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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전주세계소리축제’ 공식 포스터 공개

2020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장 김한)가 올해 축제의 주제를 담은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올해 소리축제의 주제는 _잇다(Link)로 현악기의 특징인 줄 과 이음을 모티브로 연결과 연대의 의미를 담는다. 소리축제 측은 올해 공식 포스터에 이런 주제와 의미를 시각적으로 형상화해 담고자 했다고 밝혔다. 포스터 중앙의 서로 맞잡은 두 개의 원은 소리와 사람, 전통과 미래가 이어지는 축제의 연결, 포용의 가치를 나타낸다. 원을 연결하고 있는 선은 현(현악기)를 직접적으로 표현함과 동시에 소리의 울림을 간접적으로 드러낸다. 특히, 맞잡은 두 개의 원 이미지를 확장해 예술적 연결과 융합, 소리의 음률과 화합 등 축제가 창조하는 시너지 효과를 표현했다는 설명이다. 코로나19로 인해 현장 공연이 중단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축제와 문화예술을 통한 연결의 가치, 연대의 의미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다. 포스터 색상에도 의미를 담았다. 파랑 계열의 색상은 연대감과 행복, 심홍 계열의 색상은 안정감과 포용을 키워드로 표현한다. 또한 보라색은 풍부한 감수성과 예술성, 민트색은 청량하고 젊은 이미지를 상징하는 색상이다. 더불어 올해는 조형미가 느껴질 수 있도록 서체의 모음부분은 전주 지역의 특색인 한옥의 기와를 모티브로 했으며 동시에 음표를 형상화해 디자인했다. 직선과 곡선의 적절한 조합으로 선명하면서도 딱딱하지 않은 느낌을 전달하고 있다. 올해 제19회를 맞는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오는 9월 16~20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일원에서 개최한다. 오는 16일 프로그램 발표회를 통해 축제 방향과 주요 프로그램을 공개할 계획이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20.07.02 17:56

비대면 시대, 자치단체 온라인 홍보 활발

스마트폰이 보급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자리를 잡으면서 어디서든 휴대폰을 통해 많은 소식을 접하는 것은 이제 어려운 일이 아니다. 1인 미디어 시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누구든 방송을 할 수 있고, 지역을 넘어 전세계로 홍보를 할 수 있는 장점은 코로나19로 인해 전환기를 맞았다. 언택트(untact)시대가 시작된 것이다. 이에 맞춰 전북의 지자체들도 온라인 홍보에 관심을 두고 구독층을 끌어들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벌이고 있다. 임실의 경우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임실엔 TV 유튜브 채널은 임실군 공무원들로 이뤄진 임실군 홍보 알리미들이 콘텐츠를 진행한다. 여행지를 소개하는 돌쇠가 간다, 임실여사친과 임실의 맛집을 소개하는 군민모쏠 프로그램은 임실의 여행지와 역사적 장소 그리고 맛집 등 여행코스를 구석구석 소개한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특히 최근에 치즈농가를 돕기위해 시작한 돌쇠 너(You)쇼핑은 홈쇼핑 컨텐츠로 이들이 직접 임실치즈를 판매했는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을 통해 총 2만여명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임실군은 유튜브 채널 개설에 앞서 SNS를 기반으로 한 탄탄한 온라인 홍보채널을 구축하는데 노력했다. 김은숙 임실군 홍보팀장은 지난해부터 홍보알리미들의 활동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면서 모든 영상은 SNS와의 연동으로 동시 송출, 많은 사람들이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수군의 경우 코로나 시대에 발 맞춰 유튜브(YouTube) 채널을 올해 초 개설했다. 당초 관광지를 중심을 촬영해 편집을 통한 홍보에 맞췄지만 최근에는 장수군 공무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새로운 콘텐츠를 통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장수양이 간다라는 컨텐츠를 통해 군 홍보직원이 직접 뮤직비디오의 주인공이 되어 장수관광지를 홍보하는 노래를 직접 부르는가 하면, 잘 알려지지 않은 농가에 직접 찾아가 음식을 만드는 등 다양한 체험을 한다. 이 중 장수로 여행을 오라는 내용을 담은 가자가자(GoGo) 뮤직비디오는 1500건의 조회수가 넘는 등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콘텐츠 고민을 하는 공무원의 고심과 영상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도 브이로그(비디오와 블로그의 합성어로, 자신의 일상을 동영상으로 촬영한 영상 콘텐츠) 형태로 공개한다. 장수양으로 활동 중인 신혜린 장수군청 홍보팀 주무관은 영상을 만들기 전 다양한 콘텐츠를 팀원들과 논의한다면서 여행, 맛집, 군수님과 함께하는 브이로그 등은 군민과 소통하는 또다른 창구라고 말했다. 이러한 시군의 온라인 시장 개척에 전문가들은 지역에 한정돼있던 홍보의 영역을 전국으로 넓혔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영원 우석대 미디어영상학과장은 새로운 1인 온라인 매체인 SNS와 유튜브 등이 보편화 되면서 지역홍보를 넘어 타지역 소비자들한테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시군이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전국에 퍼져있는 소비자층을 직접 찾아가는 홍보효과라고 설명했다.

