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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악방송(사장 채치성)이 오는 17일 오후 7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소공연장에서 명인명창과 젊은 국악인이 함께 하는 공개 라디오 국악방송 송년풍류를 진행한다.공개 방송은 전주국악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온고을 상사디야의 특집 방송으로 정진권, 방수미씨가 사회를 맡았다.김일구(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적벽가 준보유자), 지성자(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40호 가야금산조 보유자), 김청만(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고법 예능보유자) 명인과 올해 각종 대회에서 최고상을 수상한 젊은 국악인 정수인(2015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판소리 장원), 백현호(2015 임방울국악제 창작판소리 최우수상), 타악듀오 벗(2015 전주세계소리축제 소리프론티어 대상)이 출연해 전통공연을 선보인다.출연 국악인과 손혜원 아나운서, 정희천 전북대교수가 국악의 미래와 전망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도 마련된다.송년풍류는 오는 27일 오후 2시에 국악방송을 통해 방송된다. 공개방송 참여 신청은 국악방송 홈페이지(www.gugakfm.co.kr) 또는 전화 (062-602-9331)로 문의 하면 된다.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장석원)이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활동 지원을 위해 창작스튜디오를 2016년 1월경 개관한다.완주군 상관면의 옛 상관면사무소를 리모델링한 창작스튜디오는 1583m대지에 연면적 723m의 2층 건물. 완주군이 5년간 무상임대한 공간으로 2억9000여만원을 들여 재단장했다.창작스튜디오에는 최소 30㎡에서 최대 64㎡규모의 7개의 작업실(스튜디오)이 마련되며, 다목적 전시실과 사무공간, 식당 등이 들어선다.스튜디오는 예술가들의 창작공간으로 활용되며, 전시실은 도립미술관 기획전과 입주작가 전시공간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도립미술관은 창작스튜디오에 전북지역 미술가를 우선 입주시키고, 교류를 위한 국내외 작가도 입주시킬 방침이다.스튜디오는 3개월 이하와 6개월 단위로 체류할 수 있도록 운영하며, 입주작가에게는 창작지원금 50만원을 지원한다.장석원 관장은 지역 미술가들의 창작환경 개선과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창작스튜디오를 마련하는 것이라며 미술가들이 소통하며 도전을 받고, 교류를 통해 작업능력을 향상시키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장 관장은 창작스튜디오에 국내외 작가를 입주시키고 지역 작가는 타지역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교류공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창작스튜디오는 빠르면 내년 1월 공사를 마치고 개관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도립미술관은 창작스튜디오 개관을 앞두고 입주 작가를 공모한다.지난 11일 기준으로 만 25세 이상의 전북지역 미술가로, 회화와 조각 사진 설치 뉴미디어 등 현대미술 작업을 하면 된다. 입주기간은 2016년 2월부터 11월까지이며, 3개월 이하 입주자 4명, 6개월 입주자 2명을 모집한다.작가 1명당 한 곳의 스튜디오를 사용한다. 도립미술관이 진행하는 창작지원 프로그램과 오픈스튜디오에 참여해야 하며, 입주기간의 1/3은 스튜디오에 거주해야 한다.입주신청서는 도립미술관 홈페이지(www.jma.go.kr)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작품소개자료를 제출해야 한다.30일까지 이메일(korea .kr)로 접수받는다. 입주작가는 서류와 면접심사로 선정한다.(063-290-6874
2015년이 저물고 있다. 올 한해 전북문화예술계는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10여년 넘게 논란을 이어온 전북문화관광재단 출범이 공식화됐고, 도내 문화예술시설의 대표격인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수탁기관이 13년만에 바뀌었다. 익산을 중심으로한 백제문화유산이 세계인의 문화유산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도립미술관은 첫 국제기획전으로 아시아현대미술전을 열었으며, 전국무용인들의 축제인 전국무용제가 전북에서 판을 벌였다. 또한, 올해 미당 서정주 탄생 100년을 맞아 재조명사업도 이뤄졌다. 다사다난했던 전북문화예술계를 이슈중심으로 다섯차례에 나눠 살펴본다.△ 10여년 논란 끝에 전북문화관광재단 발족올 한해 전북문화예술계의 으뜸 화두는 전북문화관광재단의 출범이었다. 10여년 넘게 이어져온 논란과 우려를 딛고 전북도는 2016년 1월 전북문화관광재단의 발족을 공식화했다.도는 지난 10월 공모를 통해 이병천 (사)혼불문학이사장을 재단 대표이사로 임용하고, 김병용 (사)전북작가회의 회장, 김현숙 전북무용협회 회장, 선기현 한국예총전북연합회 회장 등 10명을 이사로 선임했다. 