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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근대역사문화 상설공연, 제대로 갈까

추경예산 6억 원을 받아 진행되는 군산 근대역사문화 상설공연이 졸속탁상행정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7일 첫 공연을 시작했지만, 이후 매주 공연에 설 단체가 한 팀도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10일까지 공연단체 공모를 마치고 심사선정을 하면 7월 말부터나 공연이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군산 근대역사문화 상설공연 사업은 (재)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정 공모 사업에 선정된 것으로, 경제 위기에 놓인 군산시민을 위로하고 관광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문화예술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고 지역 예술 인력과 상생한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과 기대를 모았다. 문제는 사업 시점과 방식이다. 예산이 6월 말께 교부됐는데도 7월부터 사업이 시작되는 등 무리한 조기 추진으로 사전 준비가 부족할 수밖에 없었다. 사업은 별별 마당 상설공연(마당 상설 20회, 거리퍼레이드 24회, 시장버스킹 6회), 특별 상설공연(여름맞이 5일간 5회 특별공연), 특별기획 상설공연 희망버스(2회) 등 3개로 구성된다. 7월부터 사업을 시작해야 해 전북문화관광재단이 직접 추진하는 특별기획 상설공연 희망버스로 우선 첫 공연을 했다. 시작만 알린 셈이다. 하지만 별별 마당 상설공연은 단체 모집이 불가피해 여전히 공모 중이다. 게다가 8월에 개최 예정인 특별 상설공연은 아직 밑그림도 그리지 못한 단계다. 전북문화관광재단 역시 난처하다는 입장이다. 재단 관계자는 즉각적인 해결을 위해 투입하는 추경예산의 재원 성격상 조기 집행의 압박이 있었다며 공연단체를 아직 모집 중이라 7월 중순에는 사업이 중단될 것을 알았지만 사업이 워낙 급박하게 진행돼 어쩔 수 없이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산 경제위기에 따른 가시적인 대응만을 의식해 사업을 시급하게 추진한 결과라는 비판이다. 선심성 예산으로 소모되지 않도록 체계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다. 도내 복수의 문화예술인은 아무리 기존 단체의 공연이라도 새로운 사업에 투입되면 이에 맞게 다듬고 조율하는 최소한의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 예술 현장의 이야기를 듣고 이해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당초 군산 근대역사문화 상설공연은 새 작품을 창작해 공연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었지만, 기간 내 불가능하다는 재단 측의 요구로 더 빨리 시행할 수 있는 기존 단체 상설공연으로 변경되기도 했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8.07.09 20:08

군산 평생교육진흥연구회, '제5회 전북인물 독후감' 공모

전북의 자랑스러운 인물에 관해 책을 읽고 지역에 대한 애정을 갖는 것은 어떨까. (사)평생교육진흥연구회 군산교육원(회장 황현택)이 제5회 우리 고장의 자랑스러운 인물도서 전북 독후감 공모대회를 진행한다. 공모 기간은 10월 15일까지다. 독후감 공모대회는 지역 독서문화를 창달하고 전북도민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하고 애향 정신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독후감을 낼 수 있는 책 종류는 전북지역을 대표하는 역사 인물이나 실존인물에 관한 책이다. 최호 장군, 신석정 시인, 전봉준 장군, 논개, 황욱 서예가 송성용 서예가, 임병찬 의병장, 한국의 슈바이처 이영춘, 독립투사 이인식, 축구황제 채금석, 채만식 작가, 이순신 장군, 안중근 열사, 그리고 실존인물인 강관욱(농부 조작가), 이길여 박사 등에 관한 것들이다. 또한 도내 각 시군에서 활동하는 작가의 창작소설 및 시집도 가능하다. 전국의 미취학 아동부터 초중고대학생, 성인 등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다. 심사를 통해 대상 2명, 특별상 9명, 금상 30명, 은상 30명, 동상 60명, 장려상 120명, 지도교사상 6명을 뽑는다. 수상자 발표는 10월 21일에 개별 통보한다. 시상식은 10월 27일 오후 2시 군산은파호수 입구 제1주차장에서 열린다. 대회는 전북도, 군산시, 군산시의회, 가천문화재단, 국민문화재단, 전북애향운동본부 등에서 후원했다. 문의는 군산평생교육진흥연구회(063-465-1691), 또는 한길문고(063-463-3131).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8.07.05 21:02

