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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공연 관람하며 열대야 이겨요"

전주시가 시민들의 여름밤 무더위를 식히고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내놓은 공연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지난 22일 저녁 7시.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자 무더위를 잊기 위해 거리로 나온 전주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한여름 밤의 콘서트'가 시작됐다. 처음에 몇 안 되던 관객들은 앞자리에 놓인 매트와 의자 50개를 모두 채웠고 선 채로 공연을 감상하는 시민들도 있었다.(사)타악연희원 아퀴의 타악퍼포먼스가 시작되자, 관객들의 어깨도 들썩였다. 1시간동안 진행된 공연에 더위를 잊은 시민들은 큰 박수로 화답했다.이날부터 9월3일까지 전주 한옥마을 내 전주한방문화센터에서 진행되는 한여름 밤의 콘서트에 시민과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이번 공연은 (사)꼭두, (사)공연문화발전소 명태, (사)마당, 문화포럼 나니레, (사)전부예술문화원, (사)전통문화마을, (사)타악연희원 아퀴 등 문화예술분야 예비사회적기업이 주관한다. 이들은 인형극부터 오케스트라, 뮤지컬 갈라쇼, 무용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한여름 밤의 콘서트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7시30분부터 1시간동안 진행된다.비슷한 시각, 전주한옥마을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 20여명이 문화관광해설사의 입담에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은 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하마비부터 전동성당, 태조로, 오목대, 600년 된 은행나무 등을 거쳐 한여름 밤의 콘서트 장으로 안내됐다.폴란드 친구와 함께 한옥마을을 찾은 이수현씨(31대전)는 "우리나라의 전통을 쉽게 알 수 있는 자세한 설명에 한옥마을의 깊음을 친구에게 쉽게 전달할 수 있었다"며 "전통과 볼거리가 가득한 한옥마을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가겠다"고 말했다.전주시 관계자는 "예비사회적기업들이 준비한 한여름 밤 콘서트는 한옥마을을 찾는 외지인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선물하기로 뜻을 모은 결과"라며 "볼거리와 시원한 콘서트까지 곁들인 한옥마을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진만
  • 2011.07.26 23:02

고창 청보리밭, TV광고에 나온다

고창 청보리밭이 공중파및 케이블 TV 광고를 통해 전국에 알려진다. 대한항공은 TV광고 '우리에게만 있는 나라' 캠페인 시리즈의 하나로 고창 청보리밭을 소재로 잡았다. 고창 청보리밭의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주기로 한 대한항공은 TV 광고속에 고창 청보리밭의 사진을 활용해 오는 9월부터 한달간 이를 방영키로 했다. 광고를 맡은 (주)베가프로덕션은 인터넷을 다 뒤진끝에 한장의 멋진 사진을 찾아냈다. 하지만 고창 청보리밭을 상징하는 이 사진을 광고로 사용하려는 순간 '저작권'이라는 걸림돌이 나타났다. 가칭 '고창 청보리밭'으로 명명된 이 사진의 원래 소유자가 밝혀지지 않은 것이다. 이에따라 (주)베가프로덕션측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저작권자를 찾고 나섰다. 관련 단체 등에도 공문을 발송했으나 아직까지 소유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만일 다음달까지 원래의 사진 소유권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주)베가프로덕션은 법원에 공탁을 한 뒤 이를 TV광고로 이용할 방침이다. 복잡한 절차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어쨌든 고창 청보리밭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상징 이미지로 전국에 널리 알려지게 돼 더욱 유명세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 문화일반
  • 위병기
  • 2011.07.26 23:02

