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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맞아 지역 곳곳에선 풍성한 전통문화행사가 펼쳐진다. 한가위 연휴기간 중 고향을 찾은 귀성객은 물론 가족 단위로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에는 무엇이 있는지 차례로 톺아본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추석 당일을 제외한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청사초롱, 우리가족 명패, 가죽 카드지갑 만들기 등 수공예 체험을 할 수 있는 ‘추석맞이 특별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특별행사는 한국전통문화전당은 물론 전주천년한지관, 전주공예품전시관, 우리놀이터 마루달 등지에서 이뤄진다. 한국전통문화전당 야외마당에서는 28일과 30일 보물찾기, 종지 윷놀이 등을 테마로 전통놀이 프로그램 ‘달토끼를 찾아라’가 펼쳐진다. 국립전주박물관은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한가위 민속놀이마당’을 개최한다. 사물놀이, 연날리기, 활쏘기 등 전통 민속놀이 체험이 가능하고 활동지에 스탬프를 받아 제출하면 민속놀이 만들기 키트(1일 선착순 50개)를 선물로 받을 수 있다. 전북도립미술관은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명절 연휴 기간 ‘한가위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전북도립미술관 1층 프렌즈 라운지에서 열리며 기존회원 또는 신규 회원에게 선착순 매일 100명씩 수제 다과 선물 세트를 증정한다. 또한 전통공예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체험 행사로 전통 문양 모빌 만들기 키트를 어린이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국립민속국악원은 28일 오후 3시 추석공연 ‘중추가절’을 개최한다.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펼쳐질 이번 공연은 전통타악그룹 천공의 무대로 문굿과 길놀이, 북청사자놀음, 버나놀이, 웃다리 농악 등 신명나는 무대가 펼쳐진다. 또한 국악연주단의 강강술래, 단막극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 남도민요 등 전통공연으로 세시풍속의 의미를 되새긴다. 공연 시작 2시간 전부터는 공연장 앞마당에서 간식 제공과 경품 추첨에 응모할 수 있다. 공연 예약은 전화(063-620-2329) 또는 국립민속국악원 카카오톡 채널(상담원과 대화), 누리집(namwon.gugak.go.kr)을 통해 하면 된다.
올해 31번째를 맞이한 전주예술제가 막을 내린 가운데 형식적인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과 함께 지역민의 외면을 받고 있어 개선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국예총 전주지회(회장 김득남, 이하 전주예총)이 주최하고 전주시와 전북예총이 후원한 올해 전주예술제는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전주 풍남문광장에서 ‘예술의 힘으로 세상을 아름답게’란 주제로 진행됐다. 이틀간 짧은 여정을 마친 예술제는 전주예총 산하 10개 협회(건축·국악·무용·문인·미술·사진가·연극·연예·영화인·음악)가 주관했다. 전주국악협회의 길놀이로 문을 연 행사 첫 날 전주음악협회와 전주연극협회의 공연이 진행됐다. 마지막 날은 전주연예협회와 전주무용협회 등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밖에 건축, 문인, 미술, 사진작가, 영화인 등 협회 작품 전시가 진행됐다. 문제는 종합예술제 성격을 띤 예술제가 기획됐으나 전주의 예술문화를 알리기는커녕 주민들에게 외면 받고 있다는 점이다. 대부분 전주예술제 개최 소식을 모르거나 예술제 기간 객석이 텅 비어 있는 등 참여가 저조한 모습이었다. 