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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 오방색 멋, 필리핀에 알릴게요"

전북대학교 신한류 창의인재양성사업단(단장 김건)이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필리필 바기오 지역에서 한국의 멋과 아름다움을 알리는 페스티벌을 연다.지난해 미국 애틀란타에서 한글이랑 놀자라는 주제로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는 축제를 열어 큰 호응을 얻은 이후 두 번째 한류 알림 페스티벌이다.올 필리핀 축제의 테마는 한국 전통의 색, 오방색. 5 COLORS OF KOREA FESTIVAL이라는 주제를 걸고 바기오시티 시내의 SM몰, 번햄고원 등지에서 지역 대학생들과 주민이 즐길 수 있는 한류 축제 한마당을 꾸민다.축제에는 이 대학 문헌정보학과와 사학과, 프랑스학과, 건축공학과, 소프트웨어공학과, 통계학과, 산업디자인과, 한국음악학과 등 8개 학과 학생들이 참여한다. 학생들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직접 기획하고 진행까지 도맡는다.행사에서는 전통 오방색을 느낄 수 있는 오미자차, 복분자차 등의 5가지 전통 차 시음과 오색관문(알까기, 제기차기, 땅따먹기, 공기, 장명루), 비빔밥 만들기 체험 등 한국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되고 있다.주필리핀 한국문화원의 협조를 운영할 한복체험 부스와, 소고대금해금민속악 합주 등의 국악 공연으로 한국의 전통의상과 전통음악을 필리핀에 알린다.사업단은 또 K-pop 플래시몹을 통해 현지 필리핀 시민들과의 합동공연에 나서 한류로 하나되는 축제의 정점을 찍는다.김건 단당은 한국 대학생들이 직접 개최하는 축제인 만큼 이번 축제를 통해 한국의 대표적인 색채인 오방색의 멋과, 전통의 아름다움, 그리고 최근 한류의 흐름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 문화일반
  • 김원용
  • 2015.08.05 23:02

지역 전통문화자원 발굴·육성 지원 21개 선정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지역 전통문화자원의 발굴육성을 위해 세시풍속 이어가기 및 축제와 전통 민예품 전승 등 2개 분야 사업지원 기관(단체) 21개를 선정했다.세시풍속 지키는 전통마을 발굴육성 사업에는 △정읍시 정읍학연구회(진산마을 당산제) △완주군 창포마을감영농조합(창포마을 정월대보름)△공주시 공주문화원(계룡면 칠석제) 등 3개 단체가 선정됐다.또 축제지원사업으로는 △대구 달서구 수림장학회(감삼동 대동제) △정읍시 정량골 당산굿보존회(정량골 당산제) △강릉시 임영민속연구회(강릉 망월제) △강진군 강진문화원(강진 해신제) △고흥군 월악당산굿보존회(월악 당산제) △서천군 서천문화원(기벌포 대보름제) △제천시 오티별신제 계승보존위원회( 오티별신제) 등 7곳이 선정됐다.전통 민예품 전승지원 사업으로 선정된 곳은 △홍성군 내포문화관광진흥원(지승) △고창군 맥전통자수(무장상자) △대구 서구 한지나라공예문화협회(전통한지 민예품) △영암군 영암문화원(얼레빗) △아산시 우리짚풀연구회(짚풀공예) △전주문화원(전주부채) △무안군 무안문화원(짜구락 짚풀공예) △서천시 서천문화원(한산모시) △담양군 담양문화원(대나무 공예) △대구동구 문화재단(쌍합보석함) 등 10개소다.이들 기관단체에는 내년 3월까지 사업당 2000만~5000만원까지 총 5억1000만원이 지원된다.문체부와 전당은 지난 6~7월 지역 전통문화 자원발굴 지원 사업 전국 공모를 통해 모두 58개의 기관단체로부터 신청서를 받아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평가를 거쳐 대상자를 최종 선정했다.

  • 문화일반
  • 김원용
  • 2015.08.05 23:02

"지역문화 활동가 지원 중요"

