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news
전북독립영화협회가 다음 달 11일까지 ‘2023 마스터와 함께하는 상상단편영화제작프로젝트’에 참여할 수강생을 모집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KT&G 상상유니브’와 함께 진행한다. 전북독립영화협회는‘시나리오·연출 최진영 감독’, ‘촬영 문병용 감독’ 등 현재 독립영화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마스터들의 실질적인 교육과 영화제작 현장실습을 제공한다. 수강생 접수는 상상유니브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전북독립영화협회 홈페이지 및 상상유니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제23회 강암서예대전 2차 휘호대회에서 이신영 (36·서울)씨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최우수상에는 송이슬·박상찬·이은숙 씨 등 3명, 우수상은 이경철·정현민·이혜원·주현정·강영준·박해순 씨 등 6명이다. 또 특선에는 권순민 씨 등 29명이, 입선에는 강덕만 씨 등 104명이 최종 확정됐다. 강암서예대전은 강암서예학술재단(이사장 송하경)이 강암 선생의 유지를 받들어 서예 문화의 발전과 후진 양성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매년 참신하고 실력 있는 서예인 발굴과 창작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상금은 총 1000만 원으로 대상(1명) 수상자는 400만 원, 최우수상(3명)은 총 300만 원, 우수상(6명)은 총 300만 원을 받는다. 특선과 입선에는 상장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22일 오후 3시 전주 감암서예관에서 열린다. 특선 이상을 수상한 작품은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전주 강암서예관에 전시된다.
성년의 날을 맞아 전주한옥마을 문화시설에서는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2004년생 청년들을 위한 행사가 이어졌다. 전주전통술박물관은 전통주 시음 행사 ‘내 생애 첫 입맞춤 전통주!’ 등을 진행했다. 또 완판본문학관을 비롯한 전주 한옥마을 내 4개 문화시설이 공동으로 추진한 ‘성년의 날 신(新)풍속도-전주다운 스무 살’ 행사는 스무 살을 맞은 청년들에게 자신을 추억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했다. 이날 완판본문화관을 찾은 마이 (20세·태국)씨는 “아버지와 함께 성년의 날 행사에 참여해 더욱 뜻깊다”며 “스무 살, 오늘을 기록한 체험 엽서를 잘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최명희문학관을 찾은 안지현 (20세·전남 보성군)씨는 “스무 살이란 나이가 아직 어색하지만, 전주한옥마을의 문화시설에서 특색있는 체험을 하면서 많은 사람에게 큰 축하를 받는 느낌을 받았다”며 “스무 살의 하루하루를 더 특별하게 보내야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진문화재단이 오는 20일부터 11월 25일까지 지역 예술에 대한 시각을 넓힐 수 있는 '우진예술기행'을 운영한다. 이번에 진행될 예술기행에서는 △문화예술공간 –친밀감 쌓기 △몸으로 말하는 그림 ‘젊은춤판’ 관람 △‘장문희 춘향가’ 판소리 공연 관람 △보고 듣는 작품 – 미술체험 △‘판소리 다섯 바탕의 멋’ 관람 등 총 16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참가 대상은 지역에 거주하는 3~6학년 초등학생과 가족이다. 인원은 총 120명으로 8기수로 나뉘어 4회씩 진행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다.
진북생활문화센터(이하 센터)가 캘리그라피, 하모니카, 요가, 펜화 등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특히 센터는 올해 신규로 개설된 펜화 강좌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오는 31일까지 전시 공간 소소에서 오영석 작가 펜화 개인전 ‘선’을 개최한다. 또한 제7회 전주시 인문 주간을 맞아 오는 18일 오전 10시 장해림 작가의 인문 특강도 마련했다. 전시는 무료 관람으로 진행된다. 특강은 무료이나 사전 예약제로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다. 이밖에 다양한 동호회 활동 및 강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진북생활문화센터 (063-275-0186)로 문의할 수 있다.
