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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국전통문화전당, 29일 로창현 뉴스로 대표 초청 ‘남북문화교류’ 특강

한반도 평화를 둘러싼 쟁점과 북한주민들의 생활과 문화를 이야기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전주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선태)이 29일 오후 2시 전당 4층 교육실에서 로창현 글로벌웹진 뉴스로(newsloh) 대표를 초청해 통일시대, 남북문화교류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다. 로창현 대표는 지난달 서울에서 남북미 쟁점과 오늘의 북한을 주제로 가진 첫 방북강연회를 시작으로 전국 주요 도시에서 강연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특강을 계기로 전주를 찾은 로 대표는 판문점선언과 함께 남-북-미 회담이 이어진 격변의 시기에 현역기자 최초로 개별방북 취재를 하고 돌아온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북한주민의 생활상이 담긴 사진영상자료도 만나볼 수 있다. 김일성 종합대학, 김책공업대학, 평양교원대학 등 북의 대표적인 명문대를 비롯해 먹거리 1번지 평양기초식품공장, 북 영화예술의 중심지 조선예술영화촬영소를 소개한다. 최근 북한 주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미림승마구락부, 남한에서는 멸종한 백두산호랑이(조선 범), 평양의 새로운 랜드마크 류경호텔의 생생한 모습도 전할 계획이다. 로 대표는 북한을 가보거나 경험하지 않고 그들의 생각과 문화를 예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한반도 문제를 비롯해 남북문화 교류는 북한을 바로 아는 데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19.05.27 17:58

전주 문화재 야행, 좀비실록 가보니…

경기전 전주사고의 조선왕조실록을 끝까지 지키려 했던 자들의 마지막 이야기가 시작된다 전주 문화재 야행의 한 프로그램인 경기전 좀비실록은 1592년(선조 25년) 임진왜란 중 조선왕조실록을 지키던 백성들의 혼이 좀비가 돼 현재까지 실록을 지킨다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하지만 이들은 지키던 조선왕조실록 한 권을 잃어버리게 되고 이 잃어버린 실록 한 권을 시민들이 찾아 전주사고에 안치해 조선왕조실록을 완성하는 내용이다. 지난 25일 오후 8시 전주 경기전 전주사고 앞. 4명의 남녀가 프로그램 참여에 앞서 진행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이후 이들은 낡은 나무 대문을 연다. 일행들은 곳곳에서 들려오는 짐승 소리와 함께 어두운 길을 따라 대나무 숲을 지났다. 잠시 후 첫 번째 관문을 마주하게 되고 이들이 낡은 목재 서랍에서 힌트를 획득하는 순간 갑자기 주변에서 피를 흘리며 하얀 소복을 입은 좀비 무리를 마주하게 된다. 일행은 좀비를 보고 소리를 지르며 뛰어갔고 좀비 무리 역시 이들을 쫓았다. 어느새 두 번째, 세 번째 관문을 통과한 사람들은 결국 잃어버린 조선왕조실록 한 권을 찾게 된다. 일행들은 실록을 갖고 최종 관문 전주서고와 마주하게 된다. 찾은 실록을 서고에 안치하고 좀비들의 마지막 문제를 해결하면 프로그램은 마무리된다.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관람객들의 비명과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이날 프로그램에 참여한 송은희양(10여)은 좀비들이 나와서 무서웠지만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여자 김민수씨(27)는 단순히 좀비들이 쫓아오는 내용으로만 생각는데 그렇지 않았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조선왕조실록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이왕수 감독은 임진왜란 당시 조선왕조실록을 지키려던 백성들이 있었으면 그리고 지금까지 그 혼이 남아있다면 어땠을까라는 질문에서 좀비실록을 착안했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엄승현
  • 2019.05.26 17:21

