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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으로 붓으로 흑연으로…5인 5색 '한옥마을 드로잉'

태조 어진을 봉안한 경기전을 중심으로 전주 한옥마을 명소를 현대미술로 표현한 전시회가 열린다.전주 교동미술관(관장 김완순)이 13일부터 25일까지 기획전 경기전에 온 미술가- 드로잉전을 연다.경기전 옆을 10년 넘게 지켜온 교동미술관은 지난 2014년부터 경기전이 가진 전통성을 현대미술로 해석하는 교동 아트프로젝트(옛 한옥마을 아트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올해는 김성민, 이문수, 이주원, 정인수, 조병철 등 5명의 화가를 초대해 간결한 드로잉으로 경기전과 전주 한옥마을을 풀어낸다.흔히 작품을 완성하기 위한 밑그림 정도로 인식돼는 드로잉. 채지영 교동미술관 학예연구사는 작가의 첫 느낌이자 첫 구현물인 드로잉이야 말로 미술의 순수함과 작가의 개성이 잘 드러나는 과정이라며, 동시대 미술에서는 미술가마다 드로잉의 개념과 스타일도 다양화됐는데, 미술작품의 순수한 첫 느낌을 감상하는 것도 묘미라고 말했다.김성민 서양화가는 흑연으로 경기전을 그렸다. 일일이 갈아서 가루로 만든 흑연을 마치 까만 물감처럼 사용했다. 보통 4B연필로 그림을 그리지만 연필심의 본질인 흑연 자체로 작업한 것이 특징이다.한옥마을 펜화집도 발간하는 등 전주 한옥마을 펜드로잉으로 널리 정인수 화가는 섬세한 펜화의 매력을 보여준다. 주로 100~200호 대작을 그리지만 이번 전시에서는 캔버스 10호(가로 53㎝세로 40.9㎝) 크기의 작품을 선보인다. 주로 손에 들고 다닐 수 있는 스케치북에 습작 형태로 많이 그렸던 드로잉의 느낌을 잘 살리기 위해서다.드로잉의 전형을 보여준다는 이문수 작가는 구체적인 형상보다는 작가의 심상, 느낌을 강조한 모습이다. 유화 드로잉을 보여준 이주원 작가는 투박한 붓터치로 눈 내린 한옥마을 전경을 단숨에 그려냈다.조병철 작가의 작품 이수는 경기전에 관한 자신의 추억을 담은 것이다. 이수는 건축물 등에 뿔 없는 용의 서린 모양을 아로 새긴 형상이다. 그는 고등학생이던 1970년대 말 경기전은 도심 한복판의 유일한 시민공원이었다. 선배들과 첫 야외사생을 경기전으로 나왔었는데 그때의 설렘과 떨림을 잊을 수 없다. 이번 작품 속 이수는 경기전 내 예종대왕태실비에 새겨진 것을 그린 것으로 당시 내가 기억하는 경기전의 상징이다고 말했다.김완순 교동아트미술관장은 과거에는 드로잉이 캔버스에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기 전 구상 정도로 여겨졌지만 현재는 그 자체로 인정을 받아 작품으로 전시되고 있다며, 5인의 미술가가 각자의 색깔을 담은 작품을 통해 드로잉의 매력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8.02.12 23:02

전북 종교 근대문화유산 발굴 본격화

전북 지역에 산재한 근대문화유산 발굴 작업이 본격화된다.전북도는 종교 관련 근대문화유산을 발굴하기 위해 8일부터 18일까지 전수 조사를 한다.발굴된 근대문화유산은 등록문화재와 문화재자료로 지정할 계획이다. 등록문화재는 문화재청장이, 문화재자료는 도지사가 각각 지정한다. 향후 등록문화재와 문화재자료로 지정될 경우 국비, 도비 등 예산 반영을 통한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질 전망이다.근대문화유산은 건설제작형성된 후 50년 이상 지난 문화유산을 일컫는다. 사적지, 건조물, 서적, 회화, 조각 등이 대표적이다. 문화유산의 역사적예술적학술적 가치를 토대로 등록지정한다.이번 전수 조사는 시군 관계자, 전문가, 종단 원로 등과 공동으로 진행한다. 현지 합동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4월까지 보존관리 우선순위를 결정한다. 그리고 5월까지 전북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등록문화재 등록, 문화재자료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현재 종교 관련 등록문화재는 진안성당 어은공소, 전주 신흥고등학교 강당과 본관 포치, 원불교 익산성지, 장수성당 수분공소, 군산 둔율동 성당 등 5건이다. 종교 관련 문화재자료는 전동성당 사제관, 천주교 신성공소, 금산교회, 두동교회 구 본당 등 4건이 있다.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8.02.09 23:02