  • 문화일반
  • 최정규
  • 2020.07.01 13:34

전주·서울 예술가들, 지역 넘은 예술 교류 펼친다

전주와 서울의 예술가들이 지역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문화교류활동을 하기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 전주문화재단은 30일 오후 한벽문화관 경업당에서 서울지역 문화예술단체인 카네기Lee재단과 교육문화 전문기업 ㈜이음에듀테인먼트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간 교류 활성화 정책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올해 출범 14년차를 맞은 전주문화재단은 지역간 문화 교류 활성화와 정책방향을 수립해 예술가들이 지역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데 주력해왔다. 이를 위해 지난 2006년 창립 당시 예술하기 좋은 곳! 문화로 행복한 전주!를 비전으로 세우고 지역 예술가 활동을 지원하고 문화예술을 증진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는 설명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예술가 교류 전시와 예술가 역랑 걍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사업을 공동추진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서울지역 문화예술단체인 카네기Lee재단(이사장 이예영)은 경기도 하남시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으며 아티스트 조수미와 신영옥 콘서트를 비롯해 지구힐링콘서트, UN 콘서트 개최하는 등 공연과 시각예술분야의 예술가들이 교류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해왔다. 또한 서울지역 교육 문화 전문기업인 ㈜이음에듀테인먼트(대표이사 박하늘)는 강연과 공연을 융합한 퍼실리테이션 강연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전주 동문 인문학 콘서트, 마을조사 활용사업 등 재단 내 다양한 사업에 참여하고 있어 스피치ㆍ글쓰기 특강 등을 통해 예술가 역량강화 지원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전주문화재단 김성군 사무국장은 이번 업무협약식은 지역의 경계를 넘어 예술가가 작품활동을 펼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했다며 다양한 교류 사업을 통해 전주의 예술가를 알리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20.06.30 17:38

제40회 전국고수대회 대명고수부 대상에 정주리 씨

판소리의 기본이 되는 고수인의 저변을 확대하고 최고 명고수 등용문을 마련해온 전국고수대회에서 40회 대회 사상 최초로 여성 참가자가 대명고수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주시와 ㈔한국국악협회 전라북도지회(지회장 소덕임, 이하 전북국악협회)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지난 27~28일 이틀간 전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열렸다. 올해로 40회를 맞아 초중등부, 고등부, 노인부, 신인부, 일반부, 명고부, 대명고수부등 총 7개 부문에 65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대회를 여는 만큼 방역 소독, 마스크 착용, 방문자 전체 신원확인, 체온측정을 진행했으며 일반관람객이 없는 무관중 대회로 치렀다. 심사위원단은 정화영 심사위원장(서울무형문화재 제25호 판소리고법 보유자)을 비롯해 7명의 명창이 참여했다. 또한 국창급의 김소영, 왕기석, 송재영 명창이 출연해 대명고수부의 위상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이날 대회 현장에서는 심사에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부정심사 신고 접수처를 배치했으며, 공연장 내에서 암행어사제를 실시하기도 했다. 소덕임 전북국악협회 도지회장은 차기 대회에도 전국에서 많은 고수 국악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대회 구상과 예산 증액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의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대명고수부 = 대상 정주리(서울), 최우수상 고정훈(서울), 우수상 최재구(대전), 장려상 강민수(진도) △명고부 = 대상 이현서(부산), 최우수상 조인경(구리), 우수상 이원수(외동), 장려상 이영채(광양) △일반부 = 대상 강우담(부산), 최우수상 정동렬(경주), 우수상 최재명(장수), 장려상 김수완(무안), 김광윤(여수) △신인부 = 대상 김정환(광주), 최우수상 옥승호(익산), 우수상 백주원(인천), 특별상 김정기(서울) △노인부 = 대상 박명자(전주), 최우수상 천양자(전주), 우수상 양승한(고창), 장려상 이재원(익산) △고등부 = 대상 김승국(부안), 최우수상 최진욱(화성), 우수상 김은종(남원), 장려상 노동혁(천안) △초중등부 = 대상 이지윤(광주), 최우수상 김현웅(부산), 우수상 이도현(울산) △지도자상 = 김태영(경기)

