 개발사업과 연계해 전북지역의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북아 경제중심지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국가간선도로망 동서3축의 완성을 위해 새만금–포항 노선 중 미개통 구간인 전주~무주~성주~대구 구간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새만금 개발의 외연 확장과 전북 광역 교통망의 대전환을 상징하는 이 도로는 지역 간 경계를 허물고 전북 전역을 연결하는 교통 혁신의 기점이 될 전망이다. 새만금~전주 고속도로는 새만금(김제 진봉)에서 완주 상관까지 연결되는 55.1㎞ 구간으로, 서해안의 관문 새만금과 전북의 중심 전주 간 이동시간이 기존 76분에서 33분으로 43분(57%) 단축된다. 주행거리는 기존 62.8㎞에서 55.1㎞로 8㎞가량 줄어들면서 차량 운행 비용 절감과 교통사고 감소 등 연간 2018억 원의 경제적 편익이 예상되고 있다. 해당 고속도로는 2010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이후 2018년 착공해 약 15년 만에 완공된 전북의 핵심 기반사업이다. 사업에는 총 2조 7424억 원이 투입됐으며, 전 구간은 4차로로 건설됐다. 분기점 4곳과 나들목 3곳, 휴게소 2곳이 포함돼 주요 고속도로와 유기적으로 연계된다. 이번 고속도로 개통으로 서해안선, 호남선, 순천~완주선, 익산~장수선 등 기존 고속도로망과의 연결성이 강화되며, 전주와 김제, 완주 간 통행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 특히 도로 이용 거리가 약 12% 줄어들고, 통행시간은 절반 이상 단축돼 교통 효율이 극대화할 전망이다. 또 영호남을 연결하는 무주~대구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지난 10월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새만금에서 포함까지 이어지는 국가간선도로망 동서 3축 완성이 가시화되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사업 초기부터 개통까지 국가 계획 반영 건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대응, 국가예산 확보, 행정절차 이행 지원 등 모든 과정마다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 등과 긴밀히 협력하며,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왔다. 전북도는 이번 개통을 시작으로 전북 광역권 교통망 확충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고속도로, 국도‧국지도 등 국가계획 반영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김 지사는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개통은 전북 도약의 새로운 출발선이자, 변화의 첫걸음”이라면서 “앞으로도 국가계획과 연계해 고속도로, 철도 등 교통망을 한층 강화해 전북의 미래 성장동력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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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호
  • 2025.11.23 16:13

