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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취업정책, 싱가포르에서 배운다] '일과 가정 병행' 가능 환경 조성…외국인도 취업문 '활짝'

세계 유수 기업의 동남아시아시장 진출 거점인 싱가포르는 아시아국가로는 드물게 완전고용이 이뤄지는 나라다. 7000여 곳에 달하는 외국기업들이 진출해 있어 서구 선진국같은 고용구조가 운용되기 때문이다. 취업에서 여성차별도 드물다. 결혼과 출산으로 인한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도 활발하다. 전북광역여성새로일하기센터(센터장 신수미)와 전주군산익산주정읍남원김제 등 도내 8개 시군 새일센터 관계자들이 여성취업지원 정책을 배우기 위해 지난달 21일부터 25일까지 싱가포르를 다녀왔다. 싱가포르는 유급 육아휴가를 확대하고, 도우미 세금을 감면하는 등 정책적으로 여성들이 자유롭게 일할 수 있도록 제도화했다. 싱가포르 여성 취업지원 정책과 취업교육에 대해 소개한다.△ 여성임원 비율 아시아 1위= 싱가포르의 성 평등지수는 54위로, 우리나라(115위)보다 크게 앞선다. 싱가포르는 지리적 특성상 일찍부터 해외 기업 투자가 활발했다. 따라서 고용구조도 서구 선진국 형태를 보인다. 특히 싱가포르 노동법은 국적과 언어 나이 인종 종교 성별 결혼여부 등을 고용관련 서류에 기재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또한 일하는 여성을 돕기 위해 도우미(made) 세금을 감면하고, 유급 육아휴가를 확대하고 있다. 임신 중 유산(또는 사산)을 하면 제도적으로 일정기간 휴가를 보장하고 있다. 이러한 지원에 힘입어 기업내 여성임원 비율이 15%로, 아시아지역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그러나 싱가포르 여성들도 어느 정도 성차별을 느끼고 있다. 싱가포르 여성 2명중 1명(46.5%)은 급여 차이가 있는 것으로 인지하고 있다. 싱가포르 노동청은 남-녀 임금차이가 10%가량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한 여성의 54.3%는 근무지에서 장벽을 느끼고 있으며, 42.8%는 롤모델이 부족하다고 인지하고 있다. 반면 67.3%는 자신의 경력관리가 성공적이라는 평가도 내리고 있다.△ 유연한 노동시장이 장점= 취업지원기업인 JAC Recruitment 싱가포르지사의 씨에코 후지타(Chieko Fujita)씨는 싱가포르 고용시장 특징을 유연성에서 찾는다. 해외 기업 투자가 왕성한 싱가포르는 전체 노동인력의 30%가 외국인이다. 외국 기업이 많기도 하지만 그만큼 노동력 수요도 많다는 것이다. 일자리를 찾아 오는 외국인이 많은데, 한국인도 2만5000여명에 달한다. 후지타씨는 이는 인력시장이 활발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JAC Recruitment 한국담당 고원규 차장은 일자리를 찾아 싱가포르에 오는 한국인은 여성이 57%로, 남성보다 많다고 말했다. 한국여성들이 싱가포르를 선호하는 것은 사회가 안전하고, 근무시간이 규칙적이어서 일과 가정 병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한 양성평등문화가 확산돼 있는 점도 장점으로 작용한다. 싱가포르 여성들도 일자리를 고를 때 일과 가정(Work-Life)이 균형을 이룰 수 있는 근무조건을 우선 고려하며, 다음으로 급여와 자율성을 따진다.여성들이 출산 후 재취업때도 차별을 받지 않는다. 고 차장은 재취업 여성의 경우 무역회사나 금융회사 사무보조나 고객지원 업무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으며, 시간제로 근무하는 사례도 많다고 말했다. 또한 싱가포르 노동시장은 직종간 이동도 활발하고, 경력관리를 통해 계속 일자리를 옮겨다니는 경우가 많아 재취업 여성들에 대한 차별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대학서 취업지원교육= 1%대 실업률을 보이는 싱가포르는 완전고용에 가까운 나라다. 오히려 일손을 찾는 기업이 일자리를 찾는 구직자보다 많은 상황이다. 특히 병원이나 호텔, 공항 등 고된 노동을 하는 업종은 고용난을 겪고 있다.따라서 정부차원의 취업지원기관은 두지 않고 있다. 대신 수백개의 사설 취업회사가 구인-구직을 연결해준다. 그럼에도 고등교육은 순수학문보다는 실용학문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대부분의 사립대학은 졸업 후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지식과 정보를 가르치고 있다. 전북여성새일센터 관계자들이 찾은 DIMENSIONS INTERNATIONAL COLLEGE도 서비스업종과 경영관련 전문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직업교육이 대학에서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이 대학의 교수진은 현장 전문가들로 구성됐고, 교육은 현장처럼 꾸며진 실습실에서 이뤄진다. 교육과정도 탄력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해외취업지원을 위해 언어교육을 중심으로 하는 캠퍼스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으며, 동시에 싱가포르 취업을 원하는 외국 대학과의 네트워크도 구축하고 있다. 도내 원광보건대학도 이 대학과 협력관계다. 이 대학의 Joseph T. Chan 교수는 싱가포르는 대학이 학생들의 취업을 알선하지는 않지만 취업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교육을 하고 있다면서 교육과정도 세분화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학은 싱가포르 사립대학으로는 유일하게 취업지원회사도 두고 있다.● 전북광역여성새로일하기센터 신수미 센터장 "인턴십사후관리 고용안정 높일 것"여성들이 마음껏 직업을 고르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부럽습니다.여성 재취업을 돕고 있는 취업설계사 30여명과 싱가포르를 다녀온 신수미 전북광역여성새로일하기센터 센터장은 싱가포르의 문화와 노동환경이 우리나라와는 다르지만 인턴십과 취업후 사후관리 등 배울 점이 많았다고 말했다. 특히 재취업시 일정기간 인턴십은 취업과 고용유지를 위해 필요한 과정이며, 취업이후 지속적인 보살핌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지원활동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신 센터장은 앞으로는 결혼과 출산 등으로 인한 경력단절 여성뿐 아니라 여대생 취업 지원에도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그는 싱가포르를 돌아보면서 여대생들의 해외취업 가능성을 봤다면서 취업환경 등을 면밀히 분석하는 등 여성들의 해외취업 가능성도 모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신 센터장은 지난 한해동안 도내에서 새일센터를 통해 취업한 여성이 4430명이라며 기업을 통한 일자리연계는 한계치에 도달했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공동창업 등 창업 지원사업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취업설계사 근로환경 개선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취업설계사 역할이 매우 중요한데도 현재 근로여건이나 처우가 안정적이지 못하다면서 설계사들이 전문성을 더 발휘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고용구조부터 확립돼야 한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은수정
  • 2016.05.04 23:02

