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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 고전 번역 전문가 도전하세요"

전주 한옥마을 내에 위치한 고전번역교육원 전주분원이 2018년 신입생을 모집한다. 고전번역교육원 전주분원은 교육부 산하 한국고전번역원 부설 기관으로 한문 고전문헌을 정리번역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교육하고 있다. 서울에 본원을, 전주와 밀양에 분원을 두고 있다. 신입생 모집은 전공과 관계없이 4년제 대학 재학생 이상인 자, 전통방식의 한학교육을 받은 자로 한학자의 추천을 받은 자를 대상으로 한다. 합격자는 3년간 고전번역 연수과정을 밟는다.3년의 과정을 이수하면 서울 본원의 전문과정Ⅰ,Ⅱ 선발시험에 응시해 심화과정을 이수할 수 있다. 이후 전통문화연구원 등 유관기관에서 번역연구원으로 활동하거나 대학에서 관련 강의를 맡을 수 있다.오는 17일 오후 5시까지 고전번역교육원 학사관리시스템(haksa.itkc. 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전형은 28일 오전 10시부터 전주분원 강의실에서 진행되는 필기시험과 오후 면접으로 진행된다. 필기시험은 논어집주와 맹자집주를 각각 50분씩 번역하면 된다. 합격자 발표는 2월5일 교육원 홈페이지를 통해 이뤄진다.한국고전번역원 전주분원 관계자는 번역자를 꿈꾸는 사람뿐만 아니라 사유의 깊이를 더하거나 원문번역의 실력을 기르기 위해, 삶의 진리를 찾고 싶어서 오는 학생도 있다며, 내 고장을 사랑해 그 역사를 알고 싶은 사람은 옛 문헌들을 읽어내려고 이곳에서 번역의 기초를 배우고 싶은 사람들의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8.01.10 23:02

[전북문화관광재단 '지역협력형사업' 평가보고] "지원금 의존 말고 예술인 스스로 노력 필요"

전북문화관광재단의 예산 지원은 전북 문화예술 활동의 마중물일 뿐이고 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도내 문화예술인(단체)의 판매수익기부금 확보, 중앙정부기관 사업 공모 등 자체적인 노력과 재단 예산 지원의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전북문화관광재단이 의뢰해 전북대 산학협력단이 실시한 2017 지역협력형사업 종합평가 및 만족도 조사의 최종보고서가 발표됐다.조사는 재단이 하는 지역문화예술지원사업 9건(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역문화예술육성레지던스 프로그램소극장문화가있는날 운영무대공연작품제작전북나우아트페스티벌해외전시우리가락우리마당 지원)을 평가해 다음연도 지원심의에 반영하고 사업의 중기적 과제를 파악하기 위해 마련됐다.보고서에 따르면 관람객과 심사단 모두 현재 사업 운영과 성과에 만족도를 보였으나 창작 지원에서 나아가 전북 문화예술의 질적 성장을 이뤄야 한다고 지적했다.대안으로는 참여 예술단체의 자체적인 수익 늘리기, 사업 공모 분산과 집중이 나왔다. 사업에 참여한 예술 단체들이 공공지원에 의지해 활동하고 있는 실정이기에 자체 사업 수익기부금 모금 활동을 강화, 양질의 운영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또 전북 문화예술인(단체)이 가장 많은 지원을 받은 기관은 전북문화관광재단(71.6%)전라북도(12.7%)인 것으로 드러나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타 지역 문화재단 등 다양한 기관에 전북 예술인이 공모하는 것, 전북문화관광재단 사업은 선정 예술인(단체)을 줄이고 지원금을 높이는 방법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 지난해 전북문화관광재단 해외전시 지원사업 성과공유회 모습과 전북문화관광재단 무대공연작품제작 지원작 황토레퍼토리컴퍼니의 천년의 달 공연 모습. 지원 사업별 평가를 살펴보면 전북 나우아트 페스티벌은 주관 단체를 한 곳으로 고정하지 않고 공모해 최적의 사업 계획을 수립한 업체를 선정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지역 미술인들의 작품 활동 활성화에 절대적인 기여를 하는 만큼 홍보마케팅운영 등에서 적극적인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레지던스 지원 해외 전시 지원사업은 미술 분야에 치중해 문학과 공연까지 대상 분야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전북예술인을 지속적으로 소개할 수 있는 해외 거점 공간을 발굴하고, 두 사업을 통해 축적된 성과를 활용한 전북 차원의 국제예술교류계획을 세워 사업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무대작품 제작 지원 사업은 올해 처음 지원작을 일정 기간과 장소에 모은 페스티벌 형태로 선보였다. 전북 공연 역량수준을 가늠할 수 있었지만 기간과 장소를 한정한 것은 예술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시각도 있어 페스티벌 형식 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사업 전반적으로 여전히 전주 예술인에 대한 지원 비중이 매우 높아 나머지 시군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이들 지역에는 전주와 다른 방식으로 기초예술문화시설 지원 등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8.01.10 23:02