이어 11월 창립이사회를 열고, 재단 조직을 사무처와 경영지원부, 상설공연추진단, 정책기획팀, 문예진흥팀, 문화사업팀, 문화예술교육팀, 문화관광팀 등 1처 1부 1단 5팀 42명으로 확정했다. 정책자문위원회도 구성하기로 하고 인력을 채용하는 등 조직구성에 착수했다.도가 적립해온 문화예술진흥기금 280여억원을 자산으로 하고, 도가 지원하는 사업예산 230여억원과 매년 출연금 약 20여억원에 공모사업 등을 통한 사업비 등으로 각종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재단은 문화예술정책개발과 장기발전계획 수립 등의 정책기능과 문화예술인들의 창작활동과 도민들의 문화향유지원사업 등을 추진하게 된다. 이에따라 도의 문화예술과 일부 기능과 그동안 민간에서 추진했던 사업들이 재단으로 흡수통합된다.그동안 도가 추진했던 문화예술진흥기금 지원과 공연장 상주단체와 레지던시 지원, 지역문화예술 육성 지원 등의 문예진흥사업과 정책개발 등이 재단으로 이관된다. 전북문화예술교육센터가 담당했던 문화예술교육사업과 토요문화학교 등의 문화예술교육사업도 재단의 문화예술교육팀으로 흡수되고, 문화연구 창의 문화바우처사업과 전주세계소리축제 상설공연추진단이 맡았던 새만금과 전북관광브랜드 상설공연도 재단 사업으로 추진되는 등 민간영역에서 담당했던 주요 사업들도 재단이 맡게 된다. 이에따라 도와 지역 문화예술계의 조직 재편과 대규모 인력이동이 불가피한 상황이다.재단 발족을 놓고 우려했던 전문성과 독립성 확보와 재원 확충은 당면 과제다. 도는 재단 정착을 위해 45명중 8명을 파견 공무원으로 채우기로 했다. 이사진도 전문성을 고려하기 보다는 분야별 안배 등 정치적 배려가 앞섰고, 조직은 정책 기획과 개발보다는 사업부서 성격이 짙다. 도의회는 재단 출연금을 문제예산으로 분류해 삭감하는 등 재단 공식 출범전부터 과제가 많아 재단이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대표 문화시설 지각변동전북을 대표하는 문화예술시설인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의 수탁기관이 13년만에 학교법인 예원예술대학에서 우석학원으로 바뀌었다. 소리전당 수탁기관 공모에는 원광학원, 전주대산학협력단, (사)한국예총 전북연합회 등 4곳이 참여했는데 우석학원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우석학원의 소리전당 수탁기간은 2016년 1월부터 2018년까지 3년이다.우석학원은 사업계획서에 소리전당을 전시와 컨벤션 시설을 강화해 명실상부한 복합예술공간으로 발돋움시키겠다고 밝혔다. 또한 전북지역의 대표적인 전통문화자원인 판소리와 태권도를 융합한 독자적인 콘텐츠를 개발하고, 인디페스티벌도 연례적으로 개최할 방침이다. 투명경영과 성장경영으로 소리전당 체질개선도 도모할 계획으로 알려졌다.지역 주민들의 문화예술 향유를 위한 시설 확충사업도 꾸준히 이뤄졌다. 지난 2008년 예술의전당 건립을 위한 시설사업기본계획용역을 발주한지 7년만인 지난 4월 익산예술의전당이 어양동에 개관했다. 익산예술의전당은 1200석 규모의 복합공연장과 2개의 전시시설, 세미나실 등을 갖췄다. 익산예술의전당은 개관 기념으로 전북미술, 한류를 거닐다 한국회화 50인전등의 기획전시와 국립발레단의 왕자호동등의 무용과 클래식대중음악 등의 공연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이어왔다. 기존의 솜리문화예술회관은 예술의전당 분관으로 활용된다.
한류와 K-pop(한국의 대중가요)이 지속 발전하고, 세계적인 대중음악으로 양식화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전통 풍물굿과 농악의 공연원리를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전북대 산학협력처와 농악풍물굿연구소(소장 김익두)가 주최하고, 전북대 농악풍물굿연구소와 한국풍물굿학회 등이 주관한 전북대 농악풍물굿연구소 창립기념 2015 한국풍물굿학회 추계 학술대회가 지난 11일 전북대 인문대학 교수회의실에서 열렸다.21세기 세계 문화운동의 중심 화두 풍류와 동아시아 공연문화 담론 중핵으로서의 농악풍물굿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에서 김익두, 허정주 전북대 교수는 K-pop 등 한국중심 문화예술을 뒷받침할 전통적 토대가 마련돼 있지 않다며, 전 세계 공연문화의 흐름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민족적 정체성 및 전통과 연계한 공연문화 양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김교수 등에 따르면 오늘날까지 전개돼 온 세계 대중음악의 주요 양식은 재즈, 리듬앤드블루스(R&B) 등 아프리카계 민속음악과 컨트리 뮤직 등 유럽계 백인 민속음악이 대표적이며, 아시아계 민족음악 등은 거의 영향력을 갖지 못한 상황이다. 따라서 우리 전통 음악인 풍물굿농악에서 민족적동양적 정체성이 잘 나타나 있는 비트-곡조, 무용-곡예, 반주음악-음향, 청관중, 본질-이념-미학 등 5개 특성을 K-pop에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2장단 계통의 비트와 3장단 비트, 독특한 곡예적 동작과 역동적인 진법, 풍물굿농악 악기를 주요 반주 악기로 사용, 관중을 무대 공간 안으로 끌어들이는 공연장-무대 전환 등을 제안했다. 또한 풍물굿농악에 깃들어 있는 집단적 신명의 미학을 끌어올려 좀 더 정체성이 분명하고 양식이 완전한 K-pop이 돼야한다고 덧붙였다.학술대회는 풍류와 풍물굿을 중심으로 하는 21세기 문화 비전 탐구와 논의를 위해 마련된 자리로 이보형 고음반연구회장이 기조 연설을 맡았고, 김형민 경희대 교수고경자 추계예술대 교수김헌선 경기대 교수상정아 런던대 KCL 교수김해철 한국교원대 교수정광수 전북대 교수김원호 아트코어 굿마을 대표가 발제자로 참여했다.