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news
전통사회에서 풍물굿이 삶의 희노애락을 해학으로 풀어내 공동체 치유를 했던 것처럼, 필봉마을굿축제를 통해 현대인의 지친 심신을 위로하고 공동성을 회복하고자 합니다.임실필봉농악보존회(회장 양진성)가 주관하는 제21회 필봉마을굿축제가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임실군 강진면 필봉문화촌에서 열린다.필봉농악은 호남좌도농악의 대표적인 풍물굿으로, 임실 상필봉마을에서 오랜 세월동안 전승돼 온 농경공동체사회의 전통 민속예능이다. 섣달그믐이나 정초의 제사 등 여러 의례에 공연되고 있으며 지난 1988년 중요무형문화재 제11-5호에 등재됐다.필봉문화촌은 400여 년 역사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필봉 농악의 발상지. 이곳에서 열리는 필봉마을굿축제는 1996년 필봉농악이 전국적으로 이름난 풍물굿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기여를 했던 고(故) 양순용 선생을 기리기 위해 시작됐다.현재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필봉농악을 비롯해 전국 5대 농악과 중요무형문화재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대규모 인류무형문화유산 농악축제가 됐다.이번 축제에서는 굿은 협화여~를 주제로 농악의 공동체적 화합성에 주목한다. 다양한 농악 공연과 함께 한중 뮤형유산 교류 공연 및 세미나와 생활동호인 등이 참여하는 경연대회도 열린다.12일에는 한중문화교류 공연이 열린다. 중국 무순시 조선족문화관과 대련시 조선족 문화예술관이 참여해 고전무용과 장족무용(번신), 위그르족 무용, 새타령, 밀양 아리랑, 장새납 등을 선보인다.13일 오전에는 제4회 전국대학생 양순용배 풍물굿 경연대회와 제11회 전국전통연희 개인놀이 경연대회 예선이 열린다. 오후에는 세미나실에서 무형유산 한중 학술교류세미나가 개최된다. 전지영 문화재청 문화재 전문위원이 중국 무형유산 정책의 현황에 대해 발표하고, 양진성 회장은 풍물의 사회적 기능과 역할에 대해 설명한다. 한광옥 무순시 조선족 문화관장과 황호철 대련시 조선족 문화예술관장은 중국 조선족 전통문화와 무용에 대한 현황을 발표한다.오후 10시부터는 중뱅이장터에서 특별기획공연 필봉야류도 열린다. 일반인들이 참가하는 무대로, 사회적 기업 전통문화마을의 퓨전국악공연 락!바치, 임실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전통예술원 두레의 임실 두레놀이의 백중놀이와 상머슴 뽑기, 두레 판굿도 선보인다.전국전통연희 개인놀이의 본선은 14일에 열린다. 이와 함께 전국전통연희 생활동호인 경연대회도 진행된다. 전문가 중심의 경연이 아니라 일반인들이 일상에서 접하며 배워온 생활 속 전통 문화 예술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이밖에 3일 동안 필봉문화촌 내에서 진주삼천포농악, 평택농악, 강릉농악 등을 감상할 수 있으며, 상설 체험과 전시, 임실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5일 장터도 열린다.
2016 하반기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를 진행할 단체와 프로그램이 선정됐다.전북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병천)이 주관하는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는 도내 아동청소년이 지역 내 문화예술 자원을 활용해 감성과 공동체 사고를 키우도록 개설한 학교 밖 주말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하반기 사업은 상반기 인큐베이팅 전과정을 이수한 신규단체를 대상으로 모집했다. 그 결과, 총 8개 프로그램에 8000만원을 지원한다.고창전통놀이보존회(회장 안순도)의 이야기로 가는 자전거 여행, 그리고 만들다(대표 노성규)의 그 길 위엔 무엇이 있을까?, 문화예술교육협동조합 아토(대표 고동우)의 특명! 보자기마을을 구하라!, 문화예술봄(대표 문해복)의 우당탕탕 인성 구조대, 시암문화예술협동조합(대표 오은식)의 내장산 생태공원 캔버스, 여울림(대표 장성현)의 화면조정, 울림(대표 김울창)의 꿈틀, 이랑고랑(대표 서경옥)의 나의 꿈, 나의 집 등이다. 단체는 각각 1000만원을 받는다.김주희 사업 담당자는 올해 예산이 지난해에 비해 두 배 가량 늘어나서 신규단체 발굴이 필요했다며 신규단체의 역량 강화를 위해 우선 상반기에 신규단체를 대상으로 10주간 교육을 하고, 이들 대상으로 하반기 사업을 공모했다고 말했다. 선정 단체들은 하반기에 10~15주 단기 프로그램을 실행한다.