지역문화예술계 인사는 “예술제가 예술인의 잔치이기도 하지만 주민과 함께 하려면 천편일률적인 행사는 지양하되 운영에 내실을 기하고 적극 홍보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최 측은 예산이 지난해 4900여만원에서 올해 5300여만원으로 소폭 오르는데 그쳐 말도 못 할 정도로 적어 홍보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장소 선정도 부침을 겪어 당초 덕진공원이 아니라 풍남문 광장에서 열게 됐다는 것이다. 전주예총 관계자는 “10개 협회가 단합해 종합예술의 장이란 특색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며 “일반적인 축제가 아닌 순수예술의 예술성을 선보이는 자리로 진행돼 시민들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해 참여도 역시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명희문학관이 듣는 책 <소설 ‘혼불’ 속 전주 이야기-아조선근본지지>를 제작해 최근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에 제작된 듣는 책은 최명희 작가의 소설 <혼불> 속 전주시의 역사와 지명, 주요 사건 등이 소개된 부분을 살펴 엮은 것이다. 책의 제목은 조선 시대 서거정(1420∼1488)이 ‘공북루기(拱北樓記)’에 전주를 ‘우리 조선의 근본이 되는 땅’이라며 특별히 상서로운 곳으로 높여 불렀다는 <혼불> 제8권 속 문장에서 따왔다. 총 70분 분량의 듣는 책은 ‘전주의 맛’, ‘전주에 처음 온 강모’, ‘전주역(현 전주시청)의 지붕’, ‘풍패지향과 관향’, ‘전주의 옛 이름 완산’, ‘왕의 관향, 조선의 발상지’, ‘경기전과 조경단’, ‘경기전 하마비’, ‘오목대와 이목대’, ‘정몽주의 우국시’, ‘전주 전일정미소 노동자 투쟁’, ‘전주고보 동맹휴교 사건’, ‘전주천과 전주 사람들’ 등 총 13개의 주제로 구성됐다. 낭독에는 한국케이블TV전주방송(현 SK브로드밴드) 아나운서 출신인 오선진 씨가 함꼐했다. 최기우 최명희문학관 관장은 “전주에서 나고, 자라고, 묻힌 작가 최명희는 전주를 자랑스러워했으며, 소설 <혼불>에 그 정겨운 마음이 담겨 있다.”라며 “<혼불> 속 전주를 영상콘텐츠로 만든 ‘아조선근본지지’를 들으면 전주가 더 자랑스러워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활동 중인 박덕은 작가의 이름을 딴 ‘박덕은 미술관’이 지난 23일 개관한 가운데 지역 미술인과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개관식에는 최영일 순창군수, 신정이 순창군의회의장, 광주예총회장, 광주문협회장, 광주광역시장, 담양군수, 영광군수, 장성군수 등 46명의 귀빈들이 참석해 박 작가의 개관을 축하했다. 박덕은 작가는 전북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하며 학문적 역량을 쌓았으며, 전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활동하면서 시인, 소설가, 문화평론가, 동화작가, 수필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빛나는 활약을 펼쳐온 미술계의 거장이다. 이번에 개관되는 박덕은 작가의 미술관은 전북 순창군 구림면에 위치해 있으며 전시공간 200평 규모로 총 3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작가가 소요한 회화, 조각 조형물 등 작품 1000여점이 분기별로 150점씩 교체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박 작가의 미술관에는 2개의 별도 동이 추가로 있어, 각각 회화 초대전과 조각‧조형물 전시공간으로 활용해 예술의 다양한 형태와 장르를 소개할 계획이다. 한편, 박 작가는 제9회 대한민국 예술대전 대상, 제33회 한국노동문화예술제 대상, 제22회 올해의 작가 초대전 대상 등 국내 예술대전에서 상을 휩쓸었었으며, 전남대 국어국문학과장을 역임하면서 한실문학회를 통해 현재까지 총 460여 명의 작가를 배출했다.
전북문화관광재단이 다음 달 25일까지‘전라북도 예술·관광상(이하 예술·관광상)’ 수상 후보자를 공모한다. 3년 이상 전북에 거주 중인 예술인, 업계 종사자 및 단체 등에 대해 총 15건을 선정해 수상되는 예술·관광상에는 문화예술 및 관광분야의 단체·지자체·기관과 공고일 기준 20세 이상 개인이 수상후보자를 추천할 수 있으며, 전문가 심사와 공적심사 등 두 차례의 심사를 거쳐야한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와 기획정책팀(063-230-7412)에 문의하면 된다.