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영시미(소장 최성은)가 진행한 ‘2015 전북사랑 UCC공모전’에서 정선웅(진안)씨와 이종민학생 외 20명(김제)이 대상을 차지했다.전북도와 고창·완주군 등 9개 시군이 주최하고 영시미가 주관해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우리고장, 우리이웃’을 주제로 한 공모전에는 일반부와 청소년부문에 모두 48편의 영상물이 응모했다. 심사결과 일반부문은 정선웅씨의 ‘비시랭이 사람들’이, 청소년부문은 김제만경고등학교 이종민 외 20명의 ‘일과 진’이 각각 대상을 받았다. ‘비시랭이 사람들’은 진안군 백운면 비시랭이 사람들의 일상을 담담하게 담은 작품이며, ‘일과 진’은 청소년 스스로 학교폭력의 갈등을 해소해나가는 과정을 그렸다. 김드로라 외 7명(완주)의 ‘나누고파’와 노성규 외 5명(임실)이 제작한 ‘박쥐’등 9작품은 우수상을, 설홍환 외 1명(순창)의 ‘훈몽재’와 이금숙 외 5명(고창)의 ‘사랑은 기차를 타고’등 9작품은 장려상을 수상했다. 최성은 소장은 “UCC공모전은 지역주민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제작하는 과정을 통해 지역 이야기를 발굴하고 공동체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진행하는 것”이라며 “작은영화관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주민시네마스쿨 수료자들이 다양한 영상물을 제작해 참여했다”고 말했다.시상식은 15일 임실 한마당 작은별 영화관에서 수상작 상영과 함께 열린다.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 상설공연추진단이 오는 18일까지 내년 전북상설공연을 이끌어 갈 예술단원을 모집한다.모집부문은 새만금상설공연과 전북관광브랜드공연 2개 부문으로 나뉘며, 지원 자격은 전공자 또는 전공에 준하는 경력이 인정되는 자이다.새만금상설공연은 무용전공자(한국무용, 현대무용, 생활무용, 비보이, 마샬아츠 등)여야 지원할 수 있다.전북관광브랜드공연은 연기전공자(연극, 뮤지컬, 판소리 등)와 무용 전공자(한국무용, 현대무용, 생활무용 등) 그리고 국악기 전공자(12현25현 가야금, 피리, 태평소, 대금, 소금, 모듬북장단 등의 타악)가 지원 가능하다. 오는 18일 오후 4시까지 도착한 지원서만 접수된다. (063-286-8398).
시민들이 미디어에 관심을 갖고 일상생활속에 미디어 활용 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 및 제작지원 사업 등을 진행하는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영시미(소장 최성은)가 개관 10주년을 맞아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동안 다양한 기념행사를 갖는다. 미디어센터의 역할과 교육사업 등의 방향성을 모색하고, 시민들이 제작한 영상을 모아 영상축제를 열며, 라디오생방송도 진행한다.가장 눈에 띄는 기념행사는 시민영상제-좋아서하는 영화제. 올해로 11번째 열리는 시민영상제는 올 한해동안 미디어센터 지원을 받아 제작한 극영화와 미디어교육 결과물, 동아리 지원작 등 50여편이 선보인다. 어린이와 청소년, 주부, 군인, 노인, 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담고 싶은 이야기,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영상에 담았다. 시민영상제는 11일 오후 7시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개막해 12일까지 열린다.전북사랑 UCC공모전상영회도 15일 오후 2시 임실 작은별영화관에서 진행된다. 공모전은 전라북도 주민시네마스쿨과 작은영화관이 함께한 것으로, 우리 지역 우리 이웃의 이야기를 담은 극영화와 영상물 등 48편이 응모했다. 이날 시상식도 함께 열린다.개관 10주년을 기념하는 라디오생방송도 이뤄진다. 영시미 시민라디오제작단이 13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영시미 10년 활동을 돌아보는 영시미-더라디오(The Radio)를 방송한다. 방송은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아프리카TV를 통해 만날 수 있다.완주군 마음사랑병원을 찾아 이동 영화관도 차린다. 14일 오후 1시 30분부터 애니메이션 피부색깔=꿀색을 상영한다. 벨기에로 입양간 전정식작가의 자전적 만화다. 화면해설과 자막이 있어 시청각 장애인도 함께 관람할 수 있는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상영회다.영시미와 전북교육문화회관이 내년부터 시행되는 자유학기제를 앞두고 올해 하반기에 진행한 미디어교육 통합발표회도 16일 오후 2시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열린다. 올해는 전주지역 8개 학교가 참여해 20여개의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통합발표회에서는 학생들이 만든 영화와 체험학습 결과물 들이 선보인다.최근 전주지역을 중심으로 활성화되고 있는 마을미디어를 진단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토론회도 열린다. 12일 오후 4시에는 영시미 회의실에서 서울 도봉N 이상호기자와 마을신문 전주네트워크 관계자들이 참석해 서울지역의 마을미디어 사례를 공유하고, 바람직한 마을미디어 모델에 대해 토론할 계획이다.최성은 소장은 지난 2005년 개관한 영시미가 올해 10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활동을 정리하고자 했다며 영시미에서 교육을 받고 소통해온 많은 이들이 함께 기념행사를 만들어 풍성해졌다고 말했다.