도내 문화기반시설 전국 평균보다 많다

도내 문화기반 시설이 전국 지방평균 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공공 도서관, 등록 박물관, 등록 미술관, 문예회관, 지방문화원 등 대표적인 문화 시설 5개의 운영 현황을 조사한 결과다.지난해말 기준 도내 문화 시설은 총 109개로 전국 1979개의 5.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 도서관이 45개, 등록 박물관이 30개, 등록 미술관이 3개, 문예회관이 17개, 문화원이 14개 등이다. 문화시설의 소재지에 따라 구분하면, 수도권(서울·인천·경기)에 35.6%(704개), 전북을 비롯한 13개 시·도(지방)에 64.4%(1275개)가 포진돼 있다. 겉으로 나타난 수치만 보면 수도권에 문화시설이 몰려있는 것처럼 보인다. 특히 규모가 큰 시설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전북을 비롯한 지방은 문화의 소외지대란 목소리가 큰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도내 문화기반 시설이 결코 적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인구 백만 명당 문화 시설 수를 보면 전국 평균 39.18개에 불과하지만 전북은 무려 61.53개나 된다. 수도권이 28.32개, 서울·인천·경기 3곳을 제외한 지방 평균이 49.69개다. 이와 비교하면 전북의 문화시설이 인구 대비 측면에서 볼때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수도권에 모든 시설이 다 몰려있는 것 같지만 사실 수도권엔 상대적으로 인구가 많아 개개인들이 이들 시설을 이용하기가 더 어렵다는 결론이 나온다.전북은 수도권을 제외한 다른 지방과 비교해도 결코 시설이 적지 않다.인구 백만 명당 문화시설 수를 도내 각 시설별로 보면, 공공 도서관이 24.08개(지방 평균 18.28개), 등록 박물관이 16.05개(지방 평균 16.33개), 등록 미술관이 1.61개(지방 평균 3.00개), 문예회관이 9.10개(지방 평균(5.69개), 문화원이 7.49개(지방 평균 6.39개)로 분석됐다. 등록 미술관이 다른 지방의 절반에 그치고 있을뿐 , 다른 시설은 비슷하거나 많은 편이다. 특히 문예회관이나 문화원은 훨씬 많다.이와 관련, 지역 주민들은 "다른 시·도와 비교할때 이젠 도내 문화기반 시설도 어느 정도 확충된 만큼, 시설이나 예산 부족 타령만 할것이 아니라, 콘텐츠를 제대로 갖추고 이를 활용하는데 역점을 둬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무조건 행정관청에 지원을 바라기 보다는 도내 문화예술인들이 자구 노력을 하고 창의성있게 적극 무엇인가를 찾아나서야 한다는 주문이다.

