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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댁처럼 보이는 상복 입은 임산부. 먼 산을 바라보면서 누군가를 떠나보내는 슬픔을 삭히고 있다. 새로운 생명의 탄생과 버거운 삶의 무게가 교차한다.△김광진 조각가는 3회 개인전과 중앙미술대전 장려상, 동아미술제 동아미술상, 성옥문화대상을 받았고, 진주교육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했다.작품 안내 = 이문수(전북도립미술관 학예연구팀장)
현대미술에 있어 지역성이 경쟁력이 될 수 있지만 지역특화에 매몰되면 오히려 지역미술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지난 8일 익산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사)한국미술평론가협회와 함께하는 지역작가 재조명 세미나에서 최형순 한국미술평론가협회 주간은 전북미술계에서 지역 특성인 수묵서예에만 집중하면 역작용으로 다른 장르 발전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최 주간은 전북지역은 효산 이광열, 강암 송성용, 석전 황욱, 남정 최정균, 남천 송수남, 그리고 더 올라가면 창암 이삼만, 원교 이광사 등이 수묵화단 전통을 쌓아왔고 지금까지 남아있다며 이로 인해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도 개최되고 있고 타 광역시도립미술관과 비교해 볼 때 예가 없을 정도로 수묵전시가 많이 열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지역 장점을 살리는 것은 좋지만 이를 미술관에서 많이 다룰 필요는 없다며 서예는 박물관에서도 충분히 다룰 수 있는 소재이고 미술관에서는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지역작가의 경쟁력, 지역성에 대한 논의와 함께 지역미술의 인프라 및 시스템 측면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중앙 화단과 비교할 때 지역미술계 인프라가 많이 떨어져 있는 게 사실이다고 운을 뗀 김진엽 한국미술평론가협회 총무는 지자체에서 아트센터와 문화재단 등을 많이 만들고는 있지만 사실상 헤게모니를 잡고 있는 일부 지역 단체들이 장악하거나 정치적으로 좌지우지 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지역작가들이 중앙으로 몰리는 이유 중 하나로 중앙은 그나마 자율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는 지역에서도 이 부분이 해결되지 않으면 아무리 인프라를 구축해도 발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실상 오랫동안 논의된 이야기들인데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고 덧붙였다.임재광 한국미술평론가협회 감사는 글로벌시대가 되면서 중앙으로 진출하지 않아도 온라인을 통해 다양한 연계를 맺을 수 있다며 중앙 또는 해외진출을 의식하지 않고 본인의 역량을 높이고 다양한 플랫폼을 열어둔다면 좋은 기회를 얻을 것이다고 말했다.
고창문화원(원장 송영래)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공모한 ‘꿈의 오케스트라 예비거점기관’에 선정됐다. ‘2016 꿈의 오케스트라 예비거점기관’은 지난 5월 사업공모를 통해 1차 서류심사, 2차 현장실사 및 인터뷰 등의 절차를 거쳐 전국 11개 기관 중에서 고창문화원이 선정되었다. 앞으로 ‘꿈의 오케스트라’는 고창지역 아동들에게 음악적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아동음악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며 또한 문화예술교육의 역할도 담당하게 된다. 또한 교육을 위한 악기구입비, 강사비, 운영경비 등을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으로부터 지원받게 되며 꿈의 오케스트라는 올해아동교육을 위한 철저한 준비기간을 거쳐 2017년 1월 참여대상자를 선발하게 된다.고창문화원은 작년에도 청보리 가족오케스트라 사업을 진행하여 군민들의 큰 호응을 받은 바 있어 앞으로 고창군 오케스트라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다.
전주시 삼천동과 평화동 일대에서 전해지는 전주기접(旗接)놀이(또는 용기(龍旗)놀이)는 여러 마을이 농기(農旗)를 가지고 벌이던 민속놀이다. 1940년까지 성행했지만 이후 간헐적으로 전승되다 중단됐다. 기접놀이는 1974년 풍남제 때 다시 재현돼 매년 백중일에 행해지고 있다.지난 5월 열린 전북민속예술축제에서 대상을 받아 오는 10월 전주에서 열리는 한국민속예술축제에 전북대표로 참가한다.한국민속예술축제 참가에 앞서 전주기접놀이가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동철)과 전통문화전당 상주단체인 합굿마을 문화생산자협동조합(대표 김여명)이 9일과 23일 오후 3시 전통문화전당 야외마당에서 기접놀이를 시연한다.기접놀이는 판굿, 용기이어달리기, 용기놀이, 용기부딪치기, 합굿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23일에는 기접놀이가 전해지는 삼천동 함대마을, 비아마을, 용산마을, 정동마을, 효동마을, 원중인마을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주민 100여명이 직접 참여해 마을간 기접놀이를 재연할 예정이다.
