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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을 잇고 있는 순창자수, 백동과 대나무로 만들어지고 있는 남원의 백동연죽, 고려시대부터 임금께 진상됐던 전주한지, 그리고 완주 고산의 할머니들의 다듬이소리. 이들 전통문화자원이 상품으로 가꿔진다.행정안전부가 지역의 전통문화자원과 기술을 산업화하기 위해 전국의 25개 향토자원을 '향토핵심자원 사업화 시범사업'대상으로 선정했다. 전국 공모를 통해 결정한 것으로 우수한 장인들의 맥을 잇기 위한 장인기술과 공예자원, 전통기술 3개 분야로 나눠 지원대상을 선정했다. 선정된 자원과 기술에는 올해부터 3년동안 국비 50억원과 지방비와 자부담을 포함해 모두 100억원이 지원된다. 지원금은 생산설비구축과 디자인브랜드개발, 홍보마케팅 등 산업화하기 위한 기반작업 용도다.순창군은 전통적으로 명성을 이어온 순창자수를 부활시키기 위해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장인의 기능전수를 활성화하고, 로고와 심볼을 개발해 상품화하는 등 순창자수를 지역 대표 문화상품으로 육성할 방침이다.공예자원분야에 선정된 남원은 17세기 초부터 사용돼온 전통 담뱃대를 문화상품화할 계획이다. 황칠나무가 내장된 건강친화형 황칠백동연죽을 대중화할 계획이다.전주한지는 친환경 기능성 건축용자재로 개발할 예정이다. 창호지 벽지 장판지개발과 공동브랜드 구축, 인증시스템개발, 공동판매장 마련 등을 통해 전주한지의 용도를 확장할 계획이다.완주군은 고산 창포마을 할머니 다듬이연주단을 문화콘텐츠로 육성할 방침이다. 사라져가는 다듬이소리의 문화자원화를 통해 농촌지역 문화형 일자리사업과도 연계할 계획이다. 후계자 양성과 전수공간을 조성할 방침이다.
문화재청은 오는 2013년 개관을 목표로 건립중인 전주 아태무형문화유산전당에 아태무형유산센터가 입주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문화재청 이경훈 국제교류과장은 이날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도내 일부 언론에 보도된 '아태무형문화센터의 타 지역 입지설'에 대해 "아태무형유산센터가 전주에 건립중인 아태무형문화유산전당에 입지하는 방침은 전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그는 "아태무형유산센터가 6월 말에 발족하면 새로운 사무실이 당장 필요한 상태지만 현재로서는 2~3년이 지나야 완공되는 전주 아태무형문화유산전당에 입지할 수 없는 상황이다"며 "사무실 문제로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인천시로부터 '5년 이상 송도에 입지하는 MOU(양해각서)를 체결하자'는 제안을 받았지만 그럴 경우 전주 아태무형문화유산전당 입지 문제와 맞물려 없었던 일이 됐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이전설을 보도한 언론에서 업무를 담당하는 내게 단 한 번도 입장을 물어오지 않은 점이 의문스럽다"고 덧붙였다.전주시도 이날 '아태무형문화센터 인천 입지설 사실무근'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아태무형문화센터를 전주의 아태무형문화유산전당으로 입주시킨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는 점을 문화재청이 공식 확인했다"고 밝혔다.시 관계자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 8일 전북도와 전주시 관계자가 문화재청 국제교류과장을 만난 결과를 소개했다.시 관계자는 "문화재청 국제교류과장이 '현재의 아태무형유산센터는 대전광역시 소재 국립문화재연구소 내에 사무실을 사용하고 있으며 6월 말 본격 출범하는 아태무형유산국제정보네트워킹센터의 기구와 인력 확대에 따른 사무공간을 모색하고 있는 중이다'며 '인천시와 의견을 교류한 바 있지만 올 4월 인천에 이전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이와 관련 문화재청은 아태무형문화센터를 대전 소재 국립문화재연구소 사무실에 계속 두거나 다른 건물에 입주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북도와 전주시에도 사무실 제공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영두 민주당 문화예술특별위원회 위원장은 9일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 대한 정부의 예산지원을 촉구했다. 양 위원장은 "1983년부터 MBC에서 해마다 4억60000만원을 들여 행사를 개최했으나 2009년부터 예산지원이 중단되면서 대회가 고사위기에 처해 있다"며, 국내 최고의 국악브래드인 전주대사습놀이를 통한 전통국악의 진흥과 전통문화의 발전을 위해 국비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양 위원장은 특히 "정부가 지역의 축제에 대해 수억원씩 지원하면서 전통성과 문화예술의 뿌리가 분명한 행사를 방기하는 것은 국가의 직무유기다"고 주장했다.전주대사습놀이에 필요한 연간 예산은 4억원이며, 전주시 지원액 1억8000만원 이외 2억2000만원의 예산이 부족한 실정이다.