  • 문화일반
  • 위병기
  • 2011.07.26 23:02

'파퀴벌레…' 反다문화주의 인터넷서 횡행

"한국 공사장은 중국 공산당의 물밑 지원을 받는 조선족과 중국인 조폭들이 장악했다. 한국은 외국인들의 식민지 상태다. "유럽식 다문화주의에 대한 반감으로 청소년 등 90명 넘는 무고한 인명을 살해한 노르웨이 연쇄 테러 사건이 전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가운데 국내에서도 최근 급증한 이민자에 대한 적대감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일부 인터넷 카페에 모인 누리꾼은 조선족이나 동남 아시아, 중국 출신 외국인이 저지른 범죄 사례를 공유하며 인종차별적 발언을 하는가 하면 근거 없는 원색적 비방을 쏟아내 이민자를 바라보는 왜곡된 시선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25일 현재 주요 포털 사이트에는 '다문화정책 반대', '다문화 바로보기 실천연대' 등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성토하는 인터넷 카페가 여럿 개설돼 있다. 회원 수가 6천명이 넘는 한 카페는 '국제결혼', '코시안 문제', '외국인 범죄사례' 등 10여개의 메뉴를 만들어놓고 이주민에 대한 험담을 늘어놓고 있었다. '파퀴벌레'(파키스탄인)나 '방구'(방글라데시인), '짜장'(중국인) 등 국내 거주외국인을 비하하는 표현이 수시로 등장하는가 하면 외국인 범죄를 놓고 "조선족은 걸핏하면 칼질"이라거나 "파키스탄인들이 밤만 되면 무리를 지어 한국 여성 사냥에 나선다"는 둥 외국인을 싸잡아 범죄자 취급하기도 했다. 다른 반(反)다문화주의 카페 회원들은 외국인 범죄자의 처벌을 강화하고 다문화정책을 폐기해 달라며 법무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에 민원을 제기하거나 항의전화를 하는 일을 '실천'이라고 부르면서 관련 기관의 회신 결과를 게시판에 잇따라 올리고있다. 노르웨이 연쇄 테러 사건에 대해 "노르웨이 정도에서 저런 일이 일어났다면 한국에선 핵폭탄 테러가 벌어져야 정상인 상황"이라는 섬뜩한 글도 올라왔다. 또 "일자리 문제가 심각한데 왜 외국인 노동자를 수입해와야 하느냐"며 청년실업과 비정규직 문제의 원인을 이주노동자 탓으로 돌리는 글도 눈에 띄었다. 한 반(反)다문화 카페 운영자는 소개글에 "왜 후진국 막노동꾼을 불러들이고 가난한 서민을 희생시켜가며 다문화를 하느냐"고 적어 일자리 문제가 '외국인 혐오증'의 원인임을 짐작케 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외국인 혐오 현상이 사실을 그릇되게 해석하면서 생긴 일종의 착시 효과에서 비롯된다고 봤다. 오경석 한양대 글로벌다문화연구원 연구교수는 "외국인 근로자 유입 초기부터 논쟁이 있었지만 그들이 내국인의 일자리를 뺏는 것이 아니라 내국인이 가지 않으려는 자리를 채우는 '보완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학계에서는 이미 결론이 났다"며 "범죄율 역시 외국인이 내국인보다 낮은데도 외국인 범죄는 전체 집단으로 일반화해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오 교수는 "일자리나 범죄율을 근거로 외국인을 폄훼하고 공격하는 것은 사실관계를 왜곡해 받아들이는 셈"이라며 "이주노동자들이 우리나라에 어떤 기여를 하는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 문화일반
  • 연합
  • 2011.07.26 23:02

"템플스테이 참가자 25%는 非 불교도"

사찰 문화 체험 프로그램인 템플스테이 참가자 중 25%는 불교 신자가 아닌 개신교, 천주교, 이슬람교 등 이웃 종교 신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템플스테이를 총괄하는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24일 서울의 대표적인 템플스테이사찰인 묘각사의 지난해 템플스테이 참가자를 분석한 결과 전체 참가자(3천577명) 가운데 불교 신자가 2천123명으로 59%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이어 개신교 신자 19%(695명), 무교(無敎) 16%(557명), 천주교 4%(138명), 무응답 1%(43명), 이슬람교 1%(21명) 등의 순으로 집계돼 개신교, 천주교, 이슬람교 등 불교가 아닌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이 전체의 24%를 차지했다.연령대별로는 20대가 26%(939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20%(710명), 30대 18%(647명), 40대 11%(405명), 10대가 9%(314명)였다.한국불교문화사업단 사무국장 견진 스님은 앞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템플스테이가 사랑받는 이유는 1천700년 역사를 지닌 한국 사찰의 문화유산, 수려한 자연환경 등 일반인들이 문화 관광 콘텐츠에서 바라는 장점을 다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견진 스님은 특히 "무엇보다 현대인들이 자신을 되돌아보고 지친 마음을 치유할수 있어서 많은 사랑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올해 템플스테이 시행 10주년을 맞아 가족 중심의 프로그램 등 연령별, 직업별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 문화일반
  • 연합
  • 2011.07.25 23:02

"전북도립문학관 협의회 설립하자"

