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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사진작가들의 모임'자연 & 사진'(회장 윤병근)이 창립 그룹전을 갖는다.우석대 평생교육원 사진과정을 수료한 회원 12명이 뭉친 '자연 & 사진'은 40대부터 60대까지 모여 사진을 통해 이모작 인생을 설계하고 있다. 회원 강현복 류철희 박명웅 서정진 소병기 심재경 양병조 유달영 윤병근 이수인 조순옥 최인기씨는 전국의 유명 명소 170곳을 선별해 정기개별 출사를 간다. 한국사진작가협회가 주최한 공모전에서 금상은상 등을 수상하는 등 두각을 드러낸 회원들도 여럿 있다. 자연의 속살을 엿볼 수 있는 이번 전시에는 총 120여 점이 전시된다. 윤병근 회장은 "만사 제쳐두고 출사를 갈 만큼 열정 만큼은 프로 사진작가 못지 않다"면서 "더 깊고 넓은 눈으로 자연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자연 & 사진' 창립전 = 7~11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제1전시실. 개막식 7일 오후 3시.
봄이 왔다. 전주 교동아트센터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어 일찍 나왔더니, 한옥마을 이쪽 저쪽에서 꽃방울이 올라오는 게 보였다. 전주를 떠나 있으니, 그립다. 40년 넘게 전주에서 작업했기 때문에 고향(고창) 보다도 전주가 더 내 고향 같다. 이번 개인전에는 그간 작업해둔 소장품들을 내놓게 됐다.돌이켜 보면 짧고도 긴 세월. 이 길을 걸어오면서 포기하고 또 시작하기를 반복하면서 여기까지 왔으면 나쁘게 말하면 팔자, 좋게 말하면 천직 아닐까 싶다. 그림은 내게 거친 삶을 가다듬고, 풍요로운 이상을 누리게 했다. 현대미술이 복잡하게 진화되고 있지만, 나는 고지식하게 우리 산하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논밭이나 야산 등 자연만을 담아왔다. 시류에 휩쓸리지 않고 50여 년 넘게 한 우물만 팔 수 있었던 것은 청전 이상범 교수 덕분이다. 스승은 "우리 그림에 우리 분위기와 우리 공기, 우리 뼛골이 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나는 평생 스승이라 한다.나에게 그림은 심상의 언어이자 삶이다. 그래서 서양화의 구상주의나 추상주의, 한국화의 실경산수나 관념산수와 같은 개념의 틀이 거추장스럽다. 인간의 완성이나 예술의 완성이 있겠는가. 최선을 다하면서 가는데까지 가다가 끝나는 게 삶이고, 그게 예술이다. 한국화가 방의걸 선생은 홍익대 미술대와 전주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원로작가 초대전·단체전, 협회전, 초대전 등 100여 회에 참여했으며, 2003년 전남대에서 교수로 퇴직했다. △ 한국화가 방의걸 개인전 = 15일까지 전주교동아트센터.