[전북 르네상스 꿈꾸는 청년들] ⑥ 이준희 버스커즈팩토리 대표 - 버스커들의 '조력자'…"신선한 거리예술 만들어 갈겁니다"

2014년 초만 해도 전북에서 익숙하지 않은 개념이었던 버스킹(거리 공연Busking). 이제는 전주 전북대 앞 광장, 첫마중길, 풍남문광장 등 시민들이 모여 있는 장소들에는 공연이 빠질 수 없게 됐다. 오늘날 지역의 거리 공연이 활발해지기까지는 이준희(29) 버스커즈팩토리 대표의 역할이 컸다.△거리공연은 시민이 시민 응원하는 팬 문화이준희 버스커즈팩토리 대표 역시 2009년 전북대 밴드 싱건지의 보컬기타 멤버로 음악을 시작한 공연인이다.밴드를 하면서 거리 공연의 매력에 빠졌죠. 무대 구분이 없는 거리는 누구나 공연자, 관객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요. 공연, 음악은 특별한 공연장에서 유명인이 하는 게 아니라 내 주위 사람과 이웃, 지역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것이라는 게 제 생각이고, 이걸 가장 적극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곳이 거리라고 봤습니다.더 많은 공연자와 시민이 즐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자신이 활동하는 밴드뿐만 아니라 거리 공연을 하고 싶어 하는 동료들을 돕기 시작했다. 정기적인 거리 공연을 하다 보니 외부에서 거리 공연축제 기획 요청이 들어왔다.어느 순간 전주 거리 공연들 뒤에는 이준희 씨가 서있었다. 그는 동료들의 협업 제안이 계속되고 노하우를 쌓게 되면서 시스템의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2014년 버스커즈팩토리가 설립된 배경이다.△공연-관객 연결자, 버스키커가 내 역할그는 현재의 자신을 버스키커(Buskicker)라고 소개했다. 버스키커란 판을 벌이고 공연인들과 관객을 만나게 해주는 중간 연결자라고 보면 된다. 공연을 하는 버스커와 달리 공연 기반환경을 조성하고 생산자와 수요자가 모두 만족하는 버스킹(거리공연)을 기획한다.이 대표와 기획단으로 구성된 버스커즈팩토리는 버스키커들이 모인 단체인 셈이다. 거리공연이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무료로 공연 기회를 주고 연습실장비를 빌려준다. 전주시 일대를 돌아다니며 최적의 공연 장소를 찾고, 토지 소유자와 주변 상가인들에게 협조를 구하는 일, 공연 중 문제나 민원이 발생했을 때 원활히 해결하는 일 등도 버스키커의 몫이다.겨울을 제외하고 매주 3~5회 전북대 구정문, 전주 동물원, 풍남문광장, 첫마중길 등에서 자체적인 기획 공연을 연다. 원래 즉흥성과 자유로움이 장점인 거리 공연을 정해진 틀로 짠다는 것은 힘들고요. 저희의 역할은 공연이 더 흥미롭도록 공연자들의 순서를 조합하고 시간을 분배하는 등 정리를 해주는 거죠.또 다른 역할은 공연자와 공연자를 연결해 주는 것이다.보통 보컬, 악기 등 같은 역할의 예술인들끼리 알고 지내잖아요. 거리 공연을 하려면 보컬, 건반, 기타, 드럼, 춤 등 성격에 따라 다양한 포지션이 필요한데 공연을 하고 싶어도 사람을 구하지 못해서 포기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현재 버스커즈팩토리 홈페이지에는 약 400명의 공연자(단체)의 정보가 등록돼 있다. 버스커즈팩토리 커뮤니티 안에서 활동하지 않는 일반 공연인도 등록하고 볼 수 있는데, 거리 공연을 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열린 플랫폼을 만들자는 취지다.△다양한 방식 거리문화 개발할 것그의 최종 목표는 거리공연을 자생적이고 지속가능한 문화로 정착시키는 것이다. 한 단계 나아가기 위해서는 공식화 된 거리공연에 변화를 줘야 해요. 신선하고 새로움이 있어야 지속적으로 관객을 확보할 수 있죠. 동시에 현재 거리공연에서 발생하는 민원이나 문제는 최소화해야 하고요.이에 따라 올해 다양한 형식의 거리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움직이는 공연장(문화배달부) 공연을 확대한다. 악기를 싣는 작은 공연장 형태의 구조물을 자동차로 끌어 이동시키는 것이다. 구조물을 탄 밴드는 거리를 돌며 더욱 적극적으로 관객을 만날 수 있다. 큰 예산이 필요했지만 아이디어를 높게 본 후원자들 덕분에 현실화할 수 있었고, 올해도 차없는 거리나 골목을 돌며 문화를 배달할 계획이다.조용조용 콘서트는 소음 민원을 고려한 소리가 나지 않는 공연이다. 공연은 열리지만 음향은 모두 관객들이 착용한 무선헤드폰으로만 송출돼 외부에서는 소리가 나지 않는다. 헤드폰을 착용한 관객과 예술인만 교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색적이다.장기적으로는 공연을 음식(푸드트럭), 여행 등 타 장르와 결합해 폭넓은 거리 문화를 만들고 싶어요. 물론 지금은 버스커즈팩토리를 통해 전북에 거리공연을 확산하고 안정화시키는 것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8.02.09 23:02