우리 말, 우리글은 매우 소중하다. 그런데 요즈음 근본도 없는 외래어 남발이나 인터넷 은어, 축약 언어들로 인해서 몸살을 앓고 있다. 아니 위기를 맞고 있다. 아래 대화를 들어보자.A: 얘, 너 어제 그 애 만나봤어?B: 응 만났지.A: 어땠어?B: 솔까말 듣보잡이야.굳이 이들의 말을 해석해 보면 어제 만난 애가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듣도 보도 못한 잡놈이란 뜻이다.또 다른 대화를 들어보자.A: 어제 행사 어땠어?B: 아수라장이었어.해석해 보면 어제 행사장이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끔찍한 현장이었음을 가리키는 말이다.그런데 앞의 대화들은 근본이 없어 헷갈리지만 뒤의 말들은 근본이 있는 말들인데도 헷갈린다. 따라서 건전한 우리말의 근본인 어원을 밝히고, 바른 언어 사용을 위해 안도 전북문학관 관장이 우리말 어원을 연재한다. 알쏭 달쏭 우리말 어원은 매주 금요일 게재한다.도무지는 아무리 하여도 방법이 없다는 뜻의 부사로 쓰이는 말이다. 그런데 이 말의 어원을 알고 보면 무시무시한 형벌의 도모지(塗貌紙)에서 유래한다.구한말 일본에 의해 강제로 을사보호 조약이 체결되어 나라를 빼앗기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애국지사 황현이 쓴 〈매천야록〉에 보면 도모지(塗貌紙)라는 사형(私刑)이 있었다는 기록이 나온다. 조선시대에는 자식이 엄격한 가정의 윤리 도덕을 어그러뜨리면 아비는 눈물을 머금고 그 자식에게 비밀리에 도모지(塗貌紙)라는 사형(私刑)을 내렸다고 한다.도모지는 글자 그대로 얼굴에 종이를 바른다는 뜻에서 생긴 말이다. 죄를 지은 자식을 움직이지 못하게 묶어 놓고 물을 묻힌 창호지를 얼굴에 몇 겹씩 착착 발라 놓으면 보이지도 않고, 들리지도 않고, 말도 못하는 상태에서 종이가 물기가 말라감에 따라 서서히 숨조차 쉬지 못하게 되어 마침내는 죽게 하는 끔찍한 형벌이었다.이처럼 도무지는 이런 끔찍한 형벌에서 비롯하여 전혀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다는 변형의 의미로 쓰이게 되었다.비슷한 말로 도저히가 있다. 그런데 도무지는 주로 부정을 나타내는 말과 함께 쓰이며 아무리 해도, 이러니저러니 할 것 없이 아주라는 뜻이 있고, 도저히 또한 주로 부정 표현과 어울려 쓰이며 아무리 하여도라는 뜻이 있다. 그는 도저히 예의라고는 없는 사람이다에서는 도무지를 쓰는 것이 자연스럽다.
전북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병천)이 이달부터 재단이 발굴한 신규사업에 착수한다. 또한 공모사업을 통해 예산을 확보한 메세나와 예술캠프 등도 진행한다. 그러나 신규사업 중 일부는 이미 여러 기관단체에서 진행하는 것들인데다 사업을 위한 사업도 기획돼 예산낭비가 우려되고 있다.지난 4월 공식 출범이후 전북도 이관사업을 중심으로 추진했던 문화재단은 최근 문화예술창작지원 등 5개 과제에 10개 신규사업을 발굴했다. 대부분 지속사업으로, 재단 중장기과제 발굴을 위한 시범사업 성격이 크다.새로 추진하는 사업은 △문화예술창작지원의 전북문학 해외진출지원(2500만원) △문화환경 기반조성에 문화콘텐츠발굴(4000만원)과 문화정책기반강화(3800만원), 청년문화예술대학 운영(6000만원) △문화격차해소와 문화향유 다양화에 소외계층 찾아가는 공연(3000만원) △문화주도 지역재창조에 문화예술 공간재창조(9000만원) △지역문화 연계강화 및 교류확대에 도내 대표축제 상설공연물 참여(5000만원)와 체험프로그램 운영(6000만원), 문화여권 운영, 테마관광상품 개발(3000만원) 등이다.문화정책 방향성 제안과 지역 예술인과의 소통체계 구축을 위한 정책자문위원회 운영과 포럼 등은 이미 진행되고 있다.전북문학 해외진출은 도내 문인들의 해외진출을 위한 번역지원으로, 이달중 공모과정을 거쳐 4명의 작가 작품을 선정할 계획이다.문화콘텐츠 발굴사업은 도내 지역이 보유하거나 전해지는 문화예술자원과 이야기를 찾아내 정리하고 이를 토대로 우선 올해 2건의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청년문화예술대학도 운영하는데, 문예창작과정과 교양강좌 공연예술실무자양성 등을 하반기에 추진한다.고향을 떠난 예술인들이 자신의 고향마을을 문화공간으로 꾸미는 꿈에 본 내고향사업은 하반기에 2~3개 시군에서 진행할 계획이다.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브랜드공연 춘향과 아리, 그리고 도내 5개 시군에서 진행되고 있는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을 활용해 농어촌 등 문화소외지역을 2~3차례 찾을 예정이다. 