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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기업, 매출 1000대 기업 두자릿 수 복귀···(주)JB금융지주 첫 포함

매출 1000대 기업에 전북지역 기업이 전년대비 2곳 늘어났다. 이는 1년 만에 두 자릿수를 복구한 것인데, 취약한 산업기반이 개선 과제로 지목된다. 11일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회장 김정태)에 따르면 2024년 매출액 기준 1000대 기업 수는 2023년 8개사에서 지난해 10개사로 늘어났다. 1000대 기업에 포함된 전북 기업의 총매출액은 기업수 증가에 따라 9조359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9.8% 증가했다. 도내에서 1000대 기업에 포함된 곳은 동우화인켐(주)(279위), ㈜전북은행(371위), ㈜하림(434위), 제이비우리캐피탈(주)(471위), 타타대우모빌리티(주)(514위), ㈜전주페이퍼(895위), ㈜참프레(903위), ㈜JB금융지주(972위), ㈜세아씨엠(979위), 미원스페셜티케미칼(주)(996위)로 나타났다. 특히 ㈜JB금융지주는 국내외 시장 수익모델 확대와 자회사들의 안정적인 성장에 힘입어 전국 순위가 1543위에서 972위로 571계단 상승해 처음으로 1000대 기업에 진입했다. 또 지난해 순위에서 1000대 기업에 들지 못했던 ㈜세아씨엠과 미원스페셜티케미칼(주)가 재진입에 성공했다. 아쉬운 면도 있다. 전국 1000대 기업 중 도내 1000대 기업들이 차지하는 총매출액은 0.2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내 기업들의 규모가 작고, 취약한 산업기반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또 국내 1000대 기업의 73.9%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지역 불균형 문제가 다시 한번 대두됐다. 특히 전라권은 올해 전년대비 6곳이 늘어났지만, 총 37곳으로 전체의 3.5%에 불과하다. 도내에서는 SK넥실리스가 1000대 기업에서 벗어났다. 김정태 전북상협회장은 “어려운 경제여건속에서도 전북의 1000대 기업수가 늘어난 것은 의미있는 성과이다”면서도 “전통제조업 경쟁력 약화라는 구조적 취약성은 여전히 큰 과제이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우리 전북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산업고도화와 신성장동력 확보가 시급하다”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선도기업 유치와 전략산업 유성, 정주여건 개선을 통한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산업·기업
  • 김경수
  • 2025.09.11 17:41

[현장속으로] “근로자 기 살리자”···전주산업단지 아침밥 지원 현장 가보니

“아침 밥을 먹으니 기운이 납니다.” 10일 오전 8시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 유니온씨티 주차장. 도시락이 쌓여있는 행사장 앞으로 산업단지 근로자들이 한두 명씩 모여들었다. 미리 예약한 도시락을 받은 근로자들은 환한 웃음을 지으며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자원봉사자들도 방긋 웃으며 “어떤 것을 주문하셨나요?”, “다음에 또 신청해 주세요”라고 말하며 근로자들을 반겼다. 도시락을 받아가던 김혜경(49·여·팔복동사회적협동조합)씨는 “도시락을 받으니 힘이 생기는 것 같다”고 웃음 지었다. 그러면서 “일상의 근로자들은 일을 하러 나가면 지치고 힘들다. 올해는 무더위와 함께 비가 많이 왔는데, 아침에 이렇게 맛있는 김밥을 준비해주니까 정말 힘이 나고 오늘 하루 거뜬히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가장 인기가 많았던 메뉴는 샐러드였다. 샌드위치와 함께 준비돼 많은 근로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오전 8시50분. 준비됐던 도시락들은 바닥을 보이기 시작했다. 출근 전 아침을 먹으려는 근로자들은 차량을 몰고 와 아침을 받아갔다. 박성국(45·씨앤씨어패럴)씨는 “아침밥의 퀄리티가 너무 좋다”며 “직원들과 함께 신청해 근무 전에 같이 먹고 시작을 하려고 하고, 내년에도 이런 행사가 지속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봉사활동을 나온 팔복동 사랑의 울타리 정정순 회장은 "근로자들을 도울 수 있다는 마음에 6명의 회원과 함께 기쁜 마음으로 봉사를 하고 있다"며 "다들 준비된 아침밥을 먹고 힘을 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주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연말까지 매주 수요일 팔복동 산업단지를 찾아 근로자들을 대상 '매주 수요일엔 수요 든든 밥상'이라는 제목으로 아침밥을 주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날 ㈜유니온씨티와 한국폴리텍대학 신기술교육원 주차장을 찾은 팔복동 산업단지 근로자는 210명으로 조사됐다. 근로자들은 네이버 폼을 통해 연말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신청한 아침밥과 음료수를 받아간다. 이 과정에서 아침밥을 신청한 뒤, 찾아가지 않을 시에는 추후 아침밥 신청을 할 수 없게 된다. 기업들도 근로자들을 위해 팔을 걷었다. ㈜휴비스와 HS효성첨단소재(주) 전주공장은 기부금과 봉사활동에 참여해 근로자들을 응원했다. HS효성첨단소재 관계자는 “산단 지역 근로자 여러분의 힘찬 하루를 위한 든든한 한 끼가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참여했다”며 “밝은 미소로 출근하시는 근로자분들의 모습에 저희가 더욱 힘을 얻은 것 같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찬모 ㈜휴비스파트장은 “근로자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돼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근로자분들을 도울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전주시는 향후 설문조사를 통해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연장을 고려할 예정이다. 그러나 예산 문제가 과제로 남아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힘든 시기에 근로자들의 기를 살려주자는 마음에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 기부금과 정부정책 등 복합적인 것들을 고려해 프로젝트 추진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경수
  • 2025.09.10 17:23