전북 성인 10명 중 6명 책 한권도 안 읽어

지역 주민 중 일반 종이책을 읽는 사람의 비율이 가장 높았던 전북지역의 연간 성인 독서율이 4년 만에 약 절반으로 줄었다. 지난해 전북지역 성인 10명 중 약 6명은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독서진흥을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문화체육관광부가 7일 발표한 2017년 국민 독서 실태조사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전북지역 연간 독서율은 43.9%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17개 시도 중 최하위권으로, 전남(43.6%)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2013년 국민 독서 실태조사에서 전북지역 연간 독서율은 84.2%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특히 전북은 이번 조사에서 지역별로 연간 독서율 독서 시간 등 5대 독서지표를 분석한 결과, 모든 항목에서 평균 이하 수치를 기록해 독서 실태가 매우 열악한 것으로 확인됐다.전북도민의 1인당 연간 평균 독서량은 6.3권으로, 전국 평균 8.3권에 못 미쳤다. 또 평균 독서시간도 17.2분으로 전국 평균(23.4분)보다 적다.이에 따라 전북도 및 시군 차원에서 독서 운동, 공공도서관 접근성 강화, 독서 프로그램 기획참여 독려 등 지역 실정에 맞는 대책이 요구된다. 지역 간 독서 격차 해소를 위한 문체부의 독서문화진흥정책도 뒷받침돼야 한다는 분석이다.한편, 2017년 전국 연평균 성인 독서율은 59.9%로, 2013년(71.4%)에 비해 하락했다.이번 조사(면접설문)는 만 19세 이상 성인 6000여 명과 초등생(4학년 이상) 및 중고교생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전국 17개 시도에서 실시됐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8.02.08 23:02

조선시대 생활 속 완판본

전주 한옥마을 내 완판본문화관(관장 안준영)이 완판본으로 제작된 조선시대 다양한 서적 인쇄본을 새로 선보인다.지난해부터 완판본문화관을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는 대장경문화학교가 새해를 맞아 상설 전시실을 개편했다. 지난해 상설전시는 각수(刻手)의 전통 판각 시연과 함께한 완판본 제작과정 이야기, 완판본, 목판본과 필사본 비교, 심청전 목판 복각(復刻) 기념 특별전을 진행했다. 완판본의 역사와 특성, 제작과정 등 기본 개념과 배경을 알리는 것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구체적인 완판본 결과물들을 전시해 관객의 흥미를 높인다.오는 8월까지 이어지는 새 상설전시의 제목은 조선시대 생활 속, 전주 책 완판본. 이번 전시에서는 전라감영에서 간행된 동양 최고의 한의학 의서인 <동의보감(東醫寶鑑)>의 신형장부도(身形臟腑圖) 복각 인쇄본, 관찰사의 살인사건 지침서인 <증수무원록언해(增修無寃錄諺解)>에 수록된 신체모형의 인쇄본이 주목할 만하다. 민간 출판업자인 서포(책방)에서 발간돼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완판본 한글고전소설과 편지쓰기 방법, 장례와 제사의 절차, 생활백과용 도서, 사서삼경, 의서 등에 대해 쓴 서책도 전시된다. 조선시대 생활 문화상을 느낄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했다.안준영 완판본문화관장은 완판본은 지식과 정보를 나누는 중요한 역할이었다.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 생활 속에서 만날 수 있던 서책을 모아 완판본의 중요성을 드러냈다며, 목판과 한지가 만나 완성되는 목판 인쇄술은 나눔의 문화다. 2018년도 완판본문화관은 기록 문화 나눔을 이어가는 공간으로써 완판본이 가진 본연의 의미와 가치를 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대장경문화학교는 목판 제작과정에 대한 연구, 목판 복원, 고서적 복원, 판각 전문 인력 양성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기관이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8.02.08 23:02