또한 이들 공연물을 도내 5개 대표축제에서도 선보일 계획이며, 아트체험프로그램도 개발해 축제에 참여할 방침이다.대표 상설공연과 소극장 등을 연계해 공연료를 할인해주는 문화여권과 도내 유학생 등을 대상으로 하는 관광상품도 운영할 계획이다.이밖에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원을 받은 무지개다리 사업과, 문화예술에 대한 기업 후원체계 구축을 위한 전북메세나사업,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창의예술캠프 우락부락 운영, 광역-기초문화재단 네트워크구축 사업 등도 국비 1억4000여만원을 확보해 추진한다.그러나 신규사업 중 일부는 광역문화재단이 추진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문예창작과정과 도민교양강좌 등은 문화예술기관이나 평생교육센터 등지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시군 대표축제에 상설공연물 공연과 체험프로그램 지원 등도 재단이 예산을 들여 추진할 사업이 아니라는 것이다.문화예술계 관계자는 전북문화관광재단은 전북지역 문화자원에 대한 조사연구, 정책 제안, 대규모 공모사업 발굴과 대응, 문화예술계 지원 등에 방점을 두고 사업계획을 수립해야 하는데 신규사업은 가짓수 늘리기와 실적 보여주기에 무게가 실린 것 같다면서 단위개별 사업을 직접 수행하기보다는 발굴해 제안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전성진)은 (사)소리문화창작소신(대표 박신)과 공동 기획제작하는 가족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에 출연할 단원을 모집한다. 가족뮤지컬의 대명사인 사운드 오브 뮤직은 수녀가 되려던 마리아가 아이 7명과 사는 퇴역 군인의 집에 가정교사로 파견되면서 겪는 아이들과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1960년대 토니상(미국 브로드웨이의 연극상) 등 7개 상을 수상했다.주조연급 배우 27명(더블 캐스팅)과 아역 14명(7세 이상)을 뽑는다. 노래안무연기에 익숙한 배우여야 하며, 연습과 공연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접수는 오는 12일부터 20일까지 이메일(clarinet0219@gmail.com)로 하면 된다. 오디션은 오는 23일 오후 2시 소리전당 대연습실에서 열리고 참가자들은 자유곡과 연기를 해야 한다.
여러 도시에서 함께 전시를 진행하지만 마인츠(구텐베르크박물관이 있는 도시)와 전주는 고유한 인쇄기술을 잘 보존하고 있고, 1000년 넘는 역사를 간직한 고도(古都)라는 점에서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전주에서 구텐베르크 인쇄술로 만든 책을 선보이게 돼 의미있고 기쁩니다.코넬리아 슈나이더(Cornelia Schneider) 구텐베르크박물관 부관장이 전주 완판본문화관에서 열리고 있는 구텐베르크 특별전을 설명하기 위해 지난 4일 전주를 방문했다. 이번 특별전은 박물관이 최초로 진행하는 국가별 순회 전시로 첫 번째 나라가 한국이다.전시에서는 필사 기록물부터 활자를 이용해 간행한 서적 등 구텐베르크 박물관 소장품을 선보인다. 그는 언뜻 보면 필사본과 인쇄본 구별이 쉽지 않다며 자세히 살펴보면 손으로 쓴 필사본은 문단 줄 간격이 들쭉날쭉하지만 인쇄본은 문단 정렬이 반듯하고 미세하게 잉크 자국이 묻은 곳도 있다고 설명했다.전시 구성을 성경과 과학서, 문학서 등 책 주제별로 나눈 것은 금속활자 개발이 각 분야 발전에 미친 영향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인쇄술 보급으로 대량생산이 되면서 더 많은 대중에게 지식이 전달됐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점은 귀족, 상류층만 보던 책을 대중화 시켰다는 점이다. 이는 식자층만 보던 책을 널리 보급한 완판본과도 같은 맥락을 갖는다.그는 구텐베르크의 발명은 유럽의 종교혁명을 태동시켰고 사회 각 분야의 상당한 발전을 일으켰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며 유럽에서는 이러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많은 박물관에서 과거의 인쇄기술과 인쇄물 등을 관리보존하고 인쇄물의 문화재 등재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구텐베르크 박물관 유물 특별전은 다음달 21일까지 전주 완판본문화관에서 열린다.
