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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악제 전주개최 앞장설 터"

"전주대사습보존회 이사장직을 중도에 그만두게 돼 송구스럽습니다. 그러나 몸은 떠났지만 제 뿌리가 전주이고, 대사습에 대한 애정이 크기 때문에 언제든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일정 역할을 하겠습니다."홍 이사장은 한국국악발전을 위해 새로운 길에 도전하면서도 2007년에 이어 두 번째 전주대사습보존회 이사장직을 중도에 사퇴한 것을 미안해했다. 특히 전주대사습대회 발전을 위해 대사습청 건립에 열정을 쏟았으나 결실을 보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국악협회 이사장으로서 대사습청 건립에 힘이 되겠다는 그의 다짐에 진정성이 읽힌다. 2년의 대사습보존회 이사장 재임기간 고수부 신설과 방송 생중계 문제 해결 등을 성과로 꼽았다."전북이 전통예술의 고장이라고 하지만, 전국적으로 볼 때 결코 우위에 있지 않습니다. 중앙협회에서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지역 국악발전에 필요한 부분들을 적극 뒷받침하겠습니다."같은 맥락에서 홍 이사장은 서울 중심으로 개최되는 대한민국 국악제를 전주에서 개최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비쳤다. 이를 위해서는 국악인들은 물론, 전북도와 전주시 등 자치단체와 도민들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예상 밖으로 1차 과반수를 얻어 비교적 손쉽게 이사장에 당선된 것과 관련, 자신이 살아온 길과 국악에 대한 열정을 회원들이 이해해준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번 출마에서 선거 공약으로 국악인의 일자리 창출과 공연기회 확대, 국악의 현대화 및 세계화를 내세웠다. 전국 각 시도지회에 인턴제를 도입하고, 국악 전문공연장을 만들겠다는 것이 일자리 창출 및 공연기회 확대와 관련된다.홍 이사장은 "국악인들간에 서로의 마음을 합치고 힘을 모아야 앞에서 일하는 사람이 제대로 일을 해나갈 수 있다"며, 지역의 국악인들간에 화합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한국국악발전을 위해 모든 열정과 정열을 쏟겠다는 의욕과 다짐으로 취임식을 가진 홍 이사장은 고향 전북에 자주 내려갈 수 있게 국악 관련 사업들이 많이 펼쳐지길 바랬다.