▲ 여수권 갈치 선상 낚시 = 11일 오전 10시, 전주시 팔복동 2가 원낚시 주차장 출발, 문의 063)211-4082.▲ 삼부도·거문도 갯바위 낚시 = 10일 오후 10시, 전주시 팔복동 2가 원낚시 주차장 출발, 문의 063) 211-4082.▲ 말도 어초 선상 우럭 낚시 = 12일 오전 5시, 전주시 팔복동 2가 원낚시 주차장 출발, 문의 063) 211-4082.▲ 격포권 갯바위 낚시 = 12일 오전 4시, 전주시 팔복동 2가 원낚시 주차장 출발, 문의 063) 211-4082.
▲ 전북토요산악회 = 11일 오전 5시(1박2일), 옛 한진고속 앞 출발, 제주도 한라산, 문의 011-651-7657▲ 제일산악회 = 12일 오전 5시, 전주종합경기장 서문 출발, 남낙정맥(쌀재-한치), 문의 010-8985-3704
호남선비문화의 중심지인 정읍시 칠보면에서 9일 열린 제11회 태산선비문화제가 성료됐다.(사)태산선비문화보존회(회장 김연)가 주최하여 칠보면 무성리 태산선비문화관 특설무대에서 열린 행사에는 김생기 정읍시장과 김철수 시의장, 장기철 민주당정읍지역위원장, 김인권 정읍상공회의소회장, 장택수 교육장, 김흥선 농협시지부장, 신태호 농어촌공사지사장, 김민영 산림조합장 등 기관단체장과 이치백 무성서원원장, 김연회장과 보존회원및 주민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행사에서는 불우헌 정극인선생이 전국 최초로 설립한 향음주례에 바탕을 둔 고현향약(보물 제1181호)의 전통혼례식을 비롯해 관례, 계례, 강회상읍례가 재현돼 관심을 모았다.또 상춘곡 선비 문화행사 일환으로 전국 '상춘곡' 사생대회, 상춘곡 원문 전체를 외우는 '상춘곡' 암송대회, 상춘곡을 가사로 음악장르에 관계없이 곡을 붙여 부르는 '상춘곡' 노래 부르기도 진행됐다.행사장을 찾은 탐방객들은 자생차 시음회, 가훈 써주기, 탁본을 통해 옛 선비 문화를 체험하는 탁본 만들기 등을 체험했다.특히 기념식에서는 성공적인 행사에 기여한 칠보면사무소 김관호 총무담당(6급)에게 공로패가 주어졌다.한편 칠보면 일대는 유교문화의 종장인 고은 최치원이 통일신라시대 경덕왕때 8년간 태산군수로 역임했고 우리나라 가사문학의 효시인 상춘곡, 현재 세계문화유산 등록이 진행되고 있는 무성서원(국가지정문화재 사적제166호)등이 자리하고 있는 지역으로 호남유교문화의 산실로 꼽힌다.