남천 송수남(19382013) 선생 기념사업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유족과 전주시 등에 따르면 남천 선생이 거주했던 전주시 흑석골의 생가와 작업실 등을 전주시에 기부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가와 작업실에는 선생이 사용했던 화구와 책, 작품 등이 남아있다.유족은 지난 5일 생가와 작업실 등 선생이 사용했던 공간을 전주시에 기부채납하는 서류를 제출했다고 밝혔다.유족은 선생은 고향 전주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다면서 선생이 작업했던 공간을 전주시민과 공유하고 선생을 기억하기 위해 부동산을 전주시에 기부했다고 말했다.또한 유족은 선생은 후학양성에 대한 꿈이 있어 레지던스를 준비하는 등 지역예술인의 활동을 지원하고자 했다면서 기부를 계기로 전주의 수묵문화가 더욱 풍성하게 가꿔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유족은 부동산에 이어 고인이 생전에 사용했던 붓과 책 등의 유품도 단계적으로 기부할 계획이다. 작품도 법적인 문제가 정리되는대로 일부 기증할 방침이다.전주시는 남천의 생가와 작업실 등을 기념관으로 조성해 운영할 방침이다.또한 수묵을 주제로 한 문화공간을 조성해 한국화 부흥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전주시 관계자는 기부채납은 행정절차가 남아있다면서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지역 문화예술을 발전시키는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현대 수묵화의 대가로 평가받았던 남천은 홍익대를 퇴직한 후 지난 2010년 흑석골로 귀향했다. 화업에 전념하면서 한옥마을에 미술관 건립을 준비하다 지난 2013년 타계했다. 이후 남천미술관 건립 등을 두고 유족간 이견으로 시간을 끌어왔다.
전주문화방송이 주최주관한 2016 JUMF(전주 얼티밋뮤직페스티벌) 창작가요제 대상은 오예린(18서울시 서초구)양에게 돌아갔다.지난 6일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창작가요제는 가수 오디션 중심 대회에서 탈피, 순수 창작가요 경연의 불씨를 되살리고 음악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1997년부터 많은 명곡과 음악인들을 배출한 MBC대학가요제가 지난 2012년을 끝으로 사라지면서 신선한 젊은 예술인을 발굴할 창작가요제의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가요제에는 340개 팀이 참가했고 총 13팀이 본선에 진출해 창작곡 경연을 벌였다. 심사는 제1회 MBC 대학가요제 대상 수상자인 여병섭 씨와 들국화 밴드의 전인권 씨, 임진모 음악평론가, 윤일상 작곡가 겸 가수, 권 석 MBC 예능 PD, 이호성 MBC 관현악단장 등 6명이 맡았다.오 양은 영화 귀향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창작곡 언니야를 선보였다. 감각 있는 리듬 뒤에 위안부 여성의 애절한 삶을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상은 켈리펀트 프레시가, 은상은 뮤즈그레인이 수상했다.한편, 전주 얼티밋뮤직페스티벌은 지역에서 열리는 대규모 뮤직페스티벌로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렸다. 창작 가요제를 비롯해 가수 이승환, YB, 국카스텐, DJ DOC 등 30여명의 음악인이 공연을 펼쳤다.