전북 소비 6개월째 '빨간불'⋯경기 침체 장기화

올해 초부터 매달 소비자의 지갑이 굳게 닫히면서 전북지역 대형 소매점들이 매출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호남지방통계청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2025년 7월 전북특별자치도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대형 소매점 판매액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9.2% 감소한 86.1로 집계됐다. 지난 2월 -24.8%, 3월 -7.2%, 4월 -10.2%, 5월 -8.7%, 6월 -6.4%에 이어 6개월째 회복하지 못하는 등 경기 침체 상황이 길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가전제품(-17.8%), 화장품(-18.0%), 기타 상품(-18.3%) 등이 많이 감소하는 등 주요 상품군 대부분이 침체됐다. 전북 광공업 생산·출하는 2개월 만에 회복세를 보였다. 전북지역 광공업 생산 지수는 107.2(2020=100)로 지난해 동월 대비 0.4%, 전월 대비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3.7%, 6월 3.1% 감소한 이후 2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18.9%), 1차 금속(24.4%), 선박·보트·철도 장비·항공기·우주선 등 자동차와 트레일러를 제외한 운송 장비를 의미하는 기타 운송장비(610.0%) 등이 큰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자동차(-6.3%), 화학제품(-11.1%), 의약품(-24.2%) 등은 크게 줄어들었다. 출하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출하 지수는 108.5로 전년 동월 대비 2.8% 증가했다. 전기·가스업(13.1%), 기계 장비(34.3%), 기타 운송장비(878.3%) 등이 많이 증가했으나 식료품(-4.2%), 자동차(-6.0%), 화학제품(-16.9%) 등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고는 출하가 줄어든 업종을 중심으로 많이 쌓였다. 재고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2.4% 증가한 166.4다.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69.1%), 전기장비(174.0%) 등이 늘고 식료품(-11.1%), 섬유제품(-15.0%), 음료(-27.6%) 등이 줄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5.08.31 14:02

전북 7월 대미수출, 美 관세 유예 만료 앞두고 ‘반짝 증가’

전북의 7월 대미수출이 미국의 관세 유예 만료를 앞두고 일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가 발표한 7월 전북특별자치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수출은 5억5781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0.1% 줄었고, 수입은 4억6579만 달러로 3.9%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9201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북 5대 수출 품목은 농약 및 의약품(6178만달러, -5.1%), 동제품(4365만달러, 75.7%), 자동차(4105만달러, 13.6%), 합성수지(3544만달러, -10.6%), 정밀화학원료(2857만달러, 11.5%)로 나타났다. 동제품의 수출 증가는 이차전지 소재인 동박 수요 확대, 미국 관세 부과로 인한 단기적 효과로 추정된다. 자동차는 이라크·페루·칠레 등 신흥시장에서 수출이 늘며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대륙별로는 아시아·북미·대양주 수출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 주요 수출국은 미국(11104만달러, 27.7%), 중국(9182만달러, 8.2%), 베트남(4403만달러, 66%), 일본(3358만달러, 4.4%), 태국(2257만달러, 41.1%)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미국 수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7월 대미 수출은 전월 대비 21.2% 증가했다. 상호 관세 2차 유예 만료 기한(8월 1일)을 앞두고 기업들이 ‘밀어내기 수출’을 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전북의 대미수출 상위 10대 품목은 농기계(17%), 철강관 및 철강선(11%), 동제품(9%), 자동차부품(9%), 패션잡화(5%), 알루미늄(4%), 공조기·냉난방기(4%), 합성수지(3%), 기호식품(3%), 철강판(2%)으로 전체 대미 수출액의 67.5%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철강과 알루미늄은 지난 6월 관세가 50%로 인상됐음에도 오히려 수출이 늘었다. 철강은 상호 관세 적용 대상이 아니고, 대체하기 어려운 품목 중심의 수출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미국이 근시일 내 관세 부과를 예고한 의약품과 반도체는 대미 수출 비중이 각각 0.01%, 0.002%에 불과해 당장 전북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박강표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장은 “7월 수출실적은 미국 관세 유예 만료를 앞둔 일시적 증가로 보인다”며 “7월 말 협상 타결과 8월 양국 정부 간 후속 논의가 반영된 9월 실적을 봐야 가시적인 영향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협회는 미주·유럽 대상 언택트 마케팅과 금융기관 협업을 통한 대미 수출 피해기업 자금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산업·기업
  • 문채연
  • 2025.08.26 17:22