  • 문화일반
  • 김원용
  • 2012.02.07 23:02

다양한 무대 공연문화향수권 확대

시립예술단 본연의 임무는 품격있는 예술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 향수권을 확대하는 데 있다. 상임단원들로 구성 돼 다양한 레퍼토리 발굴에 힘쓰는 전주군산시립예술단을 비롯해 비상임 단원들이 찾아가는 연주회로 외연을 넓히는 익산남원정읍시립예술단, 김제시립합창단은 올해도 다양한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전주시립예술단 합동 공연으로 시너지 무대 선보여도약이냐, 후퇴냐. 전주시립예술단이 기로에 놓였다. 지난해 안팎으로 쇄신의 요구를 받은 전주시립예술단은 우선 상반기 일정만 확정했다. 교향악단(지휘자 강석희)국악단(지휘자 신용문)합창단(부지휘자 이영수)극단(연출가 류경호)은 올해 '전북 방문의 해'를 맞아 합동 공연을 통해 시민들을 위한 다채로운 무대를 펼쳐낸다.서울시향 등 18개 오케스트라가 참여하는 '2012 교향악축제'(4월)에 초청받은 전주시립교향악단은 이를 준비하기 위한 정기 연주회(5월)를 연다. 정기연주회는'차이코프스키 교향곡 4번'을 주제로 국내 바이올린계의 대모라 불리는 김남윤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와 협연하는 무대다. 오디션을 통해 청소년 연주자들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하는 '청소년 협주곡의 밤'(6월), 전석 매진될 정도로 입소문이 난 '어린이 음악회'(일정 미정)도 이어간다. 지난달 임기 만료로 떠난 지휘자 김인재씨로 인해 지휘자가 공석인 전주시립합창단은 당분간 객원 지휘자로 무대를 올린다. 올해 정남규 원주시립합창단 지휘자와 함께하는 '유명 지휘자 초청 연주회'(4월), '제13회 전주국제영화제'(4월28일~5월6일)에 맞춰 교향악단과의 합동 공연'영화음악 & 팝스 콘서트'(5월)를 새롭게 준비한다. 전주시립국악단은 '신춘 음악회'(3월),'명인 명창의 밤'(4월),'청소년 협연의 밤'(5월) 외에 '전주청주시립국악단 합동 공연'(6월)을 내놓는다. 시립극단의 우리 지역의 정서에 맞게 각색한 브레히트의 서사극'사천의 선인'(3~4월), 국악단의 타악 퍼포먼스 등이 어우러지는 합동 공연'스타 탄생'(6월가제)이 눈에 띈다. △ 군산시립예술단, 섬마을 음악회뮤지컬 합창 등 주목 군산교향악단(지휘자 정낙복)군산합창단(지휘자 강기성)은 시민들과 더 가까이 호흡할 수 있는 무대를 준비한다. 군산시립예술단은 지난해 이어 올해도 '벚꽃 예술제'를 확장한 '새만금 축제'(4월)와 '야외 음악회'(5월)로 만난다. 군산시립교향악단은 국내 처음으로 '구노의 심포니 1번'을 올리는 값진 무대(2월)를 선보이며, 라흐마니노프의 '심포닉 댄스'를 재해석한 연주회(4월)로 '2012 교향악 축제'에 나간다. 또한, 청소년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 일환으로 학생수가 불과 10명 남짓한 섬마을을 찾아가는 음악회와 기업과 함께하는 음악회, 군산 시민 초청 음악회 등을 다채롭게 내놓는다. 군산시군산교육청 지원으로 야심차게 준비한 '유스 오케스트라'는 청소년 80여 명을 선발, 교향악단 단원들의 일대일 지도가 이뤄진다. 군산시립합창단의 민요 가곡 가요 등이 곁들여지는 신춘 음악회'한국의 멋을 찾아서'(3월가제)와 합창을 중심에 두면서 연기까지 시도한 뮤지컬 무대(7월)도 주목을 모은다. '한국합창대제전'(10월)과 '대한민국창작합창대축제'(10~11월)에서 초청 무대를 준비하는 군산시립합창단은 군산 일대를 찾아가는 음악회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 비상임 익산남원정읍시립예술단, 찾아가는 무대로 외연 확대 비상임 단원들로 구성된 익산남원정읍시립예술단은 차별화된 레퍼토리로 승부를 거는 기획정기 연주회 보다는 문화 소외 지역을 찾아가는 연주회를 확대한다. 익산시립합창단(지휘자 양은호)무용단(안무자 이길주)풍물단(예술감독 김익주)은 각각 두 번의 정기공연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학교로 찾아가는 음악회,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소규모 공연'행복 바이러스' 등을 펼칠 예정이다.정읍시립합창단(지휘자 김동식)은 두 번의 정기 공연(711월)을 준비하며, 지난해 전국농악경연대회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정읍시립농악단(단무장 박성남)은 찾아가는 무대를 활성화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역시 비상임 단원들로 구성 돼 비교적 활동이 뜸한 김제시립합창단(지휘자 백동현)도 '마술 피리' 등을 소재로 한 두 번의 정기 연주회(612월)를 준비하고 있다. 남원시립국악단(예술감독 이난초)농악단(부단장 류명철)합창단(지휘자 박재성)도 일정이 확정되진 않았으나 정기 연주회(5812월)와 찾아가는 무대로 숨가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2.02.07 23:02