(재)익산문화재단(이사장 이한수)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2012 소외 아동 청소년 오케스트라 교육 지원 사업'에 3년 연속 선정됐다. 1억을 지원받게 된 익산문화재단은 클나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익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익산시청소년수련관과 손을 잡고 익산의 문화 소외지역의 아동·청소년 70여 명을 위한 오케스트라 교육 지원 사업을 펼친다. 여기엔 기존 교육생·신규 교육생들이 포함된다.'2012 꿈의 오케스트라, 익산' 수업은 기초 이론부터 악기 연주, 발표회까지 진행된다. 음악의 기본 소양을 배우는 1단계'마음껏 희망하라', 파트별 악기·앙상블 교육이 이뤄지는 2단계'꿈을 연주하다', 오케스트라 관람을 통해 연주자와 지휘자의 만남을 주선하는 3단계'미래의 나를 보다', 중간·종합 발표회를 엮은 4단계'꿈의 날개를 펼쳐라'까지 이어진다.이태호 익산문화재단 정책연구실장은 "'어울림'에 초점을 둔 꿈의 오케스트라는 워크숍, 여름·겨울예술캠프, 현장학습·공연 관람 등을 병행시켜 교육의 질을 높인 집중 프로그램을 내놓게 됐다"면서 "전북형'엘 시스테마'의 성장 모델을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개관 10주년을 맞은 전주 전통문화관(관장 안상철)이 '2012 전북 방문의 해'를 맞아 만원의 행복'전주를 걷다'를 마련했다.'전주를 걷다'는 '한국 관광의 별','국제 슬로시티','한국관광 으뜸명소'로 지정되면서 전국 명소로 거듭난 전주 한옥마을 곳곳에 역사문화적 명소가 숨어 있어 느리게 걸으면서 전주를 체험하기엔 안성 맞춤이기 때문이다. 걷기체험공연이 어우러진 '전주를 걷다'는 4가지 코스로 구성됐다. A코스'명상의 길'은 충경상, 삼경사, 관성묘 등을 거쳐 출발지 전통문화관으로 되돌아오는 길. B 코스'자연 생태의 길'에서는 자연생태박물관, 치명자산성지, 전통문화관으로 돌아본다. C 코스'전주천 길'은 전통문화관, 남천교, 초록바위, 매곡교, 남부시장, 풍남문 등을 걷는 일정. 전통문화관을 기점으로 이목대, 오목대, 양사재, 향교 등을 엮은 D 코스'선비의 길'도 있다. 평균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전주를 걷다'는 7일부터 12월29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1시에 열린다. 선착순으로 20명 모집한다. 참가비 1만원. 수익금은 한옥마을 주민들에게 기부된다. 문의 063)280-7044. www.jt.or.kr
남원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정상열)이 토요 판소리 여행 '나도 귀명창'을 이어간다.2007년부터 시작된 '나도 귀명창'은 가족 단위 참여자 1600여 명을 대상으로 남원 인근 판소리 유적지를 답사한 뒤 판소리 강습과 다양한 체험이 곁들여진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이번 사업은 4·5·6·9·10월 둘째·넷째주 토요일에 1일 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코스는 남원 국악의성지, 송흥록·박초월 생가, 광한루원 등을 돌아본 뒤 판소리 강습과 공연 관람 등으로 구성됐다.국악의 성지·동편제 탯자리 송흥록·박초월 생가를 돌아보면서 전문강사로부터 명창의 삶과 예술에 관한 일화를 들으며 판소리를 감상할 수 있다.참가자에게는 이를 기념할 수 있는 소리북채가 제공되며, 체험자들이 직접 소리북을 치고 판소리를 배워보는 강습을 통해 우리 판소리의 매력과 명창들의 숨결을 함께 느껴볼 수 있다. 문의 063)620-2323.