전통문화전당 공공기관 지원금 76억 확보

지난해 4월 말 출범한 전주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동철)이 1년여 동안 각종 정부공모사업에 선정돼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한 공공기관 지원금을 76억여원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전당은 전통문화융복합상품개발사업에 문화부로부터 41억원 지원받았다. 이 사업은 지역에 내려오는 전통문화를 소재로 상품개발과 교육 등을 진행하는 사업으로 2018년까지 진행된다. 올해는 8억원이 투입돼 융복합상품 개발과 세시풍속 및 전통민예품 전승 지원, 개인창작자 발굴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전당 산하 한지산업지원센터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지원을 받아 닥나무 소재의 생리활성 물질을 활용한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 시트(부직포)와 액상 소재 및 제품 개발, 공간 조성사업에 국비 18억원을 포함해 모두 27억여원을 지원받는다. 이 사업에는 천양피앤비(주)와 (유)한풍제약, 바이허브(주), (재)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 등 지역 유관기관과 기업 등이 참여한다.전북경제통상진흥원과 업무협약을 맺은 전통문화 시제품 제작소도 운영된다. 4년 동안 5억원을 지원받는 이 사업을 위해 한지산업지원센터 내에 2억여원을 들여 시제품제작소를 마련했으며, 우선 목공분야 창업지원을 할 계획이다.또한 문화부의 전통놀이문화 조성확산 공모사업을 통해 전통윷놀이 전승사업에 5000만원을 지원받았으며, 전북도로부터 한문화 관광상품 브랜드디자인 개발 및 컨설팅사업과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 지원에 각각 1억원도 지원받는다.김동철 원장은 다양한 공모사업을 통해 전통문화를 자원으로 한 산업화 대중화 기반을 갖춰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정부의 문화정책 흐름을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해 우리지역이 보유한 전통문화를 자원화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은수정
  • 2016.05.03 23:02