전주 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이 가족과 함께하는 토요박물관나들이체험 참가자를 모집한다. 올해는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세계 각국의 문화생활 자료를 모아 만든 다문화꾸러미를 활용해 각국의 문화를 체험한다.오는 13일 오전 10시에 하는 체험에서는 인도네시아 문화 체험과 인도네시아 전통 와양인형(양가죽을 잘라내 색칠해 만든 인형)을 만든다.초등학생이 가족과 함께 참여할 수 있고, 2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신청은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박물관 홈페이지(www.jeonjumuseum.org)를 통해 할 수 있다.
봉(封)은 본래 부족 간의 경계를 표시하려고 둑에 심은 나무에서 비롯되었는데 후에는 제후에게 땅을 봉하는 것으로 발전, 봉하다는 뜻을 가지게 됐다.투(套)는 크고(大) 긴 것(長)으로 덮어씌우다는 뜻이다. 참고로 장갑을 수투(手套)라고 한다. 덮어씌우면 가지런하게 되므로 투는 세트, 짝, 틀, 버릇의 뜻도 가지고 있다. 문투(文套), 어투(語套), 상투적(常套的) 등의 표현이 있다.그러므로 봉투는 봉해 덮어씌우는 것이란 뜻이 된다. 지금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지만 본디 공문서를 담은 데서 비롯됐다.의심 많기로 유명한 중국 사람들이 전령을 시켜 각종 공문서를 수발하자니 통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그래서 죽간(竹簡-대나무쪽)으로 된 공문서를 묶은 다음 진흙으로 쌌는데 그것을 봉니(封泥)라고 했다. 그러나 그것도 부족해 진흙에다 일정한 표시를 했는데 그것이 현재 도장(圖章)의 시초가 됐다.지금도 계량기나 출입 장치 따위에 납으로 봉인해 두는 경우가 있다. 그렇다면 그것은 봉연(封鉛)이다. 후에 종이가 발명된 뒤 진흙 처리가 불가능해지자 현재의 봉투로 바뀌면서 그냥 도장만 찍었다. 그렇다면 봉투는 의심의 산물인 셈이다.
전북도와 (재)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병천)이 2016 전북예술회관 공공미술 레지던스 프로젝트공모기간을 연장한다. 지난 2일까지 레지던스 프로젝트 공모를 진행했지만 응모팀이 없어 이달 중순까지 연장 공모하기로 했다.전북예술회관 공공미술 레지던스 프로젝트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전북도가 지원하는 레지던스 지원사업으로, 전북예술회관을 거점으로 공공미술을 진행하는 기획 프로젝트다.전북지역에 거주하는 시각예술분야 예술인 3명 내외로 팀을 구성해 지원할 수 있다. 프로젝트 진행팀에게는 재료비와 진행비 등 5000만원이 지원된다. 신청은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www. ncas.or.kr)으로 하면 된다.
전주 어진박물관(관장 이동희)이 여름방학을 맞아 경기전 체험마당을 확대 운영한다. 이달말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월요일 제외) 경기전 곳곳에서 체험마당을 연다.체험행사는 사진 촬영, 왕실 체험, 전통 놀이 등 다양하다. 수복청에서는 태조의 청룡포, 왕비의 홍적삼, 공주의 당의, 왕자의 자적단령 등 왕실의상을 직접 입어볼 수 있고, 동재에서는 제례 의상을 갖춰 입고 분향례(신께서 강림하시기를 바라는 제례)를 배운다. 경기전 정문에서 수문장과 함께 촬영할 수 있고, 마(馬)청, 서재 등에서는 전통 배경의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전통 문양 페이스페인팅, 어진의 병충해와 습기를 제거해주는 향낭 만들기, 디딜방아 찧기, 궁중놀이 체험도 할 수 있다.