한국화가 이여운씨는 '2011 전주교동아트센터 레지던스'로 전주에 머물렀다. 선과 먹으로 비(雨)에 갇힌 전주 한옥마을을 그린 작품은 고독한 현대인들에게 위로를 선물했다. 그의 작품을 본 뒤 한옥마을을 찾은 지인들이 알음알음 늘고 있다.전주 교동아트센터(관장 김완순)가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한 '2012 Artist In Residency'를 통해 더 젊은 작가 발굴에 나섰다. 올해 주인공은 김현진(31부산미디어) 이광철(36전주서양화) 박진옥(30서울한국화)씨.올해는 작가들의 소통 능력이 강화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역 작가와의 교류를 강화하는 위해 전주전 외에 서울전이 추가됐고, 작가들이 직접 안내하는 강연'의외로 심플한 현대미술 산책'(6~12월)이 준비됐다. 입주 작가전'On - Air : 프롤로그'(5월1~13일)는 지난해 레지던스에 참여했던 이록현 이여운 정상용씨와 올해 레지던스 참가자들이 작품을 한 데 모아 개성있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도록 주선한다. 작가들이 레지던스 공간을 찾는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작품세계를 안내하는 '작가의 방에 초대합니다'(5월1일)도 마련된다. 서양화를 전공했으나 다양한 영역을 넘나드는 작업을 해온 김씨는 '정체성'을 화두로 다양한 역할 갈등의 고민 결과물을 싱글 채널 비디오, 단편 영화, 퍼포먼스 등으로 확장시켜 표현해왔다. 이번에도 '정체성' 시리즈의 연장선이 될 것이다. '지나온 시간'을 화두로 삼아온 이씨는 과거를 향수하는 게 아니라, 현재의 나를 있게 한 과거에 대한 의미를 부여해 퍼즐 형식의 작품을 선보인다. 박씨는 '절친' 이명박오바마 대통령을 비꼬는 등 예민한 사회이슈를 거침없이 다루는 작품을 할 계획이다.수호천사의 남성형과 여성형을 은유적으로 드러낸 '게니우스와 유노'(5월30일~6월5일 도립미술관 서울관)는 지역 작가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교동아트센터가 모험적으로 시도한 전시. 전주에서 갖는 '우리 사이 - 속 터놓은 전람회'(7월16~27일 전북도청 갤러리)는 규모를 키워 더 많은 지역작가들을 참여시키는 데 방점을 뒀다. 입주작가들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단위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한 미술 체험'新바람 교동놀이'(5월5~6일)도 준비 중이다. 어렵기만 한 현대미술의 이해를 돕는 교양 강좌'의외로 심플한 현대미술 산책'도 새로운 소통의 창구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작가와 평론가를 연결시켜 마련한 릴레이 형식의 기획 초대전'OFF - Air - 에필로그'(11월6~25일)으로 레지던스를 마무리한다.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한 백일장으로서는 파격적이다. 오는 11일 열리는 제16회 전북고교생 백일장에 대한 전북문단의 기대가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전북문학의 빛나는 전통을 이어갈 고교생 문재(文才) 양성에 대한 지역 문단의 바람이 여기에 고스란히 담겼다. 성격이 다른 지역의 대표적 문인단체인 전북문인협회(회장 정군수)와 전북작가회의(회장 안도현)가 손을 잡고 공동으로 주관하는 것도 단체의 이념을 떠나 지역 청소년들에게 문예 창작의욕을 심어주려는 애정에서다. 전북고교생백일장은 목정문화재단(이사장 김광수)이 미래 사회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지역문화의 소중함을 심어주고, 고교생들의 문학적 감수성을 증진시키기 위해 만들었다. 전북문인협회와 전북작가회의가 돌아가면서 주관하던 것을 2010년부터 공동 주관 체제로 바꿨다.운문부와 산문부로 나눠 백일장 당일 국립전주박물관 현장에서 시제를 걸고 2시간 30분간 원고를 작성토록 한다. 당일 작품심사를 통해 장원 등 입상자를 발표하고 시상식까지 일사천리로 진행한다. 2개 부문 장원에는 도육감상과 100만원씩의 상금이 주어진다. 심사위원장은 김남곤 시인(목정문화재단 문학부문 전문위원)이 맡았다. 운문부 심사는 전북작가회의 소속 회원 20명이, 산문부는 전북문인협회 소속 회원 20명이 각각 맡는다. 2011년 백일장에는 15개교에서 400여명이 참가했고, 운문 시제는 '4월의 노래' '꽃' '어머니', 산문은 '봄 숲' '입술' '아버지'였다. 백일장 작품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유인실 시인(전북대 교수)의 문학특강이 준비됐다. 참가문의 전북작가회의(063-275~2266)