△글제목: 여름이에게 △글쓴이: 신은하 (전주동초 2년) 여름이에게 여름아, 안녕. 난 초등학교에 다니는 2학년 신은하라고 해. 반갑다. 그리고 내가 너에게 편지를 쓰다니, 이건 정말 멋진 일이라고 생각해. 여름아, 난 너를 좋아해. 넌 우리를 무지무지 덥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물놀이를 할 수 있잖아. 계곡도 가고 워터파크도 가서 첨벙첨벙 놀 수 있게 해줘서 고마워. 물론 눈싸움하고 눈썰매도 탈 수 있는 겨울도 좋지만, 더워도 더욱 신나게 놀 수 있는 건 여름인 것 같아. 그리고 여름에는 과일 중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복숭아를 만나고 먹을 수 있어서 좋아. 난 말랑한 복숭아를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거든. 여름아 너도 네가 마음에 들지? 땀이 흐르도록 운동하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땀을 식혀줄 때, 그리고 매미 우는 소리 들으며 커다란 나무 아래에서 여름을 바라보고 여름을 냄새 맡을 수 있다는 것이 난 정말 좋아. 여름아, 이제 곧 헤어지겠지만 우리 내년에 또 반갑게 만나자. 잘 지내, 안녕. 2021년 8월3일 너를 좋아하는 은하가. ※ 이 글은 2021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5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이 공모전은 매년 4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063-284-0570(최명희문학관)
△글제목: 방귀 소리 △ 글쓴이: 소이진 (전주진북초 1년) 텔레비전을 보다가 갑자기 들리는 소리. 우리 가족은 고개를 두리번두리번 누군가를 찾는다. ‘뿌웅’ 소리의 주인은 누구일까? 아빠가 살짝 웃으신다. 바로 아빠의 방귀 소리였다. 우리 가족은 아빠의 방귀 소리에 웃어 버린다. 우리 가족의 방귀 소리는 다 다르다. 엄마 방귀 소리는 ‘뽀~옹’, 큰오빠 방귀 소리는 ‘뿡’, 작은오빠 방귀 소리는 ‘뽕뽕’, 내 방귀 소리는 ‘뽕’이다. 우리 가족은 언제나 재미있고 언제나 웃는다. ※ 이 글은 2021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5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이 공모전은 매년 4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063-284-0570(최명희문학관)
‘제14회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22일부터 10월 22일까지 한 달간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등 전북 14개 시·군에서 펼쳐진다. 올해 ‘생동’이란 주제 아래 전세계 20개국 3200여 명의 작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전시, 국제학술대회, 특별전, 체험프로그램, 부대행사 등이 진행된다. 먼저 첫 날인 22일 오후 3시에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서예인들의 교류와 화합의 장이 펼쳐진다. 이번 개막식에는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의 성공을 기원하는 식전행사가 진행되며 개막 선언 및 축사, 시상식, 전시장 테이프커팅, 환영 만찬 등 공식적인 행사가 마련된다. 올해 행사의 특징은 전주한지를 통해 지역경제의 산업화를 모색하고 한글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언어를 다양하게 표현한 서예 작품들이 선보인다. 전시는 전북 14개 시·군 작가를 중심으로 한 ‘서예, 전북의 산하를 말하다’ 등이 진행되고 개막식과 함께 이어질 예정인 국제학술대회는 AI시대 서예의 미래에 대한 전망과 담론을 펼치기 위해 ‘문자와 도상의 상관성과 챗GPT 시대의 서예’란 주제로 개최된다. 이로써 지구촌 곳곳에 K-서예의 새바람을 일으키는 초석을 둘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송하진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장은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서예의 본질을 지키면서 교류를 통해 전북 서예의 우수성과 세계적인 행사로 성장하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국내 최초로 서예특화 전람회 형식으로 지난 1997년부터 2년마다 열리고 있다.