고창 고인돌박물관에서 중요무형문화재 제110호 윤도(輪圖)의 장인인 김종대 선생과 그의 아들 김희수 선생의 작품 전시회가 이달 8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열린다.이번 전시회에는 330년의 역사를 지닌 나침반을 포함하여 선비가 과거를 보기 위해 한양에 올라갈 때 부채 끝에 매달아 사용했던 선추, 거울과 나침반의 기능을 합한 명경, 지관들이 가장 많이 찾는 평철, 거북패철 등 50점의 작품이 전시된다.윤도는 몸에 차고 다닌다 해서 패철이라고도 하며 일정한 방향을 가리키는 바늘을 활용하여 지관이 풍수를 알아보거나 여행객이 가고자하는 방향을 결정 할 때 사용된 것으로, 항해자 및 천문학자들에게 중요한 필수 도구였다.지금까지 흥덕(興德) 윤도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고창군 성내면 산림리 낙산마을의 김종대 선생(78)은 1996년 12월 31일 중요무형문화재 제110호 윤도장 기능보유자로 지정됐으며, 대를 이어 그의 아들 김희수 선생(50세)은 1985년부터 윤도 제작기술을 부친으로부터 전수받으며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전북 남원시는 춘향제 준비를 맡는 춘향제전위원회를 춘향문화선양회에서 완전히 분리시켜 전문화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춘향문화선양회는 전문성이 부족한 데도 그동안 춘향제전위 구성과 춘향제 준비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며 춘향제의 질을 떨어뜨리는 역할을 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고 남원시는 설명했다. 이를 위해 남원시는 시장과 춘향문화선양회장이 협의해 선임하도록 한 춘향제전위원장을 시장이 단독으로 선임하도록 조례를 개정하기로 했다. 또 양측이 20명씩 위촉하기로 한 춘향제전위원과 집행위원장도 시장이 임명한제전위원장이 모두 뽑도록 조례를 바꾸기로 했다. 남원시는 조례가 개정되면 명망 있는 인사를 제전위원장으로 위촉하고 제전위도축제 전문가 중심으로 꾸린 뒤 상설 기구화해 춘향제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춘향문화선양회는 애초 설립 목적에 맞게 춘향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역할과 춘향제의 유네스코 등록 사업을 맡도록 할 방침이다. 박오성 문화관광과장은 "춘향제에서 춘향문화선양회를 떼어내겠다는 취지로, 전문성이 강화되면서 춘향제의 새로운 도약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부성의 관문인 서학동과 일제 수탈의 아픔을 극복한 동산동 일대 마을의 역사가 집대성됐다.전주학 뿌리 찾기를 시도해온 전주 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이 개관 9주년을 맞아 특별전'우리 동네 이야기 1 - 서학동·동산동 일원'.역사박물관과 전주시평생학습센터가 지난 2009년부터 서학동 일대(서학동·대성동·색장동)와 동산동 일대(동산동·고랑동·만성동·여의동·장동) 마을 조사를 진행한 결과물로 '전주의 마을 이야기' 첫번째 작품이다.각 지역의 지명 유래부터 그 지역을 대표하는 역사와 문화유산, 생활과 민속까지 총망라됐다. 당시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대표 유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전주 대성동의 원당마을의 칠성바위에서 출토된 마제 석검, 전주사범학교가 소장하고 있던 전과(1945), 반곡서원(문화재 자료 11호)에서 사용됐던 벼루함, 장동 내동마을 옹기공장에서 제작된 옹기 등 전주 사람들의 100년의 삶과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자리다. ▲ 전주역사박물관 개관 9주년 특별전 '우리 동네 이야기 1 - 서학동·동산동 일원'= 8월28일까지 3층 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
민족대표 33인중 임실지역 출신으로 알려진 독립운동가 자암 박준승 선생 제례행사가 8일 청웅면 복지회관에서 열렸다.이날 제례에는 이정태 부군수가 초헌관을 맡은 가운데 관내 각급 기관 및 유족대표 등 주민 100여명이 참석했다.이 부군수는"충효의 고장인 임실에서 선생의 높은 뜻을 후손들에 전해야 한다"며"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사랑에 군민 모두가 동참하자"고 당부했다.청웅면 옥석리에서 1886년에 태어난 선생은 35세에 천도교에 입교, 1916년에 전라도사에 임명됐고 3.1운동 때는 손병희와 함께 독립운동에 앞장섰다.민족대표로서 독립선언서에 서명했다가 일제에 체포된 선생은 서대문 형무소에서 3년간의 옥고를 치렀으나 고문후유증으로 56세에 순국했다.정부는 1962년에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고 임실군은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해부터 생가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작은 음악회 '가족여행(女幸)'이 9일 오후 2시 익산 북부시장 주차장내 공연장에서 열린다.