전주한지, 올핸 어떤 모습일까

한지와 패션이 결합한 2016 전주한지패션대전이 오는 5일부터 이틀간 한국전통문화전당 특설무대에서 열린다.전주시와 전주한지문화축제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이남호)가 주최하고 전주패션협회(회장 권현주)가 주관하는 대회는 한지원단의 독창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전주한지패션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5일 오후 7시부터 한지패션디자인경진대회와 국제한지패션쇼가 열리고, 이튿날에는 코스튬플레이패션쇼가 관객을 맞는다.한지패션디자인경진대회는 1차 심사(일러스트심사)를 통해 선정된 50작품을 본 심사를 거쳐 패션쇼에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주제는 Fantsy World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참가자들에게는 한지패션경진대회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비롯해 전라북도지사상, 전주시장상, 한국패션협회장상, 아르텍스디자인연구소장상 등이 수여된다.전주한지국제패션쇼에는 국내디자이너 20여명과 중국, 이탈리아, 스위스 등 해외 7개국 8명의 해외디자이너들이 참여한다. 김승수 전주시장, 박현규 전주시의회 의장, 이남호 한지축제조직위원장, 강경환 무형문화유산원장 등이 한지사 데님과 한지사직물로 만든 한지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른다.6일 개최되는 코스튬플레이패션쇼는 만화, 영화,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의상을 직접 제작해 선보이는 행사로 전국 9개 팀 80여명이 참여한다.전주패션협회 관계자는 패션대전이 한지원단을 이용한 의상개발로 한지의 산업화와 다양한 수요 창출을 가져오는 계기가 되고, 또한 행사를 찾는 관광객들과 시민들에게는 전주의 멋과 한지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특별한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6.05.02 23:02

골목골목 아기자기 벽화마을 추억여행

전주 자만마을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오는 30일과 다음달 7일 이틀간 자만벽화마을 일대에서 ‘제2회 자만 달동네 축제’를 연다.전주 한옥마을 맞은편에 위치한 자만 벽화마을은 골목골목 아기자기한 벽화가 그려져 있어 사진 찍기 좋은 관광지로 인기가 높다. 하지만 도시재생 개념의 벽화마을 상당수가 잠시 이슈화될 뿐 다시 사람들의 관심이 떨어지면서 낙후되곤 한다. 이에 따라 전주시민 또는 자만마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매년 가치공유를 이룰 수 있는 소소하지만 매력적인 문화행사를 자만마을에서 펼치고 있다. 올해로 2회를 맞은 축제는 외부 지원 없이 마을 주민과 지역 젊은이들이 힘을 모아 준비한 것이다. 마을 내 우모내모쉼터에서는 낮 12시부터 토크쇼와 미술작품경매 등이 열리고, 빨간벽돌집 옥상에서는 프리마켓이 열린다. 또한 마을 곳곳에서 지역 예술인들의 버스킹 공연과 드럼퍼포먼스&비보이, 한국 무용, 탭댄스, 캐리커처 그리기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저녁에는 헤드폰을 통해 연주를 들려주는 사일런트 공연과 공감파티를 연다. 음악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이 직접 연주한다.권경섭 자만마을 공동체 대표는 “현실에 맞지 않는 행정과 지나친 관광화, 상업화로 마을의 정체성이 사라지고 있다”며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편안하고 사람 냄새나는 공간으로 조성해 마을이 오래 지속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한편, 자만 벽화마을은 마을을 활성화하고 가치를 함께 공유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마을에 입주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6.04.29 23:02