△글제목: 첫 만남 △글쓴이: 박윤 (전주 북일초등학교 4학년) 몇 달 전, 우리 반 선생님이 나에게 한 쌍의 사슴벌레를 가져가라고 하셨다. 나는 사슴벌레를 잘 안다. 왜냐하면, 사슴벌레를 집에서 많이 키워보고 공부도 했기 때문이다. 그걸 아셔서 그런 건지 아니면 그냥 가져가라는 건지 모르겠지만 주신다고 하셔서 집으로 가져왔다. 사육통 자체를 들어서 가져오니 무거웠다. 하지만 한 쌍의 사슴벌레를 보자 무겁다는 마음이 싹 없어진 느낌이었다. 집에 들어오자 먼저 사슴벌레부터 꺼내보았다. 처음 본 사슴벌레는 수컷이었는데 멋진 턱, 단단한 몸, 귀여운 다리까지 정말 마음에 쏙 들었다. 다음에 본 사슴벌레는 암컷이었다. 작은 크기, 작은 턱, 작은 다리까지 너무 귀여웠다. 이 사슴벌레 종류는 넓적사슴벌레다. 수컷 턱을 보고 알았다. 턱이 약간 직선으로 이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슴벌레가 사는 사육통이 많이 더러웠다. 그래서 사육통을 청소해줬다. 새 톱밥으로 갈아주고 먹이목, 놀이목도 새로 넣어줬다. 먹이목에 곤충젤리도 넣어주고 사슴벌레 한 쌍을 다시 사육통에 넣어 놨다. 이름은 수컷 행턱이, 암컷 행냥이로 지어주었다. 첫 만남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현재 행냥이는 수컷과 짝짓기를 해서 알을 낳고 잘 살고 있다. 우리 집에 있는 모든 사슴벌레는 우리 가족이다. 모두 소중하고 사랑스럽기 때문이다. 첫 만남, 아주 소중한 이 기억은 어른이 될 때까지 꼭 기억해야겠다. 행턱이, 행냥이 사랑해! ※ 이 글은 2022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6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제17회 공모전은 4월 25일(화)부터 9월 17일(일)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063-284-0570(최명희문학관)
△글제목: 잠자는 엘리베이터 △글쓴이: 박성현 (전주 서신초등학교 2학년) 우리 아파트의 엘리베이터가 고장 나서 할 수 없이 계단을 이용해서 올라오고 나니 운동도 조금 됐다. 하지만 엘리베이터가 있는 게 낫다. 빨리 엘리베이터가 고쳐졌으면 좋겠다. 어제도 엘리베이터가 고장 나서 계단으로 갔다. 엄청 힘들었다. 오늘도 계단을 이용해서 가야 한다니 정말 생각도 하기 싫다. 벌써 2주째 엘리베이터가 안 고쳐지고 있다. 아마도 엘리베이터가 잠자는 것 같다. ※ 이 글은 2022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6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제17회 공모전은 4월 25일(화)부터 9월 17일(일)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063-284-0570(최명희문학관)