익산시 남중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정준수)가 마련한 이번 음악회에는 남중동 주민자치 프로그램 4개팀(사물놀이, 댄스스포츠, 오카리나, 기타교실)이 참여해 주민들과 5일장을 찾은 고객들에게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이게 된다.작은 음악회 '가족여행(女幸)'이란 여성친화도시인 익산시가 여성만을 위한 도시가 아니라 가족(남녀노소) 모두의 행복을 위한 도시이며, 남중동의 자랑거리인 북부시장을 문화공간으로 가꾸고 가족과 함께 자주 애용하자는 두가지 의미에 제목을 달았다.특히 이번 작은 음악회는 공연의 기획, 준비, 추진 등 모든 과정을 이벤트사와 같은 외부 도움 없이 순수하게 주민들의 손으로 준비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정준수 위원장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장인 북부장을 비롯해 전통시장을 살리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이번 작은 음악회에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송진우 여운형 장덕수 김구 등 암살사건의 공통점은 배후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정치적 타협이나 대화 보다는 내 주장과 다르면 적이고 같으면 동지라는 이분법적 논리가 횡행했던 정국의 비극이었던 겁니다."지난 4일 전주 우석빌딩 7층 회의실에서 열린 (사)한민족 대외 관계사 연구소(이사장 장세균)의 초청 강연에 이주천 원광대 사학과 교수가 초대됐다. 이 교수는 '암살 사건을 통해서 본 해방 정국'를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해방 정국 암살 사건은 정치적 공백을 크게 만들었다"며 "정치적 승자와 역사적 승자는 다르다는 교훈을 안겨주었으나, 그 인물에 대한 정당한 평가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김구를 예로 들면서 독립운동에 공을 세웠으나, 건국을 방해한 김구가 암살당하면서 후대 대중과 역사가들로부터 동정심을 유발해 좌파 세력과 좌파 언론에 의해 지나치게 과대 포장됐다고 했다. 이 교수는 이어 "건국의 업적을 이룬 초대 대통령 이승만은 4·19 학생 의거로 인해 독재자가 됐고, 대한민국의 건국에 가장 공적이 묻혀진 것은 역사적 아이러니라고 덧붙였다.
부안 석정문학관의 운영관리 민간위탁단체로 석정문학회가 선정됐다.부안군은 7일 군청 3층 회의실에서 석정문학관 운영위원회를 개최, 석정문학관 운영관리 민간위탁단체를 심사한 결과 이같이 결정됐다고 밝혔다.군이 지난달 23일까지 15일간 공모를 실시했으며, 공모에는 석정문학회와 한국문인협회부안지부 등 2개 단체가 신청했다.주요 평가분야는 위탁대상 업무로서 문학관 자료의 수집·전시 및 관람업무, 석정문학에 관한 조사·연구·홍보·출판 업무이며, 석정문학 관련 행사 및 교육, 기타 문학관 운영에 필요한 사항 등이다.석정문학회는 유물확보 및 분류능력, 조사·연구실적, 석정문학과 관련 전문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또한 석정문학회는 문학관 관련 기념사업회 제정, 석정문학상 제정 등 향후 운영에 대한 적극성과 발전적 계획을 제시했으나, 한국문인협회부안지부는 문학관 운영과 관련한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일체 제시하지 않는 등 운영에 대한 의지가 불투명한 점에서 아쉽게 탈락한 것으로 전해졌다.부안군 관계자는"심사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운영위원 중 석정문학회 관련자는 제외시켰다"면서"이달 중 석정문학회와 위탁계약을 체결하고 공증절차를 거쳐 오는 7월부터 2년6개월동안 위탁관리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재청의 문화재 전문위원(민속문화재 분과)에 이동희 전주 역사박물관 관장(52)과 남해경 전북대 건축공학과 교수(53)가 위촉됐다.문화재위원회는 국가지정문화재 지정과 해제 및 문화재 보존, 관리, 활용 등에 관한 사항을 조사하고 심의하는 문화재 관련 최고의 기구. 이 관장과 남 교수는 민속문화재 분과에서 앞으로 2년간 위원회 활동을 하게 된다.이 신임 관장은 전북대 사학과와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예원예술대 교수를 역임했으며, 전북역사문화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남 교수는 전북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뒤 전북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밟았으며, 전북대 캠퍼스 개발 본부장을 맡고 있다.