"비와도 진행했는데"⋯가맥축제 마지막 날 '우천 취소' 아쉬움

2025 전주가맥축제 마지막 날 행사가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시민·관광객이 아쉬움을 안고 발길을 돌렸다. 당초 7∼9일 사흘간 전주대 대운동장에서 열리기로 했으나 축제 종료까지 하루 남기고 취소된 것이다. 가맥축제는 하이트진로 전주공장에서 당일 생산한 맥주를 맛볼 수 있는 전국 유일의 축제다. 매년 국내외 관광객 10만 여 명이 몰리는 등 전북을 대표하는 여름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이번에는 우천으로 인해 이틀간 운영됐으나 무려 7만 명의 방문객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가맥축제 측은 지난 9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8월 9일(토) 예정이었던 가맥축제가 예상치 못한 우천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취소됐다. 안전과 쾌적한 축제를 위해 정말 어렵게 내린 결정"이라면서 "함께할 날을 다시 준비하겠다. 아쉽지만 내년에 찾아뵙겠다"고 공지했다. 해당 게시글에는 "비 오는 대로 즐기는 것도 좋을 듯", "비 와도 취소한 적 없잖아요", "기차 놓쳐서 고속버스 타고 왔는데, 취소라니요" 등의 댓글이 올라왔다. 하지만 가맥축제 도중 소나기가 쏟아진 2019년에도, 비 예보로 행사가 하루 연기된 2022년에도 행사가 진행된 만큼 아쉬움이 더욱 컸다는 반응이다. 주말에 많은 양의 비가 예고되면서 안전 문제로 취소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는 게 주최 측의 설명이다. 전북경제통상진흥원 관계자는 "사실 전날까지도 일기 예보를 보고 당일까지도 예의주시했다. 이전에는 행사 도중에 비가 왔었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행사 메인 시간에 시간당 13∼15mm의 비가 내린다고 했다.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보니 부득이하게 이러한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행사를 진행했던 전주종합경기장 같은 경우는 군데군데 천막, 실내 등 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는데 전주대 대운동장은 그럴만한 공간이 없다. 끝까지 날씨를 보다가 추진위원회와 논의 끝에 우천 취소하기로 했다"며 "예보대로 비가 내리면 많은 인원이 동시에 행사장을 빠져나갈 텐데, 너무 위험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여름철에 하는 야외 행사인 만큼 우천에 대한 대비책을 미리 마련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 누리꾼은 "우천에 대비한 계획이 전혀 마련되지 않은 점은 운영 미흡으로 보인다. 앞으로는 원거리 방문객 등 모든 사람의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고 부득이한 경우에는 최소한 전일 이상 사전 공지를 통해 혼란을 방지할 수 있도록 행정과 운영 방식을 개선해 달라"고 목소리를 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5.08.11 17:22

통신비, 연료비 포함⋯소상공인 부담경감 크레딧 확대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11일부터 부담경감 크레딧의 사용처를 통신비와 차량 연료비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기존 전기·가스·수도요금,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산재보험 등 7개의 사용처에 2개를 추가했다. 부담경감 크레딧은 소상공인의 고정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연 매출 3억 원 이하 소상공인에게 50만 원 한도의 디지털 포인트를 지급하는 사업이다. 지정된 사용처 항목을 결제할 때 한도 내에서 크레딧이 자동 차감되는 방식이다. 6일 중기부에 따르면 현재 사용처 중 하나인 공과금을 크레딧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전기 등 공과금을 직접 결제해야 한다. 집합 건물의 경우 공과금이 건물 관리비에 포함돼 있고, 결제처가 건물 관리 업체다 보니 사용이 불가하다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중기부는 이용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사용처를 확대하기로 했다. 황영호 중기부 소상공인경영안정지원단장은 "이번 사용처 확대를 통해 지원 사각지대에 있는 소상공인도 보다 크레딧을 폭넓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정책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크레딧 신청 기간은 오는 11월 28일까지로,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받은 크레딧은 12월 31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5.08.06 16:00