'동진강 시인'으로 불리는 장지홍(70. 전 호남고교장) 시인이 세 누이 민정·정임·진숙 시인과 함께 4인 남매시집을 냈다. 「고향의 강」(신아출판사)은 각기 독특한 시 세계플 펼쳐온 4남매 시인이 동진강변의 정읍 태인을 고향으로 펼쳐지는 남매의 자전적 시집이다. 오누이의 조부는 독립운동가로 건국훈장을 받은 장득원 애국지사며, 부친은 교육자 및 서예가였던 석람 장호상 선생이다. 4남매 시인은 각기 다른 경로로 문단에 등단했으며, 저마다 독자적인 시 세계를 추구하고 있다. 작품 세계를 떠나 4남매의 시집 간행은 전북지역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며, 전국적으로도 이례적인 일이어서 문단의 관심을 모은다.문학평론가 오하근씨는 "오빠인 장지홍 시인은 주로 향토의 역사와 지리와 자연과 민속이 어울린 서사적인 구조 작업을 수행하고, 큰언니인 장민정 시인은 이미지 중심의 사물시의 높은 경지를 탐색 개척하고, 둘째언니인 장정임 시인은 여성운동의 큰 뜻을 시로써 전파하고, 막내인 장진숙 시인은 인간적인 정신적 물질적인 삶의 고뇌를 형상화하고 있다. 그러면서 고향과 자연과 유년과 그리고 가난까지도 같이 녹아 있는 한 우물에서 시를 퍼 올리면서, 같은 식탁에서의 숟가락 젓가락 소리가 진동하여 공명하는 진폭과 파장을 각기 다른 청각으로 가늠하여 그 의미와 구조, 그 내포와 외연을, 그 같음과 다름을 사중주의 앙상블을 이루어 연주한다."고 평했다.37년간 교직에 몸담았던 장지홍 시인은 시집「칠석날」을 냈다. 장민정 시인은 2002 계간「시평」으로 등단했으며, 토지문학상 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바라보면 온몸에 물이 든다」 시집이 있다.장정임 시인은 '문화사회'편집장과 경남 도민일보 논설위원을 지냈다. 정신대 문제를 다룬 시집「그대 조선의 십자가여」와「마녀처럼」을 냈다. 장진숙 시인은 1991년 월간「현대시」로 등단, 한국시인협회 간사를 지냈다. 시집으로 「겨울 삽화」「아름다운 경계」가 있다.
속보= 전북작가회의(회장 안도현)는 자신의 단체 몫으로 선정된 2012년 전북도 문예진흥기금(이하 문진금) 수령을 일체 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5일 성명서를 발표했다. 작가회의는 문진금의 배분이 편파적으로 이루어져 재심의를 요청했으나 전북도가 거부한 이상 지원금을 수령할 이유가 없다졌다며 이같이 밝혔다.작가회의는 올 문예진흥기금 선정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북문인협회의 몫이 1억9800만원인 데 비해 전북자가회의는 총 2600만원에 불과하고, 개인별 창작지원금 선정자 수도 전북문인협회가 47명인 데 반해 전북작가회의는 2명 뿐이라고 지적했다. 작가회의는 이같은 실정에서 심사진행의 내막을 알기 위해 행정정보공개를 청구했으나 전북도가 변명에 급급할 뿐 제대로 응하지도 않았다고 비판했다.작가회의는 이익단체의 대표들이 자신의 사업을 심의하는 심의구조는 바뀌어야 하며, 문진금의 효율적 배분과 성과누적 활동 등에 대한 쇄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67회 식목일을 맞아 도내 14곳에서 시군별로 지역주민, 유관기관, 시민단체, 공무원 등 4000여명이 참여해 3만7800그루의 나무를 심는 식목행사가 열린다.올해 식목일 행사는 온 도민이 참여하는 '내 나무 갖기 켐페인'을 전개했고, 숲의 외연을 확대하는 의미에서 산지뿐만이 아닌 도시공원, 산업단지 유휴지, 국립공원 등 다양한 형태의 나무심기를 추진하고 있다.이에 따라 전북도는 내 나무 갖기를 희망하는 도민 누구나 나무심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난 2월말부터 도내 14곳에 나무시장을 개설운영하고 나무 나눠주기 행사와 함께 전통수목 식재, 전통 마을숲 복원, 치유의 숲 조성 등 지역별 특색 있는 다양한 나무심기 행사를 전개하고 있다.전북도는 5일 오전 10시부터 산림조합전북도지회와 완주군 합동으로 고산휴양림에서 산딸나무 4500그루를 식재한다.한편 전주역사박물관에서는 주말에 방문하는 가족을 대상으로 '들꽃 나누기' 행사를 진행한다. 산국, 상록패랭이, 산구절초, 섬초롱꽃 등 우리나라 산과 들에서 볼 수 있는 꽃의 모종을 하루 150가족씩 이틀 동안 선착순 300가족에게 나눌 예정이다.