전북도립문학관 협의회를 발족시키자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지난 22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전북도립문학관 설립과 관련한 시·군 간담회에서 도내 문학관 담당자들이 문학관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전북도립문학관 협의회를 제안했다. 도의회 반대로 예산 지원이 난항을 겪으면서 터덕였던 전북도립문학관은 뒤늦게 추경 5억5000만원을 확보하면서 첫걸음을 뗐다.도내 문학관은 고창 미당시문학관, 군산 채만식문학관, 김제 아리랑문학관, 전주 최명희문학관, 남원 혼불문학관, 개관을 앞둔 부안 석정문학관까지 총 6곳. 하지만 최명희문학관과 준비중인 석정문학관을 제외하면 문학관을 전담하는 전문인력은 없다. 담당자들은 전문인력 확보를 위한 예산 지원을 요구했고, 도는 일자리 창출 사업과 연계해 '학예사 파견제'를 검토하겠다는 답변만 내놓았다. 하지만 도가 제시한 '학예사 파견제'는 월 70만원 안팎의 인건비를 지급하는 것으로 관련 분야 석·박사를 취득한 전문인력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이밖에도 민간위탁 예정인 도립문학관은 공공요금 등 운영비 해결방안과 함께 각 시·군 관심의 필요성 등이 검토됐다.전북도립문학관은 문학자료 수집·고증·평가·복원과 함께 문학 워크숍·세미나 개최, 전문문예대학 개설, 문학전문 도서관 운영, 작고문인·출향문인·지역문인 코너 운영,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 프로그램 운영 등 전북의 근·현대 문학사를 집대성하고 문학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는 사업들을 진행할 계획이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1.07.25 23:02

"전주에서 영화 촬영 불편해요"

전주가 '영화·영상 촬영 1번지'로 거듭나려면, 영화·영상물을 찍기 위한 원스톱 서비스가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영화 '부당거래', '평양성',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등 지난해 도내에서 촬영된 영화·영상물은 총 43편. 영화·영상 제작자들은 전주영상위원회가 운영하고 있는 전주종합촬영소에서 촬영하고, 음향 편집·색 보정 등 후반 작업은 전주정보영상진흥원에서 하다 보니 불편한 데다 영화·영상물 유출 가능성으로 인해 일원화된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전주정보영상진흥원은 지난해 36억을 들여 영화의 음향이나 목소리 등 잡음을 보정하는 후반 시설인 음향 마스터링 스튜디오와 함께 디지털 영상마스터링 센터를 갖췄다. 하지만 전주정보영상진흥원이 사용할 영화·영상 제작자들의 편의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후반작업 시설을 마련하다 보니, 사용료가 저렴하다 하더라도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한 영화인은 "전주정보영상진흥원의 후반 작업 시설에 대한 새로운 고민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차라리 전주영화종합촬영소를 관리하는 전주영상위에 후반작업 시설을 넘겨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게 해야한다"고 말했다.일부에서는 전주정보영상진흥원이 지역 영화인들에게 사용료를 50% 감면해주고 있으나, 저예산 독립 영화인들에게는 여전히 문턱이 높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일부 영화인들은 "어차피 이 시설로 대규모 상업 영화 유치는 어렵다"며 "'영화·영상 도시, 전주'의 경쟁력은 전주국제영화제 개최와 영화 촬영 유치인 만큼, 지역 영화인들을 위한 기반 시설로서 의미를 두는 게 더 낫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이에 대해 전주정보영상진흥원은 "이곳이 도내 독립영화인만을 대상으로 하는 시설이 아니다"고 강조하면서 "다만 후반 작업은 아무래도 사용자(영화·영상 제작자)가 편리하게 쓸수 있도록 하는게 중요한 만큼 원스톱 지원이 가능하도록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한편, 영화진흥위원회가 올해 하반기부터 독립영화의 현상, 녹음, 디지털 작업 등 후반 작업을 무상으로 지원하면서 전주정보영상진흥원의 후반 작업 시설 활용도는 크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1.07.25 23:02

"스토리텔링, 타깃 분명히 하고 대중 눈높이 맞춰야"