입하(立夏) 지난 햇볕은 벌써 따갑고, 잔바람 끝은 살짝 달아올랐다. 이제 곧 치열한 여름. 미루고 놓치면 1년을 다시 기다려야 하는 일들이 있다. 그 중 하나가 '5월, 메타세쿼이아 길 드라이브'. 메타세쿼이아(Metasequoia, 수삼·水杉)는 침엽수지만 겨울에 잎을 떨구는 낙엽침엽교목으로 중국이 원산지다. 30m 이상까지 하늘을 향해 곧게 뻗는 기운이 맑고 힘차다. 원근감이 살아있는 메타세쿼이아 풍경은 사계절 다른 멋을 뽐낸다. 연둣빛 봄날의 싱그러움, 한여름 짙은 초록빛의 생명력, 주황빛 가을의 고독과 낭만, 겨울에는 하얀 눈꽃 터널⋯. 그 중 제일은 초록이 절정을 향해 익어갈 때다. '계절의 여울목' 5월, 휑하니 들러보기 좋은 명품 메타세쿼이아 길을 소개한다. 이탈리아의 작곡가 비발디가 1725년 작곡한 바이올린 협주곡 '사계' 중 '여름'을 듣기 좋은 길들이다. 진안·김제·순창으로 가보자. △진안 부귀면 모래재 메타세쿼이아 길 전주에서 국도 26호선을 타고 진안으로 출발, 순두부로 이름난 완주 소양면 화심을 지나면 오른쪽으로 구불구불 모래재길이 시작된다. 부귀면 모래재길, 큰터골마을∼이랑학교 입구 890여 m 구간에는 1987년께 심은 메타세쿼이아 150여 주가 길 양편으로 어깨동무하며 어울려 산다. 수령 45년 즈음 되는 키 큰 나무들이 도로 경사·곡선과 조화를 이룬 이 길은 영화·드라마·CF 촬영지로 인기를 끌만큼 매혹적이다. 비 오는 풍경의 여운이 깊고 길어, 사진 작가들도 즐겨찾는 출사코스. 길 시작 지점에 주차장이 있고, 원두막정자 서넛이 있어 도시락 까먹기 좋다. 잘 가꾼 잔디밭이 있는 원로 시조시인 구름재 박병순 선생 생가도 코앞 길옆에 있다. 메타세쿼이아 구간이 짧다는 지적이 일자, 2014년부터 모래재휴게소 방향과 부귀면 우정교 방향까지 메타세쿼이아 200여 주를 추가로 심었다. 이 나무들은 이제야 스무 살 청춘이다. 모래재 메타세쿼이아 길은 산림청 '5월에 꼭 가봐야 할 명품 가로수길'에 꼽혔고, 한국관광공사 '비대면 관광지 100선'에도 이름을 올렸다. ※ 네비게이션 검색은 '모래재 메타세쿼이아' 또는 '진안군 부귀면 세동리 69-3'. △김제 죽산면 지평선 메타세쿼이아 길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수평선, 오른쪽으로는 지평선이 보이는 김제 평야. 일제강점기 전국 최대 곡창지대로 수탈의 아픈 역사를 머금은 이곳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메타세쿼이아 길이 있다. 죽산면 수교삼거리에서 나누어지는 해학로와 복죽로 가로수 길이 그곳이다. 이 길은 일렬로 늘어선 메타세쿼이아가 지평선 뒤로 기우는 일몰과 어우러져 멋스러운 풍광을 연출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가을에는 길 따라 흐드러진 코스모스와 출렁이는 황금들녘이 매력을 더한다. 죽산면사무소~수교삼거리, 해학로 3.2km 구간에는 1996년께 심은 메타세쿼이아 400여 주가 줄지어 키재기를 하고 있다. 수령은 30년 즈음. 작은 키, 메타세쿼이아를 보거든 굳이 위로할 필요는 없다. 수교삼거리~종남마을 입구, 복죽로 1.4km 구간은 2002년께 조성했다. 스물셋 갓넘은 메타세쿼이아 90여 주와 대왕참나무 110여 주가 각각 자리잡고 있다. 죽산면 메타세쿼이아 길 지척에는 조정래 소설 <아리랑>을 재현한 아리랑 마을이 있다. ※ 네비게이션 검색은 '김제시 죽산면 죽산리 948-20', '김제 메타세쿼이아길'. △순창 제9경, 팔덕면 강천로 메타세쿼이아 길 순창 메타세쿼이아 길은 '팔덕면 강천로'와 '금과면 담순로' 두 곳이 있다. 전통고추장민속마을 백산교차로∼팔덕면 용산교, 2.5km 구간 강천로 메타세쿼이아 길은 순창 10경 중 제9경이다. 1978년부터 1982년까지 당시 순창농고 학생들이 식재했다고 하니, 수령으로 따지면 50년 안팎으로 전북지역에서는 '최고령'이다. 