외국인들은 '한국다움'을 표현하는 낱말로 '어메이징'(amazing)을 가장 많이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9월 7일부터 2개월간 국가브랜드 공모전과 연계해 117개국에서 총 2만4천605건의 한국다움에 대한 낱말을 수집한 결과 '어메이징'(amazing), '꿈'(dream), '아름다운(beautiful)' 순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특이한 낱말로는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물질인 '도파민'(dopamine), '엔돌핀'(endorphin) 등의 낱말도 있었다.한국에 대한 경험을 묻는 질문에는 '케이-팝'(K-pop), '음식'(food), '케이-드라마'(K-drama) 등의 답이 나와 문화를 통해 한국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아울러 세종학당과 한국문화원에서도 한국다움 캠페인을 통해 외국인이 생각하는 한국의 이미지를 수집했다.특히, 문체부가 세종학당과 함께 지난 10월 런던 언어박람회 기간 진행한 캠페인에서는 '흥미로운 나라'(An interesting country), '곧 가게 될 나라'(A place tovisit very soon) 등 한국에 대해 호감을 표현한 답변이 많았다.한국인에 대해서는 '친절한'(kind), '정직한'(honest), '친근한'(friendly)이라는 단어가 많았다.한국에 대한 경험으로는 '김치'(kimchi), '맛있는 음식'(yummy food) 등 한식 관련 단어와 '엑소'(EXO), '케이-팝(K-pop)' 등 한류에 대한 낱말이 눈에 띄었다.문체부는 해외에서 대한민국의 이미지가 한식, 한류 등의 문화를 기반으로 하고있음을 시사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마크 리퍼트 미국대사는 한국을 '역동적'(dynamic)인 나라라고 했고,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평화'(peace)를, 비크람 쿠마르 도래스와미 인도대사는 '근면함'(diligent)을 꼽았다.문체부 해외문화홍보원도 2012년 7월부터 지난 6월까지 미국과 중국의 페이스북, 블로그, 트위터를 대상으로 세계인이 관심을 두고 소통하는 한국다움이 무엇인지 조사했다.조사 결과 양국 모두 주로 트위터, 페이스북 등 누리소통망을 통해 한국 문화를 접하고 있으며, 대중문화와 인물에 대한 언급을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문화 콘텐츠와 한류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제공되면서 패션뷰티한류 등 각종 대중문화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특히, 중국은 의료관광(성형)과 전통문화(traditional)에 큰 관심은 보였다고 문체부는 전했다.
우리 창극단에 대통령상 수상자가 열명이나 됩니다. 실력으로는 전국 최고라고 내세울 수 있죠. 훌륭한 재인(才人)들을 만나 행복합니다. 이들을 잘 엮어내는 것은 제 몫이죠.취임 한달 만에 첫 창극 이화우 흩날릴제를 올리는 조통달(본명 동규,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수궁가 전수교육조교)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장. 취임하자마자 창극을 준비하느라 밤잠까지 줄였다는 조 단장은 만족할만한 작품이 나왔다고 흡족해했다. 역량있는 단원들이 많아 지도하는대로, 원하는대로 소리를 만듭니다. 작품할 맛이 나지요. 앞으로도 단원들과 멋진 작품을 만들 수 있겠습니다.이름만으로 이미 국악계 브랜드가 된 명창이 창극단장에 응모한 것은 고향 후배들을 위해 힘써달라는 요청때문이었다. 국립창극단 등을 거쳐 1990년대 전남도립국악단 단장을 지내고, 이후로는 후학양성과 공연에 매진해오다 고향인 익산에 전수관을 짓고 활동해왔다.이모인 박초월박초선명창과 임방울 명창, 정권진 명창 등 당대 최고의 선생에게서 춘향가와 심청가 수궁가 흥보가 적벽가 등 판소리 다섯바탕을 모두 사사하고, 가야금산조와 거문고, 아쟁에 무용과 연기까지 두루 익힌 단장은 예명대로 국악을 통달(通達)했다. 이러한 재능으로 10대 때부터 전주대사습놀이전국대회와 KBS국악대상 남도예술제 등 전국의 판소리 경연대회를 섭렵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해외 주요 공연장과 축제에도 초청받았다.단장은 창극단과의 작업을 소리인생의 마무리를 짓는다는 생각으로 한 작품 한 작품 혼을 쏟겠다고 했다.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면서도 현대화한 창극, 관행적으로 만들어지는 극이 아니라 대중과 함께하는 작품을 지향하겠다는 것이다. 판소리도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며 인기를 얻는 유행가처럼 만들고 싶다는 것. 역량있는 단원들이라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창극 이화우는 첫 작업. 창극으로 잔뼈가 굵었으니 창극 박사라고 할 수 있겠죠. 이번 작품은 소리의 아름다움을 맛 볼 수 있는 작품으로 만들었어요. 특히 매창 상여나가는 부분이 백미가 될 것입니다.짧은 준비기간으로 단장의 색깔을 오롯이 보여주기에는 미진한 부분이 있겠지만 주어진 시간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한다. 극을 위해 20여곡이 넘는 소리를 직접 만들었다. 미국 하버드대학에 매창의 시가 50여점이나 보관돼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예술성이 뛰어난 인물이었죠. 창극으로 그의 예술혼이 아름답게 재현되기를 바랍니다.정말 뛰어나다며 단원들에게 무한한 애정과 신뢰를 보이는 단장은 이번 창극은 소리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맛볼수 있는 창극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전북도가 쉽고 품격있는 국어사용을 장려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짰다.