"스토리텔링을 성공시키려면 마케팅을 제대로 해라."지자체가 추진한 스토리텔링이 '절반의 성공'에 그친 것은 텔러(이야기꾼)들을 고려하지 않고 이야기를 어렵게 구성한 데다 마케팅이 뒷받침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20일 '우리는 왜 스토리텔링을 하는가'를 주제로 열린 마당수요포럼에서 정영선 (주)브랜드스토리 기획이사는 서울 경복궁의 스토리텔링을 예로 들면서 "관람객의 국적, 성별, 나이 등에 따라 이야기의 이해도가 확연히 달랐다"며 "이처럼 타깃에 대한 고민 없이 이야기만 만들어 놓으면 무용지물"이라고 했다. 스토리텔링의 목표로 꼽는 브랜드·자긍심 높이기, 재미 전달 등을 만족시키려면 향유층에 관한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이다.장미영 전주대 교수(문화원형콘텐츠연구회 대표)도 "스토리텔링은 스토리(이야기)와 텔(매체), 링(향유자를 배려하는 마케팅)이 결합돼야 완성되는 것"이라며 "이야기를 만드는 데에만 집중할 게 아니라 이를 제대로 가공하고 마케팅하는 협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전성환 전북도 홍보과장은 "관이 이야기를 마케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민들도 스토리텔링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조안롤링이 세계적인 텔러가 된 것은 영국에 수 만개의 스토리텔링 그룹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했다.김성환 군산대 교수는 "지자체나 대학이 텔러를 만들어내는 시스템을 고민해야 한다"며 "결국 이는 사람에 대한 투자로 연결된다"고 말했다.기조 발제를 맡은 함한희 전북대 교수는 "스토리텔링의 결과물은 이야기이지만, 노래와 시, 몸짓 등 다양한 형식이 존재한다"며 발상의 전환을 요구했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1.07.22 23:02

"신나는 방학, 공연·전시와 함께 더 즐겁게"

"야, 방학이다!"방학과 동시에 아이와 부모의 동상이몽이 시작된다. 아이는 1초라도 더 놀고 싶고, 부모는 아이의 성적을 끌어올릴 방법을 궁리하게 된다. 하지만 자녀가 공부를 잘하든 못하든 기억에 남는 방학을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은 같을 것이다. 도내 곳곳에서 펼쳐지는 공연·전시를 모아봤다.▲ 토요일이 즐겁다, 소리전당 야외공연 - 가족이 함께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이인권·이하 소리전당)이 스크린 영화 음악 콘서트'한여름밤의 꿈(8월6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을 준비한다. 무대 뒤 LED 영상을 배경으로 팝페라 Contento, 소프라노 오은경, 소리전당 홍보대사 오정해 등과 100인조 교향악단(소리전당 청소년교향악단, 전주시립교향·합창단)의 조화가 매력적으로 다가온다.토요일 밤을 설레게 하는 소리전당의 야외공연 '2011 토요놀이마당'에서도 릴레이 공연이 기다리고 있다. 8월27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놀이마당에서 '뮤즈 그레인(23일)','라스페란자(30일)','써니앙상블·아리수(8월6일)','휴먼스·피그말리온(8월6일)', 평양민속예술단(8월13일)'이 장식한다.창단 1주년을 맞은 극단 둥당애(대표 김광용)가 전통한지 인형극'해와 달이 된 오누이(28~30일·8월4~6일 군산 미원동 별별 소극장)'를 올린다. 전래동화에 마당극, 전통놀이를 버무린 소극장 공연. 숲 속 초가삼간에 바우와 순이를 남겨두고 최부잣집에 일 나간 엄마는 돌아오는 길에 호랑이를 만난다. 호랑이는 아이에게 줄 꿀떡을 빼앗아 먹고 엄마를 잡아먹는데….▲ 한 여름밤 클래식 선율에 취해볼까 - 청소년을 위해전주시립교향악단(지휘 이태영)이 '여름방학 특선 청소년 음악회(11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를 준비한다. 귀에 친숙한 롯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 슈베르트의 '교향곡 8번 나단조 미완성',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베토벤의 '교향곡 5번 다단조 운명' 등을 만난다.전북실내악단(지휘 최세종)의'해설이 있는 교과서 명품 음악 수업(13일 오후 3시30분·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은 교과서에 수록된 감상곡이 중심이다. 모차르트의 서곡 '피가로의 결혼', 비발디의 '사계' 등을 들려준다.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에 맞춰 한유선 발레라인즈 대표가 캥거루, 백조, 당나귀 등을 몸짓으로 풀어낸다. 조규철씨가 해설을 맡고, 피아니스트 김한림, 비올리니스트 정동찬, 플루티스트 최보람이 호흡을 맞춘다.나무소리클라리넷앙상블이 정기연주회(8월9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를 갖는다. '오페라의 유령', '맘마미아', '핑크팬더' 등 대중적인 곡들로 클라리넷의 새로운 매력을 더하는 무대를 준비한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1.07.22 23:02