신나는 스윙, 따뜻한 재즈 즐겨보자

사회적기업 마당이 목요 초청공연으로 신나는 스윙 음악과 따뜻한 재즈 음악을 준비했다. 올해 목요 초청공연 첫 번째 무대는 스윙 밴드 Swingerie(스윙제리)가 11일 오후 8시 전주한옥마을 내 공간 봄에서 꾸민다. 스윙제리는 흔들거리다라는 뜻의 영어 스윙(Swing)과 전문 공간이라는 뜻의 불어 끝말 으리(erie)를 붙여 만든 이름. 드러머 김원형, 피아니스트 김하영, 베이시스트 정수민, 보컬 장채빈이 호흡을 맞춘다. 두 번째 무대는 재즈 그룹 O: neul(오늘)이 채운다. 25일 오후 8시 전주한옥마을 내 공간 봄. O:neul은 보컬 박라온, 기타리스트 안강호, 베이시스트 송미호로 이뤄진 재즈 트리오. 이 셋은 각자 개인적으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보컬 박라온은 2009년 첫 정규 앨범 을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 발매하고 양국에서 활동하기 시작했다. 서울 솔리스트 재즈 오케스트라 전속 보컬이기도 하다. 기타리스트 안강호는 하드코어 펑크 록 밴드 닥터코어 911 멤버로 활동하는 등 록 기타리스트로 활동했다. 베이시스트 송미호는 버클리대학교(Berklee College)와 퍼체스 뉴욕 주립 음악대학원을 졸업했다. 귀국 후 그가 리더로 활동하는 퀸터플렛의 첫 앨범 등을 발매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8.01.10 23:02

개를 향한 다양한 시선

예로부터 개는 인간의 동반자 혹은 조력자 역할을 했고, 동물 중에서 인간과 가장 친밀하고 오래된 유대 관계를 형성했다. 수호와 용맹, 충직을 상징하는 동물이기도 하다. 특히 올해는 황금을 뜻하는 무(戊)와 개를 의미하는 술(戌)이 결합한 무술년(戊戌年)으로 황금 개띠의 해에 해당한다. 미술인들이 2018년 무술년을 맞아 개를 주제로 한 전시를 마련했다.우진청년작가회가 11일부터 31일까지 전주 우진문화공간 갤러리에서 올해의 띠 동물을 소재로 한 전시회 복 받으시개 전을 개최한다. 지난해 처음 시작한 Dak 전에 이어 두 번째 진행하는 띠 전시다.우진청년작가회는 우진문화재단에서 매해 주최하는 우진청년작가초대전 공모 당선 작가들로 구성된 모임. 올해는 고기현, 고은화, 김성민, 김성석, 김수진, 김원, 김중수, 김판묵, 박시완, 배병희, 서완호, 송지호, 이은경, 이일순, 이정웅, 이철규, 이호철, 이홍규, 이효문, 임택준, 임현채, 장영애, 조병철, 조헌, 조현동, 최정환, 탁소연, 한정무, 홍남기, 황나영 등 작가 30여 명이 참여한다.우리에게 친숙하고 가까운 개를 다양하게 표현했다. 철창 안에 갇힌 개의 뒷모습, 온갖 군상들 속 천진난만한 개 두 마리, 방독면을 쓴 Hot Dog, 강아지를 안고 있는 피에로 개 등 개를 해석하는 작가만의 색다른 시선이 돋보인다. 띠 전시는 작가가 자신의 고유한 작업 소재가 아닌 그해의 띠 동물을 주제로 따로 작품을 제작하는 만큼 상상력을 자극하는 요소도 많다.우진청년작가회 이철규 회장은 작가들이 한 해의 번영과 풍요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전시회를 준비한 만큼 많은 관람객이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8.01.09 23:02