다가오는 설, 가족과 함께 이곳 어때요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전북지역 대표 문화시설들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국립민속국악원은 16일 오후 3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국악으로 여는 새해 공연을 한다.국립민속국악원 국악연주단과 솟대쟁이패보존회가 함께하는 이번 공연은 예원당 마당에서 한 해의 소망을 비는 소원성취 길놀이를 시작으로 공연장을 찾은 관객의 액을 막고 복을 비는 액맥이 타령과 널뛰기, 윷놀이 등으로 채워진다. 잘하면 살판이요, 못하면 죽을 판이다는 뜻에서 이름 붙여진 땅재주 살판으로 공연의 흥을 돋우고 무대 중앙에 세운 긴 장대(솟대)에 올라 솟대놀이도 뽐낸다.솟대놀이는 조선 후기 남사당패와 쌍벽을 이룬 솟대쟁이패가 연행했던 연희로 솟대산이의 재담과 다양한 기예 백희로 큰 인기를 얻었다. 1930년대 원산 공연을 끝으로 해체돼 명맥이 끊겼다가 2013년 한국무형유산교육개발원에 의해 복원됐다.아슬아슬한 솟대놀이가 끝나면 신명 나는 판굿이 이어진다. 채상소고놀이, 상쇠놀이, 사자춤, 버나놀이 등 화려한 연희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뒤이어 펄펄 뛰는 줄타기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운수대통 무술년에 제대로 노는 큰 판이다.공연 1시간 전부터는 예원당 마당에서 민속놀이체험 한마당을 펼친다. 민속놀이 3종 경기, 윷점 보기, 연날리기, 널뛰기, 솟대 만들기, 가래떡 구이 맛보기 등 다양한 세시풍속을 체험할 수 있다. 개띠 관람객과 한복을 입은 관람객, 3대가 함께 온 관람객에게는 선물도 증정한다.또 한국전통문화전당은 다양한 설맞이 체험 교실을 준비했다.한국전통문화전당은 16일을 제외한 15일부터 18일까지 가족이 함께하는 키움 福슬 福슬 설맞이 체험 교실을 운영한다. 15일에는 한지 액자와 만두, 17일에는 약과, 18일에는 우드볼과 매듭 인형을 만든다. 오전 10시와 오후 2시로 나눠 하루에 두 차례 진행한다. 체험별 2인 1조로 총 20팀을 모집한다. 체험비는 한 팀당 5000원.같은 기간 한지산업지원센터에서도 전통 한지를 소재로 한 다양한 체험 활동이 이뤄진다. 한지문화체험실에서는 한지 멍멍이 등 만들기, 색동 하회탈 만들기, 일월 오봉도 판화 체험을 진행한다. 한지제조체험실에서는 색동 한지 뜨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어린이와 노인을 동반한 가족은 누구나 무료로 체험 가능하다.또 이 기간 한국전통문화전당 야외마당과 한지산업지원센터 1층 로비에서는 투호, 단체 제기, 뽁뽁이 활쏘기 등도 즐길 수 있다.참여를 원한다면 9일까지 한국전통문화전당과 전주시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zzzwre@naver.com) 또는 팩스(283-1201)로 신청하면 된다.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8.02.08 23:02