남부순환도로개설과 함께 형성된 서서학동 교통광장(교통섬)이 전통문화 가치를 보전하고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시민 휴식광장으로 재탄생한다.전주시는 지난 2월부터 8억원을 들여 서서학동 공수교 부근 교통섬에 전주의 전통문화 도시 이미지 및 지역적 상징성이 표현된 현대적 디자인 광장을 조성하고 있다.서학광장 조성사업은 '학이 깃들다'라는 서학동 지명유래를 바탕으로 지역의 전통을 나타낼 수 있는 요소를 찾아 현대적으로 재해석, 학의 날개를 형상화 해 도심 속 시민휴식공간으로 조성된다.이번 사업은 4월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아태문화유산전당, 한옥마을 경기전, 전동성당, 남부시장, 그리고 걷고 싶은 거리 등과 연계하는 관광인프라가 구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창문화의전당에서 관객에게 빵 터지는 웃음을 선사할 '코믹뮤지컬 프리즌'공연이 5일 펼쳐진다.코믹뮤지컬 프리즌은 개그맨 컬투의 15주년 기획작으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2011년 서울공연에서 연일 매진사태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관객 6만명을 돌파한 작품이다. 이번 작품에는 김태환, 한현민, 고장환, 정보현, 강승구, 고정호, 김준국, 이규태, 정효균 등이 출연한다. 가수가 되고 싶은 탈옥범들의 우당탕탕 요절복통 스토리를 담은 '프리즌'은 코믹요소를 끊임없이 넣어 안방극장에서만 봤던 익숙한 유행어와 몸짓들, 그리고 코 앞에 앉은 관객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참여형 개그를 연발할 예정이다.
지역 미술계가 원광대의 특성화 학과인 미술대 4개 학과를 폐과 대상으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거세게 항의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특히나 도내 1호 미술대를 건립한 원광대 폐과에 서양화·한국화·환경조각·도예과 등이 포함 돼 있어 미술 교육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전주미협(회장 김삼열)·익산미협(회장 신정자)·김제미협(회장 정문배)·부안미협(회장 김영동)은 4일 성명서를 통해 원광대가 발표한 대학 구조 조정안의 중요 잣대를 취업률로만 판단한 것은 수많은 작가와 예비 작가들을 모욕하는 처사라고 일침했다. 이들은 교과부가 삼일회계법인을 통해 진행한 3개월 간 컨설팅은 학과의 특성은 전혀 고려되지 않은 채 교육·재정 등 두 영역에 대해 획일적으로 평가한 것이므로 실용학문과는 평가방식이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 학교 집행부가 교과부가 지난해 2월 대학평가를 실시하겠다고 공문을 내려보냈으나 이조차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6개월 준비기간을 날려버려 빚어진 사태인 만큼 책임 소재를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19대 총선에 출마한 전북지역 후보들의 문화정책 공약이 미흡한 것으로 지적됐다. 마당 수요포럼이 지난달 15일부터 26일까지 전북지역구에 출마한 5개 정당(새누리당, 민주통합당, 자유선진당, 통합진보당, 진보신당) 후보 14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질의서를 통해 제출한 답변서를 토대로 후보들의 문화정책공약을 분석한 결과다.백봉기 전북예총 사무처장은 "전북도의 미래를 생각할 때 문화예술에 대한 정책이 꼭 필요한 지역인 데, 후보들이 경제나 민생문제에 집중하고 문화정책 공약에 대한 준비가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대부분 후보들이 자치단체에서 입안한 정책 수준에서 나아가지 못하고, 통 큰 정책들이 없다고 꼬집었다. 