"문화의 집 이름, 지명 특성에 맞게 바꾸자"

전주 문화의집 관장들이 고민에 빠졌다. 문화의집에 그 지역을 대표하는 '동'이 붙다 보니 해당 지역을 아우르는 사업을 진행하기 어렵고 지역적 특색을 드러내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서다. 지난 19일 전주 삼천문화의집에서 열린 '세내예술나눔 워크숍'에서 관장들은 문화의집 이름을 각 지역의 문화공동체 색깔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바꾸는 데 논의가 이뤄졌다.조세훈 진북문화의집 관장은 "진북문화의집이 전주 중앙시장 노송천 일대에 문화공간을 만드는 특성화사업'노송천 문화 만들기'를 추진하고 있는데, '진북'이 붙다 보니 다른 지역은 포함되지 않아 사업의 영역이 축소되는 듯한 인상을 준다"고 설명했다.김현갑 인후문화의집 관장도 "인후문화의집은 마을의 스토리텔링 위주 사업을 해오다 보니, '왜망실', '기린', '명주골' 등 지역적 특색이 반영되면 주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취지"라고 덧붙였다.이날 삼천문화의집(관장 이수영)은 '삼천'의 한글말인 '세내', 인후문화의집은 임진왜란 때부터 구전되어온 '왜망실'이나 '인후'가 상징하는 '기린', 진북문화의집은 이 일대에 있었던 솔숲을 고려한 '숲정이' 등이 검토됐다. 효자문화의집(관장 강현정)과 우아문화의집(관장 최경성)도 이름 바꾸기 필요성은 공감하면서 적당한 이름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1.07.21 23:02