청년 매년 8000명 이탈·소멸위기 11개 시군…전북도, 인구위기 ‘최악’인데 예산은 여전히 시범 수준

전북특별자치도가 저출산과 청년 순유출이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인구 감소 흐름을 반전시키기 위해 반할주택·결혼비용 지원·패밀리카 지급 등 여러 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러나 생애주기별 맞춤형 대책의 범위만 넓어졌을뿐 사업 규모는 수십억 원대에 그치고 있는 실정인데, 14개 시군 중 11곳이 소멸위기지역으로 분류된 전북의 현실을 감안할때 여전히 ‘약한 처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정책 방향은 다각화했지만 인구 구조를 실제로 바꿀 만큼의 효과를 보려면 대규모 재정 투입과 시군 단위 연계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오고 있다. 20일 전북자치도 등에 따르면, 도는 2026년 본예산안에 △반할주택 300호(35억 원) △스드메 결혼비용 100만 원(600쌍) △3자녀 이상 가구 패밀리카 500만 원(500가구) △청년 소상공인·농업인 출산급여(최대 90만 원) △외국인 자녀 보육료 지원 △어린이집 필요경비 3920억 원 확대 등 인구정책 신설·확대 항목을 담았다. 주거·결혼·출산·보육까지 생애주기 전 단계를 아우르는 구조로 재편한 것이다. 이 사업들은 그동안 출산장려금에 편중됐던 전북형 인구정책의 방향을 전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주거 기반을 먼저 확보하고 혼인·출산·양육 부담을 줄이는 방식으로 삶의 조건을 바꾸겠다는 취지다. 도 관계자도 “인구정책을 더 이상 단일 사업이 아닌 종합 전략으로 다루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예산 규모가 지나치게 작아 실효성을 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반할주택 300호는 도내 대학 신입생 규모보다 수가 턱없이 적고, 결혼비용·패밀리카 지원도 각각 600쌍·500가구로 제한돼 파급력이 매우 한정적이다. 출산급여 역시 1인당 최대 90만 원으로, 인천광역시의 ‘1.0대출(가구당 최대 1500만 원)’이나 전라남도의 ‘출생기본수당(0~18세 매월 20만 원, 총 4320만 원)’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실제 타 광역단체와의 간극은 크다. 인천은 천원주택을 내년까지 2000호로 확대하고, 1.0대출·i-바다패스 등 연 1000억 원대 대규모 패키지를 가동해 올해 출생아 수 11.9% 증가라는 변화를 이끌었다. 전남은 출생기본수당·난임 무제한 지원·공공산후조리원 등 생애 주기 전반에 걸친 수천억 원대 투자로 합계출산율 1.04명을 유지하며 비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인구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광주광역시 역시 청년월세, 주거보증금 이자 지원, 구직활동수당 등 청년정책 예산을 매년 수십 억 원 넘게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반면 전북의 신규 인구대책은 전체 규모가 100억 원을 넘지 못한다. 자연감소율과 청년 순유출이 모두 전국 최상위권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대응 재정은 여전히 ‘시범사업’ 단계에 머무는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전북은 연간 청년 6000~8000명 순유출, 합계출산율 0.7명대, 14개 시군 중 11곳 소멸위기라는 구조적 위기에 놓여 있다. 전문가들은 예산 구조를 근본적으로 확장하지 않으면 정책 효과를 체감하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다. 전북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전북은 위기 강도에 비해 대응 재정이 지나치게 작은 편”이라며 “사실 세입 감소와 재정난은 모든 지자체가 겪고 있는 공통된 상황이지만, 여러 지역은 미래세대 양성을 위해 없는 살림을 쪼개서까지 출산율 제고와 청년 이탈 방지를 위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북도 최소 수백억~1000억 원대의 패키지로 정책 규모를 키우고, 도와 시군이 공동 재원을 조성하는 구조로 전환해야 인구 흐름을 실질적으로 뒤바꿀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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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서
  • 2025.11.23 16:10

전북도, 산하기관장 인선 속속…여성가족재단 원장에 허명숙 씨 내정

전북특별자치도가 민선 8기 임기 마지막 해를 앞두고 공석이거나 임기 만료가 도래한 산하기관장 인선을 잇따라 진행하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임기 2년(연임 가능)의 전북여성가족재단 신임 원장으로 허명숙(64) 전 전북일보 편집국 부국장을 최종 후보자로 내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오는 12월 31일 임기가 종료되는 전정희 원장의 후임으로 최종 후보에 오른 허 내정자는 전북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언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허 내정자는 전북일보 기자와 전북연구원 여성정책연구소장, 전북대 입학사정관·객원교수 등을 거쳤으며 익산시 가족센터장, 동문헌책도서관장 등을 역임했다. 재단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달 29일 1차 서류심사와 3일 면접을 실시해 고득점자 순으로 허 내정자와 전주교대 최모 교수 등 복수 후보를 이사회에 추천했다. 이후 면접 합격자를 대상으로 3차 인·적성검사와 4차 평판 조회를 거쳐 이사회 의결을 통해 허 내정자를 최종 후보자로 확정했다. 원장 내정자는 이달 중순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열리는 첫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다. 그동안 재단 원장은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아 업무능력 검증이 주로 이뤄졌다. 아울러 전북 산하기관 중 싱크탱크 역할을 맡는 전북연구원은 이남호 전 원장의 중도 사퇴로 두 달째 원장이 공석인 상태이며 후임 원장(임기 3년·연임 가능) 선정을 위한 재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전북도 등에 따르면 현재 서류전형에는 도내 4명 등 총 12명이 지원했는데 대부분 교수, 기관장 출신이며 전정희 전북여성가족재단 원장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적격자가 없었던 지난 10월 공모에는 서류전형 지원자가 6명이었는데 이번에 2배가 늘어난 셈이다. 후보자추천위원회는 25일 서류 합격자를 발표하고 27일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영호 기자