이곳은 특히 360여 주의 메타세쿼이아 나뭇잎들이 하늘을 가리며 '나무터널'을 만든다. 또 8월 한여름 그늘에 꽃피는 연보랏빛 맥운동도 장관을 이룬다. 순창읍 백산리∼금과면 방축리, 2.7km 담순로 구간은 지난 2018년께 '순담(순창-담양) 메타서클 프로젝트' 일환으로 조성됐다. 순담 메타서클 프로젝트는 전라도 1000년을 맞아 전북도와 전남도 등 자치단체가 힘을 모아 시작한 야심찬 사업으로 '국내 최장 21km 메타세쿼이아 길 조성' 등이 포함됐었다. 담순로 구간 메타세쿼이아 370여 주는 아직 어리다. 전남 담양 쪽까지 드라이브를 다녀올 요량이면 즐겨볼 만하지만,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詩)처럼 '가지 않은 길'로 남겨 둬도 좋다. ※ 네비게이션 검색은 강천로 방면 '순창 메타세콰이어 길', '백산교차로', 담순로 방면 '금과동산'. 이밖에 동익산역 전라선 폐선부지를 활용한 인화공원에도 메타세쿼이아 산책로가 있다. 익산시는 지난 2017년부터 인화공원을 조성했으며, 4.2㎞ 구간에 8m 간격으로 메타세쿼이아 900여 주를 식재했다. 메타세쿼이아 산책로 명칭은 지난 2021년 공모를 통해 '솜리메타누리길'로 확정했다. 특히, 1.3km 구간에는 야간경관조명을 설치해 시민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동학농민혁명 지도자 전봉준·김개남·손화중의 독립유공자 포상신청이 통과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129주년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을 맞이해 이윤영 동학혁명기념관장은 지난 10일 국가보훈처 공훈발굴과에 “동학농민혁명 지도자 전봉준·김개남·손화중 독립유공자 포상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 관장은 “이번 독립유공자 포상신청은 윤준병 국회의원의 제안으로 신청하게 됐다”라며 “이번 신청과 관련해 김성주·김윤덕·강성희 의원과 주영채 동학농민혁명 유족회장·박용규 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서훈 국민연대 상임대표, 박상종 천도교 교령, 임형진 동학학회 회장, 성주현 청암대 교수 등 많은 동학 관련 단체 임원들과 협의해 독립유공자 포상신청을 하게 됐다”며 그동안의 과정을 설명했다. 이날 이 관장은 독립유공자 포상신청을 위한 구비서류 및 참고문헌을 첨부하며 동학농민혁명 지도자들의 독립유공자 포상신청이 이뤄지지 않은 이유를 국가보훈처의 소극적인 자세와 반대입장 고수로 꼽았다. 이 관장은 “1894년 2차 동학농민혁명은 일제에 의한 조선의 국권 침탈에 항거한 의병이다. 동학 의병이란 근거는 전봉준 공초록에 고스란히 담겨있다”며 “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즉 동학의병을 독립유공자로 포상해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 형성은 법률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2004) 재정과 2019년 2월 법정기념일 즉 국가기념일 제정으로 완결됐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을미의병이 독립유공자 공적심사 내규에 국권침탈에 항거한 법적 근거가 된다면, 동학의병은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에 법적 근거가 있다”며 “국가보훈부장관, 공훈발굴과장, 공적심사위원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서울 노원구와 의정부 양 둘레를 아우르는 수락산. 