바위섬 너머 황금섬…욕망을 마주하다

▲ 이철규 작품 상생-합-독도무진도 전주 문화공간 기린(관장 이현옥)에서 4일부터 24일까지 이철규 초대전 상생(相生)-합(合)-한지에 펼쳐진 금빛 세상에 유(留)하다를 연다. 전통매체로 작업하면서 한국적 정서와 미감을 동시대 시각예술과 연결하고자 하는 이철규 미술작가는 한지와 원재료인 닥나무 펄프로 작업을 한다. 이현옥 문화공간 기린 관장은 전주한지가 최근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의 문화재 복원에 사용될 만큼 우수성과 가능성이 세계적으로 입증되고 있다며 전주에서 한지를 기반으로 하는 예술 작업이 전북 시각예술 분야를 더욱 힘 있게 하는데 기여하고, 앞으로 더 발전하기를 바라는 뜻에서 이번 전시에 초대했다고 말했다. 이 작가는 상생-합을 주제로 꾸준히 전통 개금(蓋金) 기법을 도입했다. 무한한 부를 욕심내는 삶이 부질없고 헛된 것임을 알면서도, 거기에서 벗어나는 일은 인간에게 버겁고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작가는 화폭을 순금박으로 가득 채운다. 관람객이 작품을 보고 자신의 욕망을 마주하고, 오히려 그 경계를 넘어서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철규 작가는 우석대 동양화과와 홍익대 대학원 동양화과 출신으로 현재 예원예술대 미술조형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8.07.05 21:02

교방춤·좌수영 어방놀이·고성지방 노동요… 차세대 전승자들의 흥겨운 한판

차세대 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의 장(場) 2018 이수자뎐이 7월부터 9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소공연장에서 펼쳐진다. 2014년 시작해 올해로 5회를 맞은 이수자뎐은 국가무형문화재, 시도무형문화재 이수자들이 활약하는 무대. 올해는 7대 1의 경쟁률을 뚫은 국가무형문화재, 시도무형문화재 이수자 12명이 마음껏 기량을 발휘한다. 7월 7일 첫 공연은 차명희 이수자(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21호 진주교방굿거리춤)가 맡는다. 차 이수자는 고려조선 시대 기녀들을 중심으로 가무를 관장하던 교방(敎坊)을 주제로 삼았다. 진주와 통영지방 교방에서 전승돼 온 춤을 통해 교방춤의 정수를 보여준다. 이어 7월 14일 이종화 이수자(국가무형문화재 제62호 좌수영어방놀이)가 어로 작업의 고단함을 노래로 극복하고, 단결된 모습을 보여주는 좌수영어방놀이를 재현한다. 특히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받을 때 포함되지 않은 그물 깁는 마당과 용왕 고사 마당을 추가 구성해 선보인다. 7월 21일은 이관웅 이수자(국가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의 허튼가락 시리즈, 7월 28일은 김정로 이수자(국가무형문화재 제84-1호 고성농요)의 고성지방 노동요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8월에는 강효주 이수자(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가 서울 사대문 안의 소리판을, 이정자 이수자(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가 가야금산조와 풍류를 동시대에 맞게 재구성해 선보인다. 박덕상 이수자(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는 승무, 진쇠춤, 호남살풀이춤, 한량무 등 전통춤 가운데 예술성 높은 춤을 엄선해 보여준다. 지민아 이수자(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는 느림의 미학을 간직한 가곡을 들려준다. 또 9월에는 이희문 이수자(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와 박선영 이수자(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 제9호 살풀이)가 각각 경기 잡가, 전통춤을 주제로 한 무대를 선사한다. 김선국 이수자(국가무형문화재 제90호 황해도평산소놀음굿)는 황해도평산소놀음굿으로 관객의 만복을 기원한다. 이연주 이수자(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는 판소리 춘향가의 눈대목에 거문고 연주를 곁들여 음악적 즐거움과 극적 감동을 더한다. 모든 공연은 무료다. 문의 063-280-1500.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8.07.05 21:02

[문화연구모임 단정한낙서 토론회 '이 시대의 창극을 말하다'] "창극 이야기 소재 다양화해야"