  • 정치일반
  • 김영호
  • 2025.11.23 16:09

전북도내 지방정수장 수돗물, 전 항목 기준 적합 판정

전북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전경식)은 올해 상·하반기 실시한 지방상수도 수질 실태조사에서 도내 17개 지방정수장에서 생산되는 수돗물이 모든 항목에서 수질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도민에게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지난 4~5월, 9~10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한국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광역정수장 4곳을 제외한 도내 모든 지방정수장을 대상으로 원수와 정수를 분석했으며, 상수원수 38개 항목과 정수 59개 항목을 기준으로 검사가 이뤄졌다. 연구원에 따르면 점검 결과 정수에서는 일반세균·대장균군 등 미생물이 모두 불검출로 나타났고, 납·비소·수은 등 중금속류도 기준치를 훨씬 밑돌았다. 농약류와 휘발성유기화합물 등 환경오염을 우려하는 항목도 모든 정수장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으며, 강우량 변화나 계절 요인에 따른 이상 징후도 관찰되지 않았다. 전경식 연구원장은 “정수장의 철저한 관리로 수돗물 안전성이 다시 확인됐다”며 “도민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선제적이고 과학적인 검사체계를 더욱 강화해 신뢰받는 수돗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준서 기자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11.22 20:53

내년 지방선거 때문에?...전북도 간부 줄줄이 사직

전북특별자치도의 고위간부들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잇따라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도정 운영에 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22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유창희 정무수석이 최근 계약 만료를 이유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유 수석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김관영 도지사님 모시고 일했던 정무수석직을 내려놓습니다”라며 사직 소식을 직접 알렸다. 유 수석은 “2년 동안 770여만 보, 하루 평균 1만보 이상을 걸었고, 손수첩 38개가 남았다”며 “그래도 찾아 뵙지 못한 곳, 듣지 못한 소리, 마무리 못한 일이 있어 아쉽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많이 부족한 제가 정무수석으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시고 성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그리고 김관영 지사님,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유 수석의 사직으로 전북도 정무라인에 공백이 발생하면서 도정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가 일각에서는 유 수석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관영 지사 캠프에 합류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유 수석을 둘러싸고 완주군수 출마설도 나오는 등 그의 거취를 두고 여러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유 수석의 사퇴에 앞서 핵심 정무라인 이탈도 이어졌다. 지난 7월 25일 임용된 정호윤 정무보좌관은 불과 석 달 만인 10월 13일 돌연 사직서를 제출했다. 내년 전북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김관영 지사의 당내 경쟁자인 이원택 국회의원 선거 캠프로 향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특히 도의회와의 가교 역할을 맡은 정무보좌관이 중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자리를 비운 데 대해 “책임 방기”라는 비판이 정치권에서 제기됐다. 염경형 전북도 일자리센터장 역시 이 의원 캠프 합류를 예고하며 사직설이 돌고 있다. 백영규 전북광역자활센터장도 임기가 끝나기 전 사직 후 같은 캠프에서 활동 중이다. 이들은 송하진 전 지사 체제에서부터 함께한 인사들로 사실상 김관영 지사의 배려로 공직을 맡았지만, 김 지사에 대한 ‘집단 이탈’ 논란까지 불거지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사직하는 고위간부들이 많아지면서 전북도 행정 공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도정 운영의 핵심 라인이 연이어 이탈하면서 주요 정책 추진과 행정 연속성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전북도는 공백을 메우기 위해 최근 박정훈 정무보좌관을 새로 임명했으며, 비어있는 정책협력관 자리에는 박용근 전 경향신문 기자를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 관계자는 “공석이 되는 정무수석 자리는 빠른 시일 내에 채워 도정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육경근 기자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5.11.22 13:36