전북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병천)이 오는 19일까지 사라지는 농촌문화를 함께 기록발굴할 문화다양성 농촌활동 매개자를 모집한다.농촌활동 매개자는 도내 농촌마을을 돌며 지역문화를 사진과 영상 등으로 기록하는 활동을 한다. 전북도민 중 12월까지 꾸준히 활동할 수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20여명 선정할 계획이다.오는 19일까지 홈페이지(http:// kdin.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선정된 이들은 연말까지 특별강연과 워크숍, 원탁회의, 현장조사, 성과공유회 활동에 참여해야 한다. 문화다양성 이해를 위한 기초 이론강의 등도 마련된다. 현장조사는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도내 농촌마을을 돌며 할 계획이다. 사업 결과물은 12월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성과공유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드로잉에 약간의 살을 붙여 놓은 듯하다. 육중한 덩어리의 무게를 덜어낸 조각. 유려한 선의 흐름과 감성이 돋보인다.△조각가 박정애는 공평갤러리, 아티누스 갤러리 등에서 개인전을 했으며, 1980년대 인간전 이후 오늘의 동향전, 이야기가 있는 조각전 등에 출품했다.작품 안내 = 이문수(전북도립미술관 학예연구팀장)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전성진)이 문화향유 취약계층에 관람권을 제공한다.해당 프로그램은 손숙의 그 여자 등 소리전당 기획공연 6건. 오는 12일 소리전당 명인홀에서 공연하는 프로젝트스몰몬스터: 이상한 나라의 달리스와 연극 손숙의 그 여자(19일), 연극 꽃의 비밀(9월 1일), 이자람의 판소리 이방인의 노래(10월 28~29일), 프로젝트스몰몬스터:이상한 계절(11월11~12일), 국립합창단의 헨델의 메시아(12월 10일)등이다.공연별로 30명에서 240명을 초청하며, 기초생활수급자 등 경제적 취약계층과 사회복지시설 거주자와 장애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 군인과 농산어촌거주자 등 지리적 문화취약계층이 대상이다.단체로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서는 소리전당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 이메일(naver.com)로 접수하면 된다. 문의 063-270-7875.
한국전통문화전당이 방학을 맞은 초등학생을 위한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마련한다. 민속놀이와 공예악기 등 다양한 체험놀이를 통해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과 관심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이다.전통 한지와 한지를 활용한 공예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한지체험학습은 3일과 10일, 17일 오후 3시 열린다.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한지 만들기와 한지공예작품을 만들어본다.악기체험과 민속놀이체험은 이달 한달동안 매주 토요일 마련된다. 장구 등 국악기와 뱀부 등 세계 여러 나라 민속악기를 연주해보는 악기체험은 6일과 13일 오전 11시와 오후 1시에 열린다. 60명 모집. 새끼꼬기와 용기놀이 농구기 등으로 진행되는 민속놀이체험은 20일과 27일 오전 11시와 오후 1시에 진행한다. 전통문화전당 상주단체인 합굿마을이 진행하며, 초등학생 100명이 참가할 수 있다.전통문화 큰나무 키움교실은 전통공예품을 직접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이다. 수제도장과 향낭 모시모빌, 에코백 등을 만든다. 9일부터 19일까지 오전 10시와 오후 2시 진행한다. 5일까지 선착순 15명 모집. 문의 063-282-1525
군산 예깊미술관(관장 임성용)과 중국 상해의 윤아르떼 갤러리(관장 박상윤)가 최근 중국 상해에서 전북과 상해의 문화예술교류를 통해 한국작가의 성장을 도모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이번 협약을 통해 추천작가 레지던시 교류와 작품 전시, 프로그램 참여 및 협조, 문화교류를 지속할 협의체 구성 등을 하기로 했다.박상윤 윤아르떼 갤러리 관장은 업무협약의 첫 계획으로 내년 4월 윤아르떼 갤러리에서 군산 예깊 미술관 추천 작가 전시를 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올 하반기 윤아르떼 큐레이터들과 전북 군산을 방문해 기획회의에 참석 할 것이다고 밝혔다.임성용 예깊미술관장은 세계 미술시장의 심장부인 상해의 갤러리를 통해 전북의 역량 있는 작가를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미술관에서는 내년 6월 윤아르떼 추천 작가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사)한국예총 전라북도연합회 임실군지회(이하 임실예총)가 창립했다. 도내 시군지회로는 11번째다. 임실예총은 지난달 25일 창립총회를 열고, 초대 지회장에 김진명씨를 선임했다.임실예총은 지난 5월 한국음악협회 임실군지부(지부장 이동성)가 설립함에 따라 한국예총 시군지회 설립 기준인 지부 3곳 이상이 충족됐다. 한국문인협회 임실지부(지부장 이태현)과 한국국악협회 임실지부(지부장 전상국)가 음악협회와 함께 임실예총 설립에 참여했다.