가죽공예·전통요리·인성교육…겨울방학 체험 풍성

겨울방학을 맞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의 장이 열린다.전주역사박물관은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16일부터 18일까지 겨울방학 박물관 학교를 연다.이번 겨울방학 박물관 학교는 전주역사박물관 특별전 개와 인간의 시간 연계 교육 프로그램이다. 누렁 개야 함께 가자라는 주제로 개띠 해를 맞아 개의 역사적문화적 의미를 알아보고, 다채로운 만들기 체험을 통해 우리 문화를 이해한다.1일 차에는 입학식을 시작으로 학예사와 함께 개띠 해 특별 전시 관람, 개에 대한 탐구 및 학습 활동을 한다. 2일 차에는 우리 지역 의견 설화인 오수 의견에 관련한 전래동화 독서논술 학습, 개띠 해 연하장 만들기를 마련했다. 3일 차에는 개를 가죽 공예와 나무 공예로 만들어 보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겨울방학 박물관 학교는 12일 오후 6시까지 선착순 20명을 모집한다. 참가비는 2만 원.또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초등학생 이상 어린이를 대상으로 26일까지 큰 나무 키움 교실을 운영한다.이번 큰 나무 키움 교실은 한지 공예, 한지 등 공예, 침선(한복) 공예, 한식 등 4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한지 민속 인형 만들기를 비롯해 나만의 한지등 만들기, 전통 한복을 응용한 조끼 만들기, 한과와 떡 등 전통요리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다.전주향교는 24일까지(일요일 제외) 전주향교 명륜당에서 겨울방학 청소년 인성 교육을 진행한다. 옛 선현들이 읽고 외우던 방식으로 한문(김승방), 윤리(김춘원), 예절(문경조), 서예(강인숙) 수업을 한다. 학부형 동반 참여도 가능하다.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8.01.08 23:02

드립 커피 여과지가 그려낸 수묵 풍경

전주 한지에 자연의 이야기와 은은한 커피 향을 담았다.한국화가 송영란(52) 작가의 전시회가 16일까지 전주시 완산구 카페&갤러리 티모먼트에서 열린다. 송 작가는 속삭임-생각에 닿다라는 주제로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원광대 한국화과를 졸업한 송 작가는 자연의 이야기를 은유적인 표현 기법과 오브제를 통해 구현해 왔다. 또 현실 공간과 이상 공간을 현대적인 조형미로 재구성하고 표현해 왔다. 그동안 사용한 주된 표현법은 수묵과 채색. 하지만 이번 전시에서는 드립 커피를 내린 뒤 남은 여과지를 전주 한지에 찢어 붙이는 방식으로 새로운 느낌과 변화를 찾았다.커피를 많이 좋아해요. 드립으로 커피를 내리고 남은 여과지가 항상 다른 모습으로 나오더라고요. 그 자연스러운 모습이 참 매력적으로 보였어요.자연, 순환, 이야기 등을 주제로 여러 차례 전시회를 가진 그는 앞으로 수묵을 중점으로 소홀해져 가는 수묵 풍경, 먹의 번짐, 먹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반추상적인 작업 등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카페&갤러리 티모먼트는 수출용 컨테이너로 지은 독특한 건축 양식과 51년 된 고목 등이 특징인 전시 공간이다. 그림과 글씨, 사진, 공예 등 많은 작가에게 전시 공간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8.01.08 23:02