이는 지난해 제정한 '전북도 국어문화진흥조례'를 원활하게 시행하기 위한 것으로 무분별한 언어사용에 따른 사회적 문제를 전북도 차원에서 대응하려는 것이다.이번 시행 계획은 한글과 한국어가 문화융성의 토대를 마련하도록 5년간 5대 추진 과제를 추진하는 것이다.우선 공무원과 도민의 국어 능력을 높일 계획이다.공무원도민 맞춤형 국어 전문교육 강좌 개설, 시군 국어문화 발전조례 제정, 한글 큰잔치 개최, 어린이청소년의 올바른 언어 사용 유도 등을 통해서다.또 다문화 가정이나 외국인 등 언어 소외계층에 대한 한국어교육을 강화해 이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아울러 공공(행정)용어 개선을 통한 소통강화, 전북 지역어 경연대회와 관광상품화 추진, 바르고 고운 말 쓰기 도민 운동 전개 등을 통해 국어의 위상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류문화가 국제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한국학의 세계화 현황과 전망을 논의해 보는 자리. 내년부터 열릴 세계 한국학 전주 비엔날레 본 대회에 앞서 2015 세계 한국학 전주 비엔날레 프레대회가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전주 일원에서 열렸다.한국학 비엔날레는 해외에서의 한국어영화한류역사한국과의 관계 등 아시아와 유럽, 미국 등지에서의 한국학의 현황을 진단하는 학술대회와 문화체험행사로 진행됐다. 전주시와 전북대가 주최하고, 전북대 인문대학과 인문학연구소, 한스타일연구센터에서 주관했다. 행사에는 미국과 베트남 중국 일본 러시아 네덜란드 등의 한국학 연구자 9명이 초청됐다. 이들은 각국의 시각에서 한국학을 진단했다.그러나 한국학 비엔날레의 시의성과 참신성이 부족해 차별화된 기획과 콘텐츠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류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화 된 가운데 이미 전국적으로 한국학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류의 확장기라 불리는 2000년대부터 한국학중앙연구원과 고려대, 서울대, 명지대, 인하대 등 대학에서 설립한 한국학연구소에서 국제화속의 한국학에 대한 연구와 학술행사가 이뤄지고 있다.후발주자로서의 차별화 전략도 필요하다. 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이번 행사의 특징을 전주의 풍부한 전통문화자원을 통해 한국학을 조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학술대회의 주제도 개론적인 수준이고, 문화체험도 향음주례 다회 한지공예 체험 등 일반적인 프로그램이었다. 전주의 역사나 전통문화 등과 연계된 특징있는 프로그램은 찾아보기 어려웠다.한 문화예술계 인사는 전주에서 지금 한국학을 이야기하는 것은 뒷북치기라는 느낌을 준다며 후발주자라면 차별화된 콘텐츠가 있어야 하는데 프레대회는 일반적인 학술대회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올해 프레대회는 전주시와 전북대 출연금과 후원금 등을 더해 7300만원으로 치러졌다. 내년에는 예산을 확대해 대규모로 행사를 치를 계획이다.
이광진 원광대 교수가 한국미술협회(이사장 조강훈)가 주최주관하는 제9회 대한민국 미술인의 날행사에서 현대공예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또한 서양화가 소훈씨는 특별상(정예작가상)을 받았다.대한민국 미술인의 날은 한국미협이 지난 2010년부터 올해 10월까지 활동실적을 기준으로 한국화와 서양화 등 8개 부문에 걸쳐 국내 미술발전에 기여한 미술인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이 교수는 지난 1989년부터 원광대 교수로 재직하며 공예문화 위상을 높이고 저변을 확대하는데 앞장섰다. 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하는데 심혈을 기울이는 한편, 현대적이고 창의적인 작품활동도 바지런히 이어왔다. 특히 이 교수는 (사)한국공예문화협회를 이끌면서 지난 2001년 전국규모의 익산 한국공예대전을 만들어 최고 권위를 갖는 대회로 가꿔왔다. 지난 2013년부터는 한국공예가협회 이사장을 맡아 신진예술가와 원로작가를 아우르며 공예문화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전라북도공예가협회 이사장, 전라북도 산업디자인협회 회장, 익산예총 회장, 원광대 미술대학 학장 등을 지냈으며, 목양공예상을 비롯해 전북예술상, 목정문화상, 한국공예가협회상, 미술작가대상 등을 수상했다.소 작가는 작가정신이 뛰어난 예술가를 대상으로 하는 특별상을 수상했다. 작가는 15차례의 개인전을 비롯해 일본과 스페인 등지에서의 국제전과 기획전 등 300여회의 전시회에 참여했다. 현재 대한민국미술대전 운영위원, 전북미술대전세계평화미술대전 초대작가, 전북대평생교육원 미술 전담교수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한편 시상식은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AW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대설(大雪)은 양력 12월 7일경으로 24절기 가운데 스물한 번째 절기다. 오늘이 바로 대설이다. 소설과 동지 사이에 들어있으며 우주태양의 황경(黃經)이 255일 때이다.이 무렵은 눈이 많이 내린다는 뜻으로 대설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것은 원래 재래역법의 발상지이며 기준지점인 중국 화북지방(華北地方)의 기후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나라의 경우는 눈이 많이 오지 않고 넘어가는 경우가 잦다. 그래서 당연히 한국과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동지가 지나고 난 뒤에야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된다. 12월보다 오히려 1~2월에 평균적으로 더 많은 눈이 내리기도 한다.△곳간 쌓인 곡식풍요로운 시기세시기에 따르면 대설 입기일로부터 동지 절기까지 15일을 5일씩 3후(候)로 나누었다. 