전북 문화콘텐츠산업, 도민 위한 공공재·지역자원 집중

전북의 문화콘텐츠산업은 도민들이 먼저 즐길 수 있는 공공재적 콘텐츠와 전통문화·음식 등 지역자원에 기반을 둔 콘텐츠 개발에 집중해야 경쟁력을 얻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와함께 관련분야의 고급인력양성도 함께 이뤄져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전북도가 '전북 문화콘텐츠산업 중장기 기본계획'수립을 위해 20일 도청 세미나실에서 개최한 기본계획(안) 세미나에서 전문가 자문단은 이렇게 제안했다.문화콘텐츠 산업동향과 게임·영상·스마트콘텐츠분야에 대한 제안과 토론에서 전문가들은 "전북은 문화콘텐츠산업 육성에서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관련산업이 지난해부터 다시 성장세로 돌아서 투자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또한 문화관광부도 문화콘텐츠진흥실을 주무부서로 둘 정도로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며 전북도 정책추진의사가 강하다면 관련조직부터 강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특히 전현택 성공회대교수는 "그동안 전북의 문화콘텐츠산업 비전은 추진의지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추상적인 비전을 가지고 있었지만 앞으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지역단위 특화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전 교수는 또 "최근 정부 정책 흐름이 광역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문화콘텐츠산업도 광역권 협력사업이 될 수 있도록 기획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게임산업은 지역내 수요가 있는 분야부터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높은 기술력이나 개발비가 많이 드는 콘텐츠보다는 재미(흥행성)나 교육적효과가 높은 게임을 제작하는 것이 경쟁력도 갖출 수 있다는 주장이다.윤형섭 경원대교수는 "게임중 훈련용 교육용 사회혁신게임의 경우 전북지역내에서 우선 활용이 가능하며 사용자와의 소통도 쉬워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소방훈련게임이나 소리나는 쓰레기통, 피아노건반계단 등이 벤치마킹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교수는 또 점수·레벨업·랭킹·도전과제 수행·경쟁·보상같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요소를 기반으로 기능성게임이나 소셜네트워크게임, 스마트게임 등을 개발분야로 공략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인력양성도 필요한 부분으로 지적됐다. 윤교수는 문화콘텐츠산업 기반구축시기에 전문인력양성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으며, 정진욱 전주영상위원회 사무국장도 영상산업발전을 위해 영상콘텐츠 기술아카데미 설립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정진욱 국장은 "전북을 디지털 영상콘텐츠제작 거점도시로 육성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아시아디지털 영화촬영 전진기지 구축, 관련 산업기반 조성, 고급인력 양성을 3대 과제로 들었다. 정 국장은 전주영화촬영소를 특성화하고 후반작업 지원을 위해 기술지원센터도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해외 영화촬영유치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와함께 2차 산업체 육성과 제작펀드조성, 촬영시설 사파리조성 등도 고려할 사항이라고 밝혔다.한동숭 전주대교수는 "기존 문화예술활동인 공연과 전시를 스마트환경에 접목시키는 스마트전시·공연사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공연·전시시설 표준을 개발하고, 문화예술 어플리케이션을 위한 공공인프라를 구축하며, 기존 문화콘텐츠를 스마트환경과 연계하는 지원사업도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도는 이날 발표된 '전북 문화콘텐츠산업 중장기 기본계획(안)'을 토대로 공청회 등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9월까지는 기본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 문화일반
  • 은수정
  • 2011.07.21 23:02

"문화예술의 거리 추진기구 설립하자"

전북도의 '문화예술의거리 조성사업'이 제대로 추진되려면, 각 지자체가 심의·의결 기구인 '문화예술의거리 추진위원회'부터 구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문화예술거리 조성사업'에 필요한 재원 조달, 전문 인력 확보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자체 산하 추진위원회가 시급하다는 분석이다.도는 기업 유치에 앞서 입주민들의 문화예술 갈증을 해소시키기 위해 지난해 문화예술의거리 조성방안 연구 TFT를 꾸려 전주, 군산, 익산, 남원 등 후보지를 검토했다. 문화예술의 거리 조성 대상지는 전주의 동문거리(옛 전북은행 본점~옛 코아아울렛)와 군산의 동녕고개거리(개복동 예술거리~장미동 동녕고개거리), 익산의 영정통길(신협 4거리~중앙로) 등이다. 도는 각 지자체에 용역 결과 보고서를 검토한 뒤 9월까지 추천 후보지를 내놓도록 했다. 지역 문화계는 문화예술의거리 조성사업이 장기 계획인 만큼 지역별로 핵심거점공간을 조성한 뒤 이를 체계적으로 운영할 추진위가 구성돼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서울 홍대 앞 거리처럼 임대료가 올라 예술가들이 떠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문화예술의거리지원조례(가칭)'를 제정해야 주장도 설득력을 갖는다. '임대 청구권 보장'이나 '임대료 상한제' 등 보호장치를 두면서 주변 시세와 차이가 많이 날 경우 손실 부분을 공적자금으로 보전해주는 대안이다. 전주시의 '한옥지원조례'와 같이 문화예술의거리 내 공간을 리모델링하면, 시설비 일부를 지원하는 제도에 관한 논의와 함께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끌어내는 방안을 시급히 찾아야 한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1.07.20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