흙을 빚어 형상을 만든 소조. 신구의 갈등이랄까, 꼿꼿한 자세로 두루마기를 입고 뭔가 못마땅한 표정의 아버지와 당당한 모습으로 청바지에 가벼운 셔츠를 입고 있는 딸의 시선이 엇나가고 있다.△김광진 조각가는 3회 개인전과 중앙미술대전 장려상, 동아미술제 동아미술상, 성옥문화대상을 받았고, 진주교육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작품 안내 = 이문수(전북도립미술관 학예연구팀장)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전성진)이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예술놀이터 SORI에 참여할 예술 강사와 참가자를 모집한다.예술놀이터 SORI는 전당의 전시공연을 보고 느낀 감상을 토대로 전시를 기획해보는 미술 분야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1기(7~9월)와 2기(9~11월)로 나뉘어 열린다.예술강사는 주강사 1명, 보조강사 1명을 모집한다. 전공예술분야 학사 이상의 자격을 갖췄거나 관련 분야 교육 경력이 1년 이상, 문화예술교육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다면 우대한다. 오는 6일까지 이메일(naver. com)을 통해 모집한다.참가자는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60명(1기 30명2기 30명)을 모집한다. 1기 참가자는 오는 6일까지, 2기 참가자는 다음달 28일까지 이메일(sori7835 @naver.com) 접수 받는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대표 이병천)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창의예술캠프 우락부락참가자를 모집한다.재단은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최하는 2016 창의예술캠프 우락부락 사업 운영기관에 선정돼 예산 90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예술가와 함께 놀다를 주제로 하는 우락부락캠프는 방학을 맞은 학생들과 지역의 예술가가 함께 만드는 체험형 예술캠프다. 친구들과 함께 놀며 새로운 커뮤니티(아지트)를 만들고 예술가와의 작업을 통해 예술을 즐기고 일상의 활력을 찾는 것이 목표다.올해는 8월 15일부터 17일까지 2박 3일 동안 고창 야외캠핑장에서 열린다. 초등 4~6학년을 모집하고, 우락부락 홈페이지(http://woorockboorock.or.kr)를 통해 선착순 신청을 받는다.
(재)한국전통문화전당 한지산업지원센터가 한문화 관광상품 기업의 디자인개발을 지원한다. 한(韓)문화 산업에 종사하는 소기업체 활성화를 위한 사업으로 모두 4500여만원이 지원될 예정이다.이 사업은 전통문화산업에 종사하는 50인 이하 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기존상품과 차별성을 갖는 새로운 디자인개발(NEW-디자인개발)과 기존 상품을 리뉴얼하는 디자인개발(RE-디자인개발), 그리고 디자인개발상품에 대한 개선 및 보완 등이다. 모두 10개 업체를 선정할 방침이다. 사업기간은 10월말까지다.오는 20일까지 신청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제품 등 기업역량과 사업계획파급효과 등을 평가해 선정한다. 선정되는 기업은 지원금의 12%이상을 자부담해야 한다. 한문화 관련 소기업체를 대상으로 교육이나 전시회 참가 등의 네트워크 활동도 지원한다. 네트워크 활동지원은 참가신청순으로 지원한다.신청서는 메일(hisc.re. kr)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전통문화전당(www.ktcc.or.kr)이나 한지산업지원센터(hisc.re.kr) 홈페이지 참고. 문의 063-281-1553.
2016 제48회 전라북도 미술대전에서 김하영씨의 속삭임(수채화)이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사)한국미술협회 전라북도지회(회장 강신동)와 전북미술대전 운영위원회(운영위원장 이희완)가 주최주관한 전북미술대전에는 10개부문에 모두 1194점이 출품됐다. 올해는 심사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심사 단계를 이원화하는 등 변화를 모색했지만 심사위원이 제자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하고, 심사과정에 응모자 개인정보가 노출되는 등 여전히 공정성 논란을 낳았다.