초 후에는 산 박쥐가 울지 않고, 중 후에는 범이 교미하여 새끼를 치며, 말 후에는 여지(박과에 속한 식물)가 돋아난다고 하였다. 이러한 내용은 열두 달에 대한 절기와 농사일 및 풍속을 19세기 중엽, 소당(嘯堂) 김형수(金逈洙)의 7언 고시(古詩) 형식으로 기록한 농가십이월속시(農家十二月谷詩)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에서는 음력 10월에 들어있는 입동과 소설, 11월에는 대설과 동지, 그리고 12월의 소한과 대한까지를 겨울로 쳤다. 서양에서는 추분 이후 대설까지를 가을이라 여긴다.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속리산 정상에 대자재천왕사(大自在天王祠)라는 사당 신이 매년 10월의 인일(寅日)에 법주사로 내려온다고 하여, 산중에 사는 사람들이 음악을 베풀고 신을 맞이하여 제사를 지냈다. 신은 45일간 머물다가 사당으로 올라간다고 했다.특히 24절기 중 대설이 있는 음력 11월은 동지와 함께 한겨울을 알리는 절기다. 농부들에게 있어서 일 년을 마무리하며 새해를 맞이할 준비를 하는 농한기(農閑期)이기도 하다. 대설 절기에는 한 겨울에 해당하며 농사일이 한가한 시기다. 가을에 수확한 피땀 어린 곡식들이 곳간에 가득 쌓여 있으므로, 당분간 끼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는 풍성한 계절이다.△대설에 눈내리면 보리농사 풍년대설 절기에 눈이 많이 오면 다음 해에 풍년이 들고,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다는 속설이 전해졌다. 실제로 이날 눈이 많이 오는 경우는 드물다. 또한 눈은 보리의 이불이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눈이 많이 내리면 눈이 보리를 덮어 보온 역할을 함으로 동해(凍害)를 적게 입어 보리가 풍년이 든다고 여겼다.대설 무렵에는 집집마다 콩을 삶아 정성을 다하여 메주를 쑨다. 어려운 시절이라 먹을거리가 많지 않았다. 그러므로 음식 맛을 좌우하는 원천은 간장이기 때문에, 간장 맛이 좋으면 그 집의 모든 반찬이 맛있어서 가족 건강의 지름길이기도 하다. 우리 조상의 슬기로운 지혜를 엿볼 수 있는 발효식품 된장 간장은 힘이 든다 하여도, 전통적으로 계속 이어 저야 한다는 간절한 바램이다.△대설절기에 부르는 농가월령가사람의 자식 되어 부모 은혜 모를소냐,/ 자식을 길러 보면 그제야 깨달으리./ 온갖 고생하며 길러 내어 결혼을 하게 되면, / 자기들만 생각하고 부모 봉양 잊을소냐. / 기운이 쇠약해지면 바라는 것이 젊음이니, / 옷 음식 잠자리를 각별히 살펴드려, / 행여나 병나실까 밤낮으로 잊지 마소. / 섭섭하신 마음으로 걱정을 하실 때에, / 삐죽거리며 대답 말고 부드럽게 대답하소. / 시집온 아내는 남편의 행동보아, 그대로 따라 하니 보는 데 조심하소.(중략)
서화용지로 개발된 전주한지의 기능성을 시험해보는 시지시필(試紙試筆) 행사가 3일 전주한지산업지원센터에서 열렸다.시지시필에는 전국의 서예가 20여명이 초대됐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수상자인 박원규 이돈흥씨를 비롯해 이용 서예가 등이 참여해 전주한지에 글씨를 썼다.이 행사를 주관한 김병기 전북대교수는 전주한지는 1970년대까지만 해도 서화용지로 각광받았는데, 화선지에 밀린데다 최근에는 중국산 화선지가 시장을 점령하면서 한지의 쓰임새가 크게 위축됐다며 그러나 화선지는 펄프를 사용해 양지제조기법으로 만들어져 자연산화돼 작품 보존에 타격을 주고 있어 서화용 한지개발이 시급하다고 말했다.행사에 참가한 서예가들은 한지 서화용지 붓놀림이 자연스럽고 필획이 살아난다면서 한지 사용을 권장하겠다고 밝혔다.이날 시필회에서 쓴 글씨는 한지산업지원센터에 전시될 예정이다.
△제29회 전주 영상회 사진전 ‘전북의 고택 이야기’= 6일까지 전북문학관앞 사진공간 눈전주영상회 회원 11명과 특별회원 김덕진 김용규 백진길 홍용국이 참여해 남원의 몽심재, 전주 권희문 가옥 등 전북의 고택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박병문 사진전 ‘아버지는 광부였다’= 9일까지 서학아트 스페이스다큐멘터리 사진가 박병문이 평생을 고단한 광부로 사셨던 아버지께 바치는 사진전. 강원 태백 탄광촌 사람들과 막장 안 광부들의 격정적인 움직임, 피곤한 얼굴 등을 담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제24회 강원도 사진대전 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대한민국 국회초대전 ‘웅비하는 대한민국 그러게 말이다’, ‘제5차 중국연변 국제사진문화 주간’초대전 등에 참여했다.△연극 ‘두 번 결혼하는 여자’= 6일까지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3시, 창작소극장전북연극협동조합(대표 류경호)이 청혼이라는 소재를 통해 인간 본연의 욕망과 배타적 이기심의 극렬한 분열을 비판하는 희화적 풍자극을 선보인다. 전북소극장 연극제 축하공연. 러시아 극작가 안톤 체홉의 작품을 류경호가 각색, 연출했다. 문의 063-255-2612.△연극 ‘하우스 메이트’= 6일까지 평일 8시 주말 4시, 소극장 판극단 자루(대표 오지윤)가 제23회 전북소극장 연극제 공연으로 임대인과 세입자간의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다룬 2인극을 무대에 올린다. 빈부격차, 워킹푸어(working poor) 등 요즘 세대의 씁쓸한 현실을 유쾌하게 표현한 작품이다.
내년 출범 예정인 (재)전북문화관광재단이 행정·정책·교육 등을 담당할 사무처 직원과 공연을 맡을 상설공연추진단 직원 총 18명을 공개 모집한다.사무처는 경력경쟁을 통해 정책·교육 분야 팀장(다급) 각각 1명씩 채용할 예정이다. 또한 사무처의 행정 분야 팀원(바급) 9명도 공개경쟁을 통해 모집한다. 상설공연추진단은 경력경쟁을 통해 단장(나급) 1명, 팀장(다급) 1명, 팀원(라급·바급) 5명을 모집한다.채용기간은 1년이다. 원서접수는 오는 7일부터 10일 오후 6시까지 이메일(korea.kr)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서류전형 및 합격자 발표는 오는 14일에 이뤄지며, 논술시험(16일)과 면접시험(28일) 등을 통해 최종합격자가 선발된다. 기타 문의는 전북도청 문화예술과(063-280-4843)로 하면 된다.