전북문화관광재단, 지역문화예술 특성화 지원사업 결과 발표

전북문화관광재단이 지역문화예술 특성화 지원사업 결과를 지난 5일 발표했다. 총 2억 5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창작공간 활성화(레지던스 프로그램) 지원사업은 5개 단체가 뽑혔다. 군산시 문화공동체 감이 창작문화공간여인숙 레지던스로 7000만 원, 완주군 연석산미술관이 연석산미술관 레지던시로 6000만 원을 지원받는다. 전주시 다원공간 몬, 교동미술관, 디자인에보는 각각 5000만 원, 4000만 원, 3000만 원을 지원받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심사위원들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사업이 다소 부족하고, 관행적으로 해오던 방식에서 좀 더 탈피해야 한다며 사업 취지에 걸맞게 창작 지원금과 세부 프로그램 운영비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기획이 요구된다고 밝혔다.민간문화시설 기획프로그램(문화가 있는 날) 지원사업은 6개 단체가 선정됐다. 전주시 교동미술관이 교동 서로를 바라보다로 2500만 원, 군산시 이당미술관이 소리가 어우러진 문화예술로 1800만 원, 완주군 완주향토예술문화회관이 문화路 참여路로 1800만 원을 지원받는다. 이외 익산W미술관이 1500만 원, 전주미술관과 극단 한해랑이 각각 1200만 원을 받는다.심사위원들은 지원사업에 맞는 대중성과 예술성 그리고 타 시설 프로그램과의 차별성을 구체화하는 노력이 요구된다고 평했다.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8.02.07 23:02

전북문화관광재단, 지원 사업 결과 발표

전북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병천)이 지원 사업 결과를 발표했다.예산이 총 4억 원인 무대공연작품 제작지원사업은 14개 단체가 뽑혔다. 문화예술공작소, 합굿마을 문화생산자협동조합, 사단법인 나누매기 등 국악 3개 단체, 문화영토 판, 예술집단 고하, 극단 하늘, 미디어맵 등 연극 4곳, 널마루 무용단, 예진예술원, 김무철 동촌무용단 등 무용 3곳, 선이오페라앙상블, 드림팩토리, 전주소리오페라단, 전주오페라단 등 음악 4곳이다. 개별 지원금은 최하 2000만 원부터 최고 4000만 원이다.공연단체가 협약한 공연장에 상주해 활동을 하는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은 10개 단체가 총 6억 7000만 원을 받는다. 선정 단체는 (사)타악연희원 아퀴(덕진예술회관), 강명선현대무용단(한벽극장), 전북발레시어터(정읍사예술회관), 극단 까치동(김제문화예술회관), 온소리예술단(완주향토문화예술회관), (사)달란트마을(장수한누리전당), (사)드림필(순창향토회관), 국악예술단 고창(고창문화의전당), (사)클나무포스댄스컴퍼니(부안예술회관).총 2억 4000만 원이 지원되는 소극장 지원사업에는 아하아트홀,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 창작소극장, 소극장 판, 아르케소극장 등 5곳이 뽑혔다.전북도청 야외공연장 등에서 상설국악공연을 하는 우리가락 우리마당 공모사업에는 (사)전통예술원 모악(대표 최기춘)이 선정돼 1억 6000만 원을 받는다.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 해외전시, 창작공간 활성화, 문화가 있는 날 기획 운영 지원 사업 등의 결과도 앞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jbc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8.02.05 23:02

일러스트로 보는 개와 인간의 관계

지난해 말 동절기 휴관에 들어갔던 전주의 갤러리 숨(대표 정소영)이 신년 기획전 The year of the dog-come together로 기지개를 켠다. 5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열리는 전시는 개띠 해인 무술년을 맞아 인간과 개가 서로에게 어떤 존재인가에 대해 풀어내는 일러스트 미술전이다. 강영은, 국형원, 니나킴, 박성현, 박지영, 유지연, 이길빈, 이진, 최정인, 허화영 등 미술가 10명이 참여한다.전북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강영은 씨는 작품 동행_꽃길을 통해 동물과 반려인이 함께 걷는 길이 언제나 빛나는 꽃길이길, 동물들이 오래오래 사랑받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박지영 씨는 생명체에 깃든 무늬를 그린다. 모든 생명체는 자신을 보호하고 살아남기 위해 자신만의 무늬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주인에게 버려지지 않으려는 강아지와 무늬를 그렸다. 원광대 서양화과를 졸업했다.군산대 미술학과를 졸업한 유지연 씨는 강아지의 하루를 여러 장의 일러스트로 나타냈다. 혼자 사는 현대인들이 외로움을 덜기 위해 강아지를 키우지만 결국 반려견은 주인이 없는 동안 혼자 집을 지키며 외로움에 떤다. 유 씨는 우리의 외로움만 생각하고 반려견에겐 무심하지 않았나 생각해보자고 말했다.이 밖에 반려견과 이별한 먹먹함과 추억을 담은 이진 씨의 작품과 애완견을 넘어 인간 가족처럼 인식되는 개를 유모차에 탄 개로 유쾌하게 나타낸 최정인 씨의 작품, 사람의 자리를 대신하는 강아지와의 여행 이야기를 그린 국형원 씨의 작품 등을 감상할 수 있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8.02.05 23:02