전주전통술박물관이 리모델링 후 새단장을 마치고 23일 재개관식을 연다. 이날 오후 4시부터 전주전통술박물관 마당에서 진행될 재개관 행사에는 전주시민,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먼저 식전 행사로는 '우리술 교육생 난타' 공연, '50인의 주안상' 가양주 채주 등이 이뤄진다. 이밖에 '누구나 술시 앤 술술 주막체험'과 소금인형 밴드가 나서서 '우리동네 문화 공연'도 펼친다. 재개관 이벤트로는 선착순 50명을 모집해 50인의 주안상 무료 체험이 제공된다. 전주전통술박물관 관계자는 "올해로 개관 21살을 맞아 공간을 새롭게 단장하고 지역민과 관광객에게 공개하는 자리를 준비했다"며 "전통음식문화를 기반으로 한 6차산업의 관광지로 자리를 구축해 나가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군산초단편문학상 운영위원회가 주관한 제1회 군산초단편문학상 공모에서 이은미 작가의 <팀버>(소설)가 대상을 차지했다. 지난 6월부터 약 3달 동안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소설 818편, 시 1400편, 수필 321편, 시나리오 54편, 희곡 45편, 기타 81편 등 총 2719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이번 문학상의 심사위원으로는 강현철 시인과 류보선 문학 평론가, 신유진 작가가 함께했다.
전라북도 문화예술의 계승 발전과 더불어 우수한 음악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제14회 전북고교생 목정음악콩쿠르’에서 5명의 지역 학생이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앞서 재단법인 목정문화재단이 개최한 목정음악콩쿠르는 지난 16일 전주교대 음악관에서 열렸다. 피아노, 현악, 관악, 성악 4개 부문에 총 61명의 전북 고교생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펼쳤다. 이 가운데 최우수상 5명, 우수상 3명, 장려상 12명까지 총 20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치열한 경연 끝에 올해 콩쿠르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주인공으로는 송예원 양(군산 영광여고 3·피아노 부문), 이현빈 군(전주예술고 2·관현악 부문), 이예솔 양(홈스쿨링·관현악 부문), 정동영 양(전주상산고 3·성악 부문), 원정인 군(한국전통문화고 3·국악 부문)이 이름을 올렸다. 다만, 이번 콩쿠르에서 대상은 배출되지 않았다. 이밖에도 우수상(부문별 1명)에는 피아노 부문에 송희원 양(정읍여고·3), 성악 부문 최유진 군(호남제일고·2), 김인우 군(한국전통문화고·3)이 선정됐다. 김홍식 목정문화재단 이사장은“모든 상황이 여의치 않은 힘든 시기에도 불구하고 음악을 사랑하는 학생들의 기대와 열정에 힘입어 콩쿠르가 계속되고 있다”며 “앞으로 전북 문화예술의 전통을 이어 나갈 후진 양성을 일환으로 개최되는 전북중·고교생 대상의 ‘백일장’과 ‘미술 실기대회’도 매년 지속적으로 개최해 지역문화의 저변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2024년 전승공동체 활성화 지원 사업에 전주시의‘우리한복 이어가기’와 군산시의‘단오맞이 밀당의 고수, 씨름’가 이름을 올렸다. 19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진행된 이번 사업 공모에는 총 9개 시·도에서 제출한 사업계획서 중 현재 전승성 및 사업운영 역량 등에 대한 관계 전문가들의 검증을 거쳐 전년 대비 31% 증가한 총 21건이 최종 선정됐다. 사업에 선정된 지자체는 무형유산 공동체 종목의 가치 확산을 위한 기록화·목록화 사업, 교육·체험 프로그램 등 종목 특성에 맞게 진행하게 된다. 한편 문화재청이 올해부터 추진하고 있는‘전승공동체 활성화 지원 사업’은 국가 무형유산 공동체 종목의 전승공동체를 육성해 국민과 함께 누리는 지속 가능한 무형유산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사업으로, 사업 당 연간 최대 1억 원(국비보조율 50%)까지 지원한다.