△ 10개 부문 1194점 출품올해 전북미술대전 출품작은 1194점으로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문인화(532점)와 서예(208점) 출품작이 많았고, 수채화(115점)와 디자인(75점)은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국화(79점)와 서양화(78점) 공예(50점)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지만 민화(22점)와 조소(21점) 판화(14점)는 출품작이 크게 감소했다.작품수준은 부문별로 편차가 컸다.조소는 작품 수는 적었지만 재료의 다양성이나 기법, 메시지면에서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 많았다. 수채화와 디자인도 작품이 늘면서 수준이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판화는 재료 선택에서 새로운 시도가 눈에 띄었다.그러나 서양화는 특선작 이상은 작가적 소양이 담긴 작품이 많았지만 전체적으로는 수준차가 크고, 한국화도 새로운 경향이나 참신한 소재와 기법의 작품이 적었으며, 공예는 재료나 표현의 조형미는 나아졌지만 작품별 난이도 차가 크고, 서예와 민화는 원만한 수준의 작품이 대다수였다.임석윤 심사위원장은 대학 미술관련학과가 축소되는 상황에서 응모작 증가는 고무적인 일이라고 들고 부문별 차이는 있지만 전체적인 작품 수준은 향상됐다고 밝혔다.△ 김하영 속삭임 종합대상전북미술대전은 10개 부문으로 공모했지만, 민화와 판화는 출품작품이 50점 미만으로 적은데다 눈에 띄는 작품이 없어 대상을 선정하지 않았다.종합대상(문화체육부장관상)은 수채화부문 대상인 김하영의 속삭임이 선정됐다. 수채화물성과 여백의 미가 돋보이고, 기술적으로도 우수했다는 평을 받았다.조소는 문민의 COMA:나를 비롯한 그대들, 한국화는 김미경의 봄바람-한옥마을이, 서양화는 김계영의 기억의 잔상, 서예는 유금섬의 청평조, 문인화는 김지현의 매화, 디자인은 김지만의 콩나물국밥섬의 비밀, 공예는 윤성식의 매발톱(꽃)이 각각 부문별 대상(전북도지사상)을 수상했다. 이가운데 한국화 수채와 서예 문인화 서양화 조소부문 대상을 놓고 종합대상을 선정했으며, 문민의 조소작품은 종합대상을 놓고 2차 투표까지 갔다. COMA:나를 비롯한 그대들은 스테인레스 퍼즐을 이용해 인간의 고뇌와 삶의 회상을 잘 표현한 것으로 평가받았다.부문별 우수상은 △문인화 한미숙(묵죽) 김은미(황국) 김회권(목련) △서예 이도영(최기남선생 시) 김지현(山居春日) △서양화 유인선(산사의 울림Ⅱ) △한국화 손경신(그리움) △조소 최용선(원기둥) △민화 김은미(호작도) △공예 이남희(Blossom with wind) △수채화 최은자(삶의 현장) △디자인 강현경(대한민국 관광포스터_정)이 차지했다.△ 응모자 정보 노출스승이 제자 심사전북미술대전 운영위원회는 심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입선작 선정과 등수 결정 심사위원을 다르게 구성했다. 1차 심사위원단은 입선작만 추리고, 2차 심사위원이 대상과 우수상 등 등수를 매기게 한 것이다. 특히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2차 심사위원은 타 지역 전문가로 구성했다. 지난해 심사과정의 논란 등에 대한 고육지책이다.그러나 올해도 미흡한 점이 노출됐다. 작품에 응모자의 이름과 낙관이 찍혀있는 등 심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개인정보에 대한 관리가 이뤄지지 않았다. 또한 심사위원이 자신의 제자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하는 구태가 여전히 되풀이됐다. 종합대상을 선정하는 방식도 개선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부문별 대상작 가운데 선정하는 종합대상 선정과정에서 작품 수준보다 장르별 안배가 여전히 이뤄졌다.따라서 심사위원 풀을 확대하고, 심사회피제를 적극 활용하는 등 심사 공정성 담보를 위한 보완책이 확대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부문별 심사위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서양화 이건옥 민동기 서정배 이승우 정상섭 △한국화 김문철 문재성 김차남 최성규 오견규 정경화 △공예 김중기 김선자 김정화 변정옥 김민호 △판화 김정귀 정봉숙 △조소 이용철 임석윤 이동훈 △수채화 소훈 박운섭 박찬주 장덕룡 한임수 △디자인 박해규 문정은 윤성식 △서예 서혜숙 최혜순 송수영 하영주 윤학상 전상모 △문인화 최길자 신춘자 현옥선 박병래 백영숙 서주선 △민화 유안순 박운경.