전북, ‘피지컬 AI’ 글로벌 논의 중심에…국제 전문가 500명 머리 맞대

AI가 실제 환경 속에서 로봇·센서·모터 등과 결합해 움직이는 ‘피지컬 AI 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글로벌 논의의 장이 열렸다. 전북특별자치도는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피지컬 AI 글로벌 포럼’에서 국내외 기술·산업·학계 전문가 500여 명과 함께 기술 발전 방향과 산업 적용 전략을 공유했다. 이날 포럼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주최로 전북자치도와 한국인공지능학회, 전북대학교, KAIST가 공동 주관했다. 김관영 지사를 비롯해 정동영·이성윤 국회의원, 류제명 과기부 차관, 박윤규 NIPA 원장 등이 참석했다. ‘K-피지컬 AI: 글로벌 제조혁신의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세계 석학들이 최신 기술 동향을 제시했다. 오전 세션에서는 박태완 과기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이 국가 정책 방향을 설명했고, 미국 메릴랜드대 제이 리 교수와 UCLA 데니스 홍 교수가 미래 제조·로보틱스 기술 발전 흐름을 발표했다. 이어 필립 제라드 노키아 APAC 총괄과 이재민 현대차 E-Forest 센터장이 글로벌 기술 실증 사례를 소개했다. 이지형 한국인공지능학회장 주재 특별토론에서는 기술 상용화 전략이 집중 논의됐다. 오후에는 기술 트렌드·적용 도메인·학문적 프런티어 등 3개 트랙이 진행됐다. 홍콩폴리테크닉대, 스웨덴왕립공과대, 프린스턴대, 오사카대 등 해외 연구진과 KAIST, 서울대, 성균관대, 전북대 등 국내 대학이 참여했으며 보스턴다이나믹스·딜로이트·PwC·LG전자·네이버클라우드·LG CNS·하림지주 등 글로벌·국내 기업도 함께 심층 토론을 이어갔다. 전북도는 이번 포럼이 피지컬 AI를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는 지역 전략을 본격화했다고 평가했다. 상용차·농기계·조선해양·농생명 등 도내 주력 산업과 결합하면 생산공정 자동화, 예지정비, 자율화 기술 실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전북이 최적지라는 분석도 나왔다. 도는 내년부터 피지컬 AI 실증단지 조성에 착수하고, 로봇·센서·AI 모델을 실제 공장·물류·농업 환경에서 검증하는 테스트베드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피지컬 AI는 이미 현실이 된 미래”라며 “전북을 국내 최초의 피지컬 AI 실증 테스트베드로 구축해 대한민국 제조혁신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준서 기자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11.21 09:22

지자체에 불어온 정치의 계절…‘공직사회·정치권 주판알 굴리기’에 예산 작업 삐걱

내년 6월 치러질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반년밖에 남지 않으면서 전북특별자치도를 비롯한 도내 공직사회의 ‘사내정치’도 노골화하고 있다. 공직사회의 주판알 굴리기가 심화하면서 내년도 국가 예산 확보작업에도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지자체장 출마 예상자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출마예정자들의 물밑 싸움이 가열되면서부터다. 지방선거전 개막과 함께 공직사회에도 자신들의 ‘주도권 확보’를 위한 정치의 계절이 찾아온 셈이다. 20일 전북정치권과 자치단체 관계자들 다수에 따르면 전북자치도를 중심으로 노골적인 줄서기와 눈치 보기 현상이 지난 선거때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이 심해졌다. 앞서 우려했던 것과 같이 공직기강이 흔들리고 있다는 신호다. 지금의 사태는 현역 자치단체장들이 피부로 느끼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이번 지선에서 전북도 등 공직사회가 부화뇌동하고 있는 것은 도지사 선거 구도가 예년과는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고위공직자 출신인 김완주·송하진 두 인물 모두 전주시장에서 전북도지사로 넘어오는 과정을 거쳤고, 재선까지 무난하게 이뤄냈다. 비록 3선은 좌절됐으나 현재처럼 도지사 선거가 다자구도는 아니었다. 지금은 현역인 김관영 지사와 안호영·이원택 국회의원이 3자 대결 구도를 이루고 있으며, 정헌율 익산시장의 참전도 사실상 확정된 상황이다. 이원택 의원의 경우 송하진 시정과 도정에서 핵심 인물이었던 만큼 내부 사정에도 밝다는 후문이다. 안 의원 역시 3선을 역임하면서 자신의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과거 도지사 선거 캠프에서 일했던 A씨는 “이들 중 누가 차기 도지사가 되느냐에 따라 ‘승진’이나 ‘부단체장’ 자리에 목을 매는 고위공직자들의 운명도 달라질 수 있어, 실적보다 처세에 활동의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고 전했다. 국회의원 보좌관과 자치단체 정무직 등을 두루 경험한 B씨는 “표면적으로는 공무원의 정치 중립의무가 엄격히 규정되어 있지만, 실제 현장 분위기는 완전히 다르다”며 “선거 전 인사 줄 바꿈, 암묵적인 태업 등 법망을 피하는 기술이 가히 예술적”이라고 꼬집었다. 지방 의회의 모습은 더 가관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전북도의회 등 도내 지방 의회의 행정사무 감사가 지나친 과열 양상으로 비화하고 있다. 정치권에선 이를 자신들의 진영을 이끄는 ‘주군’을 위한 대리전의 성격으로 보고 있다. 한마디로 자신의 권한을 전북을 발전시키기 위해 쓰는 게 아니라 자신이 모시는 주군의 경쟁 상대를 꺾기 위한 합법적인 네거티브 전략으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번 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는 도내 각 지역위원장이 도지사 선거에 있어 어떤 스탠스를 취하고 있는지를 직간접적으로 반영했다. 익명을 요구한 도내 자치단체 공무원 C씨는 “현역 단체장의 중점 추진 예산이나 현안사업을 담당하면 상대 진영에 속한 의원에게 무자비하게 공격 당한다. 단체장에 충성심을 보일 경우엔 그 정도가 더 한다”며 “반대로 적당히 일하는 공직자들의 경우엔 의도적 태업으로 간주돼 다른 출마예정자와의 커넥션을 의심받는다”고 말했다. 서울=김윤정 기자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5.11.20 19:07