결혼은 인간의 희로애락을 응축시킨 세계 인류의 문화유산이다.'혼인(Asian Wedding)'을 주제로 한 '2011 전주아시아태평양무형문화유산축제(이하 아태축제)'가 10일부터 12일까지 전주 한옥마을 일대에서 펼쳐진다. 이번 축제에는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대만 한국 등 아시아 5개국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비롯해 중요무형문화유산 15개 공연이 조우한다.우선, 중국 태국 필리핀 6개국 전통 혼인과 복식·음식을 전시하고 체험하는 '아태빌리지'가 눈에 띈다. 효자·진북·우아·인후·삼천문화의집이 참여해 도내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중국의 전통 혼례와 태국 결혼식, 베트남 신혼부부 일상 등을 엿볼 수 있도록 했다. 축제 기간 전주 경기전 특설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국·내외 인류무형문화유산 공연도 기대를 더한다.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공연은 베트남의 실내악극 '카추'가 유일하다. 81세 최고령 카추 마스터와 11세 최연소 소녀가 한무대에 올라 주목을 모을듯. 태국 타악기 중심 오케스트라 '피팟'은 이번 축제를 위해 신곡을 내놓았으며, 지난해 아태축제에 방문한 대만의 루카이족 전통 혼례에 이어 캄보디아 문화부 소속 5인조 앙상블 '마호리'도 낯선 매력으로 안내한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남산당놀이, 강강술래, 매사냥 등도 즐길 수 있다.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임실필봉농악, 북청사자놀음, 이생강류 대금산조, 하회별신굿 등도 흥을 더한다.국내 무형문화유산에 관한 관심을 환기시키는 자리도 마련된다. '아태 4개국 - 무형문화유산국제학술대회(10일 오전 10시 전통문화관 한벽극장)'는 '무형문화유산의 활성화에 따른 긴급 과제'를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해 논의한다.'혼인 거리퍼레이드'는 거리 곳곳에서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LED 조명이나 빔 프로젝터 등을 전통 한옥에 비춰주는 미디어 파사드(10~11일 공예품전시관 문화마당)도 시도된다. 개막식은 11일 오후 6시 전주 한옥마을 내 소리문화관.한편, 아태축제는 전주 동서학동 옛 도 산림환경연구소에 들어설 아시아태평양무형문화유산전당의 기공식에 맞춰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열린다. 하지만 아·태무형문화유산의전당에 입주할 핵심기관인 아·태무형유산센터가 전주가 아닌 인천에서 공식 출범 예정이어서 아·태 무형문화유산전당의 역할 축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문학관은 작고하거나 현존한 작가의 삶을 아우른다는 점에서 '작가 박물관'이다. 이는 시민들에게는 문향(文鄕)을 느끼게 하는 문화공간이기도 하지만, 박제화된 공간으로 머물기도 해서다. 문제가 되는 것은 문학관 건립 이후부터. 국비와 지방비를 수십억씩 들여 건립했지만, 대부분 문학관은 전문 인력이 없어 작고·현존 작가 유물 전시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2001년 고창 미당시문학관, 군산 채만식문학관을 시작으로 김제 아리랑문학관, 전주 최명희문학관, 남원 혼불문학관, 그리고 오는 9월 개관을 앞둔 부안 석정문학관까지 현재 도내 문학관은 6곳이나 된다. 석정문학관 개관을 앞두고 도내 문학관의 실태와 이들이 안고 장단점을 짚어봤다.(편집자주)문학관 건립이 본격화한 것은 2000년 이후부터다. 그 이전에는 전국적으로 문학관이 7곳에 불과했으나 1997년부터 국고가 지원되기 시작하면서 자치단체마다 문학관 건립 붐이 일었다. 현재 전국에 53곳의 문학관이 설립됐으며, 준비중인 곳도 10여 곳이나 된다.▲ 석정문학관, 문학관 성공 모델 되나전국적으로 관심을 갖는 곳은 부안 석정문학관이다. 한국문학사에 깊은 족적을 남긴 신석정 선생은 상대적으로 중앙에서 조명받지 못했다. 석정문학관 개관은 '목가시인'을 넘어서 창씨개명 거부와 해방 후 현실을 비판해온 그를 재조명하는 데 있다. 