창립총회에서는 이용만 손광종 고장석씨가 부회장에 선임됐으며, 감사에는 김학심 박희율씨, 사무국장에는 김대건씨가 임명됐다.임실예총은 사실상 창립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1일 한국예총에 창립인준을 신청한다.임실예총은 오는 9월 출범식에 맞춰 문화예술제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우선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기반 구축을 위한 창작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임실군민들의 문화예술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도 벌일 방침이다. 연말에는 예술인 시상식도 가질 예정이다.김진명 지회장은 임실은 필봉농악의 역사가 깊고, 또한 문인들의 활동이 활발했던 문화예술의 고장이었다면서 예총설립을 위해 오랜기간 공을 들인 결과 예술인단체 총연합을 결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연예인협회와 사진작가협회, 미술협회 등도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예총을 중심으로 임실지역의 문화에 부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전북도민들의 문화예술 향유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문화향유정책의 대상을 중산층과 공동체로 확대하고, 향유과정에도 문화예술활동의 단계별 과정을 고려한 정책설계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전북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병천)이 지난 28일 도민들의 문화향유와 관련한 정책방향과 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한 전북문화정책 포럼-향유자만족을 위한 전라북도 문화정책 과제포럼에서 주제발표를 한 장세길 전북연구원 연구위원은 문화향유가 국민의 권리이자 국가의 책무로 법제화되어 있다며 문화향유권 보장을 위해 정책방향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장 연구위원은 문화향유권 확대를 위해서는 정책 대상을 저소득층개인 중심에서 중산층과 공동체까지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공동체 중심의 접근은 관람같은 단순체험에서 교육참여와 창작활동 문화나눔으로 이어지는 문화생태계 형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향유 대상으로서의 문화범위 재설정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는 문학 연극 뮤지컬 무용 영화 대중음악 등 서구예술 중심으로 향유실태 평가 등이 이뤄지고 있는데, 국악이나 전통연희 등 한국 고유의 예술도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지역적 격차 해소와 일정한 수준을 담보한 문화활동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토론에 참여한 손동혁 인천문화재단 정책연구팀장도 문화활동을 통한 사회적 관계회복을 위해서라도 정책 대상을 공동체와 중산층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지방자치단체 재정으로는 문화정책 확대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재정 확충에 따른 고민도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최기춘 전주 삼천문화의집 관장은 생활권역에서 일상적으로 누릴수 있는 생활문화프로그램이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생애주기와 생활패턴,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문화향유 프로그램과 문화의집이나 문화원, 생활문화센터 등 일상적 문화공간의 적극적인 발굴과 활용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성역은 본디 성인의 경지, 또는 성인의 범주로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추상적인 개념일 뿐이었다. 기록에 의하면 성역에 들 수 있는 사람은 요순이나 공자 같은 인물 정도에 불과했다니 대단한 경지임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것이 언제부터인가 신성한 지역으로 뜻이 바뀌어 특정 지역을 지칭하는 의미로 사용되게 되었다. 물론 여기에는 전제군주 시대의 관념이 자리 잡고 있다.옛날 임금은 생사여탈의 절대 권력을 한 손에 움켜쥐고 있었다. 이 때 부터 그는 신성불가침의 존재로 인식됐으며, 성은 곧 임금을 상징하게 되었고, 성역이라면 임금과 관계되는 신성불가침의 지역을 뜻하게 되었다. 대체로 궁궐이나 종묘, 왕릉, 출생지 등으로서 이런 곳에는 어김없이 하마비를 세워 성역임을 표시하고 말에서 내릴 것과 함부로 접근하지 말 것을 명령했다.후에는 범위가 넓어져 성인은 물론 고관, 장군들의 출생지나 무덤 따위도 성역으로 지정해 하마비를 세우곤 했다. 지금은 종교적 의미로도 자주 사용된다. 하지만 민주화가 된 지금 성역의 범주도 많이 바뀌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형사건이 터질 때 마다 성역 없이라는 말이 등장하곤 하는데 도대체 무슨 성역이 또 존재하는지 모를 일이다.