올 소리축제, 판과 소리로 공동체 회복

올해로 17회를 맞는 전주세계소리축제(이하 소리축제)가 10월 3일부터 7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북 14개 시군에서 펼쳐진다. 올해는 소리판타지를 주제로 판과 소리를 통한 공동체 문화의 회복을 다룬다.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가 지난 2일 밝힌 소리축제 주요 추진 방향을 소개한다.△새로운 랜드마크 놀이마당 대형 더블스테이지로 변신소리축제는 지난해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앞 광장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더블 스테이지의 성과를 확장하기 위해 지난 16년 동안 소리축제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아 온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놀이마당에 주목한다. 놀이마당은 소리축제 무료 공연의 장이자 관객이 모이고 흩어지는 교차로로 역할 했다. 올해는 이곳을 소리축제의 메인 장소로 삼겠다는 전략. 특히 지난해 모악당 앞 광장 더블 스테이지가 관객의 몰입도와 집중도를 높였다는 평가에서 착안, 놀이마당을 대형 더블 스테이지로 개발한다. 더블 스테이지 방식을 통해 동양과 서양 음악의 만남, 전통과 현대 음악의 조우, 전북과 전남 음악의 협연 등 국경과 세대, 지역을 아우르는 판의 의미를 담아낼 예정이다.△테마별 공간 운영, 축제성 강화소리축제는 전통음악과 월드뮤직을 주제로 한 공연예술제로 마니아층을 형성하면서 안착해왔다. 올해는 새로운 관객층을 개발하기 위해 축제를 강화한다. 다양한 관객층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축제장을 보다 기획적으로 설계운영한다는 계획. 관객이 선호하는 프로그램에 테마를 부여해 다양한 존(Zone)을 개발한다. 이와 관련 어린이를 위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 앞 키즈존, 일반 시민을 위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광장 내 댄싱존, 과거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앞 저잣거리존 등을 모색하고 있다.△새로운 음악 패러다임과 경향 제시소리축제는 젊은 음악가의 창작 작업을 독려하고, 해외 진출을 주선하는 것이 강점이라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소리축제만이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유지 또는 강화한다. 동서양 젊은 음악가의 협연 무대인 더블빌, 한국형 월드뮤직 음악가를 발굴하고 해외 진출 기회를 부여하는 소리 프론티어, 지역 예술가를 육성하는 레드콘 음악창작소 등이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선도적인 음악 패러다임과 경향을 제시해 소리축제의 차별성을 확보해나간다.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8.02.05 23:02