문화재와 함께 걷는 밤, 빛과 소리로 물들다

지난 주말 밤, 전주 한옥마을이 살아 숨쉬는 역사와 함께 낯보다 더 밝은 빛과 소리로 채워졌다. 오가는 이들의 손마다 전주 문화재야행이라고 적힌 한지등이 쥐어져 서로의 앞길을 밝혔고 하얀 풍선은 선선한 바람을 타고 달과 함께 저녁 하늘에 머물렀다. 전주시와 전주문화재야행추진단이 지난 25~26일 이틀간 전주 경기전, 풍남문, 한옥마을 일원에서 문화재를 중심으로 한 문화향유 프로그램 2019전주문화재야행의 1차 야행을 진행했다. 올해 전주문화재야행은 젊은 감각을 가진 기획자와 지역의 청년예술가를 중심으로 참신함을 더했다. 전주다움이 담긴 지역 특화형 콘텐츠를 집중 육성해 전주의 정체성을 표현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서다. 방문객을 제외한 참여 인원만 619명(지역 청년예술가 368명, 자원활동가 168명 등)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인적자원이 투입됐다. 자원활동가로 이뤄진 야행술사는 기획팀, 홍보팀, 운영팀으로 나뉘어 각종 행사 곳곳에서 활약했다. 특히 전북지역 대학 미술학과 학생들이 참여한 캐리커쳐 행사 거리의 화공은 긴 대기줄을 만들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번 행사는 문화재 술사의 八(8)야심작을 슬로건으로 빛의 술사, 문화재술사, 이야기술사, 그림술사, 공연술사, 음식술사, 여행술사, 흥정술사 등 8개 분야 26개의 프로그램이 시민과 관광객을 하나로 이어줬다. 축제 현장을 찾은 이들은 전통 공연을 관람하고 문화재역사 콘텐츠를 체험하는 등 여유로운 밤 산책을 즐겼다. 25일 오후 8시부터 12시까지 이어진 개막공연에서는 예화무용단, THE 광대, 바람의 악사, 한국남자(이희문과 프렐류드, 놈놈)가 출연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통음악을 선보여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 경기전 동문과 서문, 북쪽 돌담길은 지역청년 예술가의 무대와 서커스, 인형극 등 다채로운 볼거리로 채워졌다. 지난해 호평을 받았던 이야기술사의 버스킹 담화는 올해도 지나가는 사람들을 재치 있는 입담으로 사로잡아 흥미로운 전주의 역사이야기를 재미나게 풀어냈다. 이밖에도 조선시대 왕이 된 내 얼굴(거리의 화공), 달빛 아래 즐기는 차 한잔의 여유(달빛차회), 태조와의 특별한 만남(태조를 만나다), 왕과 걷는 경기전 밤길(왕과의 산책) 등 경기전 안팎에서는 마치 시간여행을 통해 조선시대로 밤마실을 나온 듯한 감성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문화재청의 2018년 문화재활용사업 평가 전국 1위를 차지하며 최우수 야행으로 선정된 전주문화재야행은 이번 1차 야행에 이어 오는 9월 더 뜨거운 문화재의 밤 여행을 열 계획이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19.05.26 17:10

“전통공예기술 보유자와 이야기하고, 시연도 보고”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와 전문가와 자유롭게 이야기 나누고, 전통공예기술 시연도 보세요.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김연수)이 2019 토요공방 - 전통공예기술 인간문화재 대담을 오는 25일부터 11월 3일까지 4회에 걸쳐 누리마루 사랑채에서 운영한다. 토요공방 - 전통공예기술 인간문화재 대담은 전통기술을 체득해 전승하고 있는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들과 전통기술 분야의 전문가들이 전통기술을 배우고 있는 학생들과 일반 시민을 만나 회차별 주제를 가지고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프로그램. 전통공예기술의 실용성과 예술성을 탐색하고 다양한 전통공예에 대한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다. 올해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15호 정관채 염색장, △제113호 정수화 칠장, △제77호 이봉주 유기장, △제107호 김해자 누비장이 각각 참여한다. 첫 번째 대담은 오는 25일 청출어람, 쪽빛을 물들이다를 주제로 염색장 정관채 보유자가 옛 의복을 아름답게 물들인 염색기술에 대해 이야기한다. 두 번째는 6월 29일 정제옻칠의 기본, 천연생칠(天然生漆) 주제로 칠장 정수화 보유자의 옻칠 이야기를 듣는다. 8월 3일 세 번째 대담에서는 두드림의 미학, 유기장 이봉주에서는 94세인 유기장 이봉주 명예보유자의 방짜유기의 작업과정을 볼 수 있다. 이봉주 명예보유자는 1983년도에 유기장 보유자로 인정받은 후, 현재까지 전승활동을 하고 있는 우리나라 40여 년 유기장 역사의 산증인이다. 마지막 11월 2일에는 한겨울의 추위를 견디는 누비옷을 주제로 누비장 김해자 보유자와 함께 조상들의 따뜻한 겨울을 책임지던 누비옷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전통공예에 관심 있는 일반인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모든 행사는 무료이며, 장인이 제작에 참여한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또한, 매회 대담 현장을 국립무형유산원 사회관계망서비스(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nihc2014)에서 실시간으로 방영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무형유산원 홈페이지(www.nih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문화일반
  • 이용수
  • 2019.05.21 18:25