그곳에는 유장한 벽운동 계곡이 있는데 계곡이 시작되는 입구를 조금 걷다 보면 우우당(友于堂)이라는 터가 나온다. 우우당은 사도세자의 비(妃)이며 정조대왕의 어머니였던 혜경궁 홍씨가 어릴 적 많은 시간을 보낸 곳으로 홍씨의 아버지이자 삼(三)정승을 역임한 홍봉한의 별장이기도 하다. 지금은 터라는 곳을 간신히 알아볼 수 있는 조그만 출입문과 담장 그리고 말을 묶던 주춧돌만이 남아 아련한 역사의 기억을 잇고 있다. 혜경궁 홍씨를 생각하면 필자는 두 가지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하나는 사도세자의 아들인 정조대왕이 어머니 마음을 위로하려 차린 회갑연이요. 또 하나는 홍씨가 쓴 한중록이다. 필자는 전통예술가의 삶을 산지라 널리 알려진 한중록보다는 회갑연의 기억이 더욱 선명하다. 과거 국립국악원은 전통문화 가치를 재발견하고 조명하기 위해 조선 왕실 음악과 춤 소재로 많은 작품을 만들었다. 특히 2001년 초연된 <태평 서곡>은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 내용이 담은 작품으로 ‘원행을묘정리의궤(園幸乙卯整理儀軌)’ 속 고증으로 만들어졌다. <수제천>, <여민락> 등의 궁중음악과 <무고>, <선유락> 등 화려한 궁중무용이 충실히 재연되었다. 사실 1795년 수원 화성에서 연행되었던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은 단순한 잔치나 연희의 수준을 넘는 궁중문화의 결정체였다. 그러한 이유로 국립국악원에서는 전통음악, 전통무용뿐만 아니라 궁중 복식과 의물 등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궁중의 문화를 함께 담고자 노력했으며 작품 완성도에도 많은 세심함을 배려했다. 이러한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 재현 작품은 2001년 초연 이후 2005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 도서전과 2010년 파리 일드 프랑스 페스티벌 등에 초청되면서 세계의 많은 관객에게 뜨거운 찬사를 받았으며 2010년 7월엔 국내 부산에서도 국립부산국악원과 국립국악원 본원과 협업, 공동제작을 통해 재발표되었다. 그 당시 필자는 국립부산국악원 악장으로 집박(궁중음악과 무용을 지휘하는 직분)의 역할을 맡아 함께 참여하였는데 한국 정신문화의 정수인 효(孝)와 예(禮)를 알리는 보람된 작업으로 현재까지도 생생히 기억되고 있다. 혜경궁 홍씨의 한중록은 사도세자의 억울한 죽음을 알리고 친정인 풍산 홍씨의 몰락을 탄원하며 자신의 친정 집안을 신원(伸寃)하기 위한 목적으로 집필한 문집으로 현재 3대 궁중문학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평탄치 못한 삶을 살았던 혜경궁 홍씨. 지아비를 안타깝게 잃어야 했던 불운. 아들인 정조대왕의 정성 어린 효. 어려운 상황에서도 아들과 처가를 지키시고자 노력했던 강직함. 이젠 수락산 우우당의 자취는 사라졌지만 간직된 효와 예의 이야기는 후대에 소중히 전해져 간직될 것이다.