[전북 르네상스 꿈꾸는 청년들] ⑤박상린 익산 청년드림협동조합 대표 - 잘나가던 의상디자이너, 이젠 '청년 자립' 디자인

마치 모델 같은 청년 두 명이 전북일보사를 찾아왔다. 인터뷰를 약속한 박상린(31) 익산 청년드림협동조합 대표와 조합원인 오은수(26) 씨다. 전북대 의상학과를 졸업한 박상린 대표는 서울은 물론 유럽권 패션위크까지 진출했던 브랜드의 의상 디자이너 출신. 몸에 딱 맞는 슈트에 넥타이와 조끼, 광나는 구두. 색을 맞춘 명품 서류가방까지 그다웠다. 서울에서 잘 나가던 그가 스물아홉에 익산으로 돌아온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친구들과 약속했거든요. 1억을 모으면 익산으로 내려오자. 모은 돈으로 청년 창업을 하고 우리와 같은 친구들의 수익이 뒷받침된 자립을 돕자. 디자이너 생활은 화려하고 매력적이었지만 그 당시 꿈꾸던 목적을 뛰어넘지 못했죠. 그래서 온 거예요.스물다섯에 익산의 한 문화공간에서 마음 맞는 친구들을 만났다. 의상, 문학, 건축, 커피 등 관심 분야는 달랐지만 창업과 이를 통한 익산 청년 일자리 창출이란 목표는 같았다. 개별 활동을 통해 돈을 모은 이들 5명은 스물아홉에 다시 익산에서 만났다. 2016년 박 씨를 중심으로 한 익산 청년드림협동조합이 설립됐다.협동조합은 가장 먼저 카페 미술관을 차렸다. 원하는 활동을 위해선 거점공간이 필요했다. 공간은 개별 조합원이 하고 싶은 것들로 채워졌다. 커피에 관심 많던 친구는 카페 운영에 집중했고, 의상과 다양한 예술장르를 결합하고 싶었던 박 대표는 카페에서 지역 미술인 작품을 의상에 반영한 기획전시 등을 열었다. 또 지역 미술인과 연계를 맺기 위해 카페에서 이들의 작품을 전시판매했다. 나머지 조합원들은 개인 공부작업을 하면서 조합 업무를 도왔다.핼러윈 세계문화축제, 외국인 예술인전 등 익산 젊은 친구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 행사도 마련했다. 박 대표는 주위 친구들을 보면 특별한 기념일에 무조건 술만 마시는 게 아쉬웠다며, 젊은 에너지를 좀 더 재밌고 건전하게 발산할 놀 거리, 새로운 사람과 만날 기회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1년간 정신없이 위시리스트를 완료한 후 2017년, 박 씨를 제외한 조합 이사 4명이 바뀌었다. 협동조합 경험을 토대로 독립하거나 더 깊은 공부를 위해 진학했다.결성할 때부터 예정된 일이었어요. 애초에 고정적인 협동조합을 만드는 게 아니라 조합원들이 여길 발판 삼아 안정적으로 독립하는 것, 또 그 자리엔 새로운 청년이 들어와 경험을 쌓고 독립 토대를 만드는 게 더 좋겠다고 이야기했었죠.오은수 씨를 비롯한 새 조합원들이 들어오면서 조직과 업무는 더 구체화, 전문화됐다. 문화상업 등 콘텐츠 기획과 디자인, 익산 청년들과의 네트워크가 강점. 2017년 하반기에는 익산 매일중앙서동시장 등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에 참여해 고고장, 귀신의집, 청년 공방 등을 기획하고 야시장 총괄 운영을 했다. 인테리어, 간판 디자인 등 전반적인 분위기도 젊게 꾸미고 시장에 입점할 청년들을 연계했다.박 대표는 지난해 말부터 청년포럼단도 구성했다. 그는 청년도, 정책도 변해야 터전이 변한다는 것은 이미 수도권에서 익숙한 화두라며, 익산도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중앙 정부의 정책이 전북, 익산까지 내려와서 과연 익산다운 정책이 되느냐가 관건이죠. 예를 들어 뉴딜일자리정책의 경우 서울은 파트타임, 풀타임, 청년, 여성, 노인 등으로 상세하게 나뉘는데 익산은 기준이 없어요. 업무 시간이 풀타임밖에 없다보니 조절해서 자기 계발개인 업무를 할 수가 없고요. 결국 청년에게 지금보다 더 나은 상황을 만들어 주는 게 아니라 둘 중 하나를 포기하게 만드는 거예요.2030대 15명으로 구성된 청년포럼단은 2주에 한 번씩 모여 도시재생, 청년 복지창업, 여성과 문화 등에 대해 공부하고 매달 한 번 정책가를 초청해 포럼을 연다. 젊은 친구들이 익산은 정보를 빨리 얻고 나누는 공론장이 없다고 하소연해요. 이제 시작이지만 익산 청년의 의견을 모으는 허브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8.02.02 23:02

[안도의 알쏭달쏭 우리말 어원] 78. 비위가 상하다-기분 상할때 쓰는 올바른 표현

많은 사람이 기분이 상했을 때 ‘빈정 상하다’라는 표현을 자주 쓰곤 한다. 누군가의 태도나 말에 기분이 상했다는 의미로 쓰는 것 같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표현이다. 여기서 ‘빈정’은 ‘빈정거리다’와 ‘빈정대다’의 어근이다. 어근에는 의미는 지니고 있지만 의존적이라서 혼자 나타날 수 없는 것들이 있는데, ‘빈정’이 바로 그러한 경우다. ‘빈정 상하다’와 같이 ‘빈정’을 자립적으로 쓸 수 없다는 말이다. 게다가 ‘빈정 상하다’의 ‘빈정’은 ‘빈정거리다’의 ‘빈정’과 의미 면에서도 맞지 않다.그럼 위와 같은 상황에서 기분이 상했다는 의미로 쓸 수 있는 표현은 무엇이 있을까? 바로, ‘비위 상하다’가 있다. ‘비위 상하다’는 ‘마음에 거슬리어 아니꼽고 속이 상하다’, ‘비위가 좋지 않아 금방 토할 듯하다’라는 뜻이 있다. 그러니 앞의 의미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비위는 소화액을 분비하는 비장(脾臟)과 음식물을 소화시키는 위장(胃臟)을 합친 말로, 음식에 대한 기분이나 느낌을 의미한다. 나아가 ‘아니꼽고 싫은 일을 당하여 견디는 힘’의 뜻으로도 쓰이게 되었다. 비위가 당기다. 비위가 좋다. 비위가 상하다. 비위를 맞추다 등으로 쓴다.