전주 팔복예술공장에 홀로그램 체험 공간 들어선다

전주의 근대·산업화를 견인해 온 팔복동에 위치한 예술 놀이터 팔복예술공장에 홀로그램 체험 공간이 들어선다. 올 하반기 주요 장비 구축과 콘텐츠 시범 운영을 마치고 10월에 열리는 미래문화축제 '팔복'을 통해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전북테크노파크는 4일 전주문화재단과 팔복예술공장에 실감형 미디어아트(홀로그램) 체험 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기존 서울 서대문형무소, 익산 청년시청·석재문화관 등지에 이어 네 번째다. 주요 내용은 △콘텐츠·구현 장비 구축에 필요한 기술 및 정보 상호 공유 △홀로그램 등 미래 기술 기반 콘텐츠 제작 및 활용을 위한 협력 △콘텐츠 성과의 확산 및 공동 활용 △구현 장비 구축 이후 운영·관리 협력 등이다. 도민 누구나 기술을 일상에서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해당 공간은 도민이 직접 기술을 경험하고 몰입할 수 있는 실감형 문화 공간으로 조성된다. 미래 기술인 홀로그램과 전주의 전통문화 자산을 융합하는 등 기술과 문화가 만나는 일상 속 홀로그램 현실에 가까워질 전망이다. 최락기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문화도시 전주가 기술 기반 콘텐츠 분야에서도 중심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전주의 전통성과 (미래의) 기술 융합 역량을 바탕으로 실감형 문화 콘텐츠의 새로운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설명했다. 전북은 이를 통해 관광·공연 등 관련 산업 확산의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이규택 테크노파크 원장은 "홀로그램 기술과 예술의 융합은 새로운 문화 콘텐츠 산업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다"면서 "전주문화재단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홀로그램 기술이 지역 문화와 상생하는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특별자치도는 지난 2019년 홀로그램 산업을 전략 육성 분야로 지정했다. 인프라 조성, 기술개발(R&D), 제품 제작·실증까지 전 주기적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지난해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홀로그램 기술 사업화 실증 지원사업 수행 기관에 테크노파크 부설 전북디지털융합센터가 최종 선정되면서 디지털 신성장 산업으로서의 도약 기반을 확보한 바 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5.08.04 17:50

중소기업 10곳 중 9곳 "중국 C커머스에 속수무책"

중국 e커머스 플랫폼의 국내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중소기업들이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별다른 대응책 없이 피해를 감수하고 있어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300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국 e커머스 플랫폼 국내 진출 대응 중소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등 중국 e커머스 플랫폼의 국내 진출로 인해 피해를 경험한 중소기업은 96.7%에 달했다. '피해 경험이 거의 없다'고 응답한 기업은 3.3%에 불과했다. 가장 큰 피해로는 '중국발 저가·면세 제품 유입에 따른 가격 경쟁력 저하'가 59.0%로 압도적이었다. 이어 '지식재산권 침해 및 유사·모조품 유통'(17.0%), '해외직구 제품의 불법 재판매로 인한 국내시장 교란'(16.0%) 순이었다. 그러나 피해를 경험한 기업 중 79.0%는 '특별히 대응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피해 금액 대비 대응에 드는 비용과 노력이 더 크다고 생각해서'(35.4%)가 가장 많았고, '피해 사실 입증이나 관련 자료 수집의 어려움'(27.4%), '관련 기관 정보 부족'(15.6%)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국 e커머스 플랫폼으로 인한 실제 매출 감소도 상당했다. 전체 응답 기업 중 33.3%가 실제 매출 감소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특히 매출액 10억 원 미만 소규모 기업에서는 47.6%가 매출 감소를 경험했으며, 이 중 8.5%는 50% 이상의 매출 하락을 겪었다. 대응 전략 면에서도 56.0%의 기업이 '특별한 대응 전략이 없다'고 응답했으며, '신제품 개발 등 제품 차별화'(21.3%), '가격 인하'(9.3%) 등의 전략을 제시한 기업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중소기업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정부 지원책으로는 '해외직구 물품에 대한 인증·규제 의무화'(48.7%)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해외직구 물품의 불법 재판매 단속 강화'(42.0%), '지식재산권 침해 대응 등 관련사업 확대'(32.7%) 순으로 조사됐다.