장세길 전북발전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문화정책을 기초예술 진흥, 문화향유권 확대, 문화산업, 문화정체성 4가지로 나눠봤을 때 대부분의 후보들이 한 두 범주에만 집중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지역구에 대한 관심도 중요하지만 법률제정이나 중앙정부와의 소통창구 등 국회의원의 역할에 맞는 공약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동영 문화포럼 이공 대표는 "총론적으로 봤을 때 정당이나 후보들의 정책 모두 문화향유권의 불평등 해소에 초점이 맞춰졌다"며, "지금시대의 문화적 의제가 과연 문화향유권의 불평등 문제에만 매달려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문화향유권 불평등 해소에서 한 단계 넘어가야 하는 데 그렇지 못한 것은 후보들이 문화예술정책을 너무 얕게 보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진창윤 전북민예총 회장은 "문화예술정책에 대한 공약에 창의성이 없거나 구체적 실현방안이 빠진 것은 후보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인식이 낮은 때문이다"며, 문화예술계에서 후보들을 자극할 만한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남원의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정상열)이 베트남에서 열리는 국제전통예술축제에 참가한다. 베트남 국제전통예술축제는 후에(HUE)에서 열리는 베트남의 가장 권위 있는 전통문화축제로, 2002년부터 국제 축제로 규모를 확대했다. 올 축제는 7일부터 17일까지 계속된다. 국립민속국악원은 6일 개막식 참가를 시작으로 3회에 걸쳐 '천년의 소리, 천년의 몸짓(Millennium Sound, Mille-nnium movement)'을 무대에 올린다. 국악원측은 우리 전통공연예술 중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길놀이와 소고춤, 기악합주 '사물과 신뱃노래', 판소리 '춘향가 中 사랑가', 부채춤, 장구춤, 판굿 등을 준비했다. 또 한국민요와 함께 베트남의 전통 민요를 연주하며 양국의 우호관계를 돈독하게 할 예정이다. 국립민속국악원은 특히 올해가 한국-베트남 수교 2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인 점을 감안, 축제 공연 뿐아니라 베트남 한인 밀집 거주지역인 다낭시(Danang)에서 공연을 펼쳐 교민들에게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할 계획이다.
# 1. 한 포졸이 경기전 입구에 등장한다. 포졸은 경기전을 따라 들어간다. 수문장 교대식을 하는 두 사내가 서 있다. 정전으로 들어가니, 태조 이성계가 앉아 있다. 포졸이 태조의 용안을 보고도 인사가 없자 "어험!"하는 헛기침 소리가 들린다.# 2. 포졸은 경기전을 돌아나와 공예품전시관으로 향한다. 장구와 북을 치면서 소리를 즐기는 풍물패를 만났다. 우석대 한방문화센터로 방향을 틀었다. 센터에 들어서니, 비보이가 신나게 춤을 추고 있었다. 공중에 물음표가 찍힌 노란 상자가 보인다. 상자 밑으로 가서 살짝 뛰었다. 상자는 사라지고, 경품을 받았다는 메시지가 뜬다. 이는 지역의 문화콘텐츠를 입체 영상물로 제작해온 (유)모던엔시스(대표 원종규전주정보영상진흥원 내 문화산업지원센터 위치)가 개발한 3D 한옥마을 가상여행이다. 컴퓨터 화면을 통해 한 눈에 한옥마을을 돌아볼 수 있도록 개발한 프로그램. 모던엔시스가 지난 6년 간 10억을 투자해 제작해온 전주부성, 한옥한지춤풍물 관련 콘텐츠가 집약 돼 있다. 원종규 대표(39)는 19일 전주 동문거리에 전주의 역사와 문화를 디지털로 만나보는 유료 디지털 한옥마을 전시관'끌림'(전주 경원동 옛 풍전콩나물국밥 건물 2층)을 연다. 