'관록'이 '변화'이겼다

(사)한국무용협회 전북지회(이하 전북무용협회) 회장 선거에서 김 숙(62·기호 1번)씨가 재임에 성공했다. 지난 4일 전주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선거에서 대의원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 회장은 16표, 양순희 우석대 교수(53·기호 2번)는 8표, 무효표는 1표가 나왔다. 김 회장은 "말 못할 힘든 일들이 많았는데 이런 결과를 안게 돼 감사할 따름"이라면서 "양순희 교수와 전북 무용계 발전을 위한 기반을 잘 다져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이 제시한 공약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5개 시지부와'지역 청소년 희망 캠프' 개최, 무용 전공생들의 다양한 선택을 위한 인문고 입학·육성 방안 마련, 무용 인구 저변 확대를 위한 초·중·고 교사 직무 연수 등이다. "그간 전북무용협회는 '전국 무용제'에서 대통령상을 비롯해 4년 연속 수상이라는 괄목할 만한 성적표를 내놨습니다. 그 위상에 걸맞게 '전국 무용제' 전주 유치에 힘을 쏟고자 합니다. 전국 15개 지역과 춤을 통해 교류하면서 전북 춤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제시하겠습니다." '소통'과 '공감'을 내세웠던 김 회장은 1박2일 무용인 단합대회 개최와 새로운 문화 트렌드 한류에 힘입어 한국 춤을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는 욕심도 냈다. 전주 출생으로 지난 8년 간 전북무용협회를 이끌고 있는 김 회장은 (사)금파춤 보존회 이사장, (사)한국무용협회 이사,(사)금파무용단 예술총감독 맡고 있으며, 한국무용협회 공로상(2006)을 수상한 바 있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2.02.06 23:02

'귀신이 곡할 선거?' 투표자 119명에 용지는 121장

제7대 전주문인협회 회장 선거가 뒤늦게 부정 선거 논란이 제기됐다. 지난달 27일 열린 전주문인협회 회장 선거에서 선거인 명부에 투표자는 119명이었으나, 투표용지는 121장이 나왔다고 한 선거 참관인이 이의를 제기했으나 묵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전주문협 정관(5조)에 따라 전주에 거주하거나 전주에 살다가 출향한 이들만이 전주문협 회원으로 투표 자격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전주문협에는 회비 면제 정관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지 않은 채 회비 면제가 이뤄졌다는 점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전북문협 회장 선거에서는 정관에 의해 10년 이상 전북문협 활동을 하면서 70세 이상 문인들(1942년 출생으로 선거일 1월 13일 기준)만 회비를 내지 않는다는 조건을 제시했다.이강로 선거관리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임시 의장이 몇 명이 투표에 참석했느냐고 묻는 질문에 처음엔 119명이라고 답변했으나, 뒤늦게 2명이 더 투표에 참여해 121명이 된 것으로 안다"며 전혀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당시 선거 임시 의장을 맡았던 김동수 백제예술대 교수는 "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자 수는 121표인데, 선거인 명부에는 122명으로 돼 있어 누가 누락됐는 지 알 길이 없다고 해, 투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라 판단해 넘어갔다"고 전혀 다른 답변을 내놨다. 이의를 제기한 참관인과 선관위원장, 임시 의장의 말이 제각각이어서 이를 둘러싼 잡음과 후유증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진실이 가려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전주문협 선거는 총 121명이 참석한 가운데 심재기 시인(60완주 가천초 교장)이 62표, 이소애 시인(70)이 59표가 나왔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2.02.06 23:02