  • 문화일반
  • 기고
  • 2018.02.02 23:02

[불멸의 백제] (22) 2장 대야성 ①

하산성 성주는 7품 장덕(蔣德) 벼슬의 정욱. 30대 중반의 정욱이 계백을 청의 상석에 앉히고는 인사를 했다.방령이 보내신 전령의 전갈을 받고 지나실 줄 알고 있었습니다.우리가 대야주(州)를 휘젓고 다녔기 때문에 이곳 하산성에도 신라 정찰대가 기웃거리게 될 것이오.계백이 말을 이었다.그들도 정찰대를 보내 백제령을 휘젓고 다닐 가능성이 있소.대비하겠습니다.저녁 시간이어서 곧 청안으로 저녁상이 들여져 왔다.전시(戰時)라 차린 것이 변변치 않습니다.정욱이 장수들을 접대하면서 말했다.작년에 신라군이 성 앞에서 백제군을 유인해가는 바람에 성주가 전사하고 군사 2백여명이 전사했습니다.장수들의 시선을 받은 정욱이 말을 이었다.다행히 성을 빼앗기지 않았는데 그 후부터는 방령의 지시로 하산성 군사는 밖으로 나가지 못합니다.오면서 보니까 성 앞 10리 지점의 골짜기가 매복하기 좋습디다. 거기에서 성주가 죽었소?바로 그곳입니다.정욱이 커다랗게 머리를 끄덕였다.신라군 5백이 매복하고 있었지요. 성주는 적을 쫓다가 함정에 빠진 것이오.하산성에는 보군 5백에 기마군 3백이 주둔하고 있었으니 기마군만 당했을 것이다. 국경은 모두 전장(戰場)이어서 이야깃거리가 없는 곳이 없다. 오랜만에 백제땅으로 들어온 기마대는 마음을 놓고 환담했다. 전장(戰場)도 사람이 사는 세상이다. 웃음소리도 가끔 들렸다. 다음날 저녁 무렵에 계백의 기마대는 칠봉성으로 들어왔다. 열이틀만의 귀환이다.주인, 포로는 잡으셨습니까?계백이 관저로 들어오자마자 덕조가 물었다. 여종 신분인 고화와 우덕이 뒤에 서있었지만 아랑곳하지 않는다.안 잡았다.마룻방으로 들어서는 계백의 등에 대고 덕조가 다시 묻는다.삼현성 앞은 지나셨습니까?시끄럽다.기마군 5백을 이끌고 온 터라 곧 소문이 날 것이다. 굳이 입막음을 할 필요도 없다. 계백이 씻고 방에 앉았을 때 곧 저녁상을 든 우덕과 물병을 든 고화, 그 뒤를 덕조까지 따라들어왔다.주인, 남방에서 전쟁이 일어납니까?방문 앞에 앉은 덕조가 불쑥 물었으므로 수저를 든 계백이 웃었다.동방에서도 전쟁이 일어나고 있지 않느냐? 수십 년간 사방이 다 전쟁이다.큰 전쟁 말입니다.그건 모른다.계백의 시선이 상 옆쪽에 다소곳이 앉아있는 고화를 스치고 지나갔다.삼현성주가 바뀌었더구나.놀란 고화가 숨을 들이켜는 소리를 냈고 우덕은 눈을 치켜떴다. 입안의 음식을 삼킨 계백이 외면하고 말했다.딸이 포로로 끌려갔다는 것을 대야군주한테 보고하지 않았다는 것이 이유더군. 새 성주가 왔고 전(前) 성주는 자택에 연금되었다.얼씨구.덕조가 손바닥으로 문지방을 쳤다.대야군주 김품석이가 아주 빌어먹을 놈이구나. 충신을 가두다니, 나쁜 놈.이것이 바로 웃으면서 뺨을 치는 수작이나 같다. 그때 고화가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안았고 우덕은 주먹으로 방바닥을 쳤다. 그것을 본 덕조가 말했다.이제 이것들이 백제 자식들을 낳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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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2.0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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