전주문화재단 팔복예술공장 기획단(총괄기획 황순우)이 파일럿 프로그램에 참가할 작가를 모집한다.파일럿프로그램은 팔복읽기-공단파노라마를 주제로, 공장과 금학천과 철길 등 공장 인근의 대상이나 공간을 작가의 시각으로 해석하고 이를 작품으로 창작하는 프로젝트다. 팔복예술공장 조성사업을 문화형식으로 이해하고, 예술생산으로 재해석하는 프로젝트다.사진이나 영상, 미디어를 매개로 공간해석과 창작이 가능한 작가로, 전북에 연고가 있어야 한다. 5인 내외 모집하며, 포트폴리오로만 심사한다.선정된 작가에게는 창작지원금 300만원이 지원된다. 결과물은 오는 10월 21일부터 11월 30일까지 팔복예술공장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오는 8월 3일까지 접수해야 하며, 8월 8일 결과를 발표한다.한민욱 팔복기획팀장은 독창적이면서도 감각적인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를 새롭게 발굴하길 바란다며 선정된 작가는 팔복예술공장 공간 조성과 관련된 워크숍에도 참여하게 된다고 말했다. 문의 063-283-9221.
전주지역 청년 문화예술인 60여명이 참여하는 청년문화예술협동조합이 창립했다.청년문화예술협동조합은 지난 26일 전주 한지산업지원센터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임원진을 구성하고 정관을 마련하는 등 협동조합 설립을 위한 절차를 마무리했다.총회에서는 탁영환씨가 이사장에 선임됐으며, 양경란씨가 부이사장에, 최만식 임수정 김상이 이만세씨가 이사에 선출됐다. 이사진이 협동조합내 미술공예영상미디어문화기획문학음악종합예술 등 7개 분과 위원장을 맡아 공동사업을 이끌기로 했다. 문학과 문화기획 등 일부 분과 위원장은 추후 선임할 방침이다.조합원으로는 발기인으로 참여했던 서성철 정상현 강선구씨 등을 비롯해 전주지역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 60여명이 참여했다.청년문화예술협동조합은 전주시 인가가 나는대로 본격적인 사업을 벌인다. 탁영환 이사장은 협동조합은 자립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예술인들이 공생하기 위한 최소한의 울타리라며 다양한 장르의 예술인이 힘을 모아 활동 영역을 넓히고, 지역과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사업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협동조합은 조합원들의 협력과 상생을 위한 다양한 공동사업을 벌이게 된다.중앙과 지방정부의 공모사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지역문화정책도 발굴해 제안할 계획이다. 예술인이 참여하는 사업발굴과 수익사업 등도 모색할 예정이다. 특히 전주시를 문화도시로 가꾸는 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탁 이사장은 우선 전주시내 곳곳의 차없는 거리 문화행사 등을 기획하고 있다면서 문화예술인과 지역공동체가 상생발전하는 사업을 다각도로 기획해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녹음이 짙은 연방죽 풍경을 단숨에 그렸다. 물감을 짓이기면서 거침없이 흐르는 붓의 흐름이 인상적이다.△윤재우 화백은 1944년에 오사카미술학교를 졸업하고, 조선대학교 미술과 교수,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장,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작품 안내 = 이문수(전북도립미술관 학예연구팀장)