기억 저편에서 꺼낸 어린시절 추억

누구나 이질적인 감정들을 동시에 느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신철 작가의 개인전 ‘기억풀이’에는 인간 내면을 시처럼 담아낸 서정미와 형용할 수 없는 고독, 인간의 생을 관통하는 여운이 실타래처럼 얽혀 있다.그의 작품은 따뜻하면서도 외롭다. 유년 시절의 사랑과 이별, 고독과 그리움 등이 묻어난다. 동시에 향기로운 감성이 화면에 부유한다. ‘기억풀이’ 연작은 작가의 기억 속에 잠재돼 있는 사물이나 사건, 혹은 인상 깊은 추억들을 간명한 상징과 기호로 표현한 작품이다. 나비, 사람, 집, 꽃, 태양과 같은 구체적인 사물을 상징적으로 처리하는데 이는 관람객들이 갖고 있는 기억과 어우러져 더욱 풍부한 상상을 만들어낸다.그는 “순수했던 시절로 돌아가길 바라는 마음 담아 그렸다”며, “작품을 보는 관람객들이 각자의 추억을 투영해 공감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철 개인전 ‘기억풀이’는 다음달 2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장석원) 서울관에서 이어진다.원광대 미술학과·홍익대 미술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 및 운영위원을 지냈고, 다수의 기획초대전과 서울아트쇼, 부산국제아트페어, 취리히국제아트페어 등에 참여했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6.04.29 23:02

전국한지공예대전 대상 김금비 씨

제22회 전국한지공예대전 대상에 전통부문에 출품한 김금비(53) 씨의 어울림이 선정됐다.어울림은 종이를 잘게 찢고 물에 불려 풀과 함께 형태를 만들어가는 지호기법의 장식용 지호 화병이다. 생칠(정제되지 않은 옻칠액)과 방충성이 높은 계피가루를 배합해 전체적으로 음영을 주면서 펴 바른 것이 특징이다.어릴적 할아버지가 창호지를 오려 구멍난 창호지 문을 메우고, 종이를 잿물로 염색하는 것을 보며 흥미를 느꼈다는 김 씨는 성인이 돼 본격적으로 한지 작업을 한 것이 20여 년이 됐다며 작업을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도와준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대한민국 기능 전승자협회 전통한지 이수자인 김 씨는 제12회 대한민국 한지대전 대상, 제2회 전국 안동한지대전 동상 등의 수상경력이 있다. 현재 전남 전통기능 전승 보존회 이사, 길전한지공예연구소 대표를 맡고 있다.금상은 나영혜김정아, 은상 양점선조호익박지원, 동상은 정원균김옥금최성임정선 씨가 수상했다. 이 밖에 특별상 13명, 특선 33명 등이 136명이 상을 받았다.수상작은 다음달 5일부터 8일까지 한국전통문화전당 일대에서 열리는 전주한지문화축제 기간 동안 한국전통문화전당 3층에서 전시된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6.04.28 23:02