  • 문화일반
  • 김태경
  • 2020.06.29 17:15

전북문화관광재단, 권역별 찾아가는 행정교육 진행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기전)이 코로나19로 인해 2020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의 통합 행정교육을 탈피하고, 소규모로 권역별 찾아가는 행정교육 서비스를 진행한다. 재단은 오는 30일부터 7월 3일까지 전라북도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운영단체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행정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행정교육은 재단의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꿈다락토요문화학교, 유아 문화예술 지원사업 등 지역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을 통합해 대규모로 진행해왔다. 하지만 이번 교육은 코로나19로 인한 생활 속 거리 두기 지침에 따라 △정읍 내장상동 공감플러스센터(6월 30일) △진안청소년수련관(7월 1일) △전주교육대학교 교사교육센터 마음연구홀(7월 2~3일) 등 권역별로 찾아가는 소규모(소수 정원)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재단은 이번 교육을 통해 지원사업 운영을 위한 행정적 절차와 연간 운영계획을 공유하고 단체가 체계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계획이다. 또한, 보조금 집행 관련 회계 교육을 진행해 명확한 보조금 집행을 유도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사업운영의 어려움을 듣고 대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문의는 재단 문화예술교육팀(063-230-7451~6).

  • 문화일반
  • 김태경
  • 2020.06.28 16:35

“전통놀이와 함께 한 당신의 추억을 들려주세요.”

전주한옥마을에 조성될 전통놀이 문화공간 마루달에 이야기를 입히기 위한 에세이일러스트 공모전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이번 공모전은 전통놀이문화 조성 및 확산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전통문화전당이 공동 추진한다. 공모전 주제는 어린 시절 친구들과 함께 즐겼던 전통놀이의 추억과 특별한 나만의 이야기를 구성한 에세이와 일러스트(그림, 만화)이다. 체출방법은 한국전통문화전당 홈페이지(ktcc.or.kr)에서 참가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후 작품과 함께 오는 7월 6일까지 이메일(ktcc_play@naver.comm)로 보내면 된다. 심사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통해 진행되며 주제 적합성과 공감성, 창의성, 활용성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대상 1명, 최우수 2명, 우수 3명, 장려상 10명 등 총 16명을 선정하고, 130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수여할 예정이며, 결과는 오는 7월 13일 발표한다. 김선태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이번 공모전 수상작을 전시하고, 아카이빙 자료로 활용함으로써 공간홍보와 브랜드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모전을 통해 많은 시민들이 놀이에 대한 향수를 느끼고, 더 나아가 우리놀이가 많은 이들에게 확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20.06.28 16:35

"코로나19 속 안전 보장되는 전북으로 오세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지친 마음을 안전하게 달랠 수 있는 국내여행 이벤트가 진행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7월1일부터 10월 31일까지 2020 특별 여행주간으로 설정하고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을 선정했다. 이 중 전주,군산,고창,부안을 잇는 여행이시간여행101테마로 선정됐다. 화려하게 부활한 전주의 전라감영을 시작으로 동학농민군의 흔적을 따라 군산의 근현대사까지 엿볼 수 있는 타임머신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테마다. 또 익산은 대전, 공주, 부여와 함께 아름다운 백제의 문화유산을 감상할 수 있는위대한금강역사여행 테마 여행지로 뽑혔다. 이번 이벤트는 국내여행기간 중 마스크를 착용하고 3밀(밀폐밀접밀집)장소를 피하고, 소규모 여행하기 등 안전수칙을 지킨 여행객을 매월 추첨해 국민관광상품권(5만원권) 1만 5000장을 지급한다.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관광지를 방문, 안전한 숙박 여행을 사진으로 인증하면 된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안전 수칙을 지키는 여행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최정규
  • 2020.06.25 17:28