지난 3일 오후 8시 전주 우진문화공간 세미나실. 창극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모색하는 의미 있는 토론회가 열렸다. 문화연구모임 단정한낙서가 유장영 전남도립국악단 예술감독과 김소라 극단 두루 대표를 초청해 이 시대의 창극을 말하다를 주제로 창극의 새로운 변화에 관해 이야기하는 자리였다. 유 예술감독은 시대창극 흐엉의 희망일기, 당신의 의미를 예로 들면서 당대의 이야기와 이를 표현하는 예술 재료의 화학적 결합에 주목했다. 예술 재료와 관련해서는 전통 5음계 안에서 다양한 전조와 변조로 음계를 확대하는 방식을 소개했다. 김 대표는 창극 속 창(唱)의 기능성을 짚었다. 뮤지컬 속 노래는 서술적 혹은 묘사적 기능을 수행한다. 창극도 음악적 문법, 즉 창을 극과 긴밀하게 연결하는 구조로 재편하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결국 유 예술감독과 김 대표의 주장은 이야기 소재의 다양화, 관습적 창법으로부터의 탈피 등으로 요약된다. 이 과정에서 겪게 되는 시행착오를 통해 창극이 동시대인에게 어필하는 부분을 파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외 공통으로 전문 창극 창작자(작사, 작곡) 육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자연스레 전북도립국악원 운영 방향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토론회 참석자들은 전북도립국악원의 관객 타깃층이 불분명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관립 예술단체라는 위치에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한 현실이라는 것. 이와 관련 유료 공연화를 추진해 작품의 질과 관람의 집중도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민간 전문가 원장 선출에 대한 의견도 나와 관심을 모았다.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8.07.04 20:38

태권도 배우는 흥부와 놀부, 실력 한번 볼까

한국의 무예 태권도가 전북의 판소리를 입고 명품 공연으로 재탄생했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우석대 태권도특성화사업단이 태권도와 국악을 결합한 융복합 공연 소리킥을 공동 제작한 것. 초연은 오는 7일 오후 2시6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린다. 소리킥은 판소리 다섯바탕 중 홍보가를 재해석한 태권극이다. 누구나 한번쯤 접해봤을 태권도 품새와 겨루기 동작을 창작 국악곡에 맞춰 안무처럼 화려하게 선보인다. 하지만 단절된 퍼포먼스들을 모아낸 것이 아니라 흥보가 이야기를 큰 줄기로 이어가면서 장면마다 어울리는 판소리 갈라와 태권도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이번 작품은 공연 연출과 태권도, 국악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협업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07년부터 태권도공연을 제작하고 있는 우석대학교 태권도특성화사업단이 작품 연출퍼포먼스 기획을 맡았고, 퓨전국악 실내악 단체 소리애(Sori愛)가 국악곡 창작 및 소리연주를 맡았다. 아트스테이지 소리 등으로 탄탄한 공연 기획력을 입증해온 소리전당은 전반적인 조율과 조명무대 등 기술적인 부분을 도왔다. 작품에 투입된 인력 모두 전북에서 활동하고 있는 태권도 선수, 국악 예술인들이라는 점에서 전통예술의 고장인 전북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있다. 줄거리도 흥부와 놀부 이야기를 태권도와 연계해 재구성했다. 놀부의 심술보와 악행을 배워 재산을 축적하고 싶은 사람들이 전국 각지에서 놀부의 집으로 모여든다. 놀부의 악행은 주먹과 손날을 이용한 막기지르기찌르기치기 등 태권도와 무기술(武器術)로 표현된다. 마음 착한 흥부는 심신을 수양해 남을 돕는 도(道)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다 놀부에게 쫓겨난다. 쫓겨난 흥부네 가족들은 기본연합, 위력격파, 익스트림 태권도, 춤, 품새 등 심신을 수련해 구렁이에게 잡아먹히는 제비까지 구한다. 태권 군무의 화려함은 도약 격파 등으로 박을 깨자 금은보화가 쏟아지는 박 타는 대목에서 정점을 찍는다. 소리킥을 연출한 유한철 씨는 태권도를 국악 장단에 맞춰 표현할 수 있도록 수개월 간 작업했다며 절도 있고 흐트러짐 없는 군무에 국악 장단, 현대적인 유머까지 덧입혀 새로운 퍼포먼스가 될 것고 말했다. 공연은 전석 2만원. 초중고대학생은 30% 할인 받을 수 있다. 예매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누리집(www.sori21.co.kr)과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문의 063-270-8000.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8.07.04 20:38