전주전통문화관 노후화 탈피 새 단장

전주전통문화관(관장 송재명)이 공간 재단장과 다채로운 문화프로그램 구성으로 이미지 탈바꿈에 나선다.지난 2002년 개관한 전통문화관은 공연과 교육체험, 전통혼례 등 전통문화 발전과 대중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하지만 노후화된 시설 등으로 낙후된 문화시설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문화관은 복합문화시설로 거듭나기 위해 공연시설인 한벽극장을 재단장하고 시설 경관을 조성했다.한벽극장은 라이브 중심의 국악전용 극장이었던 만큼 세련된 음향이나 조명 시설이 미비했다. 또한 노후화된 시설 및 장비로 다양한 공연 유치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문화관은 극장을 지난해 8월부터 다양한 전문장비를 갖춘 콘서트홀 형식의 공연장으로 새단장했다. 소리를 섬세하게 낼 수 있도록 스피커를 보강하고, 기존보다 자유로운 무대 연출을 할 수 있도록 무빙LED 조명 등을 설치했다. 또한 극장 좌석(235석)을 전면 교체하고 벽면과 바닥카펫까지 모두 바꿔 더욱 편안하고 안락한 관람 환경을 마련했다.송재명 관장은 전통음악과 다양한 장르를 결합한 퓨전공연이 늘어남에 따라 공연장 시설 보완 요구가 높았다며 공연자들은 보다 완성도 있는 무대에서 다채로운 공연과 레퍼토리를 올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주변 경관도 재단장했다. 대리석 건물이 주변 경관과 조화롭지 않고 삭막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전주천, 전주 한옥마을 등과 어우러질 수 있도록 자연친화적인 공간으로 변화시켰다.한편 전통문화관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다양한 문화행사도 연다.문화가 있는 수요일 행사인 어얼수!놀러오쇼!는 문화관의 대표 콘텐츠로 공연과 체험을 함께 한다.화전만들기, 소리배우기, 부채만들기, 예절교육 등 체험 프로그램은 지난해보다 다양해졌다. 공연은 퓨전국악실내악단 소리애(sori愛), 전통 혼례 행렬인 신행길놀이 등 다양한 장르를 마련했다.4월의 마지막 주 수요일인 27일에는 화전만들기와 어쿠스틱 밴드 크림의 공연이 진행된다.송재명 관장은 시설을 업그레이드한 만큼 적극적으로 대관사업을 하고, 기획 공연도 준비할 계획이다며 시설 보강뿐 아니라 각종 문화프로그램으로 무장해 전주의 대표 복합문화시설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겠다고 덧붙였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6.04.27 23:02

지역 예술인·시민에게 열린 문화공간 '소소담' 마련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신수미 센터장)가 문화공간 소소담(談)을 마련하고, 27일 오후 4시30분 개소식을 갖는다.센터 로비에 66㎡ 규모로 마련된 소소담은 센터 방문객에게 문화예술을 매개로 소통하는 공간으로, 다양한 전시회와 공연 등 문화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센터는 소소담 개관을 기념해 흙으로 그림을 그리는 조도중 작가 초청 전시회를 연다. 조 작가는 물감대신 모래 등의 흙 입자의 다양한 색상을 활용해 이미지를 표현하는데, 전시에는 대작 공간 2 인동초등 삶의 단면을 그린 작품 15점을 선보인다.센터는 소소담을 지역 예술인과 시민들의 열린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지역작가나 시민들에게 공간을 무료로 내어준다. 또한 매월 첫번째 수요일 낮 12시에는 공연도 열 예정이다.신수미 센터장은 소소담은 상대적으로 문화예술 향유기회가 적은 지역주민들이 편안하게 찾아 전시나 공연을 즐기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라고 소개했다.전시나 공연을 원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센터(www.jbwc.re.kr 063-254-3813)로 문의하면 된다.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송하진 도지사와 국주영은 이현숙 정호윤 도의원, 신종화 전북여성단체협의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 문화일반
  • 은수정
  • 2016.04.27 23:02

전북도, 문화예술 전문단체 지원 사업 8곳 선정

전북도가 2016 상반기 문화예술 전문단체 지원 사업에 모두 8개 단체를 선정, 총 1억 원을 지원한다.도는 지난 7일 사전심의회와 15일 지방보조금심의위원회를 열고 총 11개 신청 단체 중 8곳(공연 2개, 다원 6개)을 선정했다. 올해는 지원사업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시행하고 우선 상반기 시행사업만을 대상으로 공모했다.심사위원회는 도 단위 대표 문화예술행사와 문화예술단체의 창작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사업 중심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올해 가장 많은 예산을 받는 사업은 (사)대한민국춘향 국악대전위원회의 제43회 대한민국춘향국악대전과 (사)한국국악협회 전라북도지회의 제36회 전국 고수대회로 각각 2500만 원씩 지원받는다.(사)한국연예예술인협회 전북지회의 마음은 청춘 제16회 실버가요제, (사)한국문인협회 전북지회의 제8회 2016 도민과 함께하는 전북문인대동제, (사)한국예총 군산지회의 제21회 군산청소년 예술제, (사)한국예총 정읍지회의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퓨전예술공연, (사)한국예총 고창지회 단오야! 응답하라는 각각 900만 원을 받는다. (사)한국예총 익산지회의 제7기 지역문화기획전문가 양성 아카데미에는 500만 원이 지원된다.전북도는 다음달 3일 오전 10시 전북도청도서관 세미나실에서 2016 상반기 문화예술 전문단체 지원 사업 선정 단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6.04.25 23:02