최명희문학관이‘2023 문학 주간’을 맞아 23일 다채로운 문학 행사를 열고 방문객을 맞이한다. 이번 행사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문학 주간을 맞이해 한국문학관협회와 문화체육관광부, 전북도가 함께한다. 먼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문학관 마당에서 열리는 문학놀이터에서는 실제 소설 <혼불>에 나오는 단어를 국어사전에서 찾아 의미를 알아보는‘국어사전을 펼쳐라!’와 소설 속 좋은 문장을 열쇠고리에 담아보는‘내 손으로 만드는 문장 고리’가 진행된다. 이날 세미나실에서는 <혼불> 속 이야기로 새롭게 구성한 창작동화·낭독극 영상이 상영된다. 상영될 영상으로는 '나무꾼과 개구리', '신발 얻은 야광귀', '백제인 마루', '귀신사 홀어머니와 이서 효자다리', '어찌 그리 넘으 속을 잘 안당가?', '<혼불> 속 견훤대왕 이야기', '<혼불> 속 전주 이야기' 등 총 7편으로 구성됐다. 이어 오후 2시와 오후 4시에는 전주대 이정욱 역사문화콘텐츠학과 교수와 송정현 HK연구교수의 인문학 특강을 통해 전북 사람들의 생활상을 전한다. 이번 행사는 별도의 신청 없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여한 시민에게는 전주 문학인들의 신간 도서와 손 때 묻은 헌책 등이 주어진다.
전북도와 전북문화관광재단은 지난 15일 도내 관광기업의 투자 역량강화를 위해 ‘2023 전북 관광스타트업 투자 IR’을 전북관광기업지원센터에서 개최했다. 행사는 전북 도내 24개 창업 관련기관과 공동 추진하는‘제8회 스타트업(Start-up) 전북 창업대전’과 연계해 진행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블루프로그가 벤처투자사인 더인벤션랩과 2억원의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됐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 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이 아세안 9개국 정부 대표와 전문위원으로 구성된 아시아전통음악위원 11명과 함께 18일 남원을 방문했다. 이들은 함파우소리체험관에서 시립 농악단원들의 공연을 보고, 시립김병종미술관 특별전 ‘길 위에서, 남미부터 북아프리카까지’ 전시 관람에 이어 한복을 입고 K-사극의 주 촬영지인 광한루원을 둘러봤다. 문화체험을 경험한 한 위원들은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서 좋았다”며 “10월 6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2023년 세계드론제전, 제31회 흥부제, 문화재 야행 등 남원시 곳곳에서 열리는 행사와 더불어 남원의 맛과 멋, 흥이 살아있는 남원을 홍보하겠다”고 전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ACC에서 진행하는 국제 교류사업에 남원시가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교류 협력이 지속되길 바란다”며 “특히 남원시를 방문해주신 아시아전통음악위원회 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홍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2015년 11월 개관한 ACC는 아시아 문화에 대한 교류·교육·연구 등을 통해 상호이해를 증진하고, 아시아 각국과 함께 동반 성장하고자 설립된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기관이다.
전북문인협회가 주관하고 (재)목정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제27회 전북 중·고교생 백일장 현상 공모에서 양민서·박찬희 학생이 장원을 차지했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8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27회 전북 중·고교생 백일장 현상 공모 행사에 참여한 도내에 소재한 6개 중학교와 13개의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총 256명의 참가자의 366편의 창작물이 출품됐다. 심사 결과 산문부에는 양민서(우아중 1년), 운문부에는 박찬희(전주여고 3년) 학생이 장원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이날 입상자를 많이 배출한 우수학교로 우아중학교와 전주여고가 선정됐다. 장원자들에게는 상장과 함께 부상으로 상금 각 100만 원이, 차상(4명), 차하(10명), 가작(30명)을 수상한 44명에게는 총 7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우수학교 2개교에는 100만 원 상당의 도서 교환권이 증정된다.