전북문단, 올해도 힘차게 뛴다

전북 문단은 새해 벽두부터 시끄러웠다. 새로운 수장을 맞은 전북문인협회(회장 정군수이하 전북문협)는 전북도립문학관 초대 관장 사임으로 새로운 인물을 물색하면서 4월 개관 준비에 분주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 문단의 중심축인 전북작가회의(회장 안도현)는 '안도현 시인과 시 읽기'와 '전북 시민과 함께하는 문학 토론회' 등을 통해 전북 문단을 살찌울 새로운 사업 등을 제시했다. △ 전북문인협회, 도립문학관 개관 준비로 분주 제29대 전북문협을 맡은 정군수 회장은 부회장에 박은주(시인소설가) 양봉선(아동문학가) 오 현(수필가) 이연희(수필가) 이형구(시인)씨를, 사무국장에는 김춘자(수필가)씨를 선임했다. 전북문인협회가 올해 주력하는 사업은 전북 문인들의 염원을 담은 전북도립문학관 개관. 전북문협 회장 선거에서 논란을 빚었던 초대 관장 사임을 도에 전달한 전북문협은 기존 도립문학관 사업위원회(12명 안팎)를 해산시킨 뒤 새로운 인물들로 다시 꾸려 새로운 관장을 추대한다는 방침이다. 정군수 회장은 "도립문학관 리모델링이 늦어질 경우 4월 이후에나 개관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전북문협은 '2012 전북 문인 대동제'(7~8월),'전북 새만금 문학제'(10월) 등을 통해 전북 문인들을 결집시키기 위한 시도를 이어간다. 지난해 (주)국제해운(대표이사 윤석정), (유)현대건설안전연구소(대표이사 김병국)와 협약을 맺은 전북문협은 '제24회 전북문학상'(12월) 외에 창작지원금 1000만원(2명)이 주어지는 '국제해운문학상''중산시문학상'도 수여한다. 이밖에도 전북문인협회 기관지'전북문협'(66~68호)'전북문협신문' 발간, '제51회 전라예술제'에도 참여해 시화전문학 강연 등을 열 계획이다.△ 전북작가회의, 도민과 함께 시 읽기 등 활발한 활동 참여 문학으로서 안팎의 사회문제에 날선 비판의식을 제시해왔던 전북작가회의는 올해 숨가쁜 일정을 소화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시 읽기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작가회의는 '전북 도민과 함께, 안도현 시인과 시 읽기'(3~12월총 20회)를 진행한다. 재미가 없고 이해도 안 된다는 시에서 어떤 '감동'을 찾아야 할 지 모르는 이들은 청소년뿐만이 아닐터. 세대를 막론한 '시심전심'(詩心全心)을 위한 길라잡이 강좌가 될 것이다. 전북 문단의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한 '기성작가를 향한 젊은 작가들의 비판적 글 읽기'(3~12월4회), 작가들에게 듣는 창작 뒷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소통의 장이 될 '전주 시민과 함께하는 문학 토론회'(9~10월)도 기대를 모은다. 전북작가회의는 또한 왕따자살 등으로 고통 받고 있는 청소년들을 위한 '전북 청소년 스토리텔링 백일장'(9월14일 국립전주박물관)을 통해 호기심창의력을 높이고, '전북지역 대학생 문학 워크숍'(6월20일~8월20일 중 1박2일)을 통해 문인들이 작가 지망생을 위한 문인 등의 '빨간펜 지도'에도 나선다. 전북 문단의 뿌리를 찾는 '2012 전북 작고 문인 조명 사업'(6~9월)과 '작가의 눈' (17~18호) 발간도 이어진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2.02.06 23:02

도내 읍·면·동 주민 "문화복지 증진 시설확충 먼저"

도내 읍면동 주민은 '시설 확충'을 문화복지 활성화의 최우선으로 과제로 꼽았다.2일 전북도가 지난달 20~27일 각 시군 주민자치센터와 문화예술회관, 작은도서관 등 문화시설 종사자,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문화복지 정책 의견 조사에 따르면 537명(읍 128명면 237명동 172명) 중 39.7%가 도서관박물관미술관의 확대를 제 1순위 과제로 선택했다.이어 프로그램 개발확대(17.9%), 문화기획자 양성배치(17.0%) 순으로 나타났다.읍면동별로는 시설확충은 동 49.1%, 면 32.9%, 읍 39.8%였으며, 프로그램 개발은 동 17%, 면 19.8%, 읍 15.6%로 조사됐다. 문화기획자 양성은 동 15.8%, 면 13.9%, 읍 24.2%로 나타나 도시화에 따라 우선순위가 차이를 보였다.또 필요한 문화시설은 읍에서는 영화관(18.9%)이 가장 많았으며, 공연장(18.1%), 문화교육시설(15.0%)이 그 뒤를 이었다. 면에서는 문화교육시설(17.8%), 작은도서관(17.4%), 연습공간(16.9%)을, 동에서는 공공도서관(21.2%), 작은도서관(17.1%)을 우선 순위로 꼽았다.문화동호회의 활성화 방안에는 다양한 문화예술 강좌 실시가 전체 1순위(32.2%)였으며, 뒤를 이어 문화동호회 모임 공간 지원(19.3%)으로 나타났다.도내 2012년 문화복지사업의 인지도는 평균 2.8(5점 만점)이었으며, 문화복지정책 만족도는 2.89였다. 그러나 소속 읍면동의 문화복지 수준 만족도는 2.75(면 지역 2.61)로, 면 지역이 문화복지 정책의 우선 대상지로 분석됐다.한편 전북도는 이날 도청 공연장에서 '문화복지 토크콘서트'를 열어 도민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 문화일반
  • 이세명
  • 2012.02.03 23:02