순창군, 새로운 '문화 쉼터' 마련

순창군이 군민의 미술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건립한 공립미술관이 문을 열었다.군은 지난 22일 순창읍에 위치한 옥천미술관에서 개관식을 진행했으며 적성면 평남리에 위치한 섬진강 미술관도 이날 함께 개관했다.이날 문을 연 공립미술관은 군민의 수준 높은 문화향유 기회를 넓히고 청소년 교육, 관광자원 활용 등의 목적으로 추진됐다.옥천미술관은 순창읍 남계리에 둥지를 틀었으며 지상 2층 660㎡ 규모로 작품전시실, 역사유물관, 공예체험실, 수장고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어 군민 미술소양교육과 문화여가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섬진강미술관은 섬진강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적성면 평남리에 조성됐으며 미술관 1동에 공방도 설치해 다양성을 가미해 섬진강 테마전시회, 미술관광 캠프운영, 미술마을 조성 등을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다.개관을 기념해 2곳 미술관에서 대한민국 예술원상을 수상한 박남재 화백과 송만규 화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도 열린다.특히 이날 순창향토관에서는 국안인 오정해, 테너 손영호 씨 등이 출연하는 개관기념 필 오케스트라의 공연도 펼쳐져 군민에게 기쁨을 선사했다.황숙주 군수는 순창은 올해를 문화융성의 원년으로 삼고 미술, 음악, 인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문화사업을 펼칠 계획이다며 오늘 개관한 미술관이 군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대폭 확대해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임남근
  • 2016.04.25 23:02

이탈리아에 꾸민 명품 '전주 수공예품'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동철)이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9일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개최되는 피렌체 국제 수공예 박람회에 참가해 전주의 수공예품을 선보인다.1931년 국제수공예 박람회를 시작으로 8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피렌체 박람회는 세계 50여개국에서 300여건의 수공예품이 출품되는 박람회로 12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공예품 전문 행사다. 전주시와 피렌체는 지난 2008년 문화예술분야 교류를 위한 우호도시 협약을 맺었다.전당은 이번 박람회에서 규방과 사랑방을 주제로 특별부스를 운영한다. 모두 6개 부스로 구성된 규방에는 전주의 우수 무형문화재와 수공예품, 전주 한지 등 총 30종 50여점 작품이 전시된다. 또한 과거 실제로 사용했던 한지그릇과 물통 등 원형그대로의 한지 생활용품과 이를 재현한 재현작을 함께 선보여 전주한지에 대한 해외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는다.특히 사랑방 코너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 선자장(扇子匠) 김동식 명장이 피렌체 현지민과 박람회 참관객을 위해 직접 합죽선을 제작한다.행사와 함께 상호 협력체계를 견고히 하기위해 피렌체시(市) 국제교류부와 간담회를 진행하고 오페라 산타마리아(Opera di Santa Maria del Fiore), 파피로(II papiro) 등 피렌체 유명 공방 5곳을 방문, 민간교류의 교두보도 구축할 예정이다.전통문화 교류뿐 아니라 공예품 장인들 간 교류 등 민간 차원의 문화예술 교류도 활성화해 도약 발판을 마련해 나간다는 복안이다.최재덕 한국전통문화전당 사업본부장은 이번 피렌체 국제 수공예 박람회 참가는 전북지역의 우수한 수공예가 세계에 진출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다며 아시아권 수공예 거점지역으로 도약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문화예술 교류를 활성화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6.04.2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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