전북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손현주 부장이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지난 14일 서울 중소기업 디엠시(DMC)에서 열린 ‘제35회 인쇄문화의 날 기념식’에서 손현주 부장이 인쇄문화발전 공로로 문체부 장관의 표창을 받았다. 그의 주요 공적으로는 32년 동안 전북 인쇄단체에 종사하며, 지역인쇄 문화산업의 기록 전승에 노력하는 한편, 불합리한 제도 개선 및 기술 인력 양성에 진력함으로써 인쇄문화산업 발전에 기여한 것이다. 한편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 금속활자본인 <석보상절>을 찍어낸 1447년 음력 7월 25일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1988년 제정된 ‘인쇄문화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손 부장을 비롯한 20여 명의 인쇄문화발전 유공자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글제목: 정빈이 오빠에게 △글쓴이: 서이수 (군산용문초 3년) To. 군대 간 정빈이 오빠에게 오빠 안녕? 거기 많이 편해? 오빠 거기서 열심히 훈련하고 있어? 내가 오랜만에 편지를 보내내. 내가 오빠 보고 싶다 했지? 오빠 제대할 날이 얼마 안 남았어! 오빠 제대하면 꼭! 놀러갈 거야. 이제 오빠도 나 보고 싶지? 오빠가 나랑 카톡도 많이 하잖아. 그래도 오빠를 못 보는 게 너무 아쉬워. 그래도 제대할 날까지 기다릴게! 그리고 나는 개학을 하고 학교를 열심히 다니고 있어. 그리고 마스크도 열심히 쓰고 코로나도 조심하고! 오빠도 마스크 잘 쓰고 코로나도 조심하며 잘 지내고 있지! 그리고 오빠는 사춘기가 왔나봐! 요즘 예민해졌거든. 그리고 나는 요즘 그냥 엄빠랑 사이좋게 지내. 그리고 정호 오빠는 고등학생이야. 힘들 거야. 그런데도 열심히 공부하잖아. 오빠도 열심히 훈련하며 잘 지내! 코로나 조심해! 그럼 안녕! 2021년 9월2일 오빠를 사랑하고 보고 싶어 하는 이수가 ※ 이 글은 2021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5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제17회 공모전은 4월 25일(화)부터 9월 17일(일)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063-284-0570(최명희문학관)
△글제목: 콩나물국밥 먹으러 간날 △글쓴이: 배자람 (전주온빛초 6년) 며칠 전 친구 두 명과 함께 콩나물국밥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평소 마라탕을 같이 먹으러 가던 친구들이었는데, 엄마가 마라탕을 너무 많이 먹는다고 당분간 먹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시길래 ‘내가 평소에 좋아했던 음식, 콩나물국밥을 먹으러 가자!’라고 생각해 친구들에게 물어보았다. 결과는 모두 찬성! 우리는 그 주일 토요일, 9월 4일로 약속을 잡았다. 보통 많은 사람은 같이 놀러 갈 때 계획을 세우지만 우린 ‘어떻게든 되겠지~’라며 계획을 세우기 포기하고 약속 날까지 대충 무엇을 할 것인지만 정한 채(그날 영화를 보기로 했는데, 무슨 영화를 볼 건지 정하지도 않았었다. ㅋㅋㅋ) 그대로 만났다. 평소 나포함 두 명은 엄청난 텐션을 담당하고, 나머지 한 친구는 두 명의 텐션을 가라앉혀주는 역할이다. 어찌 됐든 그런 세 명이 만나니 처음부터 시끄러웠다. 약속 장소에서 친구 한 명이 보이자 나는 그 친구 이름을 부르며 빠르게 달렸고, 그 친구도 달려오는 나를 발견하자 큰소리로 나를 부르며 내 쪽으로 달려왔다. 두 명이 나머지 한 친구를 기다리는데 그 친구가 보이자 둘은 역시나 큰소리로 친구 이름을 부르며 친구에게 달려갔다. 콩나물국밥 집에 와서 국밥을 시켰다. 나와 한 친구는 콩나물국밥을 시키고, 나머지 친구는 순두부찌개를 시켰다. 메뉴가 나오기 전까지 우리는 의식의 흐름에 맡긴 대화를 했다. 음식이 나오자 콩나물국밥을 맛있게 먹었다! (나는 셀프바에서 콩나물 세 번, 국물이 차갑게 식자 마지막으로 밥 한번을 따뜻하게 먹고 식사를 마쳤다!) 