전주 옛 쏘렉스공장을 문화공간으로 재단장하는 팔복예술공장이 이달부터 시범운영 사업을 시작한다.건물 개보수를 앞두고 펼치는 시범 사업들로, 프로그램에 어울리는 공간을 구성하기 위해 진행하는 것이다. 사업들은 개관 후 운영을 고려해 기획한 것들로 꾸준히 운영하며 다듬어갈 계획이다.사업 주제는 일상의 덤이다. 비일상적인 장소에서 예술의 경험을 통해 일상의 삶을 풍부하게라는 의미로 팔복예술공장에서만 가능한 문화적 시도, 인근 시민근로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문화적 소통을 중심으로 추진한다.이에 따라 시범 사업들은 크게 예술인 창작과 주민 교육참여를 통한 예술 재생, 소통협의 프로그램으로 나뉜다.예술인 작업은 팔복예술공장의 장소성을 저마다의 예술적 시각으로 해석하는 프로그램들이다. 아트 아카이브와 장소의 탐색 프로그램은 공장 곳곳의 변화 모습이나 그 안의 사람, 사건 등을 예술작품화 한다. 10월까지 약 4개월간 공장 주변 시설이나 빈집에 상주하며 작품을 만드는 레지던시도 진행한다. 내년 3월부터 시작하는 공간+아트 워크는 공장 내 굴뚝, 계단, 외벽 등을 작품화 해 상징적인 랜드마크를 조성하는 프로그램이다.공장의 기억과 역사를 기록하는 아카이브 축적도 한다. 주민들의 공장과 얽힌 추억을 사진과 구술로 저장한다. 또한 팔복예술공장 조성사업 전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 다큐멘터리 영상 등을 제작한다.주민 참여를 통한 예술 재생 프로그램도 하는데, 팔복동 근로자들과 주민들은 예술가들과 함께 합창단 또는 극단, 예술 창작단을 만들어 공동체 예술 활동을 한다. 주변 기업들은 예술인들과 기술연계를 한다. 시민들은 공장 내 쌓여 있는 카세트 테이프를 활용해 소리와 영상을 녹음할 수도 있고, 팔복동 산업단지에서 촬영한 사진을 공모할 수 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예술교육도 다음 달부터 열린다.운영방향을 모색하는 소통논의도 지속적으로 열린다. 팔복소식을 꾸준히 공유하는 PALBOK 블로그와 소식지를 발행하고 주민, 인근 기업체, 참여 예술인, 지역 행정문화기획자 등 그룹별 공식 원탁회의도 연다. 차세대 예술가와 기획자, 문화에 관심 있는 시민들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프린지 네트워크 파티 등도 열린다.올해 추진된 사업의 결과물은 오는 10월 21일부터 공개된다.한편 전주문화재단 팔복예술공장추진단은 지난 1일 팔복예술공장에서 지역주민과 예술인 등을 초청해 예술공장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전주 기접놀이 등 대한민국 대표 민속예술을 선보이는 국내 최대 규모 민속예술축제가 28년 만에 전주에서 열린다.30일 전주시에 따르면 제57회 한국민속예술축제와 제23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가 오는 10월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국립무형유산원에서 개최된다.전주에서 한국민속예술축제가 열리는 것은 지난 1971년 대회와 1988년 대회에 이어 3번째이다.한국민속예술축제는 전국 민속예술을 발굴하고 보존하기 위해 지난 1958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라는 명칭으로 출범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민속축제다. 지난 1995년부터는 청소년들의 민속예술 전승 및 활성화를 위해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도 함께 열리고 있다. 이 대회를 통해 현재까지 400여 종이 넘는 민속 종목이 발굴됐으며, 140여 종은 국가 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제57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영운)는 이날 국립무형유산원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전라북도, 전주시,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관계자들과 전국 22개 시도(이북5도 포함) 중 출전이 확정된 20개 시도 관계자 및 연출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제 준비를 위한 전국 시도 관계자 회의를 가졌다.진옥섭 예술감독은 이번 회의는 한국민속예술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첫 걸음을 내딛는 뜻깊은 자리라며 한국민속예술축제가 축제만으로 끝나기보다는 작품으로 남을 수 있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시 문화관광체육국 관계자는 이번 축제 개최로 전통문화도시 전주의 위상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고 한옥마을에 집중돼 있는 관광범위 확산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우리들이 해야 할 일인데 하지 못해서 부끄럽고 감사해요. 우연히 기사를 보고 명복을 빌기 위해 찾아 왔어요.지난 29일 곤지산 초록바위 정상에서 열린 제1회 초록바위 진혼제. 동네 주민과 예술인들 사이 제례의식 공간을 두리번거리는 20대 젊은 남성이 눈에 띈다. 어떻게 알고 찾아왔냐는 물음에 진중한 답변을 마친 그는 묵념을 이었다.제1회 초록바위 진혼제가 열렸다. 이번 진혼제에는 한상렬 목사, 이윤열 동학혁명 기념관 관장을 비롯한 서학동 주민과 예술인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초록바위는 김개남 등 동학교도들과 천주교 신자들이 처형당한 곳으로 지역의 오랜 아픔과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전주민예총(회장 이형로)은 역사에 묻힌 망자를 위로하고 역사적 상징성을 되살리기 위해 진혼제를 마련했다.진혼굿을 알리는 고시레를 시작으로 초록바위 원혼을 위한 마련된 고사상에서 차례를 지냈다. 이형로 회장이 직접 작곡한 퓨전전통음악 연주 아래 부정굿, 혼맞이굿, 청배, 기복굿, 송신굿 등이 이어졌다.이 회장은 6~7년 전부터 진혼제를 열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시의 협조로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의식을 준비하게 됐다며 앞으로 더 내실 있고 의미 있게 꾸려나가겠다고 말했다.