[세계로 뻗어나가는 전북 예술인 ⑤ 전북 청소년 연합댄스동아리 L.D.A] “힙합댄스로 한국의 멋 알릴 것”

매번 제가 무모한 도전을 할 수 있었던 건 팀원 아이들의 살아있는 눈빛 덕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기대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예술인으로서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길 바랍니다. 저는 지도자로서 아이들이 꿈을 키우며 끝까지 도전할 수 있도록 가르치겠습니다. 전라북도 청소년 연합댄스동아리 L.D.A가 2019 HHI KOREA HIPHOP DANCE CHAMPIONSHIP(이하 HHI)의 대한민국 국가대표가 됐다. 이들은 오는 8월 4일 힙합의 본고장인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리는 월드파이널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멋을 알리는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HHI는 전 세계 60개국 5000여명의 댄서가 참여하는 힙합댄스대회로, 18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힙합댄스 올림픽으로도 불린다. L.D.A 팀원들을 지도하는 이원기(전주 리티댄스아카데미 원장) 씨는 지난 2017년 팀 창단과 함께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HHI에 매년 참가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청소년 댄스팀이다보니 지난해 멤버였던 소수의 팀원 외에는 대부분 대회경험이 없는 상황. 하지만 이원기 원장과 팀원들은 3년 연속 국가대표로서 쌓아 온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또 다시 무모한 도전을 준비 중이다. 올해는 기초체력을 탄탄히 다지고 안무 속 아크로바틱 요소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 L.D.A 팀의 리더를 맡고 있는 조운수 양(19)은 팀원들이 바뀌고 연습기간이 부족해서 부담을 많이 느끼는 게 사실이라면서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대한민국 청소년 힙합댄스 팀으로서 더 열심히 노력해 멋진 무대를 만들겠다고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하나 같은 팀원들의 의지는 지난해 대상을 받은 제5회 전국 청소년 통일댄스퍼포먼스대회 이후로 더욱 뜨거워졌다. 이 대회에서 L.D.A팀은 전국 청소년들과 정정당당히 실력을 겨뤄 대통령상을 품에 안았다. 이원기 원장은 힙합댄스로 전세계에 대한민국을 알리기 위해 춤 연습에 열을 올리면서도 머릿속 한 편으로는 비용문제를 떨칠 수가 없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지도자와 팀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노력을 거듭해 월드파이널 무대에 출전자격을 손에 쥐었지만 오는 8월 미국에서 열리는 대회 일정을 치르기 위해서는 한 사람당 적어도 300~400만원의 비용이 든다는 것. 가정형편이 여유롭지 못한 아이들에게는 꿈에 대한 도전이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이 원장은 가까운 나라인 일본, 중국 등 여러 나라에서는 세계무대에서 활동하는 예술인을 위한 국가적인 지원이나 기업의 후원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풍족하지 못한 환경 속에서도 매일 밤낮 연습에 매진하며 땀방울을 흘리는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관심과 지원이 늘었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고 강조했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19.05.20 18:29

전주문화재단, ‘우리동네 이야기로 문화콘텐츠 만들기’ 선정 결과 발표

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정정숙, 이하 재단)이 진행한 우리 동네 이야기로 문화콘텐츠 만들기 공모전에서 7개 팀이 사업 실현에 한발 더 다가가게 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마을축제, 마을방송, 마을나무이야기, 마을영상, 마을마켓 등 우리 동네를 소재로 한 다양한 문화콘텐츠 작품이 출품됐다. 재단은 지난 14일 팔복예술공장 1층 세미나실에서 전문심사위원 4명, 시민심사위원 10명이 참여한 가운데 공모전 공개 발표 심사를 진행했다. 이날 심사를 통해 선정된 팀은 △추탄로 언덕 위 가래여울문화음악회 △완산동 용머리 여의주마을 다큐멘터리 △팔복동 사진산책길 프로젝트 △우리동네 나무 이야기 △인후(麟後)마실 프로젝트 맛과 멋, 그리고 추억을 찾아서 △더 나은 우리동네로의 전진, 전진마켓 △전酒 술래잡기, 덕풍(덕진의 풍류)을 즐기다 등 모두 7곳이다. 선정된 7개 팀의 아이디어가 진행되는 모습은 전주문화재단 홈페이지(www.jjcf.or.kr)를 통해 시민들과 함께 공유할 예정이다. 재단은 선정된 팀에게 사업실현지원금 300만원과 워크숍, 멘토링 활동을 지원한다. 최종 심사를 거쳐 선정된 3개 팀에게는 상장과 상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정정숙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시민의 심미안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마을과 동네의 문화자원을 발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이번 공모전에서 선정된 7개 팀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19.05.19 18:49