국밥이어서 그런지 확실히 든든하게 느껴졌다. “역시 콩나물국밥 진짜 맛있네. 다음에도 우리 콩나물국밥 먹을래? ㅋㅋ” 우린 이런 말을 하며 콩나물국밥 집을 나섰다. 따뜻한 국밥을 먹고 우린 ‘샹치와 텐링즈의 전설’이라는 영화를 예매하고 차가운 음료수를 먹으러 갔다! 카페에서 영화 시간에 맞추어서 영화가 시작하기 전까지 무엇을 할 것인지 계획을 세웠다. 영화 시작 한 시간 반 전, 우리는 음료수를 들고 <인생 네 컷>으로 향했다. 여러 가지 주제로 이야기하며 걷다 보니 금세 <인생 네 컷>에 도착했다. 무슨 소품을 사용해 사진을 찍을지 고민하다가 귀엽게 보이는 꽃 머리띠를 쓰고 찍었다. 사진이 인화돼서 나오자 생각보다 예뻐서 우리 모두 마음에 들어 하며 다시 영화관 쪽으로 향했다! 영화가 시작되기 30분 전에 영화관에 도착하자 우린 영화관에 있는 테이블에서 지금까지 찍은 사진들을 SNS 스토리에 올리고 수다를 떨며 시간을 때웠다. 영화 시간이 다 되자 영화를 보러 들어갔다. 액션 영화였는데, 딱히 기대하지 않고 보았지만, 굉장히 재미있었다! 영화가 2시간? 짜리였던 것 같은데 2시간의 시간이 훌쩍 가버렸다. 영화를 보고 나왔는데 5시가 훌쩍 지나있었다. 우리는 오늘 재미있었다고 작별인사를 하고 헤어졌다! 되게 한 것이 많고, 재미있었던 날이었다! ※ 이 글은 2021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5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제17회 공모전은 4월 25일(화)부터 9월 17일(일)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063-284-0570(최명희문학관)
전선미 최명희문학관 학예사가 ㈔한국문학관협회의 우수 학예사로 선정됐다. 한국문학관협회는 14일 전남 목포시 목포문학관에서 열린 한국문학관전국대회에서 전선미 학예사를 ‘2023년 우수학예사’로 선정하고 시상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전 학예사에 대해 ‘문학 행사와 전시, 기획, 교육 등 많은 활동으로 대중에게 다양한 문학적 경험을 제공하면서 문학관 운영과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고 평가했다. 전주대학교 역사문화콘텐츠학과를 졸업해 2020년부터 문학관과 인연을 맺은 전 학예사는 전시 기획, 전시장 해설, 대관, 매체 홍보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특히, 영상매체 제작에 관심을 두고 ‘소설 <혼불> 속 견훤대왕 이야기’, ‘<혼불> 속 옛이야기’, ‘문학으로 읽는 전북의 문화유산’, ‘이달의 최명희문학관’, ‘문학관 브이로그’ 등 지금까지 56편의 영상물을 촬영·편집했다. 전 학예사는 “<혼불> 속 역사·문화 콘텐츠를 책 밖으로 꺼내 알리고, 시대와 어우러진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제작하며 시민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는 학예사 역할을 치열하게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제10회 전북불교문학상에 신해식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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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강에는 은자가 산다’⋯30년 전주 문화의 삶 건져 올리는 ‘은자전’
전북소설문학상 ‘최영두’ 작가 선정
제10회 전북신문학상, 박미혜 시인 선정
[안성덕 시인의 ‘풍경’] 밤 기차
공간은 무엇으로 이루어지는가?, plan C 종료전 ‘모두가 아는 도둑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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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 시인, 제62회 한국문학상 수상자 선정
김태연·국악 명연주자 총출동⋯부안이 물드는 국악의 향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