문화가 경제의 전면으로 등장하면서 문화 관련 산업을 어떻게 육성시킬 것인지 정부는 물론, 각 자치단체들도 고민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가진 2015지역문화전문인력 양성사업 호남형 청년문화리더양성과정오프닝 워크숍에서도 이 문제가 화두가 됐다.이정덕 교수는 제조업을 넘어 창조산업 시대로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50년쯤 후 제조업도 농업처럼 몰락하고 정신(문화)이 가장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상품의 정신적(문화적)가치가 부각되면서 학교 교육도 근면노력이 아니라 창의성재미번뜩이는 통찰 등이 강조되고, 모든 것을 문화로 포장하고, 문화가 상품이 되어 국가경쟁력을 위해 정신측면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이런 맥락에서 전북에서 정신관련 산업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 이 교수는 전북에는 유교불교무속전통과 도작농경 등 다양한 전통을 잘 보존하는 점에 주목했다. 한국적인 것과 동아시아적인 것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이런 자원을 바탕으로 전북을 한국을 대표하는 명소로 만들기 위한 시도가 필요하다고 보았다.이 교수는 전북의 미래 전략으로, 당분간 제조업 기반의 확대를 전제로 다양한 문화창조산업의 확산, 첨단지식정보산업의 융합, 온라인인터넷SNS의 산업에의 연결세계의 다양한 이재 흡수적극적인 세계 진출 등을 제시했다.김기봉 (사)한국문화정책연구소 상임이사는 문화발전, 현장이 답이다는 주제 발표를 통해 지역 곳곳에서 활동하는 문화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김 이사는 지역문화진흥법의 전반을 해설하면서 지역 간 문화격차를 해소하고 지역문화의 균형발전을 위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농산어촌 등 문화환경이 취약한 지역에 우선 지원해야 한다 고 말했다. 또 전문인력의 양성 방안으로 지역문화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대학과 문화진흥 관련연구 기관 등을 지역문화전문인력양성 기관으로 지정할 수 있다 며 문화체육 관광부에서는 예산의 범위내에서 필요한 비용의 일부를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이사는 문화인력의 자생과 개혁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03년에 창립된 경주의 지역문화네트워크는 지역문화 활동가들이 자생적으로 탄생시킨 최초의 전국적 연대체로 소개하며, 중앙과 지방의 지부라는 수직적 방식의 문화형태를 비판했다. 지역문화네트워크는 매년 한 두 차례의 포럼을 개최하면서 지역문화의 활동들을 공유하고 경험을 축적했는데, 이러한 활동들이 지역문화진흥법의 초기 법안에 반영됐다고 덧붙였다.호남형 청년문화리더과정은 앞으로 12월 2주까지 10주간 강좌용 이론교육 과정과 160시간의 현장실습을 가질 예정이다.

  • 문화일반
  • 김세희
  • 2015.08.03 23:02

"판소리, 일본에 알릴 것" 15년째 지리산 '산 공부'

판소리 줄거리에는 선조들의 애환이 녹아있어 소리를 할수록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재일교포 4, 5세대들에게 우리의 소리를 통해 뿌리를 알려주고 싶습니다.지리산 구룡계곡에서 판소리를 연마하고 있는 재일교포 3세 안성민씨(50여일본 오사카).안씨는 매년 남해성 명창(무형문화재 5호)이 지리산 구룡계곡에서 운영하는 여름 산 공부(독공獨功판소리 가객(歌客)들이 득음(得音)을 하기 위해 토굴 또는 폭포 앞에서 하는 발성 훈련) 캠프에 참가해 소리 공부에 전념하고 있다. 올해로 15년째다.대학시절 선배를 통해 판소리를 처음 알게 됐다는 안씨는 처음 판소리를 들었을 때 사람이 어떻게 이런 소리를 낼 수 있을까 의아해 했다며 판소리를 들으면 들을수록 매력에 빠져들게 돼 소리공부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그는 판소리를 배우기 위해 1998년 한국으로 건너 왔다.당시 대학 선배의 도움으로 광주의 한 극단에서 판소리 공연을 하는 것을 보며 소리공부를 시작했다는 것.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소리를 공부한 그는 2001년 우연한 기회에 남해성 명창을 만나면서 그의 소리 인생은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그는 이 때부터 매년 구룡계곡 여름 산 공부 캠프에 참가해 기량을 연마하고 있다.그는 여름 산 공부 캠프에 참가하기 위해 일반 직장 대신 방학이 있는 대학을 선택했다. 현재 일본 오사카산업대(大阪産業大)와 리쯔메이깡대학(立命館大學)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그는 오사카에서 분기별로 판소리 공연을 펼치는 등 판소리 저변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스승인 남해성 명창과 함께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도 했다. 그는 일본에서 공연을 할 때마다 일본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판소리 내용을 직접 일본어로 번역해 자막으로 내보내는 등 판소리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이 같은 열정으로 그는 오사카에서 유명한 소리꾼으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우리의 소리를 일본사회, 특히 재일교포 청소년들에게 알리는 게 목표라는 그는 일본인들도 우리 판소리를 좋아하고, 배우는 사람들이 많다며 우리 소리의 훌륭함을 일본사회에 더 넓게 더 깊게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그는 다음 달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심사하는 중요무형문화재 전수교육 이수증을 받기 위해 오늘도 구룡계곡에서 소리 연마에 연염이 없다.안씨의 스승인 남해성 명창은 성민이는 끼와 재능이 넘친다며 무엇보다 소리에 대한 열정이 강해 앞으로 크게 발전할 수 있는 재목이라고 평가했다.