진혼제에 참석한 김병수 전주시 전통문화과장은 전주가 동학농민혁명 주요 역사적 위치로 조명됨에 따라 초록바위터를 중심으로 동학농민혁명 역사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다며 시민들도 이에 관심을 갖고 자발적으로 행사를 준비해 반갑고 꾸준히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로 개원 30주년을 맞은 전북도립국악원이 지역의 예술행정 구현 거점기관으로 지속 발전하기 위해서는 예술단운영과 교육프로그램 등의 재정비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예술단의 대표 공연 제작과 다양한 고유 공연목록 구축이 선행돼야 하며, 교육프로그램 확대도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도립국악원(원장 곽승기)이 지난 29일 전북대 건지아트홀에서 개최한 지나온 30년, 함께 할 300년학술세미나에서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국악원 장기발전을 위해서는 우선 브랜드공연 제작과 고유한 창작레퍼터리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도립국악원 예술단은 예산과 지원기획환경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며, 또한 창작 콘텐츠로 전환할 수 있는 전통예술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으로 창작 레퍼터리를 제작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공우영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예술감독도 지역의 자원을 토대로 한 창작 작업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특히 관현악단은 지역 음악 발굴과 작곡가들과의 협업으로 창작음악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왕기석 정읍시립국악단 단장도 창극단의 경우 전통창극의 레퍼터리화와 함께 새로운 창극 개발이 병행되어야 한다면서 작은 창극, 마당 창극 등 다양한 형태와 내용의 공연 목록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공연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조직과 인력지원 및 재구성도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동연 교수는 공연기획에 창의적인 역량을 담을 수 있는 전문성 강화가 필요하다며, 전문인력 채용과 양성이 뒤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공우영 예술감독은 작품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창극전문연출가와 작곡가 배우훈련프로그램 등 전문적인 제작지원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창극단에 기악반주 전담팀을 꾸리고, 부족한 단원 보충도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왕기석 단장도 분야별 전문인력 양성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수현 도립국악원 무용단장은 교류공연과 다양한 장르의 예술인들과의 협업으로 예술단 활동영역을 확장하고, 작품 마케팅에도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국악대중화와 저변확대를 위해 교육사업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심인택 우석대 교수는 개설된 전공분야 정리와 확대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초중학교 음악교과목 필수악기인 단소와 소금을 비롯해 가곡과 피리, 장고반 개설과 합주반 부활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심 교수는 또 표준교재 개발과 청소년 국악교실 확대, 수강정원 감축 등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군 국악교육에 대한 도립국악원의 지원체계 구축도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조세훈 도립국악원 교육학예실장은 현재 국악원은 예술단은 창작과 전통 대중성과 예술성 조화, 도제(徒弟, 개인교습)식 국악교육의 내용과 형식의 조화, 예술과 행정의 조화가 과제라며 상반될 수 있는 이들의 속성을 조화롭게 결합하기 위한 노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세미나에서는 국악원 교육 공간 확대와 전용극장 확보 등도 풀어야 할 과제로 지적됐다.세미나에는 박희태 우석대 교수, 박병도 전주대 교수, 김계선 전북도립국악원 교수 등도 토론자로 참여했다.
전북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병천)이 도내 문화예술관련 기관단체 및 시군과 문화정책 간담회를 이어간다.문화예술 현장의 정책 수요를 파악하고 문화예술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관련 기관간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시너지창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첫 풀뿌리 문화정책 간담회는 지난 28일 재단에서 열렸다. 국립무형유산원과 전북연구원, 전북도립미술관,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한국소리문화의전당, 한국전통문화전당 등 7개 문화예술관련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참석자들은 기관별 주요 사업을 공유했으며, 협력사업 발굴 등도 논의하기로 했다. 또한 문화재단의 역할과 문화정책 방향성에 대해서도 토론했다.재단은 앞으로도 매달 한차례씩 분야별, 주제별, 지역별 간담회를 열고 문화정책에 대한 현장의 욕구를 파악하고, 네트워크도 구축할 계획이다.