익산문화재단, 꿈꾸는 오케스트라아이들은 음악으로 마음의 부자가 되죠. 일단 음악으로 마음이 풍요로워지면 그 힘으로 발전해나갈 수 있어요.(영화 기적의 오케스트라-엘 시스테마(2008) 중)음악에는 마음을 치유하고 소통과 화합시키는 힘이 있다. 문화소외계층 등 청소년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는 꿈의 오케스트라,익산을 보면 알 수 있다.지난 2011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재)익산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꿈의 오케스트라,익산은 청소년에게 음악을 통해 소통과 화합의 의미를 일깨워주는 사회통합교육사업이다. 이들에게 오케스트라는 음악적 전문성을 기르는 것이 아니라 함께 화음을 맞추고 서로를 배려하며 성장하는 과정이다.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오케스트라 90여 명이 1년 동안 함께 키워온 열정과 꿈을 펼치는 무대를 마련한다. 꿈과 희망의 오케스트라-드림콘서트가 오는 5일 오후 5시 익산예술의전당 중공연장(옛 솜리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재)익산문화재단이 공동주관하는 이번 연주회에서는 프란츠 폰 주페(Franze von Suppe)의 경기병 서곡, 비발디의 사계 중 봄, 모차르트 디베르티멘토 등 총 8곡을 선보인다.지휘는 박성일 감독이 맡았으며 올해는 처음으로 꿈의 오케스트라 단원 출신 박진아(19) 박하연(14) 오선영(15)양과 정이든(13)군이 바이올린 협연도 꾸린다.익산Dream가족오케스트라합창도 오는 12일 익산 육아종합지원센터 더함홀에서 연주회를 갖는다.익산Dream가족오케스트라합창은 2015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프로그램 일환으로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음악 활동을 하며 유대감을 형성하도록 지난 2012년부터 운영되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한 공연에서는 관악현악합창 등 각 부분별 앙상블과 오케스트라 합주, 오케스트라합창 합주를 선보인다. 쇼스타코비치(Shostakovich)의 왈츠Ⅱ, 단원들이 함께 부르는 캐롤과 아름다운 나라 등이 무대에 오른다.익산문화재단 이태호 정책실장은 연주 연습뿐 아니라 가족캠프와 연극놀이 같은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쌓아온 사랑과 소통이 빛을 발하는 공연이 될 것이라며 관객들도 오케스트라가 성장한 모습과 아름다운 하모니를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두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문의는 익산문화재단 문화정책팀(063-843-8811)로 하면 된다.
디자인요소에서 색(色)이 차지하는 비중은 막강하다. 색이 가지는 기능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색은 인체의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이기 때문에 디자인이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형태보다도 색이 더 중요하다. 색을 이용한 대체치료가 활발한 연구와 함께 널리 활용되고 있는 것도 색이 가지고 있는 중요한 기능을 입증하고 있다.색은 사물과의 소통을 위한 전략적인 요소로 디자인에 적용된다. 국가를 상징하는 국기에서도 문양이나 형태보다는 색깔로 먼저 인식되는 경향이 크다. 우리나라의 깃발이 인지도가 강하지 못한 이유도 색보다는 문양을 중요시한 도안으로 인식기능이 약하기 때문이다. 반면에 일본의 국기가 강렬하게 느껴지는 것은 단순한 도안에 강렬한 색 때문이다. 일본 국기의 붉은 색은 디자인에 활용하기 용이해 통합된 국가의 이미지를 표현하기 이로운 경향이 있다. 유럽의 국가들은 국기를 문양없이 색의 조합으로만 표현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색으로 인지되는 기업브랜드이처럼 색은 통합된 이미지를 만드는 중요한 요소로 기업의 브랜드디자인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지만, 색을 선정하는 작업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대표적인 색들은 이미 많은 기업에서 고유칼라로 선정하고 엄청난 비용을 투자해 색상을 기반으로 홍보하는 바람에 대부분의 색들이 특정한 기업과 연결되어 인식되는 경향이 짙다. 대표적으로 푸른색은 삼성과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과 연결되어 있고, 붉은 계열은 LG, SK, 기아자동차 등으로 연결되어 인식 되어진다. 이처럼 현대사회의 복잡한 도시환경 속에서 기업은 색상으로 인지 되는 경향이 더욱 커지고 있다. 자동차를 타고 달리면서 찾아야 하는 주유소의 사례에서 색상을 통한 인식의 중요성을 극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SK는 빨간색, GS는 녹색, S오일은 노란색, 현대오일뱅크 블루로 멀리서도 알아보기 쉽도록 색상을 정하고 홍보의 대부분이 색상과 연관되게 진행되고 있다.△도시이미지 정비작업에 색 활용전주의 색은 무엇일까?한국의 대표적인 문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는 현 상황에서 색상을 활용한 통합된 도시이미지 구축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시기이다. 다행히 전주는 다른 도시에 비해 색상의 체계적인 적용을 일찍 시작하고 있다. 2009년 한바탕전주의 도시브랜드를 만들면서 전략적인 색상으로 마젠타를 선정하고 다양하게 활용하면서 시의 통합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서울시는 2008년도부터 서울의 브랜드이미지를 중심으로 하는 전용색상과 함께 서울의 실제 모습에서 뽑은 서울색을 정립하고 체계화하는 작업을 시작하면서 도시의 색을 관리하고 있다. 