  • 문화일반
  • 강정원
  • 2015.07.30 23:02

[⑨ 영화가 창출하는 신규 문화시장] 탄탄한 스토리, 관련 제품 수익 이어져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맞아 여러 편의 블록버스트급 영화들이 개봉하고 있다. 180억의 제작비가 투입되었다는 ‘암살’은 개봉7일만에 누적관객 400만명을 돌파했다고 한다. 한국인의 인구를 생각해보면 대단한 숫자이며 대단한 파급이 아닐 수 없다. 1000만의 관객돌파가 된다는 것은 인구의 1/4을 모아놓고 항일운동의 새로운 역사를 2시간 만에 교육시킨 결과가 되지 않을까?. 영화만큼 우리의 정신문화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것도 많지 않을 것이다. 과거 히틀러와 같은 독재자들이 영화광이었다는 사실은 새삼스럽지가 않다. 북한의 지도자들도 영화에 대한 집착이 강했다. 이는 자신의 통치이념에 맞는 정신문화 즉 분위기를 조성하는 수단으로 영화만큼 효과적인 것도 드물기 때문이었을 것이다.영화에는 스토리가 있다. 그 스토리 속에는 기승전결, 즉 시작이 있고 결과가 있다. 그 시작의 단초는 항상 가까운 현실에서 찾게 된다. 간혹 현실세계와 동떨어진 소재로 진행되는 영화도 있지만 흥행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스토리전개가 탁월한 미국할리우드의 블랙버스터급 영화를 보면 단순한 영화이상의 많은 첨단정보가 스토리로 담겨있다. 블록버스터급 영화란 영화계에서 막대한 흥행수입을 올린 영화를 일컫는 말이다. 때에 따라서는 제작비규모가 크고 유명배우가 출연하는 영화를 가리키기도 하지만 연 1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린 영화를 가리켜 블록버스터급 영화라고 말한다. 이 기준으로 보면 우리나라의 경우 1000만명이 관람했을 경우 블록버스트급영화로 분류될 수 있다. 블록버스터급 영화들은 SF영화나 특수효과가 뛰어난 액션영화 등으로 여름방학 등의 흥행시즌에 개봉하며, 성공작일 경우 속편이 뒤따르는 공통점을 지닌다. 1950년대 중반부터 1960년대에 걸친 급속한 텔레비전의 보급으로 궁지에 몰린 할리우드 영화사들은 대규모 자본투자와 신속한 회수를 원칙으로 하는 새로운 제작시스템을 도입한다. 이것은 소수의 영화에 집중 투자하여 세계 주요 도시에 동시 배급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으나, 영화와 함께 의상, 장난감, 책 등을 통한 새로운 시장 개척을 수반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성공작일 경우에는 속편이 뒤따르면서 형성된 문화를 오랫동안 유지하려는 노력이 수반되는 것도 공통적이다. 우리나라에서도 1999년도에 당시로서는 막대한 금액인 24억의 제작비를 들여 제작한 쉬리가 흥행성공을 하면서 본격적인 블록버스터급 영화가 나오기 시작했다. 2007년 심형래감독이 야심차게 만들었던 “디워”는 본격적인 블록버스터를 목표로 순수영화제작비 300억원을 들여 제작하였고 부수적인 관련산업을 위한 개발비까지 포함해 총 700억원이 투입되었다. 영화를 통한 신규시장 구축을 위한 다양한 제품들이 함께 준비된 최초의 한국영화가 되었다. 당시 제작사였던 영구프로덕션에서는 많은 디자이너를 고용해 여러 가지 기념품, 장난감 등의 관련제품을 준비하였고 영화를 그대로 옮긴 만화책도 동시에 출판되었다. 결과적으로는 영화를 만든 기술은 가히 세계적인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영화흥행은 스토리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실패를 하고 말았다. 허구의 소재를 기반으로 스토리를 전개한 것이 실패의 원인으로 생각된다. 용이 되기 위한 악한 이무기와 이를 막기 위한 삼총사의 모험이야기로 스토리의 전개가 화려한 CG등의 촬영기술에 비해 관객에게 감동을 주지 못한 것이었다.우리가 많은 것을 준비하고 개발한다 해도 담겨있는 스토리가 소비자에게 감동을 주지 못할 경우에는 실패하게 된다는 사례가 되었다. 반면에 스토리가 관객에게 감동을 줄때 파급되는 새로운 수요의 창출을 막대하다. 천만의 누적 관람관객을 눈앞에 둔 새로운 영화 ‘암살’. 영화의 제작과 함께 준비한 새로운 산업의 창출을 위해 무엇을 준비했을지 궁금하다. 1977년 발표한 초기의 블랙버스터급영화 “스타워즈”의 장난감들이 아직도 심심치 않게 보이는 것은 영화의 흥행만의 결과가 아니라 영화를 소재로 한 제품의 꾸준한 개발과 출시로 있을 것이다. 영화에서 얻는 직접적인 수익은 끊겼지만 관련제품에서 얻는 수익은 아직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문화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전주대 산업디자인학과 교수

  • 문화일반
  • 기고
  • 2015.07.3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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