익산 국립박물관 승격 재시동

익산 미륵사지 유물의 체계적 보존을 위한 연구용역이 추진된다. 사실상 익산 미륵사지 유물전시관의 국립박물관 승격을 위한 연구용역으로 받아들여져 용역결과가 주목된다.이춘석 국회의원은(익산갑민주통합당) 2일 "미륵사지 박물관의 국립박물관 승격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자체 연구용역을 다음 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연구용역은 '익산 미륵사지 유물의 체계적 보존 관리 방안'이라는 주제로 문광부 산하 문화관광연구원이 실시하며 이르면 상반기중 용역결과가 나올 예정이다.문광부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익산 미륵사지 유물전시관의 국립박물관 승격사업을 기획재정부 협의, 국회 의결 등을 거쳐 2013년도 예산 사업에 최종 반영한다는 계획이다.이 의원은 익산 국립박물관 승격 연구용역 예산 반영을 위해 적극 노력해 소관 상임위원회까지 통과시켰으나 한미 FTA 날치기로 인한 국회 파행 및 기획재정부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최종 과정에서 무산됐었다. 이 의원은 "문광부가 연구용역을 실시하게 됨으로써 익산 국립박물관 승격의 당위성 확보와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익산의 문화도시 발전을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강인석
  • 2012.02.03 23:02

"내가 적임자"

(사)한국무용협회 전북지회(이하 전북무용협회) 회장 선거는 김숙 전북무용협회 회장(62·기호 1번)과 양순희 우석대 교수(53·기호 2번)의 2파전으로 치러진다. '소통'과 '공감'을 내세운 김 회장은 5곳 시지부와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희망 캠프를 열고, 인문고 무용 특기생 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전국 무용제 전주 유치, 초·중·고 교사 직무 강화를 통한 무용 교육 활성화,'1박2일 무용인 단합 대회'에도 욕심을 냈다. '변화'와 '혁신'을 외친 양 교수는 5곳 시지부 분과위원회 구성을 통한 역할 분담, 각종 지원금의 공정한 지원, 메세나 강화 등을 제시했다. 또한,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한 전북무용협회 활성화, 예술강사 지원사업 확대도 강조했다. 전주 출생인 김 회장은 (사)금파춤보존회 이사장, (사)한국무용협회 이사,(사)금파무용단 예술총감독 맡고 있으며, 한국무용협회 공로상(2006)을 수상한 바 있다. 광주 출생인 양 교수는 청호무용단 예술감독, 한국무용기록학회 부회장, 전주시무용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전주시 예술인상(2000), 한국무용협회의 '코파나스상'(2004), 전북예술상(2005), 한국예총 공로상(2011) 등을 수상했다. 선거는 4일 오전 11시 전주코아리베라호텔에서 열린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2.02.02 23:02