[올해 전북도 문화정책 어떻게 펼치나] '전라도 천년' 맞아 가야사·전라감영 복원 힘

2018년 전라북도 문화예술정책은 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아 과거 역사 복원, 지역 예술인 자존감 향상을 목표로 추진한다. 전북 가야사, 전라감영 복원사업 등을 통해 찬란했던 과거 역사를 복원한다. 전라북도 예술인복지증진센터 운영, 문화시설 확충 등으로 지역 예술인의 안정망과 창작망을 구축한다.△예술인 복지 증진과 문화 향유 기회 확대전북도는 부산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전라북도 예술인복지증진센터를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2016년 9월 제정한 전라북도 예술인 복지증진에 관한 조례에 따라 수립한 전라북도 예술인복지증진계획 일환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와 관련 전북문화관광재단을 예술인복지증진센터로 지정해 전북문화관광재단 내 전담조직(센터장 1명, 직원 2명)을 구성운영한다.올해 예술인복지증진센터는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예술활동증명 신청을 대행해 예술인이 직업적 지위와 권리를 법적으로 보호받도록 하고, 1인당 300만 원을 지원하는 창작준비금 신청을 대행해 더 많은 지역 예술인이 혜택을 얻도록 할 예정이다. 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행정홍보법률 자문(250회)과 특례보증 지원(45건)도 제공한다.또 공공 및 민간 문화시설의 참여를 확대해 문화가 있는 날을 활성화하고, 문화도시문화마을을 확대 조성해 지역계층 간 문화 격차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새만금브랜드한옥상설공연(465회), 거리극 축제(60회), 전라도 천년 기념 거리공연(28회) 등 공연예술 활성화를 통한 문화 향유권 신장도 꾀한다.△문화시설 확충으로 생활 속 문화여가 환경 조성올해는 전주 중화산도서관완주 전북혁신도시 공공도서관임실 농촌공공도서관 조성, 익산 마동도서관 리모델링 등 공공도서관 4개 관이 건립된다. 생활문화센터와 작은도서관 등 문화시설도 새롭게 확충할 예정이다.또 읽고 싶은 책을 동네서점에서 쉽게 빌려볼 수 있는 희망도서 바로대출서비스를 시범적으로 구축해 동네서점의 매출 증대와 독서 문화 확산을 돕는다. 전시교육체험 등 사립미술관 문화사업 지원, 생활문화예술동호회 지원을 통해 생활밀착형 문화 공간도 활성화할 계획이다.△전북 가야사 연구, 전라감영 복원사업전북의 과거 역사 복원은 전북 가야사 연구 및 복원사업, 전라감영 복원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정부의 국정과제로 선정된 가야사 복원사업에 발맞춰 올해 6월까지 전북지역 가야사 현황과 역사 고증, 발굴정비, 활용 방안 등이 포함된 전북 가야사 및 유적 정비 활용방안 연구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다. 동시에 전북 가야 발굴정비 예산 92억 원을 활용해 발굴 조사와 정비를 추진한다.전라감영 복원은 전라도의 역사성과 정통성을 확립하는 사업으로 2019년 12월까지 추진한다. 올해는 전라감영 공간 활용 계획을 마련하고, 실감형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주력한다. 이를 기반으로 2019년 실감형 콘텐츠 체험장을 조성할 계획이다.△국립전북문화재연구소, 전라유학진흥원 설립 추진전북지역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연구하는 국립전북문화재연구소 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지난해 12월 국립전북문화재연구소 설립 기본안이 마련된 만큼 문화재청과 지속적으로 추진 방향을 논의하고, 3월께 행정안전부에 조직 신청을 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자치단체 국학 연구기관인 전라유학진흥원 설립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 3월까지 전라유학진흥원 설립 운영 타당성 연구용역을 완료하고, 관련 국가 예산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8.01.08 23:02