원 대표가 그간의 노하우를 집적시킨 디지털 전시관'끌림' 개관을 감행한 것은 지역의 문화정책이 '엇박자'로 가고 있다는 진단에서 비롯됐다. 문화산업이 원형 복원에서 응용 콘텐츠 개발로 전환되고 있으나, 지역에서는 여기에 크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아서다. 최근 전주 한옥마을 일대 문화시설이 각종 체험과 문화상품 개발을 하고 있으나, 전주를 대표하는 문화콘텐츠로 확대재생산되는 파급력을 갖지 못하고 있다는 진단도 한 몫 했다. 원 대표는 지자체가 내놓은 문화상품의 실패 이유로 "이야기를 토대로 문화상품을 내놓는 게 아니라, 문화상품을 만든 뒤 이야기를 입히는 방식"에서 찾았다. '끌림'은 1320㎡에 역사관(후백제조선근대), 문화관(한지춤소리), 캐릭터관 등으로 구성된다. 핵심 콘텐츠는 역사관에 있는 한옥마을 가상여행을 내세운다. 문화관에서는 전통가옥의 구조의 특징, 더 구체적으로 처마를 높이기 위한 한옥 고유의 건축 양식'공포'가 어떻게 다른지 설명까지 곁들인 자료 등을 내놓아 교육적 효과를 높였다. 관람자가 장구소고북 등 원하는 악기를 선택하면 몸짓을 인식해 연주할 수 있도록 한 국악 공연장 게임도 준비됐다. 모던엔시스가 43종 우리나라 전통악기 3D 자료음원을 보유해온 덕분에 악기에 관한 설명, 명칭, 사용법에 관한 설명이 가능해진 것. 전라도 풍물의 유래를 익히면서 상모소고 돌리기 등을 체험할 수도 있게 됐다. 캐릭터관에서는 전주비빔밥 캐릭터'비빔미', 콩나물 캐릭터'콩돌이',전주 부채에 관한 캐릭터 '태극선''합죽선'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아쉬운 대목도 있다. 장소가 좁아 관람객들이 이 같은 디지털 체험을 즐기고 사진으로 담는 포토존 등이 빠져 체험료를 3000원에서 2000원으로 낮췄다. 원 대표는 "'끌림'이 올해 전북 관광의 해를 맞아 온 가족이 즐기는 체험형 콘텐츠관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면서 "전통이 현대와 만나는 색다른 체험을 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북도는 전북방문의 해를 맞아 7일부터 전주 한옥마을서 태권도 시범공연을 한다고 4일 밝혔다.공연은 4월, 5월, 9월, 10월 등 4개월간 매주 토일요일에 하루 두 차례(오후 2시, 4시)씩 갖는다.도는 우리나라 전통무예인 태권도의 시범공연을 통해 전통문화 중심도시인 전주 한옥마을을 널리 알리고 내년 9월에 개장되는 무주 태권도공원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했다.공연은 태권도의 기본동작, 품새, 태권 체조, 격파를 비롯해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발차기, 격파 등 현장 체험을 할 예정이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은 (사)한국박물관협회 및 지역박물관협의회와 함께 '2012년 우리 가족 박물관 탐방 행사'를 실시한다. 국립중앙박물관과 소속 박물관, 지역 협의회 및 (사)한국박물관협회가 지난 2009년부터 박물관간 협력망 사업의 활성화 일환으로 진행해온 이 행사는 박물관(미술관)을 가까이 하면서 우리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일반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취지다.참여방법은 행사 참여관으로 선정된 147개 박물관(전북은 국립전주박물관, 전북대박물관, 전주역사박물관 3곳)을 방문해 박물관 현판 및 표지판을 배경으로 탐방 가족의 인증사진 촬영한 후 인증사진과 탐방후기를 행사 사이트(http:// www.emuseum.go.kr/tour) 등록하면 된다.중앙박물관은 등록 게시 건수와 참여 박물관의 다양성 및 탐방 후기 등 최종 심사를 통해 30만원 ~ 2만원 상당의 문화 상품권을 시상한다. 행사기간은 10월 31일까지.