  • 산업·기업
  • 김선찬
  • 2025.07.22 17:11

수도사용량으로 국민연금 수급자 생존 확인...연금 누수 예방

국민연금공단이 15일 한국수자원공사와 손잡고 수도 사용량 데이터를 활용해 연금수급자의 생존 여부를 확인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공단은 이날 한국수자원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도 사용량이 급격히 감소하거나 장기간 사용이 중단된 수급자를 대상으로 수급권 확인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그동안 수급자 자진신고, 병원 진료 내용, 안내문 반송 여부 등으로 수급권 변동을 점검해 온 기존 방식에 일상생활 필수 수단인 수도 사용 데이터를 새로운 확인 수단으로 추가한 것이다. 이번 협약사업은 한국수자원공사에 상수도 관리를 위탁한 22개 지방자치단체 중 고령 수급자 비율이 높은 정읍시, 거제시 등 5개 지역에서 먼저 시범 운영된다. 공단은 수도 사용 정보를 매월 수집·분석해 향후 분석 정확도와 정보 활용도를 높이고 대상 지역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수급권 확인 조사 과정에서 사회적으로 고립되어 돌봄이 필요한 고령 수급자를 발굴해 생필품 지원, 말벗 등 공단의 사회공헌서비스를 연계한 복지지원 체계도 구축한다. 정태규 국민연금공단 연금이사는 "이번 협약은 국민연금 급여의 정확한 집행뿐 아니라 사회적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데이터 기반 복지 모델로서 의미가 크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수급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복지 향상을 도모하는 제도적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선찬
  • 2025.07.15 17:22

전북 무역수지 흑자 34.7% 급감...수출 위축 2개월째 지속

전북 지역 6월 무역수지가 흑자를 달성했으나, 2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의 내림세를 기록하며 수출 위축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미국 수출이 관세 정책 논란 속에서 연속 두 자릿수 감소를 나타내며 여전히 주요 우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주세관이 15일 발표한 '2025년 6월 전북지역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무역수지는 7700만 달러 흑자로 전년 동월 대비 34.7% 감소했다. 6월 수출은 5억 43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0% 하락했고, 수입은 4억 6600만 달러로 1.3% 줄어들었다. 수출 감소 폭이 수입보다 크면서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축소된 것으로 분석된다. 전북 지역 무역수지 흑자 위축세는 5월부터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에도 44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 51.6% 줄어든 바 있다. 품목별 수출 현황을 보면, 6월 화공품(5.0%)과 철강제품(3.0%)은 증가했으나 기계류정밀기기(43.1%), 기타경공업(25.9%), 수송장비(11.4%) 등 주요 품목이 크게 감소했다. 당월 수출 비중은 화공품(28.9%), 수송장비(18.2%), 철강제품(17.0%) 순이었다. 수입 부문에서는 전기전자기기(24.1%), 화공품(22.5%), 기계류정밀기기(7.5%)가 늘었지만, 비철금속(12.0%)과 곡물(7.0%)은 줄었다. 수입 비중은 화공품(28.2%), 곡물(15.5%), 기계류정밀기기(7.7%) 순이었다. 특히 미국으로의 수출 부진이 두드러진다. 6월 미국 수출은 25.7% 감소했고, 5월에도 10.2% 줄었다. 6월 국가별 수출에서는 중동(39.2%), 동남아(14.1%), 중국(10.4%), EU(5.6%)가 증가했지만, 미국(-25.7%)이 크게 하락했다. 5월에도 미국 수출이 10.2% 둔화된 바 있어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6월 수입은 중국(17.3%), 미국(1.8%)이 증가한 반면 EU(-22.3%), 동남아(-3.3%), 일본(-2.2%)은 감소했다. 수입 비중은 화공품(28.2%), 곡물(15.5%), 기계류정밀기기(7.7%) 순이었다. 전북 지역 한 관세사는 "미국의 관세 정책 이후 주요 수출 시장에서의 수요 변화와 함께 무역구조 조정이 나타나고 있다"라며 "글로벌 무역환경 변화와 각국의 통상정책 조정이 수출입 패턴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선찬
  • 2025.07.15 17:18