동심이 폴폴…맑은 심성이 살아난다

눈도 아니고/ 물도 아닌 것이// 처마 밑에/ 대롱대롱 매달려/ 거꾸로 자란다// 넌, 뭐니?// 나는/ 겨울 꽃 수정이야 ( 고드름)김연주 작가가 동시집 <작은 꽃별들>을 펴냈다.동화적 색채가 다분한 작은 꽃별들, 누굴 닮았지?, 조롱박 터널, 꽃씨 속에는, 참 잘했어요 등 동시 133편을 수록했다. 풀이 피어나고, 꽃이 미소 짓고, 나비가 한들거리고, 구름이 낮잠 자고, 물이 흐르고, 달빛이 부서지는 등 모든 자연의 이야기가 동시를 통해 새롭게 되살아난다. 독자들은 동시를 보면서 동심을 보듬고, 맑은 심성을 키우게 된다.김 작가는 동시를 쓰고 지우기를 수없이 반복하면서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었다며 마음 따뜻한 분들과 순박한 아이들에게 동심꽃 한 송이 물들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안도 전북문인협회장은 동시평을 통해 좋은 동시는 동심의 눈물방울로 웃으며 읽을 수 있는 문학이라며 김연주 작가의 동시는 어른들이 읽으면 반성을, 아이들이 읽으면 찬탄을 하게 만드는 무궁한 매력으로 우리에게 이채로운 빛을 더해주고 있다고 밝혔다.앞표지 그림은 박경도(전주 한들초 4학년), 뒤표지 그림은 박민규(전주 한들초 6학년) 군이 그렸다.김연주 작가는 전주 출생으로 1999년 시와 산문 수필, 2017년 소년문학 동시 추천을 완료했다. 작촌신인문학상, 녹색수필상을 받았다. 전북문인협회, 전북펜문학, 시와산문문학회, 한국녹색시인협회, 동심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산문집 <마음 밭에도 풀꽃을 심어>, 수필집 <세월이 바람처럼 흘렀다>를 출간한 바 있다.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8.01.05 23:02

군산미술상에 유기종 작가

제4회 군산미술상에 유기종(51) 사진작가가 선정됐다.군산미술상위원회가 제정한 군산미술상은 군산지역 미술을 활성화하고, 작가의 창작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한 상이다. 군산 예깊미술관, 웨딩아이 후원으로 제1회 고(故) 서희화 작가, 제2회 김병철 작가, 제3회 이상훈 예술기획자고보연 작가에게 수여했다.유기종 작가는 왕성한 활동으로 전국적인 인지도를 구축하고, 군산지역 미술 발전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유 작가는 선후배 작가들에게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이 든다며 앞으로도 점선면 프로젝트를 통해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이 공존하는 부분을 사진으로 이야기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그림의 3요소인 점선면으로 작가적 물음을 던진다. 과거 전시 존재의 무게, Seed-점의 기억은 보이지 않는 바람, 사랑, 영혼을 점과 선으로 드러내 보인다. 현재는 전북지역 지리적문화적 특징을 선(획)의 모티브로 삼아 작업하고 있다.유 작가는 김제 출생으로 1986년 군산대 미술학과(동양화 전공), 1999년 군산대 대학원 미술학과를 졸업했다. 대학원을 졸업한 뒤 회화에서 사진으로 작업을 전환했다. 물감이 아닌 빛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 회화에서 사진으로 작업 방식만 바뀌었을 뿐, 자연과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작업 형태는 그대로다. 2001년부터 전주와 서울에서 7차례 개인전을 열었다.한편 군산미술상 수상자에게는 개인전 기회와 함께 창작지원금 400만 원을 지원한다.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8.01.04 23:02

더불어 살아가는 모든 것들의 이야기

전북도립미술관(관장 김은영)의 인턴 학예연구사들이 의기투합해 기획전시를 연다.학예연구사는 미술전시 기획연구 등을 하는 전문 인력으로,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시험실습을 거쳐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전북도립미술관은 학예사 실습 경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기관으로, 현재 채연석이보미 김효원서고은 등 4명이 인턴 학예사로 근무하고 있다.이들이 그동안 전북도립미술관에서 쌓은 실력을 바탕으로 상생전을 기획해 오는 31일까지 전북도청 기획전시실에서 연다.상생전은 예술을 통해 상생하고 공존하려는 미술인들의 정신을 보여준다. 인간과 자연, 동물, 혹은 더불어 살아가는 모든 것들에 대해 조화로운 상생 관계를 이야기하고자 한다.인턴 학예사들은 삶의 질이 향상되고 물질이 풍요로워진 반면, 인간은 점차 자기중심적이고 마음은 공허해진다며 상생은 사회 모든 분야에서 이분법적 사고에 사로잡혀 좋고 나쁨을 구별하는데 급급한 현대인들이 되새길 경구라고 말했다.소중한 것들과 늘 함께하지만, 무관심 속에 지나치고 있다는 것에 초점을 두었다. 더 늦기 전에 자연과 동물, 인간의 관계를 되돌아보고, 공존을 이야기하고자 한다.참여 미술인은 김성수, 김성욱, 김판묵, 문민, 송경민, 엄수현, 유시라, 이일순 등 8명. 기획전의 맥락에 합당한 작품세계를 펼치고 있는 이들이다. 인간과 인간의 공존, 인간과 자연의 공존, 자연과 생태계의 공존 등 결코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보여준다.엄수현 작가는 인간의 이기심에서 비롯된 자연파괴로, 삶의 터전을 잃어가는 멸종위기의 동물들을 의인화해 보여준다. 김성욱 작가는 오랜 삶을 버텨온 처마 끝선이 아름다운 한옥과 그 곁에서 쉬는 나무, 학 등을 통해 현대 사회에서 쉼이라는 따스한 보금자리를 일깨워 준다. 이일순 작가는 14년간 가족으로 지냈던 반려견과의 이별을 생각하며 그린 작품을 전시한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8.01.04 23:02