2023. 5. 13 ~ 6. 5 서학아트스페이스 미 술 가: 정은하 명 제: 꿈꾸는 여행자 64-포르투 재 료: 캔버스 위에 혼합재료 규 격: 53.0x145.5cm 제작년도: 2021 작품설명: 여행은 익숙한 것들을 뒤로하고 낯선 공간과 시간 속에서 새로운 사유를 할 수 있다. 여행 중 대면한 풍경에 화가의 감성을 녹여낸 작품이다. 역동적인 구도와 구체적 대상에 근거하고 있지만, 개체들의 경계를 회화적으로 처리함으로써 재현과 표출 사이를 횡단하고 있다. 미술가 약력: 정은하는 서울·전주에서 20회 개인전, 한국미술협회, 한국여류화가협회, 버질예술가국제협회, 한국여성창작회, 건지전, 人-D전 회원이다. /문리(미술학 박사, 미술평론가)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유) 제이휴비앤비 왕의지밀이 9일 전북 관광산업 활성화와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은 전북의 ‘코리아 유니크 베뉴’ 시설인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유) 제이휴비앤비 왕의지밀이 상호 협력을 통해 전북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양 기관은 이날 상호 간 발전을 도모하며, 숙박과 공연 관람을 연계한 상품 개발, 양 기관의 임직원 및 고객들의 복리 증진을 위한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현석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대표는 “이번 업무 협약은 전북지역 코리아 유니크 베뉴 시설 간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상호 발전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전북 관광산업과 지역 문화예술이 한층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재)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오는 26일까지 ‘2023 미술주간’에 참여할 기관을 모집한다. 이번 미술주간 참가자에게는 ‘미술주간 전시‧행사 정보를 수록한 가이드 북 제공’, ‘미술주간 홍보 플랫폼을 활용한 통합 홍보’, ‘전시 기획자 및 전문해설사와 함께하는 미술여행 기획‧운영’, ‘무장애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수어 도슨트 파견’ 등의 혜택을 제공된다. 참가 자격은 전시 공간을 운영하는 단체로, 참여를 희망하는 단체는 예술경영지원센터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작성해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추원호 건축사가 대한시문학협회에서 주관한 ‘2023년 대한시문학상’에서 시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추 건축사는 시 ‘가을의 향기’, ‘빛의 존재’ 등 3편을 응모했다. 그는 지난 2018년 대한시문학과 샘문학지 등으로 등단해 각종 문학지에서 문학상을 받았다. 건축설계를 하는 건축사로서 시뿐만 아니라 서예계에서도 두드러진 활약을 하고 있다. 또 지난해 전북미술대전 서예 심사위원과 창암 이삼만 전국서화백일대상전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서예 부문에서 3회의 개인전을 개최한 바도 있다.
한국전통문화전당과 전주시체육회가 8일 ‘지역 네트워크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양 기관은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전통·문화·예술·체육·교육·체험·전시·행사 콘텐츠 제공 및 활용’, ‘시설의 이용 및 편익 제공’ 등 지역의 전통·문화·예술·체육 활성화와 발전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김도영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전국 최연소 회장으로 선출되며 체육계의 변화와 혁신을 만들어 내는 만큼 전통문화에서도 파란의 물결이 일으킬 수 있길 기대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이 예향·예체의 도시 전주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실질적 상호교류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이 오는 31일까지 ‘2023 어린이가 만드는 문화유산 안내 스토리텔링’ 제작 참여자를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초등학생으로 구성된 동아리이다. 참여자는 문화유산 안내해설 영상 제작에 대한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받을 수 있다. 접수 방법은 문화재청 누리집 또는 양식 폼에서 양식을 다운로드 후 제출하면 된다. 결과는 오는 6월에 문화재청 누리집 및 개별 통보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트라이앵글 리스토리(contact@triangle-restory.com)에 문의 할 수 있다.