이는 매우 의미 있는 작업이다.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현대화된 도시에 꼭 필요한 도시이미지 정비작업에서 색상을 활용한 방법이 효율적이기 때문이다.△전주가 가진 고급스러운 색전주가 가진 색을 발굴하고 그 색을 새로운 디자인시설물에 적용하는 실험작업을 지도하는 학생들의 2015년도 졸업작품으로 진행하게 됐다. 먼저 누구에게 물어도 속 시원하게 답해주지 못하는 전주의 문화를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라는 질문에서부터 출발했다. 학생들은 거의 두 달 동안 전주시를 돌아다니며 직접 사진을 찍었고, 자신이 생각하는 전주의 문화는 무엇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직접 촬영한 사진으로 전주의 이미지를 만들고 구체적인 색상으로 표현하도록 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전주의 색은 이후에 진행된 학생들의 전주시 공공시설물 디자인에 적용됐다.디자인결과물은 매우 전주스러웠다. 사실 전주스러움이란 한마디로 규정할 수가 없다, 수많은 요소들이 모여 전주스러움을 이루기 때문이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도움을 주었던 (주)노루페인트 색채연구소 담당자들도 기대수준 이상의 결과를 보고 놀랐다고 한다. 처음 전주의 색을 만든다고 할 때 화려한 원색의 전통적인 5방색을 기대했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로 전주를 돌아다니며 직접 촬영한 이미지에서 발굴한 학생들의 전주색은 더없이 화려하고 더없이 고급스러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는 전주의 문화가 이미 고급스러움을 품고 있다는 반증이 아니겠는가?전주대 산업디자인학과 교수
오는 8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독주회를 갖는 은희천 전주대 교수. 내년 2월 정년퇴임을 앞두고 갖는 연주회에 대한 감회가 남다르다. 은 교수는 마지막 독주회로 생각하고 준비했다. 손 움직임이 예전만 못하다고 이유를 댔지만, 그동안 독주회와 오케스트라 연주 등으로 많은 이들에게 부담을 줬다며 이제는 신세지는 일은 그만하고 싶다고 했다. 또한 자신이 물러나야 제자들에게 기회가 더 생긴다고 덧붙였다. 이제는 들어주고 박수쳐주는 것이 자신의 일이라는 것.클래식 저변확대를 위한 그의 활동은 유난했다. 1980년 전북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오케스트라(글로리아스트링오케스트라)를 창단했다. 또한 2009년에는 클나무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만들기도 했다. 두 단체 모두 클래식 전공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시민들에게는 클래식을 접할 기회를 자주 만들어 관심을 갖고 즐기게 하기 위해 꾸렸다. 오케스트라 단원 대부분을 전북에서 공부한 이들로 꾸린 것도 이 때문이다.두 단체는 왕성하게 활동했다. 도내 곳곳을 다니며 다양한 기획공연을 보였고, 클래식 인구를 늘리는데도 기여했다. 두 연주단은 든든한 후원회를 두고 있는데, 후원회를 꾸리고 운영하는데도 은 교수가 적극적이었다. 민간연주단으로는 드물게 급여를 주는 클나무오케스트라 운영방식도 그가 만든 제도다. 글로리아스트링오케스트라는 제자 최형우 단장에게 운영을 맡겼고, 클나무오케스트라도 제자들이 자립적으로 꾸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그의 제자사랑은 독주회에서도 이어진다. 에클레스의 소나타(H. Eccles sonsts g minor)와 모차르트의 소나타(W. A. Mozart Sonata C Major K.296), 그리그의 소나타(E. H. Grieg Sonata N.3, e minor Op. 45)를 들려준다. 기술과 기량이 많이 필요한 정열적인 곡이어서 걱정이 많다지만 바로크고전낭만시대 곡의 흐름을 보여주고 싶어 선곡한 교육적 목적을 둔 연주곡이다. 모차르트 곡은 첫 독주회 연주곡이기도 했다.교수의 독주회에 앞서 제자들은 지난 1일 헌정 음악회를 열었다. 최영호 글로리아스트링오케스트라 단장과 고주환 KBS교향악단 바순 부수석, 클나무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전주대 바이올린 듀오가 마련한 무대다. 은 교수는 감동적이고 행복한 무대였다면서 강단에 선 40년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쳤다고 했다.거름이 되어주는 것이 내 역할이었습니다. 충실하기 위해 열심히 달려왔죠. 열매는 후대의 몫입니다. 예술장르 모두가 그러하죠. 이제는 다른 역할을 찾아보려 합니다. 은 교수는 퇴임 후 국산바이올린으로 어린이를 가르칠 계획이다. 교육적인 차원에서라도 어린이들에게 양손을 사용하는 악기 연주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어린 제자들과 만날 계획에 설레어 있다.
국립민속국악원(원장 박호성)이 연말을 맞아 2일부터 문화소외계층을 방문하는 달리는 국악무대 무료공연을 마련했다.2일 남원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방문해 가야금병창 사랑가, 산조중주, 사물놀이와 판소리 배우기 체험을 진행한다.오는 3일과 18일에는 각각 남원부영2차아파트 경로당과 남원의료원을 찾아 판소리, 가야금병창, 남도민요, 장구춤 등 공연을 펼친다.지난 2011년부터 시작한 달리는 국악무대는 문화적 혜택을 누리기 어려운 사람들을 직접 찾아가 선보이는 국악공연으로 그동안 지리적 여건으로 예술향유에 어려움을 겪었던 산간지역 주민 등을 방문해 호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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