전북도,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전략 심포지엄 27일 개최

전북특별자치도는 오는 27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의 당위성과 전략을 논의하는 ‘전북 전주 DREAM KOREA 하계올림픽 유치 전략 심포지엄’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심포지엄은 전주가 대한민국의 세 번째 올림픽 개최지로 도약하기 위한 공감대 형성과 정책적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포지엄에는 김관영 지사, 전현희 국회의원, 조현재 전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을 비롯해 체육계·언론계·학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함께 혁신, 함께 성공, 새로운 전북’을 주제로 전주 올림픽이 국가 성장축 확장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 집중 논의한다. 발제에는 계은영 한양대 스포츠산업과 교수와 정관호 ㈜모노플레인 대표가 나선다. 두 발표자는 전주 올림픽 개최의 의미, 대한민국의 세 번째 올림픽 유치 필요성, 전북의 지역 특화 전략 등을 제시하며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방향을 설명한다. 이어 조현재 전 문체부 1차관이 좌장을 맡아 진행하는 패널 토론에는 김세훈 경향신문 스포츠부장, 권종오 SBS 선임기자, 김국영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 위원장, 유상건 한국스포츠미디어학회 회장, 권순용 서울대 교수, 김향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참여한다. 패널들은 국제 스포츠 미디어 흐름, K-컬처 융합 전략, 선수 중심 유치 논리, 다개최 올림픽 국제사례, 관광객 대응 전략 등을 심층 분석한다. 전북자치도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국민적 공감대를 확대하고, 올림픽을 계기로 새로운 국가 브랜드를 창출하며 K-스포츠와 K-컬처의 매력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김 지사는 “전주는 올림픽 개최지로서 충분한 잠재력과 기반을 갖춘 도시”라며 “올림픽 유치가 전북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준서 기자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11.20 16:27

李대통령 “북핵 고도화 방치안돼…실용적·단계적 한반도비핵화”

이집트를 공식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실용적·단계적 해법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집트 정부의 지지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이집트 국영신문 ‘알 아흐람’에 기고한 글에서 “저는 남북대화가 단절되고 북핵 능력이 고도화되는 현 상황을 방치해선 안 되며, 한반도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의 새 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굳은 믿음을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가능한 분야에서부터 남북 교류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국제 사회의 관계 정상화 노력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이집트 모두 지역의 평화가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는 달성하기 어렵다는 점을 뼈저리게 알고 있다”며 “이집트는 지난 2년간 가자지구 사태 속에서 중재국으로 대화를 포기하지 않는 외교적 인내를 보여줬고, 대한민국도 지난 70여년간 동북아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여정을 계속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동 평화를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 꾸준히 동참해 온 한국과, 한반도 평화를 일관되게 지지한 이집트 사이의 ‘평화 협력’ 폭이 넓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양국의 경제·문화 협력 확대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이집트는 모두 대륙·문화·교역의 가교라는 지정학적 운명 속에 불굴의 의지로 찬란한 문명을 꽃 피운 자랑스러운 역사를 갖고 있다”며 “이집트는 나일강의 범람을 파피루스에 세밀하게 기록하며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문명을 일궜고, 한국도 한강을 중심으로 국가를 발전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집트가 야심 차게 추진하는 ‘비전 2030’의 가장 신뢰할 파트너는 대한민국이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린다”며 “‘한강의 기적’울 일궈낸 한국이 ‘나일강의 기적’을 일궈낸 이집트인들의 원대한 여정에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통령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17일부터 26일까지 7박 10일간의 아프리카·중동 순방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17∼19일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한데 이어 19∼21일 이집트를 공식 방문하고 있다. 21∼23일엔 남아공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서울=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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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호
  • 2025.11.20 16:00