“가정의 달, 박물관서 부부간 사랑 되새겨봐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부부간의 진한 사랑과 조선시대 문인들의 우정을 느껴볼 수 있는 특별한 유물이 공개된다. 국립전주박물관(관장 천진기)은 오는 27일까지 수계도(修?圖)와 원이엄마 편지, 미투리 진본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수계도는 조선 후기의 화가 혜산 유숙(劉淑,1827-1873)이 조선 후기 시문을 통해 우정을 나누던 문인들의 모습을 세밀한 필치로 담아낸 작품이다. 원이엄마 편지는 이응태(李應台, 1556-1586)의 묘에서 발견된 조선시대 한글편지로 아내(원이 엄마)가 병으로 죽은 남편(이응태)을 애절하게 그리워하는 마음이 드러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원이 엄마가 남편의 병이 낫기를 기원하며 자신의 머리카락과 마를 섞어 만든 미투리도 함께 공개된다. 한편, 20일 오후 2시 박물관 내 시민갤러리에서는 부부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편지 낭송행사가 열린다. 이날 행사에서는 오서영 전주교대 평생교육원 교수가 원이엄마 편지의 한글 전문을 낭송할 예정이다. 이번 특별 유물 공개는 지난달 5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특별전 선비, 글을 넘어 마음을 전하다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오는 6월 9일까지 개최하는 이 특별전에서는 조선 선비들의 우정, 사랑, 애정, 그리움 등 다양한 감정이 드러난 편지를 만나볼 수 있다. 국립전주박물관 관계자는 수계도, 원이엄마 편지, 미투리 진본의 특별공개가 조선시대 서간문화를 폭넓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부부의 날을 기념하는 편지 낭송행사가 사랑하는 사람과의 애정을 다지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19.05.19 18:49

전주 한옥마을 절기 축제, 선비의 풍류에 흠뻑

국가대표 여행지인 전주한옥마을에서 조선시대 선비들의 풍류를 엿볼 수 있는 절기축제가 펼쳐졌다. 전주시와 전주전통술박물관은 지난 17일 전주한옥마을 은행로 실개천에서 옛 선비들이 즐기던 풍류를 재현한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입하(立夏5월 6일) 절기를 맞아 한옥마을 문화시설인 전주전통술박물관이 마련한 프로그램으로 한옥마을의 한벽청연 유상곡수연으로 놀다란 주제로 진행됐다. 유상곡수연이란 옛 선비들이 흐르는 물 위에 술잔을 띄어놓고 술잔이 떠내려가는 동안 시 한수를 읊거나 소리 한 자락 또는 가야금 등 사군자놀이는 하는 연희 문화다. 이날 전주한옥마을 주민과 여행객 등은 한복을 차려 입고 유상곡수연 놀이에 참여했다. 또 한옥마을 주민으로 구성된 교동풍물패와 전문풍물패인 소리 樂 등의 길놀이 행사도 펼쳐졌다. 식후행사로는 전주전통술박물관에서 입하 절기주, 한국의 묵늘 만나다를 주제로 절기주와 주안상 여흥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사라진 우리 술 호산춘과 과하주, 청명주, 향온주 등 다양한 절기주와 전주비빔밥의 꽃으로 불리는 황포묵 등을 곁들인 주안상을 맛봤다. 이번 5월 절기축제에 이어 6월에는 하지(夏至6월 22일) 절기를 맞아 내달 29일 전주부채문화관에서 여름의 초입 하지에 바람을 일으켜 시원한 휴식을 안겨주자란 주제로 △길놀이 △전통문화 체험 △국가무형문화재 선자장 김동식 초대전특강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 문화일반
  • 최명국
  • 2019.05.19 18:49