전북문인협회(회장 정군수)가 제23회 전북시문학상과 제6회 전북해양문학상 작품 공모에 들어갔다. 두 상은 지난해까지 '열린시문학상'과 '국제해운문학상'이라는 이름으로, 열린시문학회 시창작교실(회장 이운룡)과 (주)국제해운·(유)현대건설안전연구소이 각각 주관해오던 것을 올해부터 전북문인협협회에서 주관한다. 두 상의 응모 자격은 공히 3년 이상 전북도에 주소를 둔 기성문인들을 대상으로 한다.'중산시문학상'은 시·시조·동시를 대상으로 하며(응모자는 5편씩 제출), 작품의 소재·주제·내용에 제한이 없다.수상작가 1명에게 창작지원금 500만원이 수여된다.'전북해양문학상' 응모자는 시·시조·동시 각각 5편, 단편소설·동화 각각 1편, 수필 2편씩 제출해야 하며,'바다, 해상물류, 새만금'과 관련된 내용이 작품의 소재·주제·내용이 돼야 한다. 대상 1명에 300만원, 본상 1명에 200만원의 창작지원금이 주어진다. 작품 응모는 4월 30일까지 전북문인협회(063-278~2296)
풍속화는 조선시대에 서민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그림을 비롯하여 동시대 전반에 걸쳐 제작되었던 궁중과 관아의 제반 행사를 그린 그림들까지도 모두 포함된다. 이러한 조선시대 풍속화는 여러 계층의 다양한 음악과 무용 장면을 담고 있을 뿐 아니라, 기록화적 성격이 강하여 당대의 음악문화를 사실적으로 알려주는 귀중한 자료라고 하겠다.1992년 6월 전라북도 유형문화재로 제13호 지정된 의금부도사 김도언의 유물 가운데 궁중기록화인 태평연도가 있다. 1728년 무신란 평정 후 창덕궁 인정전에서 베풀어진 태평연 그림으로, 영조가 김도언에게 내린 유물이다. 길이 117㎝, 폭 63.2㎝로 필자가 미상이며, 견본채색으로 구성된 이 유물은 궁중행사의 여러 가지 모습을 파악하게 해 주는 좋은 자료이다.이 유물이 국악사에서 주목되는 것은 궁중 연희의 장면을 세밀하고 사실적으로 표현한 점을 들 수 있다. 태평연도는 우선 창덕궁 인정전을 배경으로 군신과 악사, 무용수들이 유물 속에 포착된 매우 뛰어난 작품이다. 따라서 전체적으로 화려한 색채와 짜임새 있는 구도, 여기에 세밀한 묘사까지 어디하나 부족함이 없는 궁중회화의 진수로 평가된다.먼저 왕을 상징하는 일월오병도가 중앙 정면의 배경을 차지하고 있으며, 차일을 치고 다채로운 연향이 거행되고 있다. 또한 어전을 중심으로 문, 무관이 좌우로 위치하고 있어 궁중에서 펼쳐졌던 상황을 극 사실적으로 표현했다. 또한 중앙에는 무용과 춤이 어우러져 흥겨운 장면을 연출한다. 이 회화에는 처용무와 향발무 등 2종의 궁중무가 극사실주의로 나타난다. 향발무 5명과 처용무 5명이 아정하고 장엄하게 춤사위를 풀어내고 있어 궁중에서 연행되었던 정재를 고스란히 부활시켜 놓았다.그리고 궁중의 기록화답게 호위하는 군사와 악사 및 무용수들의 역동적인 모습들이 실제와 흡사한데, 여기에 삼현육각이 등장한다. 피리 2, 해금 1, 대금 1, 장고 1, 북 1을 연주하는 악공들은 붉은 단령과 복두를 착용하고 있어 동시대의 궁중연희에서 베풀어졌던 음악문화를 이해하는데 귀한 자료가 된다. 여기에 홍주의를 입고 박을 치는 사람, 그리고 대고가 악사 앞에 있어 웅장한 음악과 춤이 어우러지는 모습 또한 장관이다. 이 유물은 평면도형 구성으로 건물이나, 장소, 인물의 모습에서 입체감이나 사실감이 최대한 배제된 채 행사의 공간과 장면을 펼쳐 보이고 있으며, 기록을 목적으로 하는 의도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지방에서는 드물게 궁중문화의 전모를 볼 수 있는 태평연도는 화려한 궁중음악은 물론 어전에서 전개됐던 내용을 매우 소상하고 방대하게 담아냄으로써 언어가 전달하지 못하는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했다./전북도문화재전문위원한별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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