전북 기업, 'FTA 활용 현지화 전략' 베트남 수출 24.8% 성장

미국-베트남 간 관세 조정과 환적 규제 강화로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전북 기업들이 베트남 시장에서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경제통상진흥원(원장 윤여봉)은 2024년 전북의 베트남 수출액이 4억 28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4.8%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전체 수출의 6.7%를 차지하는 규모다. 주요 수출 품목은 농약 및 의약품, 식품, 화장품으로 모두 현지 소비 트렌드와 높은 정합성을 보이고 있다. 특히 베트남이 CPTPP, EVFTA, VKFTA 등 16건의 FTA 체결국인 점을 활용해 한국 기업들은 0~5% 수준의 낮은 관세율 혜택을 받고 있다. 도시별 맞춤 전략도 성과를 내고 있다. 하노이는 프리미엄 소비재, 호찌민은 온라인 기반 제품, 다낭은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등 라이프스타일 제품 수요가 높아 전북 기업들이 이에 특화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경진원이 운영하는 하노이 해외통상거점센터는 2025년 상반기 3000여 건의 인콰이어리 발굴과 94건의 상담 지원을 통해 3개 기업이 총 5건, 약 2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윤여봉 원장은 "베트남은 전북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펼칠 수 있는 전략 요충지"라며 "하노이 거점센터를 중심으로 생산-유통-마케팅이 통합된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선찬
  • 2025.07.10 18:33

[뉴스와 인물] 전세희 제21대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현장 찾아 목소리 청취 최우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는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 새로운 수장이 취임했다. 지난 3월 24일 제21대 청장으로 부임한 전세희(43) 청장은 정책 기획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 중심의 실질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 전북(전주) 출신인 그는 고향에서 첫 기관장을 맡게 된 만큼 각별한 애정과 책임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그의 비전을 들어봤다. Q. 지역 중소벤처기업을 경영하는 기업인과 소상공인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저의 고향인 전북에서 첫 기관장을 맡게 되어 설렘과 동시에 책임감 또한 무겁게 느끼고 있습니다. 그간에는 정책을 기획하던 입장이었는데, 이제는 지역 정책집행 현장을 총괄하는 지방청장으로서 그 책무를 수행한다고 하니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면서도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여러분과 가까이할 기회가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Q. 취임하신지 3달이 조금 지났습니다. 어떻게 지내셨나요. "많은 분야의 다양한 분들을 만나 정신없이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전북을 위해 제가 가장 잘하고 또 가장 필요한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 소상공인, 자영업자, 중소기업인 생업 현장을 찾아가고 어떤 애로사항이 있는지 열심히 듣고, 지역 유관기관과 함께 해결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Q.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어떤 업무를 하는 기관인가요? "도내 창업과 국내외 판로, 기술개발, 인력 등 중소기업 지원과, 전통시장과 상점가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지역 컨트롤 타워 역할, 유관기관들과 협업,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이 현장에서 잘 작동하도록 '현장과 정책'의 소통창구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역 내 35개 창업지원기관, 협단체들과 함께 '전북창업기관협의회'를 운영하면서, 창업관련 행사와 각종 지원 프로그램들을 협력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Q. 올해 전북중기청에서 중점 추진 사업이 있다면? "지역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지역의 대표적인 탄소소재기업과 함께 '전북형 오픈이노베이션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은 대기업·중견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해 신제품이나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는 상호 협력하는 관계를 만드는 것입니다. 특히 올해는 지역의 선배 벤처기업들과 함께 후배 벤처기업들에게 투자하는 펀드인 '전북벤처혁신투자조합'을 확대 조성해 스타트업에게 지원할 예정입니다." Q. 전북 지역의 일자리 문제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전북중기청의 노력은 무엇인가요? "전북 지역은 생산인구 고령화, 청년 구직자들의 타지역 유출로 인해 기업과 구직자 간 '일자리 미스매칭'이 점점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2023년부터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과 협업해 '전북 직업계고 취업박람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취업 박람회에서는 우리 지역 좋은 일자리와 우수인력(직업계고 학생) 및 청년의 일자리를 매칭하기 위해 오는 9월 9일에 우석대학교에서 개최할 예정입니다. 참여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Q. 지역 기업의 내수 확대와 온라인 판로 지원을 위한 방안도 있나요?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공공구매제도입니다. 공공기관에서 일정비율 이상 중소기업제품을 의무적으로 구매하도록 한 것입니다. 2024년에는 전국 공공기관의 중소기업제품 구매액이 약131조 원, 전북 지역은 약 4조 원입니다. 기술력이 있는 중소기업에게는 공공구매제도가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TV홈쇼핑을 통해 온라인 판로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을 위해 공영홈쇼핑 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 5개 기업을 선발할 예정이며, 선정된 기업은 낮은 우대 수수료로 홈쇼핑에서 제품을 판매할 수 있습니다." Q. 전북 지역의 현재 수출 현황은 어떤가요. "올해 4월 말 누계로 전북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액은 5억 3000만 달러로 작년 동기 5억 3100만 달러보다 100만 달러인 0.2% 감소했지만, 전국 전체 중소기업 수출이 0.7% 감소한 것에 비하면 선방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연말까지 지켜봐야 하겠지만 전쟁과 고환율 및 미국의 상호관세 등으로 어려운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Q. 전북중기청의 수출 중소기업 지원 정책을 소개해 주시죠. "수출바우처, 물류바우처, 수출 컨소시엄, 해외규격인증획득 등과 같은 수출지원사업을 통해 수출기업의 수출확대를 돕고 있습니다. 전북자치도 등 지역내 수출유관 11개 기관이 참여하는 전북 지역 중소기업 수출지원협의회를 운영하고, 기업의 애로사항과 현안을 수시로 공유하는 등 전북지역의 수출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전북중기청에서 주관하는 수출지원 사업도 있나요? "전북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역량을 높이기 위해 베트남 호치민에서 메가어스 엑스포라는 해외전시회가 개최됩니다. 메가어스 엑스포는 2022년 제1회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4회 연속 전북 중소기업들이 중심이 되어 개최됩니다. 우리청을 중심으로 중소기업 지원 유관기관, 호치민 시와 협업해 구매상담회, 양국간 창업기업 네트워킹 및 투자 IR 등을 지원하는 종합적인 해외전시회입니다. 올해는 지난해와 유사하게 현지 기준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2박 3일간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Q.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을 위한 지원 정책도 설명 부탁드립니다. "정부는 총 4조 2700억 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쇼핑몰 입점, 콘텐츠 제작 같은 온라인 판로 지원과 무인결제기, 서빙로봇 같은 스마트기기 도입도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창업부터 성장까지 단계별 지원은 물론, 폐업 소상공인을 위한 재기지원, 백년소상공인 발굴도 추진 중입니다. 전통시장을 활기 있게 만들기 위해서는 마케팅이나 상인 교육 같은 사업 지원은 물론, 시장 매니저와 같은 전문인력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전통시장은 오래된 전기선이나 가스시설 때문에 화재 위험이 높기 때문에, 노후 전선 정비나 화재 알림시설 설치 등 안전관리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문화 자원과 연결해서 특색 있는 시장으로 만드는 '문화관광형시장' 조성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Q. 끝으로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그리고 도민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우리청은 단순한 정책 발표에 그치지 않고, 직접 현장을 찾아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는 일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시·군을 돌며 권역별 간담회, 찾아가는 정책설명회를 추진하고 있으며, 현장의 애로사항을 즉시 해결하기 위한 찾아가는 애로해소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시 뛰는 골목상권, 살아나는 전통시장, 성장하는 소상공인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현장에서 땀 흘리고 계신 중소기업·소상공인여러분, 늘 응원하고 함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산업·기업
  • 김선찬
  • 2025.07.06 18:14