“명고수를 가려라” 제40회 전국고수대회 27~28일 전주서

판소리를 더욱 풍성하게 하는 고수, 그 중의 명고수를 가린다. 제40회 전국고수대회가 오는 27일과 28일 이틀간 전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펼쳐진다. 전주시와 ㈔한국국악협회 전라북도지회(지회장 소덕임, 이하 전북국악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대명고수부, 명고부, 일반부, 신인부, 노인부, 고등부, 초중등부 등 7개의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우리 전통예술인 판소리의 기본이 되는 고수인의 저변확대와 연구 계승발전을 위해 해마다 열린다. 신인들을 발굴육성해 국악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고 최고 명고수를 위한 등용문을 만들어가고 있다. 출연 명창으로는 김소영왕기석 전라북도 문화재를 포함,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 송재영 이사장, 김연, 김미정, 강영란, 박미선, 양은희, 김찬미, 차복순, 김선미, 정상희, 이연정 명창 등 총 13명의 대통령상을 수상자들이 함께 한다. 이들은 대회에 출전하는 고수들의 북 장단에 구성진 소리를 실어 환상의 호흡을 보여줄 예정이다. 26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 제40회 전국고수대회는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남여 누구나 도전할 수 있도록 했다. 신인부는 비전공자, 노인부는 65세 이상, 학생부는 초중고에 재학하고 있는 사람이면 된다. 단, 타 대회 대통령상 수상자 및 문화재 예능보유자는 제외된다. 대명고수부 대통령상 수상자에게는 대통령상과 우승기, 상금 1000원을 수여한다. 명고부 대상은 국무총리상을, 일반부 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이 상금과 함께 주어진다. 전북국악협회 관계자는 이번 경연대회를 통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선보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며 수준 높고 열띤 경연을 통해 신진 국악인의 등용문 역할과 고법의 맥을 보전 전승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국악의 아름다운 매력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20.06.25 16:45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지산업지원센터, 정부 공모사업 선정 쾌거

한지를 활용한 건축인테리어 산업 육성과 관련한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지산업지원센터의 과제가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선태) 한지산업지원센터는 중소기업벤처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20년도 시군구 지역연고산업 육성 기업지원 공모사업에 제출한 한지 건축인테리어 산업 육성 지원사업 과제가 최종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당은 오는 2022년까지 3년간 국비 15억2000만원을 비롯해 시비 1억5000만원, 민간 2억1000만원 등 총 18억8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됐다. 전북과 전주지역 연고자원인 한지 소재는 고부가가치 기능과 함께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기술 집약적 핵심자원인 데다 산업 특화기술 수준이 우수해 새로운 산업군의 수요창출에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과제는 전당 한지산업지원센터가 주관했으며, 참여기관으로는 에코섬유융합연구원, 전주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나섰다. 세 기관은 이달 중 모여 업무협약을 맺고 한지 건축인테리어 소재 사업화를 위해 다양한 협업을 펼쳐나가게 된다. 특히, 전당은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유산인 한지에 대한 연구를 통해 건축인테리어 산업군에 적용 가능한 연구 결과물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한지 건축인테리어 산업을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선태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이 사업이 한지 건축인테리어 소재 분야에 관한 사업화를 앞당겨 도내 한지산업 분야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지역 내 산업체와 협력해 사업화의 기틀을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20.06.22 17:09