1조 2000억 원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공모 PT 평가 ‘디데이’ …꽉 막힌 전북 현안 희망될까

정부에서 추진 중인 인공태양 연구시설 부지 공모 프레젠테이션(PT) 발표일이 밝았다.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김관영 지사는 21일 오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인공태양(핵융합) 연구시설 부지 공모 발표 심사에서 자신이 연사로 나서 유치를 향한 전북의 의지를 보여준다는 전략이다.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진행될 PT는 한국연구재단 대전청사에서 진행되며 전북 등 공모를 신청한 지자체별로 발표 20분, 질의 답변 30분이 차례로 주어진다. 다른 지자체의 PT 연사는 전남의 경우 당초 도 기획조정실장이 맡을 예정이었으나 전북을 견제할 경우 김영록 지사가 등판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경북은 경주 부시장이 PT 연사로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 후보지 발표는 이달 말쯤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새만금 고속도로 개통식에 참석하자마자 즉시 PT 장소로 향한다. 전북자치도는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에너지 자립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 핵융합 분야는 글로벌 시장 규모만 10년 내 400조 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1조 2000억 원 규모의 인공태양 연구시설 부지 공모를 진행해 전북 군산(새만금), 전남 나주, 경북 경주 등 3개 지역이 신청을 마친 상태다. 전북의 경우 지난 18일 비공개로 진행된 새만금 후보지에서 현장실사가 1시간 진행됐는데 국가균형 관점에서 핵융합 연구시설의 유일한 대안 부지로 급부상할지 주목된다. 이번 유치전은 전북을 비롯해 전남, 경북과 3파전 경쟁 구도로 압축돼 있다. 전북도에 따르면 당초 포항이 유치 신청을 할 것으로 보였으나 공모 직전 이를 철회하면서 경북도가 나서서 경주에 힘을 실어주는 양상이다. 글로벌 생명경제도시를 표방하는 전북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새만금을 후보지로 내세우면서 지역에 인공태양 연구시설을 유치하기 위해 정치권뿐 아니라 도민 모두 합심해 나섰다. 이재명 정부 출범 6개월이 채 지나지 않은 가운데 대형 국책사업이 서남권(전남)에 집중되는 흐름을 보이면서 전북은 여전히 ‘삼중소외’ 지역이란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다. 최근 삼성SDS 국가 AI-컴퓨팅센터, 오픈AI–SK 공동 글로벌 AI데이터센터, 분산에너지특화지역 및 ESS 사업 선정 등 연이어 전남이 연타석 홈런을 치면서 지역사회는 전북이 정부 핵심정책에서 배제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5월 전북 대선 유세에서 수도권 집중, 영남 중심 개발, 호남 내 전북 차별로 이어지는 ‘삼중소외론’을 언급하며 전북을 미래 산업과 균형발전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 대통령은 당시 새만금 사업이 30년 넘게 지연된 국가적 과제로 규정하고 조속한 완공과 재생에너지·산업·연구 거점 조성을 약속했다. 새만금은 현재 글로벌 메가샌드박스, RE100 산업단지 조성 등 정부 국정과제를 통해 첨단전략산업기지와 재생에너지 허브로 육성되고 있다. 특히 항만·철도·공항 등 편리한 교통 접근성과 광활한 산업 부지를 갖추고 있어 대규모 첨단산업·연구시설 유치에 적합한 입지로 평가된다. 전북은 2009년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과 협약을 맺고 2012년 플라즈마기술연구소를 개소하는 등 관련 연구 기반이 조성돼 있다. 정부의 국가균형성장 5극·3특 정책에서 전북도가 서남권 종속 지역이 아니란 점에서 균형 있는 정책 배분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나오고 있다. 전북도는 일단 새만금 지역에 산업·연구 거점 조성을 위한 준비가 대부분 마무리된 상태여서 향후 대규모 첨단산업·연구시설 유치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 지사는 “이제 16년 전부터 착실히 수행해온 미래 첨단 에너지 산업을 새만금에서 현실로 마주할 때가 됐다”며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가 전북이 대한민국을 이끌어나갈 차세대 에너지 연구 중심지로 우뚝서게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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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호
  • 2025.11.2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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