전북 제조업 새 정부 기대감에 회복 기미

전북 지역 제조업체들이 12.3 계엄 사태 이후 극심했던 경제 불확실성에서 벗어나 하반기부터 제한적이나마 기업경기 회복 기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2일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회장 김정태)가 5월 30일부터 6월 12일까지 전북 지역 제조업체 111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3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 BSI(기업경기실사지수)가 89로 집계됐다. 이는 기준치 100을 밑도는 수치이지만, 1분기(68)와 2분기(69)에 비해 큰 폭으로 개선된 수치다. 수출 회복세와 새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기업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항목별로는 매출액(92), 설비투자(91), 영업이익(82) 순으로 나타났으나, 자금사정(67)은 여전히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해 기업들의 자금 조달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중견기업이 78에서 95로, 중소기업은 67에서 88로 상승했다. 수출기업도 79에서 95로 개선됐으나, 내수기업은 88에 그쳐 소비심리 위축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북상협은 고물가 지속과 소비 위축으로 인한 내수 부진 장기화, 미국 보호무역주의 강화, 중동 분쟁, 미·중 갈등 심화 등이 수출과 투자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했다. 김정태 회장은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경기 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지만, 본격적인 경기회복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기업은 신기술 개발, 원가 절감, 수출시장 다변화를 통해 자생력 강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정책당국도 규제 완화, 예산 조기 집행, 대외 통상전략 마련 등 실효성 있는 대응책을 신속히 추진해 경기 회복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선찬
  • 2025.07.02 18:43