이병천 대표이사는 풀뿌리 정책간담회는 문화에술 현장의 목소리를 공론화하고, 정책화하기 위한 작업이라며 간담회를 통해 정책발굴과 협업 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주팔복예술공장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팔복예술공장은 25년동안 방치됐던 건물을 문화거점으로 되살리는 사업.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을 받아 전주시와 전주문화재단이 2017년까지 공장을 새롭게 단장하고, 생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다.지난 2월 사업 총괄기획자로 임명된 황순우 건축가는 4개월여동안 전담 조직을 꾸리고, 조사와 워크숍 등을 통해 사업추진계획을 다듬었다. 국내 폐산업시설 문화재생 모델로 꼽히는 인천아트플랫폼 사업을 이끌었고, 문화체육관광부의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 컨설턴트 단장을 지낸만큼 사업에 대한 이해는 전제됐지만 팔복예술공장만의 창의적이고 지속가능한 재생 설계를 위해 탐색과 의견을 모으는 작업을 이어왔다.이러한 준비활동을 토대로 오는 1일 팔복예술공장 문화재생을 위한 공론화 자리를 갖는다. 지역 예술인과 산업단지 기업인, 시민 등이 이 사업에 대해 공유하고, 제안하는 자리다.황 기획자는 폐산업시설 문화재생 사업은 그동안의 일반적인 공간재생과는 다르게 과정을 중시하는 사업이라고 소개했다. 이전의 재생사업은 예산을 들여 공간부터 만든 후 콘텐츠를 고민하는 방식이었는데, 실패사례가 많았다. 공간 특성에 대한 이해와 콘텐츠에 대한 고민부터 하고, 이에 맞춰 공간을 리모델링하는 것이 이 사업의 특징이다. 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공간 쓰임새를 고민한 후 시설공사를 하는 형식이다.팔복예술공장에 대한 큰 틀은 그려졌다. 공간에 대한 기억을 되살리고, 예술과 산업이 만나는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50여년 전 지어진 옛 쏘렉스공장은 30여년 동안 카세트테이프와 비디오테이프 등을 생산했는데, 산업발전과 함께 문을 닫았다. 공장의 근로자, 인근의 주민, 공장에서 만들었던 생산품(테이프)을 매개로 시간과 공간에 대한 기억을 재생하고 공유하는 작업을 할 계획이다.폐산업시설 재생은 단순히 공간 재생의 의미만 지니는 것이 아니다. 산업단지 근로자와 지역 주민의 문화예술활동 거점 조성의 목적도 있다. 그는 팔복예술공장은 장기적으로는 예술과 산업(기술)이 만나는 공간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예술가에게는 창작의 마당이 되고, 공단 근로자와 기업에게는 예술활동을 누릴수 있는 창구가 되는 것이다. 공단에서 생산되거나 버려지는 다양한 물품이 예술적으로 재활용되는 예술창고의 기능도 기대한다. 이러한 목적에 맞춰 하반기에 예술가와 시민이 참여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재생되는 공간의 역사를 추억 및 기록하고, 산업단지 기업과 예술가들의 협업 가능성을 모색할 방침이다.황 기획자는 팔복예술공장은 도심과 떨어진 산업단지내에 자리했다는 점에서는 제약이 있지만 금학천과 철길이 이웃해 있어 공간적인 매력이 크다며 예술공장을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예술적 상상력을 구현하는 공간으로 가꿔가겠다고 말했다. 공장이라는 비일상적인 공간에서 경험해보지 못한 것들을 예술을 매개로 실험하고 경험하는 독창적인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한편 팔복예술공장은 추진단은 7월 1일 오후 4시 전주제1산단 옛 쏘렉스공장에서 첫번째 공유테이블을 연다. 조광호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위원이 문화체육관광부의 산업단지 및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을 소개하며, 황순우 총괄기획자가 운영계획을 설명한다. 참석자들의 다양한 제안도 받는다. 국비와 지방비 등 50억이 투입되는 팔복예술공장은 연말까지 파일럿 프로그램을 운영한 후 내년 시설공사를 거쳐 10월 개관할 예정이다.
지난해 입상작 수상 취소 논란을 빚었던 전라북도 미술대전이 올해는 심사 단계를 늘리고 외부 심사위원을 확대하는 등 대회 공정성을 높인다.(사)한국미술협회 전라북도지회(회장 강신동)에 따르면 그동안 부문별 한차례 심사만 했던 것과 달리 올해부터는 2단계 심사를 하기로 했다.전북미술대전 운영위원회에서 추천한 심사위원(부문별 3~5명)이 1차 심사를 통해 입선작을 가리고, 타지역 미술협회 추천으로 구성한 외부 심사위원이 부문별 수상자를 가리기로 했다.강신동 회장은 분쟁을 없애고 심사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정관을 개선했다며 외부 심사를 통해 출품작품에 대해 보다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또한 올해부터는 미술대전 운영위원회가 종합 대상(문체부장관상) 작품을 매입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해까지는 종합 대상 수상자에게는 작품 가격을 포함해 700만원을 수여했지만, 올해는 상금 400만원을 준다. 부문별 대상 상금은 300만원이다.한편 제48회 전라북도 미술대전 공모작은 다음달 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모집한다. 올해 공모 분야는 한국화서양화수채화판화조소공예디자인서예문인화민화 등 10개 부문이다. 국내외에 발표하지 않은 작품이면 출품 할 수 있다. 접수는 전북미협 홈페이지(www. jbfaa.or.kr)에서 접수원서를 내려 받아 작성 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실 접수처에 작품과 함께 내면 된다.심사 결과는 다음달 4일 발표하며, 시상식은 13일 오후 3시 소리전당 전시실에서 열린다. 수상작품은 두차례(7월4~10일, 7월12~17일)로 나눠 소리전당 전시실에 선보이며, 운영심사위원초대추천작가전은 7월 15~21일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제10회 전북불교문학상에 신해식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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