[장석원의 '미술 인문학'] I LOVE YOU 혹은 I HATE YOU

2018년 3월, 나는 NIPAF18 행사에 초청되어 일본에 갔다. NIPAF는 일본의 퍼포먼스 작가 세이지 시모다가 주도해서 이끌어온 국제 퍼포먼스 아트 페스티벌로서 벌써 23회째를 맞고 있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재정적 어려움 때문인지 마지막 NIPAF라는 부제를 달고 있었다. 9개국 30여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이 행사는 도쿄, 교토, 오사카, 나가노 등으로 이동하면서 10일간 계속 되었다. 나에게는 다섯 차례의 퍼포먼스와 1번의 세미나, 2번의 아티스트 톡이 주어져 있었다. 나는 다섯 차례의 행위에 일관된 주제로 I LOVE YOU, I HATE YOU!라는 주제를 붙이고 다섯 번 모두 내용이 다른 퍼포먼스를 구상하고 있었다. 주제의 의미는 사랑과 미움이라는 상반된 감정이 삶을 드라마틱하게 밀고 가는 수레의 두 바퀴와 같다는 설정이었다. 첫 행위에서 나는 준비해 둔 나의 목소리, 노끈, 페이스 칼라 등을 사용했다. 현장에서 섭외한 두 남녀를 끈으로 고정하고 녹음기에서는 I LOVE YOU, I HATE YOU!를 되뇌이는 목소리. 주술처럼, 운명처럼 처음 본 남녀는 그렇게 얽히고 굳어지고 있었다. 미얀마에서 온 작가 타미지는 나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자신의 목에 걸린 끈을 잡고 강제로 무대 밖으로 끌고 나가는 역할을 해달라는 것이다. 그것은 가부장적 여성 학대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기꺼이 그 행위에 동참하였다. 그리고 다음 날 차례에서 나는 그녀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것은 그녀가 반라로 서서 등을 대고 스페인 남자와 함께 묶이는 것이었다. 그녀는 잠시 망설이더니 선선히 응했다. 나는 아름다운 보석 줄과 거친 노끈을 섞어 키 큰 스페인 남자와 그녀를 묶었다. 벽 쪽에서는 몇 사람이 I LOVE YOU 혹은 I HATE YOU 슬로건을 든채 함께 묶이고 있었다. 그 다음 쿄토 카페 바자르에서의 행위 때 나는 그녀에게 전라로 동참해주기를 요청했다. 그것은 그녀가 관중 앞에서 천천히 옷을 벗고 전라가 되어 관객을 2-3분 동안 응시하다가 뒤 돌아 서면 그 등 뒤에 내가 글을 쓰는 것이었다. 글은 I LOVE YOU 혹은 I HATE YOU가 될 예정이었다. 그녀는 5분여의 망설임 끝에 수락했다. 그래서 카페 바자르에서의 명장면이 만들어졌다. 그리고 그녀는 말하기를 생애 처음으로 나체 퍼포먼스를 참여하게 되어 망설였지만, 미얀마에 돌아가면 정부의 독재에 항의하는 의미에서 정부 청사 앞 광장을 나체로 걷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행위는 아직 실현되지 않았지만, 기억 속에 깊이 남아 있다.

  • 문화일반
  • 기고
  • 2020.06.22 16:52

호남의 수부 ‘전라감영’ 그 모습을 드러내다

21일 오후 전주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 사업지. 성인키 170㎝의 키와 비슷한 담벼락이 보였다. 돌 사이사이에 시멘트로 덮은 후 작은 기와를 얹은 담벼락이었다. 담벼락 위에는 전라감영 내부의 모습을 보긴 힘들었지만 하늘과 기와가 보였다. 원래 전라감영 내부 세 번째 출입문인 내삼문(內三門)은 이번 재창조 공사과정에서 전라감영의 정문으로 새롭게 자리했다. 해당 문을 열자 정가운데 과거 전라관찰사가 걷던 검은색 돌로 만들어진 길이 나왔다. 이 길은 선화당(宣化堂)으로 연결됐다. 선화당은 조선시대 관찰사 집무실이자 전라감영의 핵심 건물로 높이 10.9m 팔작지붕 아래 정면 7칸, 측면 4칸 규모로 웅장한 옛 모습 그대로 재현됐다. 선화당 복원에 사용한 목재는 대들보(대경목) 4개, 기둥 37개 등 수령 100년 이상 된 소나무만 40개 이상이다. 지붕을 떠받치는 서까래와 기둥 사이를 연결하는 창방 등을 합하면 족히 200개 이상 소요됐다. 건물 기초이자 거대 기둥을 떠받치는 주춧돌은 익산미륵사지석탑 재료로도 활용됐던 익산 황등석을 썼다. 무게 0.6t 남짓한 돌을 석공들이 정과 망치로 23개월 동안 쪼고 다듬었다. 기와와 온돌, 미장, 창호 등도 공종별로 56명의 기능인들이 손을 모아 빚어낸 작품이다. 선화당 옆으로는 관찰사가 민정과 풍속을 살피던 누각인 관풍각(觀風閣)이 자리했다. 선화당과 관풍각 사이에는 전라관찰사가 마셨을 것으로 보이는 우물도 세밀하게 재현했다. 선화당 뒷편에는 부녀자들이 거처하는 관청의 안채인 내아(內衙)와 관찰사 휴식처인 연신당(燕申堂)이 들어섰다. 내삼문 좌측 끄트머리에는 비장 사무 지원을 위한 보조공간인 비장청(裨將廳) 행랑이 포진했다. 내삼문과 비장청 행랑은 단아한 맞배지붕으로, 나머지는 모두 크고 긴 추녀를 지닌 팔작지붕 형태를 갖췄다. 임금의 덕을 베풂으로써 백성을 교화한다는 뜻을 품은 선화당과 관풍각 현판은 일제강점기 때 촬영된 사진 글씨를 컴퓨터 그래픽을 통해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었다. 다만 자료로 존재하지 않는 연신당의 현판은 중견 서예가 이당 송현숙 선생이 썼다. 아쉬운 부분도 보였다. 재창조된 전라감영은 대부분 정통기법을 사용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전통기법이 아닌 시멘트를 많이 사용했다는 부분이 다소 아쉬웠다. 전라감영은 전주부성의 핵심 관청으로 조선왕조 500년 동안 전라도와 바다 건너 제주도까지 56개 군현을 관할하던 지방통치행정기구였다. 하지만 1951년 한국전쟁 당시 소실돼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전주시 전통문화유산과 관계자는 당초 다음달 전라감영을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무기한 연기한 상태라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최정규
  • 2020.06.21 16:28