소진공 전북지역본부 출범…소상공인 현장 맞춤형 지원 본격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이 지난 2일 전북 지역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전북지역본부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번 개소는 조직 개편의 일환으로 신설된 전북지역본부의 공식 출범을 알리는 자리로, 도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지원을 위한 현장 밀착형 행정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전북지역본부는 전주상공회의소 6층에 마련됐으며, 성장지원팀과 금융사업팀 등 2개 팀을 중심으로 전주·익산·정읍·군산·남원 5개 센터를 관할한다. 총 28명의 인력이 전북 전역의 소상공인 생애주기별 지원,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자금 집행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개소식에는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을 비롯해 김종훈 전북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 전세희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김정태 전주상공회의소 회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 및 소상공인 단체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전북지역본부는 이번 개소를 계기로 지역 내 골목형 상점가의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성화,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활용 확대, 정책자금의 맞춤형 지원 등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지자체와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다. 김성권 전북본부장은 "전북지역본부의 출범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지원체계 구축의 중요한 시작점"이라며 "앞으로도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실질적인 매출 증대와 경영 안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선찬
  • 2025.07.02 18:01

전북 제조업 생산·출하 하락 전환…재고 급증·소비 부진 '삼중고'

전북지역 제조업이 침체국면으로 접어들며, 재고 누적과 내수 위축이 겹치는 복합적 위기에 직면했다. 호남지방통계청이 지난 30일 발표한 '2025년 5월 전북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5월 전북지역 광공업 생산지수는 106.4(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3.6% 하락했다. 이는 올해 2월 6.7%, 3월 4.9%, 4월 2.7%로 증가 폭이 둔화되던 중 3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된 것이다. 업종별로는 1차 금속(25.8%), 기타 운송장비(107.5%), 전기·가스업(1.5%) 등은 성장세를 보였으나, 자동차(-6.6%), 화학제품(-7.8%), 음료(-21.7%) 등 주력 산업이 위축을 겪었다. 출하 실적도 올해 2월 6.8%, 3월 3.3%, 4월 2.9%로 증가율이 줄다가 5월에는 지난해보다 4.0% 위축된 105.8로 집계됐다. 1차 금속(11.2%)과 기타 운송장비(140.9%)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화학제품(-13.0%), 식료품(-4.4%), 자동차(-3.8%) 등 대부분 업종이 부진했다. 문제는 재고 누적이다. 재고지수는 올해 1월 2.4%, 2월 3.1%, 3월 12.9%, 4월 13.5%로 상승세를 보이던 중 5월에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8.6% 급증한 158.7을 기록했다. 자동차(58.8%), 1차 금속(18.8%), 전기장비(107.6%) 등의 재고 적체가 심화된 반면, 식료품(-11.4%), 음료(-23.0%), 섬유제품(-16.1%) 등은 감소했다. 소매 부문의 어려움도 지속되고 있다. 5월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92.8로 전년 동월 대비 8.7% 위축되며, 올해 2월부터 계속해서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오락·취미·경기용품(9.8%)만 상승했으며, 화장품(-18.5%), 의복(-16.0%), 기타상품(-14.7%) 등 주요 품목들이 판매 침체에 시달렸다.

  • 산업·기업
  • 김선찬
  • 2025.06.30 18:02

전북 지역 기업심리 악화…제조업·비제조업 모두 하락세

전북 지역 기업들의 경기 인식이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에서 급격히 악화되면서 내수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26일 발표한 '2025년 6월 전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북 지역 기업들의 경기 인식이 현저히 위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6월 전북 지역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89.0으로 전월(95.1) 대비 6.1p 떨어졌다. 이는 전국(94.4)보다 5.4p 낮으며, 기준값 100을 밑도는 수준으로 기업들이 경기 상황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7월 전망 CBSI는 89.4(전국 93.4)로 전월 대비 0.9p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저조한 수준이다. 세부 지수별로 살펴보면 제품재고(-4.2p), 자금사정(-1.3p), 신규수주(-0.7p), 생산(-0.2p) 모든 항목이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 비제조업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6월 비제조업 CBSI는 79.2로 전월(89.5) 대비 10.3p 폭락했다. 이 역시 전국(87.4)보다 8.2 밑돈다. 7월 전망치(78.2)도 전월 대비 8.4p 감소할 것으로 관측돼 개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채산성(-3.5p), 자금사정(-3.4p), 업황(-2.0p), 매출(-1.4p) 등 모든 세부지수가 둔화됐다. 기업들이 직면한 주요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이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제조업에서는 내수부진 비중이 39.8%로 전월(28.8%) 대비 11.0% 늘어났고, 비제조업에서도 29.8%(전월 19.1%)로 10.7% 증가했다. 불투명한 경제상황에 대한 우려도 제조업 19.7(+5.6%p)%, 비제조업 12.2%(+1.7%p)로 상당한 수준을 기록했다.

  • 산업·기업
  • 김선찬
  • 2025.06.2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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