투입된 예산만 84억원. 그가 태어난 부안읍 선은리 고택 주변 부지 1만7584㎡(5300여 평)에 지상 2층, 연면적 1481㎡ 규모로 9월 개관한다. 부안군은 기획전시실, 세미나실 등을 갖추고, 관련 연구·조사 등을 위해 민간위탁자를 선정할 예정. 여기에 석정문학회와 전북문인협회 등이 지원서를 제출했다. 새만금 방조제로 인해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문학관은 복합문화공간을 지향할 것으로 보인다.▲ 복합문화공간 지향 최명희·아리랑문학관, 문학적 위상 엇갈려전주 최명희문학관과 김제 아리랑문학관도 복합문화공간을 목적으로 하지만, 문학관 위상이 엇갈린다. 최명희문학관은 최명희 선생의 생가가 있던 한옥마을에 터를 잡았다. 초반에는 혼불문학공원 관리와 전시에 방점을 뒀다. 하지만 전문인력들이 손글씨 공모전, 작고 문인 조명, 전북 문인 친필 원고 정리 등을 기획하면서 차별화하고 있다. 특히 최명희 선생의 알려지지 않은 작품 발굴과 유물 확보, 프로그램 개발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관련 연구나 유물 확보, 혼불문학공원 관리 등에 있어 수탁기관인 혼불기념사업회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다는 지적이 있다. 반면 김제 아리랑문학관은 2003년 조정래의 대하소설 '아리랑'을 주제로 건립된 곳이다. 문학관은 '일제 수탈 1번지' 김제의 농경문화를 엿볼 수 있는 벽골제, 창작스튜디오, 벼고을테마파크 등과 함께 벽골제 사업단에 속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각종 시설들과 연계해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독자적인 관리·운영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학예사가 벽골제박물관과 아리랑문학관을 동시에 관리·운영하기 때문에 문학관 운영은 소홀하다는 지적이다. 문학관에는 문화관광해설사만이 전시 안내를 도울 뿐이다.▲ 미당시·혼불·채만식문학관… 문학관 특성 살리지 못하고 전문인력 없어 한계고창군 부안면 선운리의 진마마을은 미당 서정주 시인이 태어난 곳이다. 2001년 옛 초등학교를 개조한 미당시문학관은 미당의 문학세계를 조명하는 동시에 시문학 순례지 조성을 목적으로 건립됐다. 문학관에는 서재재현실, 전시실, 세미나실 등으로 구성, 미당의 소품과 작품 2300여 점이 전시되고 있다. 미당 생가와 매년 11월에 열리는 질마재 축제는 문학관을 시문학 순례지로 거듭나게 한다. 역시 전문인력이 없어 기획 전시와 프로그램 개발에 한계를 보인다.'혼불'의 배경이 된 남원 혼불문학관은 지자체 문학관 조성에 불이 붙으면서 2004년 마련됐다. 최명희라는 전북의 문화콘텐츠를 알리는 관련 전시물 외에도 학생 위한 엽서 쓰기, 목판 체험뿐만 아니라 경운기를 타고 '혼불'에 나오는 서도역과 종갓집 둘러보기 등 체험이 있는 것이 특징. 문학관에 오면 혼불문학마을을 둘러볼 수 있어 관광객은 많지만, 역시 전문인력은 없는 상태. 혼불문학관을 널리 알렸던 혼불문화답사단의 지원마저 끊겼다.소설 '탁류'의 배경이 된 금강에 지어진 채만식문학관 역시 군산항 개항 100주년 기념사업 중 하나로 2001년 문을 열었다. 전시실에는 육필 원고의 복사본, 작가 사진과 밀랍인형 등이 전부. 학예사는 없고 자원봉사자가 돌아가며 안내와 해설을 돕고 있어 제대로 된 볼거리를 마련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제53회 전주 단오'가 물맞이 대동 축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지난 4일과 5일 전주 덕진공원 일대에서 열린 전주 단오는 예산이 지난해 1억2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줄어든 가운데에서도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면서 많은 관람객들이 몰렸다.주최측은 관람객수가 지난해 11만명에서 올해는 15만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추산했다.주말을 전후해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됐으나, 화창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더 늘었다는 분석이다.6일이 '단오'지만, 전주시는 현충일(6일)에 앞서 4일과 5일 이틀간 덕진공원에서 행사를 개최했다.