“문화의 힘으로 사회·경제적 가치 창출하자”

진정한 문화자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지역문화재정과 지역문화진흥기금의 확충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제2차 전라북도 지역문화진흥 시행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공청회가 16일 오후 2~4시 완주군 복합문화지구 누에아트홀에서 전라북도 지역문화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전라북도가 주최하고 전북연구원이 주관한 이번 공청회는 지역문화진흥법 제6조 지역문화진흥계획의 수립 등에 근거해 지역문화진흥기본계획을 준용한 지역별 시행계획을 수립해야 할 필요성에 따라 마련됐다. 지난해 제2차 지역문화진흥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지역토론회를 개최한 데 이어 문화예술 현장과 시군별 목소리를 청취하는 자리가 됐다. 이날 공청회는 시행계획안 발표, 지정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전라북도 지역문화진흥 시행계획의 주요 전략 및 과제로는 문화자치균형발전창의혁신을 주요 가치 기반으로 한 △지역생태계 구축으로 문화자치 기반 마련 △균형과 다양성으로 지역문화기반 격차 해소 △지역문화를 활용한 지역사회의 혁신과 발전 등이 제시됐다. 시행계획안 설명을 맡은 장세길 전북연구원 연구위원은 지역문화의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서는 문화다양성 정책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문화권 선언과 같은 지역문화의 사회적 경제화 지원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정토론에는 구혜경 전북문화관광재단 팀장, 권순석 문화컨설팅 바라 대표, 이도현 한국연극협회 익산지부장, 이선영 수작부리는마켓 대표, 전별 전스비쥬얼랩 대표가 참여했다. 권순석 대표는 전북도에서 먼저 지역문화를 진흥하기 위한 구체적인 시행계획과 의지를 가지고 있어야 시군이 함께 구체적인 현장의 의견이 반영된 내용을 담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예술인 대표로 참여한 이도현 한국연극협회 익산지부장은 문화예술인을 위한 협동조합과 신진과 청년을 위한 재단 지원사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무주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선영 대표는 지역별 문화향유격차에 대해 지적하면서 문화현장에서 발로 뛸 수 있는 풍부한 인력이 보장된다면 지역별 편차와 세대간의 차이를 좁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별 전스비쥬얼랩 대표는 완주문화이장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생존이 명제가 되는 문화활동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예술가들이 문화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획과 보조금 활용방안 교육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구혜경 전북문화관광재단 정책기획팀장은 제2차 전라북도 지역문화진흥 시행계획을 마련하는 데 있어서 전북의 특화된 지역문화는 무엇이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전개해나갈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민간의 문화예술 역량을 키우고 그들을 육성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면서 재단은 상하관계 속 관리자가 아니라 지역예술인들의 협력자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20.06.16 17:55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