교원문학회가 제7회 교원문학상 수상자로 이길남 아동문학가와 김형중 수필가를 선정했다. 부안 하서초등학교 교장으로 재직 중인 이길남 아동문학가는 2009년 ‘월간 아동문학’으로 등단했다. 그는 최근 3년 동안 이론서 ‘글 잘쓰는 법’, 동시집 ‘아기 반딧불이’, 시집 ‘봄강’ 등 3권을 펴냈다. 김형중 수필가는 전 전북여자고등학교 교장 재직 시 학생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이어왔다. 그는 1998년 ‘문예연구’로 등단했다. 김 수필가는 최근 3년 동안 편저 ‘한시(漢詩) 이야기’, 수필집 ‘내 삶은 어떤 색깔이었을까’, 시조집 ‘깡통소리’ 등 3권의 책을 발간했다. 올해 7회째인 교원문학상은 지난 2016년 전·현직 교원문인들이 창립한 문학단체 교원문학회가 제정·수여하는 상으로, 최근 3년간 저서 출간 등 창작활동을 활발히 한 회원 2인에게 수여한다. 시상식은 ‘교원문학’ 제8호 출판기념회와 함께 오는 20일 초원갈비 20층 연회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전주문화재단이 2023 매개자 협력 학교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예술로 링크’에 선정돼 국비 1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사업은 매개자와 함께 학교와 지역을 연계하며 학생 수요에 적합한 맞춤형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또 다양한 지역의 자원들과 학교를 연결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학교 문화예술교육을 지향한다. 백옥선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그간 재단이 축적해 온 문화예술교육의 전문성을 학교와 지역으로 확대하고, 지역 예술가들의 활동 기반 확장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글제목: 무서운 놀이기구 △글쓴이: 박도울 (전주 하가초등학교 2학년) “야호! 신난다. 빨리 출발해요.” 놀이기구 타러 가는 날, 너무 신이 났다. 놀이공원에 도착하자마자 청룡열차를 향해 뛰었다. 재미있게 출발을 했는데 갑자기 ‘꺅’ 소리를 내지도 못하고 꼴깍 삼켰다. 너무 무서웠다. 소리를 제대로 지르지도 못하고 이번엔 바이킹으로 옮겨왔다. 가운데 자리에 앉아서 무섭지 않을 거로 생각했는데 이번에도 무서워서 눈물이 쏙 빠질 것 같았다. 다음으로 회전목마는 노래를 들으며 편안하게 탔다.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들려 간식을 먹고 마지막으로 롤러코스터를 탔다. 두 바퀴 도는 동안 ‘아~’하고 비명을 지르게 되었다. 너무너무 무서웠다. 사실은 이건 비밀이지만 바지에 오줌을 한 방울 쌌다. 아무도 알지 못해서 다행이지만 정말 무서웠다. 놀이공원이 놀이기구가 좀 무섭긴 했지만, 다음에 또 가서 씩씩하고 재미있게 타고 싶다. ※ 이 글은 2022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6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제17회 공모전은 4월 25일(화)부터 9월 17일(일)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063-284-0570(최명희문학관)
세계 최정상급 비보이들이 격돌한 '제16회 전주 비보이 그랑프리'에서 '베이스어스 피처링 포켓'팀이 우승,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2위는 '플로우엑셀', 3위는 '아티스트릿'과 '소울번즈'가 공동 수상했다. '전주 비보이 그랑프리'는 대규모 크루 배틀을 펼치는 대한민국 최고이자 유일의 비보이 대회. 전주시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라스트포원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5일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열렸으며, 국내 최정상급 춤꾼들이 전주시민과 소통하는 축제의 장을 꾸몄다. 대회 결과 우승은 베이스어스 피처링 포켓이 차지, 상금 1000만 원과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2위를 차지한 플로우엑셀에는 상금 400만 원과 상패, 공동3위를 차지한 '아티스트릿'과 '소울번즈'에는 각각 200만원의 상금이 각각 수여됐다. 우범기 시장은 "전주는 어린아이부터, MZ세대,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도시"라며 "해마다 열리는 전주비보이그랑프리를 통해 전주를 세계적인 비보이 도시로 알리고, 이 대회를 세계 수준의 메이저 대회로 성장시키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제10회 전북불교문학상에 신해식 시인
[리뷰] 팔복동 여공들의 청춘 그린 창작극 ‘J에게’
‘새벽강에는 은자가 산다’⋯30년 전주 문화의 삶 건져 올리는 ‘은자전’
전북소설문학상 ‘최영두’ 작가 선정
제10회 전북신문학상, 박미혜 시인 선정
[안성덕 시인의 ‘풍경’] 밤 기차
공간은 무엇으로 이루어지는가?, plan C 종료전 ‘모두가 아는 도둑질'
“신분의 경계를 넘어 피어난 시심”…촌은·매창 문학 재조명
김영 시인, 제62회 한국문학상 수상자 선정
김태연·국악 명연주자 총출동⋯부안이 물드는 국악의 향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