순국선열을 기리는 현충일을 경건하게 보내야 한다는 주민 여론을 감안한 것이다.하지만 단오 당일의 의미를 되새기려는 시민들을 위해 전주시는 창포물에 머리를 감는 등 간단한 행사는 6일 에도 마련한다.1959년 '시민의 날'에 맞춰 시작된 전주 단오 행사는 1967년 '풍남제'로 변경됐다. 이후 지난 2007년부터 전주 단오란 이름으로 바뀐 농촌형 풍년 기원제다. 올해는 시민 동아리 한마당(40개 단체 500여 명)과 전주 덕진동 새마을부녀회의 먹거리 마당과 온라인 카페가 진행한 벼룩시장 등이 활기를 띠면서 주민 화합형 축제로서 단오의 가치가 재발견됐다.우선 단오라는 개념이 생소한 젊은 세대들을 위한 단오 체험 프로그램이 확대됐다. 창포물로 손씻는 행사가 곳곳에서 무료로 마련됐으며, 창포 물맞이 터널·물놀이 즐기기, 전주 단오 옛 사진전 등과 같이 역사성에 기반한 행사가 늘었다.올해 신설된 야간 가족 영화 상영, 그네 뛰기·창포 풀장 즐기기 등으로 구성된 단오 놀이터는 아이들을 대동한 가족 단위 관람객들을 만족시켰다는 평가. 덕진공원 곳곳에서 시민들을 안내한 100여 명의 자원봉사단의 활동도 돋보였다.올해 밤 10시까지 야간 축제를 진행한 전주 단오는 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창작극회의 신파극'이수일과 심순애', 기린봉악단·에스페란자의 공연이 볼거리를 제공했다. 전주 전통문화관의 해설이 있는 판소리와 전통혼례, 우리얼예술원의 정가의 진수와 우리춤 공연은 적은 예산에서도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 다만 곳곳에 무대를 마련해 요소요소에 볼거리를 배치하는 시도는 좋았으나, 덕진공원 일부 구간의 조명이 어두워 야간 축제 분위기가 살아나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었다.한편, 전주 단오는 전주시가 주최하고 풍남문화법인(이사장 선기현)이 주관한다. 풍남문화법인은 단오와 관련된 전주 이야기를 소재로 한 공연물을 기획하면서 전주를 대표할 프로그램 개발을 중장기 발전방안으로 구상중이다. 또한 주무대인 전주덕진공원을 비롯해 전북도립국악원, 전북대 기숙사와 예술대 등 접근성을 높이는 동선 개발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사)한국무용협회 전북도지회(회장 김 숙)의 '제6회 풍남춤 페스티벌'에서 장년부 본선 진출자 명단을 번복해 불공정 심사 논란을 빚었다.지난 4일 전주 덕진공원에서 열린 풍남춤 페스티벌 예선에서 전북무용협회는 장년부 본선 진출자를 1위부터 3위까지(3명)로 확정해 심사집계표까지 공개했다가 뒤늦게 장려상 수상자(2명)를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부, 신인부, 명인부를 제외한 장년부만 장려상 수상자에게 본선 진출 기회를 준 것은 특혜가 아니냐는 지적이다. 공교롭게도 본선에 진출하게 된 장려상 수상자는 대상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장년부 1위로 본선에 올랐던 한 참가자 A씨는 "가장 큰 이해당사자인 다른 본선 진출자에게는 이같은 사실을 따로 공지하지 않았다"고 심사위원단에 항의하기도 했다.전북무용협회는 "어르신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장년부의 경우 심사위원단에 5위까지 본선에 올려달라고 주문했다"며 "본선 진출자 명단을 바꾼 것은 잘못이지만, 장려상 수상자들에게 다시 연락해 본선에 나와 달라고 부탁했다"고 해명했다.주최측이 예·본선 심사 결과에 관한 명확한 근거 규정도 없이 대회를 열었다는 점에서도 논란의 불씨를 남겼다. '풍남춤 페스티벌의 운영 및 심사규정'의 제11조(심사결과)에 따르면 '부문별(11개) 1위 1명(팀)은 본선에 진출하고, 각 부문의 2위, 3위, 4위는 장려상 수상자가 된다'고 나와 있다. 하지만 현재 대회는 학생부, 신인부, 장년부, 명인부 등 4개 부문만 운영되고 있어 심사규정 적용이 어렵고, 심사위원단의 윤리적인 판단에 맡길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이에 대해 전북무용협회는 "관련 운영 및 심사규정은 수정·보완돼야 한다"며 "운영상 미흡한 부문에 대해서는 죄송하다"고 밝혔다.