제51회 전라북도 미술대전 종합대상에 서양화부문 최지연 씨

최지연 씨 (사)한국미술협회 전라북도지회(지회장 김영민, 이하 전북미협)가 공모한 제51회 전라북도 미술대전에서 서양화 부문 최지연 씨의 꽃향기 흩날리고가 종합대상을 차지했다. 전북미협과 전북미술대전 심사위원회는 지난 18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실에서 출품작을 심사해 종합대상과 대상 수상작 등 입상작 682점을 선정했다. 올해 전북미술대전에 10개 부문에 총 1164점이 출품됐으며, 지난해에 비해 143점이 늘었다. 부문별로는 문인화가 496점으로 출품작 수가 가장 많았다. 총 출품작 수는 지난 2016년 1194점에서 2017년 1026점, 2018년 1021점 등 감소세를 보였었다. 종합대상 작품은 10개 부문 분과별 심사위원장들이 분과별로 출품된 대상작을 놓고 투표를 진행해 선정했다. 첫 투표 결과 2개 작품이 각각 4표를 얻어 2차 투표를 했으며, 서양화 최지연 씨의 꽃향기 흩날리고가 종합대상 작품으로 확정됐다. 각 부문별 대상작은 △한국화 김샘미나 씨의 어떤 날은 무료하다, △수채화 김하영 씨의 솔향기 이랑지는, △조소 최무용 씨의 진화론적 기계관계, △민화 최주희 씨의 연화도, △공예 이효근 씨의 꽃이 핍니다, △디자인 신수아 씨의 나의 일상, △문인화 유선희 씨의 환희 웃는 매화, △서예 서민수 씨의 유치환님의 바위가 차지했다. 15점이 출품된 판화 부문은 대상작품을 선정하지 않았다. 종합대상 작품 꽃향기 흩날리고는 단추나 연필, 아크릴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실험적으로 표현했으며, 어떤 유행을 따라가지 않고 자신이 바라보는 일상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종합대상 최지연 작가는 투병의 고난을 겪은 후 가족여행을 하며 느낀 평안과 행복감을 작품에 담았다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작업하라는 다독임의 의미로 알고, 작품활동에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신동 심사위원장은 총 심사평을 통해 예년에 비해 출품수가 약간 늘었다. 미술대학의 축소화로 전공자 배출이 줄었지만, 각 대학의 사회교육원 등을 통하여 미술운동의 저변확대가 이뤄져 양적 성장이 됐다고 하겠다며 전반적으로 평년 작품 수준을 유지했고, 다만 한국화 분야는 양적 성장을 했을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법을 보여주는 질적성장이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이어 보다 공정한 심사를 위해 1차, 2차로 나눠 심사의 심도를 더했고, 철저한 점수제로 수상자를 선정했다며 모든 수상자에게 축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북미술대전 시상식은 오는 29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실에서 열리며, 입상작품 전시는 21일부터 6월 2일까지 12부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 문화일반
  • 이용수
  • 2019.05.19 18:49

소리축제, 30일까지 아시아소리프로젝트 2019 참가자 모집

아시아 전통음악이 지닌 다양한 예술적 가치를 공유하고 전통음악가들에게 작품 창작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창작 레지던시가 펼쳐진다.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장 김한, 이하 소리축제)가 아시아소리프로젝트 2019 참가자를 오는 30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신청 대상은 몽골,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국적의 전통 관악현악타악 연주자, 아르메니아 국적의 두둑(duduk) 연주자이며, 1975~1999년생 중 5년 이상 전문 음악인으로 활동해 온 뮤지션을 선발한다. 특히 편작곡이 가능하며 국제협력 프로젝트에 참여한 적이 있는 영어한국어 소통 가능자를 우대한다. 참가자 선정은 6월 중 서류심사를 거쳐 온라인 면접 심사로 진행한다. 최종 선정된 음악가들은 8월부터 약 3개월간 전주에 거주하며 공동작품 제작, 한국문화체험, 한국어 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이수해야 한다. 특히, 공동 제작한 작품은 지역의 전통음악가들과 함께 프로젝트 그룹을 결성해 올해 소리축제에서 초연할 예정이다. 박재천 집행위원장은 아시아소리프로젝트가 아시아 지역 예술인들의 기량이 성장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소리축제도 아시아 지역 전통음악 예술교류의 거점으로서 역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19.05.1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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