어느덧 10년… 전통문화도시에 품격을 더하다

지난해 국제 슬로시티로 지정된 전주 한옥마을은 주민들이 가꾸는 '느림의 창조 마을'이다. 올해 '전북 방문의 해'를 맞은 한옥마을은 '500만 관광객 시대'를 앞두고 있다. 한옥마을이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부각된 데에는 10년 안팎 열심히 활동해온 민간위탁 문화시설들의 역할이 컸다. 올해 10주년을 맞는 전주전통문화관(관장 안상철), 전주한옥생활체험관(관장 노선미), 전주공예품전시관(관장 오영택), 전주전통술박물관(관장 박소영)의 새해 사업 계획을 들어본다.△ 시민과 더 가까워지는 전통문화관풍남문화법인(이사장 선기현)이 운영하고 있는 전통문화관은 한옥마을을 대표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올해 눈에 띄는 사업은 혼례로 인한 방문객들이 많은 일요일에 마당 연희와 체험을 결합시킨 '한벽신명'(4~10월), 아마추어 국악 동호인들의 경연대회'아마추어 대사습'(10월), 지난 1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특별전(8~10월) 등이다. '아마추어 대사습'은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의 종목 중 궁술만 뺀 농악, 판소리, 기악 등을 대상으로 한 국악 애호가들의 축제로 기대를 더한다. 평일 점심 상설 공연'정오흥취'(매주 화~금), 토요 상설 공연'전주풍류'(3~11월), 어린이 국악 뮤지컬 제작(3~12월)도 이어지며, 지난해 인기를 끈'만원의 행복'(3~11월)은 관광 성수기에 확대 운영된다. 10주년을 맞아 '해설이 있는 판소리'(3~12월)는 판소리의 진수를 엿볼 수 있는 품격을 더한 기획 공연(매월 1회)으로, '찾아가는 해설이 있는 판소리'는 도내 학교를 대상으로 한 판소리 대중화 프로그램으로 올려진다. 지난해 공연과 식사를 결합한 음식문화상품 개발로 호평을 받은 전통문화관은 올해도 관람객 눈높이에 맞는 신메뉴도 내놓는다. 어버이, 산모, 어린이들이 선호하는 음식에 음악회, 체험 등을 결합시키는 방식이다. △색다른 도·농 체험 제시하는 한옥생활체험관 (사)이음(대표 김병수)이 민간위탁을 받은 전주한옥생활체험관에서는 특급호텔에서도 못 누리는 색다른 한옥체험을 할 수 있다. 한옥마을과 농촌을 연계한 문화탐방을 기획해온 한옥생활체험관은 프랑스의 관광체험형 민박 네트워크'지트 코리아'(Gite's Korea)의 전북본부(6~7월)를 유치한다. 한옥생활체험관이 선점한 '지트 코리아'는 정부, 지자체, 민간단체 등이 힘을 모아 '지트 드 프랑스'를 본딴 한국형 관광숙박 브랜드. 이와 관련해 한옥생활체험관은 사회적기업'우리가 만드는 미래'와 협약을 맺고 수도권 지역의 수학여행단을 유치하는 데 주력하며, 관련 책자를 발간할 예정이다. 도·농 체험'옴니버스 문화탐방'(7~8월), '놀토행촌'(5~11월) 외에 주5일 수업과 관련한 이색적인 문화체험도 기대를 모은다. 한옥생활체험관은 또한 관광 활성화를 위해 한국관광공사의 지원으로 한옥체험시설 운영 메뉴얼을 직접 제작한다. 화학 조미료 대신 효소로 맛을 내는 '슬로우 연찬'으로 심심한 인기를 얻는 전통혼례와 고객 맞춤형 서양 웨딩도 만나볼 수 있으며, 개관일(5월25일)에 맞춰 10주년 기념 행사도 열린다. 앞서 전국인문지도자연합회의 '전국 예절 지도자 워크숍'(27~28일)을 전주 한옥마을에 유치한 한옥생활체험관은 250여 명의 예절 지도자들을 안내한다. △ 온라인 국내외 마케팅 강화 공예품전시관 전주대 산학협력단이 운영하는 전주공예품전시관은 온라인 마케팅 전담팀을 만들어 지역 공예품 마케팅에 주력한다. 공예품전시관은 운영해온 쇼핑몰(hanjinet.com)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3일)를 시작으로 금주의 작가 선정, 방문자 참여를 유도하는 깜짝 이벤트 등을 진행할 방침. 코스타리카 국제예술제 한국관(3월15~25일)·중국 음식점'대장금'과 연계한 상품관 운영 등을 통해 전주 공예품의 우수성을 세계로 알리겠다는 각오다. 또한, 나주천연염색문화관, 전북도 농업기술원, 책먹는도서관 등이 공예관(쌈지박물관)에서 여는 특별전, 전주한지문화축제·비빔밥축제·세계소리축제 등의 유치와 함께 주5일 수업 시행으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체험과 행사 등도 운영할 계획이다. △ 특별한 아카데미 전통술박물관 전통술연구회(대표 박시도)가 이끄는 전주전통술박물관은 한옥마을 내 유일한 전문술박물관으로서 10년의 변천사를 엿보는 사진전(5~6월)을 마련한다. 또한, 술 빚는 내용이 담긴 고문헌을 해석한 뒤 자료로 남기고, 지역 내 가양주를 조사해 기록할 계획이다. 술빚기를 익히고 응용해 심화시키는 전통주아카데미(12월까지)는 전통가양주반·연구반·특기주반(11주 과정) 등으로 꾸려진다. 전통주를 제대로 알고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시민들과 함께하는 공개 강좌(3·6·8·12월), 막걸리 프로젝트(5~7월)가 이어지며, 가양주의 진정한 제왕을 가리는 '2012 국선생 선발 대회'도 올해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요일·주말별 간단한 시음 행사(12월까지), 이벤트, 전통주 리플릿 제작 등도 추진된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2.02.02 23:02