전북예술회관 전시장이 재단장 3개월 만에 벽면 곳곳의 페인트가 벗겨지는 등 미관이 훼손돼 예술인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또한 천장은 일부만 새로 마감공사를 해 얼룩져있고, 벽에 설치된 온풍기는 덮개 없이 종이를 붙여 가리고 있어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지난 22일 전북예술회관 1,2층 전시장을 확인한 결과, 흰색 페인트를 칠한 벽면 곳곳에서 페인트가 벗겨지고 들뜬 부분이 발견됐다. 일부 벽면은 페인트 일어남이 심해 새 단장한 전시장이라고 보기 어려웠다. 천장은 전기와 통신 배선 공사 당시 뜯었던 일부만 새로 마감해 곳곳이 색이 다르다. 벽면 하단에 줄지어 설치된 온풍기는 전시장을 사용하는 작가들이 임시방편으로 종이를 붙여 가려 놓았다.최근 예술회관에서 전시를 열었던 한 예술인은 리모델링했다고 해서 기대하고 대관신청을 했는데 그림을 걸려고 전시장을 살펴보니 환경이 안 좋아서 놀랐다며 지역의 대표 문화시설이고, 도내 예술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전시장인데 명성에 걸맞지 않다고 말했다.또 다른 예술인은 리모델링 한지 얼마나 됐다고 페인트가 벌써 벗겨지고 일어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날림 공사를 한 것이 아닌지 의심 된다고 말했다.전북예술회관은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전북문화관광재단 입주를 앞두고 공간 리모델링을 했다. 도는 2600만원을 들여 엘리베이터와 장애인시설 설치, 사무실과 화장실 보수, 통신 및 전기 공사, 에어컨 부분 설치 등을 했다.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공사규모에 비해 예산이 적어 매끄럽지 않은 부분이 있던 것은 사실이다며 재단 출범과 대관을 고려하다보니 미룰 수 없어 우선적으로 공사를 시작했고, 부족한 부분은 추가로 예산을 세워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애초에 예산이 적어 도에서는 설치보수와 같은 굵직한 것들을 했고, 페인트칠 같은 소소한 것들은 재단이 실시했다고 덧붙였다.전북문화관광재단 측은 공사가 끝나고 보니까 도장공사가 안되어 있어서 재단이 자체 예산 900만원을 들여 페인트칠을 한 것이고, 예산 부족으로 우선 벽면만 칠했다면서 건물이 지어진 지 30년이 넘어 노후화되면서 꼼꼼히 칠해도 자꾸 벗겨지는 등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지 도장공사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그동안 예술회관이 대관비 인상도 안하고 몇 십년동안 도장공사 한 번도 안한 상태였는데 이번 페인트칠을 통해 그나마 깨끗해진 것이다며 문제가 있는 부분은 수리할 계획이지만 건물을 뜯어 고치치 않는 한 계속 발생할 수밖에 없는 문제라고 밝혔다.
제10회 전북불교문학상에 신해식 시인
[리뷰] 팔복동 여공들의 청춘 그린 창작극 ‘J에게’
‘새벽강에는 은자가 산다’⋯30년 전주 문화의 삶 건져 올리는 ‘은자전’
전북소설문학상 ‘최영두’ 작가 선정
제10회 전북신문학상, 박미혜 시인 선정
[안성덕 시인의 ‘풍경’] 밤 기차
공간은 무엇으로 이루어지는가?, plan C 종료전 ‘모두가 아는 도둑질'
“신분의 경계를 넘어 피어난 시심”…촌은·매창 문학 재조명
김영 시인, 제62회 한국문학상 수상자 선정
김태연·국악 명연주자 총출동⋯부안이 물드는 국악의 향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