흐르는 물처럼…변화하는 전라미술의 힘

전라도는 수려한 산세, 끝없이 펼쳐진 곡창지대, 드넓은 서해안 갯벌을 자랑한다. 특히 전북은 금강섬진강만경강 등의 발원지로 다른 지역보다 풍부한 물을 가졌다. 이 풍요로움을 기반으로 맛과 멋, 풍류가 넘친다. 그래서 전라 미술은 마르지 않고 흐르는 강물처럼 여유로운 서정성이 충만하다.전북도립미술관이 전라도 정명(定名) 천년을 맞아 전북도립미술관 소장품 중심으로 자연주의적인 서정성을 담은 작품을 전시한다. 기획전 천년, 흐르는 물은 3일부터 22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가나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다.이번 전시는 탁월한 미감과 품격을 가진 한국화, 서양화, 사진 작품 등 26점으로 구성했다. 여기에는 은근과 끈기로 완곡한 변화를 즐기는 전라도 사람의 온화한 성품이 녹아 있다. 특히 전시 작품 중 김범석 작가의 모악별곡은 전북도립미술관 개관전 엄뫼모악의 출품작이다. 작가가 모악산의 큰 흐름을 파악하고자 모악산 정상에 올라 유년시절을 보낸 김제 들녘의 풍광을 바라보면서 완성한 작품이다. 7m에 이르는 대작.정주하 작가의 서쪽 바다는 성장 과정에서 각별한 의미를 띤 서쪽 바다를 통해 포용적인 자연과 인간적인 삶의 흔적을 보여준다. 윤명로 작가의 조망(眺望) MV-430은 1960년대 초부터 한국 전위미술을 주도해 온 작가가 보여주는 관조적이고 명상적인 추상회화다. 캔버스 위, 짙은 회색의 쇳가루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산화되면서 미묘한 색채의 변화를 일으킨다.또 오무균 작가의 갯벌-休는 갯벌의 다양한 풍광을 담았다. 구체적 형태가 없는 이른바 올 오버(all-over) 페인팅 형식. 전체가 있어도 그림이 되고, 조각을 내도 갯벌의 형상이 되는 독특한 방식으로 완성한 작품이다.박남재 작가의 격포의 파도는 격포 바다의 파도 치는 풍경을 대담한 화필과 과감한 생략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이기홍 작가의 바람- 대숲은 200호가 넘는 캔버스에 대숲의 바람 이미지를 시원하게 담았다. 김학수 작가의 줄포항구는 1960~70년대 이후 농어촌의 평범한 일상을 흑백사진으로 담은 작품이다.이밖에도 고(故) 송수남(1938~2013) 작가의 산수는 수평 구도를 바탕으로 검은 선과 하얀 여백이 어우러지는 간결하고 독창적인 산수 형태를 표현했다. 고(故) 지용출(1963~2010) 작가의 갯벌은 무채색 위주의 극명한 대비로 부안의 갯벌 풍경을 그린 작품이다. 민중 판화의 전형적인 미감을 드러내 보는 이의 감성을 자극한다.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8.01.0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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