신나는 여름방학, 전통문화 배워볼까

국립무형유산원과 국립민속국악원이 여름방학 기간 전통문화를 배우고 익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국립무형유산원은 다음 달 2일부터 4일까지 여름방학 캠프 무형유산원정대- 여름 이야기를 운영한다. 이번 캠프에서는 첫째 날 국가무형문화재 제34호 강령탈춤과 국가무형문화재 제11-5호 임실필봉농악, 국가무형문화재 제12호 진주검무를 배워본다. 둘째 날에는 문화해설사와 함께 국립무형유산원 인근 전주한옥마을을 돌아보고 민물고기 쉬리 잡기, 비빔밥 만들기 등으로 추억을 만든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07호 누비장의 지도 아래 직접 바느질해보는 시간도 갖는다. 셋째 날에는 발표회를 통해 강령탈춤과 임실필봉농악, 진주검무를 무대에서 직접 펼쳐 보일 예정이다. 캠프는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한다. 이달 4~6일 참가 신청을 받는다. 또 국립민속국악원은 청소년 국악 교육 프로그램인 국악아 방학을 부탁해와 틴틴창극교실을 개설하고 수강생을 모집한다. 국악아 방학을 부탁해는 초등학교 1~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판소리 흥부가와 한국무용 소고춤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정원은 40명이고 수강료는 1만 원이다. 교육 기간은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다. 올해 신설된 틴틴창극교실은 초등학교 3~6학년 학생이 창극을 만들어보는 프로그램. 정원은 25명이고 수강료는 5만 원이다. 교육 기간은 다음 달 6일부터 17일까지다. 교육을 마치면 국립민속국악원 예음헌에서 발표회도 가질 예정이다. 참여를 원할 경우 이달 27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저소득 가정 또는 한부모 가정 자녀는 무료로 교육받을 수 있다.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8.07.02 18:20

자유·생동감 충만한 인도네시아 현대미술

전북도립미술관(관장 김은영)이 지난 3년간 아시아현대미술전을 통해 다져온 아시아 교류를 이어간다.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의 현대미술을 감상할 수 있는 교류 기획전 변방의 파토스가 3일부터 9월 9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본관에서 열린다. 개막식은 3일 오후 4시. 족자카르타는 인도네시아 내에서도 다양한 인종, 종교, 문화가 공존하면서 자유도와 생동감이 충만한 도시다.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와 권위를 자랑하는 족자비엔날레가 열리는 도시로, 많은 미술가들이 그곳에 거주하면서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변방은 중심을 벗어나 역동성과 생명력으로 끊임없이 새로 만들어지는 공간이고, 파토스는 철학상의 용어로 정념충동정열 등을 일컫는다. 인도네시아 현대미술의 거점과 전북현대미술 최전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미술가들이 만나 새로운 기운을 만들어내자는 의미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아구스 바쿨 푸르노모, 아가페투스 크리스티안다나, 안디 와호노, 다디 스티야디, 부디 우브룩스, 나시룬, 헤리 도노, 은탕 위하르소 등 8명이 이번 전시에 참여한다.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인도네시아의 상황을 진솔하게 녹여내는 미술가들이다. 특히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현대 미술가인 헤리 도노는 사회를 향한 냉소적인 일침, 기발한 상상력, 국제적인 활동이 돋보이는 작가다. 은탕 위하르소는 인간의 발을 염소의 것으로 바꾸고 혀를 비트는 등 신체를 변형시켜 뒤섞이고 혼합된 정체성 또는 문화의 이미지를 표현한다. 다디 스티야디는 윌리엄 부게로의 작품 지옥의 단테와 베르길리우스를 차용해 지옥의 드라큘라 싸움의 공포를 묘사했다. 권력 투쟁, 힘과 위대함을 보여주기 위한 정치적 술책 등 인간의 탐욕을 포착하고 있다. 전북에서는 예술적인 만다라를 지향하면서 국제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중희, 사회적 부조리 속에서 파생된 아픈 상처를 들추는 홍선기, 소시민이 간직한 일말의 희망을 실험적인 실치 작품으로 풀어내는 김병철, 전북도립미술관이 공모를 통해 선정한 전북청년 미술가들(김성수이승희)이 참여했다. 전시는 전북도립미술관이 지역 미술가를 아시아에 보내고 아시아 미술가를 전북에 불러들이는 아시아 지도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다양성을 포용하는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8.07.0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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