9. 백장암 삼층석탑의 주악상

1962년 12월 20일 국보 제10호로 지정될 만큼 아름다운 탑으로 손꼽이는 실상사백장암삼층석탑. 화강석으로 5m의 높이로 세워진 이 탑은 실상사의 또 다른 상징물로 자리매김되고 있다. 실상사는 지리산 천왕봉 서편에 위치한 절로 통일신라시대인 828년(흥덕왕 3) 홍척이 창건하였다. 실상사에서 북쪽으로 조금 떨어진 곳에 백장암이라는 암자가 있는데, 이 탑은 그 아래 경작지에 세워진 탑이다. 기단 구조와 각 부의 장식조각이 특이하여 전형적인 신라 석탑과는 다른 형태의 석탑이다. 즉, 보통의 탑은 위쪽으로 갈수록 너비와 높이가 줄어드는 데 비해 이 탑은 아래와 위의 너비가 거의 일정할 뿐 아니라, 높이도 1층만이 높을 뿐 2층과 3층은 비슷하다. 층을 이루지 않고 두툼한 한 단으로 표현된 지붕돌의 받침도 색다르다. 기단부는 낮으며 4면에는 난간을 섬세하게 양각하고 있다. 탑신석은 매 층이 돌 하나로 구성되어 있다. 1층은 그 남면에 문비를 중심으로 사천왕상이 조각되어 있으며, 다른 3면에 보살상, 천왕상, 동자상 등이 각각 조각되어 있다.특히 2층 탑신 사면에 한국고대음악사 연구에 귀중한 사료로 평가할 수 있는 주악상이 조각되어 있다. 사면에 각각 2구씩 총 8구의 주악상은 화려함의 극치다. 필자가 1998년 탁본을 떠 학계에 소개한 바 있다. 당시 이 탑의 주악상은 곳곳이 마모되어 있었으며 박판, 요고, 생황, 동발, 향비파, 횡적이 확인되었다.이 가운데 박판은 기존의 전남 봉암사 지증대사적조탑에 나온 박판보다 시기적으로 반세기 정도 빨라 가장 오래된 석조물의 주악상으로 평가된다. 또한 향비파는 삼국사기에 신라 삼현의 악기로 소개되어 있는데, 문헌을 뒷받침하는 최초의 고대유물로 발견돼 눈길을 끌었다. 더욱이 서역계의 악기인 향비파와 횡적이 조각되어 있어 우리나라 음악변천사도 펼쳐놓았다. 다시 말해 우리음악이 서역을 시작으로 중국을 거쳐 들어왔음이 부분적이나마 이 유물에서 밝혀진 것이다.하지만 이러한 악기는 일방적인 전수가 아니고 우리민족의 뚜렷한 민족성과 미의식으로 수용되었으며, '우리 식'으로 펼쳐짐에 따라 우리나라 음악발전의 한 축도 감상할 수 있다.총 6명의 천인이 연주하는 악기들의 모습은 때로는 동적이고 때로는 정적으로 당대 음악상을 고스란히 부활시켜 연주하는 오늘날의 국악실내악단처럼 보인다.일반적인 신라의 석탑양식을 따르지 않고 각 부재마다 자유로운 구조로 되어 있으며, 탑신 전체에 갖가지 조각이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어, 신라 후기를 대표하는 공예탑으로 최고의 걸작이란 극찬을 받고 있다.전북도문화재전문위원·한별고 교사

  • 문화일반
  • 김원용
  • 2012.02.0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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