제15회 무주 반딧불축제가 3일 '반딧불 빛으로하나 되는 세상, 반딧불이의 사랑은 믿음입니다'라는 주제로 막이 올랐다. 반딧불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솟대 세우기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 반딧불 축제는 이날 오후 무주읍 한풍루 등나무운동장에서 정세균 국회의원과 전북도의회 김호서 의장, 대전·부산 등 자매결연 단체장, 주민, 관광객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가졌다. 개막식에는 타악 공연이 어우러진 빛의 퍼포먼스와 '반디가 사랑하는 청정 무주'란 동영상 상영, 레이저 빛을 활용한 다양한 축하행사가 펼쳐졌다. 홍낙표 무주군수는 "무주반딧불축제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무주군 제일의 성장 동력이자 자랑"이라며 "올해는 정부지정 최우수축제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로축제를 완벽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개막식 후에는 천연기념물 제322호인 '반딧불이와 그 먹이 서식지인 반딧불이보호구역'을 상징하는 불꽃놀이가 무주의 밤하늘을 수놓았다. 11일까지 펼쳐질 반딧불축제는 환경행사로 반딧불이 신비 탐사와 환경심포지엄, 형설지공 체험 및 반디 마실 길, 뗏목타기 체험, 섶다리 시연 등이 열린다. 예체문화관 소공연장에서 열리는 공연행사에는 연극 '그 남자 그 여자'와 인형극 '옛날에 할머니는', 어린이뮤지컬 '지지배배 지지배배' 등이 준비됐다. 전통문화행사로는 안성면 두문마을 주민이 펼치는 낙화놀이, 부남면 디딜방아액막이 놀이, 무풍 기절놀이, 전라좌도 무주 굿 농악, 산의 실 솟대 세우기 등이 테마파크와 한풍루에서 펼쳐진다. 체험행사는 목공예와 천연염색, 천연비누 만들기, 규방공예, 퀼트, 도자기공예,나전칠기 만들기 등이 반디공예관에서 이어진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무주 반딧불 축제는 대한민국 여름축제 선호도 1위, 13년연속 정부지정 우수축제, 관광객들이 가장 가보고 싶어하는 축제로 지정받은 국내유일의 환경.문화.체험축제다. 이기택 제전위원장은 "올해는 환경축제의 본질과 전통문화축제의 특색을 살리려고 심혈을 기울였다"며 "살아있는 반딧불이가 함께하는 잔치에 초대한다"고 말했다.
전북도 선도문화연구원은 3일 완주군 구이면 모악산 입구 선도문화연구원 강의장 등에서 단군왕검 탄신 4380돌 기념행사와 단군왕검의 홍익정신을 실천하는 경로잔치를 했다. 행사는 단군왕검의 탄신을 기념하는 공연을 시작으로 고조선 역사에 대한 소개,제천행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고 점심때에는 마을 노인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경로잔치를 벌였다. 단군왕검은 단군조선 시대의 47대 단군 중 1대 단군을 일컬으며, 단군은 이름을 칭하는 고유명사가 아니라 당시 통치자의 직함으로 요즘의 대통령에 해당한다고 선도문화연구 측은 밝혔다. 모악산 자락 천일암 일대는 명상교육법인 HSP(건강.행복.평화)명상과 단학, 뇌교육의 발원지로 알려져 있다.
제10회 전북불교문학상에 신해식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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