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news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 내년 1월 31일까지 2023 인생나눔교실 호남권 '찾아가는 인생나눔교실' 사업에 함께할 멘토 봉사단과 멘티 기관을 모집한다. 신청자에 한해 심의를 실시해 내년 2월 중 선발할 예정이다. 합격자는 3월 멘토 발대식 및 교육 과정 후 4월부터 12월까지 약 9개월 동안 인문 멘토링에 참여하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
남노송동에는 지역주민과 청년이 상생하는 특별한 마을이 있다. 바로 '남노송동 시간마을'. 지역과 주민, 청년들이 필요한 시간을 발굴하고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며 함께 성장하는 특별한 마을이다. 이 마을은 문화통신사협동조합이 조성했다. 지난 한 달 동안 이 마을에서는 청년의 보이지 않는 시간을 경제적·사회적 가치로 전환해 시간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청년 50여 명은 폐지 줍는 어르신을 돕고, 길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길을 알려 주는 등 소소한 선행을 베풀며 마을 화폐인 품(시간)을 모았다. 한 달 동안 모은 품을 마음껏 쓸 수 있는 남노송동 시간마을 축제가 지난 17일 남노송동 시간마을 일대에서 개최됐다. 폭설이 내린 17일께 찾은 남노송동 시간마을. 걷잡을 수 없이 내린 눈에 마을 내 경사진 도로는 마비됐다. 이에 마을 청년들은 너도나도 할 것 없이 도로로 나와 쌓인 눈을 치우고 교통정리에 나서는 모습도 보였다. 정리되자 청년들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한 손에는 와인잔을 들고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한 달 동안의 프로젝트를 추억했다. 하루를 30분 단위로 촬영한 청년들의 일상을 볼 수 있는 전시부터 지역 청년들이 직접 생산한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 작은 장터, 지친 마음을 상담으로 위로하는 마음치료약국, 신묘한 자판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지역 주민들이 준비한 남노송동 인형극과 정석 서울시립대 교수의 토크 콘서트도 이어졌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청년 우석현(29) 씨는 "전에는 시간이라는 것을 흘려보내는 느낌이었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시간의 소중함을 느꼈다. 특히 품(시간)을 모으면서 지역주민과 청년이 함께 살고, 서로 도우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던 계기"라며 "축제 날인데 눈이 많이 내려 아쉽긴 하다. 하지만 이 또한 시간 중 하나니까 특별하고 소중하다. 그냥 즐기고 지나갈 수 있는 시간이었는데 눈이 내려 더 특별하게 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지훈 문화통신사협동조합 대표는 "수도권으로 유출되는 전북 청년들이 다시 지역으로 돌아갈 수 있는 새로운 지역 삶의 방식을 전주에서 시도하고자 했다. 패배와 낙오에 두렵고 경험에 목말라 있는 지역 청년들이 '시간'이라는 새로운 매개체를 활용한 지역과 청년,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대안을 찾아보고 활용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전북도와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 오는 17일부터 25일까지 쇼핑 관광을 통한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2022 전북 쇼핑위크'를 개최한다. 전주 영화의 거리, 걷고싶은거리, 청소년의거리, 객리단길 등 고사동 일원의 130여 개 지역상점과 연계해 진행한다. 전북쇼핑 관광 붐업 조성 및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기획했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
“솥뚜껑이 날라다녀”란 제목은 SF 마당놀이의 작품명이다. 너무나도 궁금했다. 명명(命名)한 주제 콘텐츠가 기존 전통공연 형식을 깨는 신선한 소재이고 영화만이 가질 수 있는 과학적 주제 요소를 빌렸기 때문에 작품의 궁금증은 이내 큰 기대감으로 다가왔다. 우리가 알고 있는 ‘SF’란 과학적 사실이나 이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과학 소설 또는 영화를 지칭하는 단어이다. 일반적으로 SF 영화는 미래가 배경이 되기 때문에 고도의 특수 효과를 이용하며 때론 미래의 공상적인 장면을 위해 특별한 배경, 무대, 조명 등 차별화된 제작과정을 거친다. 지난 14일 전주 한벽문화관에서 공연된 SF 마당놀이 “솥뚜껑이 날라다녀”는 창의적 가상 현실에서 우리 전통생활의 일부를 투영하여 극으로 만든 작품이다. 특히 2022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중장기 창작지원사업에 선정된 작품이라 타 사업의 심의위원으로 참여했던 필자로선 바라보는 애정이 컸다. 지역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연사업으로 선택받기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것은 전통문화 창작 가능성의 신선한 바람이 될 수도 있으며 전라북도 전통예술가를 대표하며 지역창작의 미래를 논할 수 있는 좋은 예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과연 그들은 어떠한 방식으로 극을 이끌었을까? 마당극의 내용은 조선 시대 어느 시골 마을의 미확인비행물체인 UFO 불시착 장면으로 시작된다. 전통 마당이란 장소에서 나오는 에너지를 모아 외계인의 동력원으로 사용한다는 작품의 시놉시스는 가히 출중한 스토리의 전개였다. 하지만 작품의 관건은 스토리와 함께 나타나야 할 예술성이었다. 제작자인 합굿마을은 본 작품에 대해 대사를 최소화하고 전통연희와 민속공연의 동작을 재구성하여 극의 재미에 중심을 두었다고 공연 전 소신을 밝혔다. 일찍이 일렉트로닉과 국악의 만남은 종종 있었지만 두 종목의 정체성을 모두 온존케 유지하며 존재감을 함께 부여하기엔 무리수가 많았다. 창의융합 작품에 대한 성공 여부는 예술적 접목과 포용이란 핵심에서 좌우된다. 작품에 나타난 전통예술의 유희성. 그리고 융합하는 과학적 기법의 친근감과 유대감이 어떠한 울타리 안에서 얼마만큼의 감각적 울림으로 표현되는지가 중요하며, 전통예술의 가치를 SF란 동력으로 상승시킬 수 있느냐? 또한, 중요한 제작의 역량으로 나타난다. 더욱이 해당 작품에 대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선정 기준은 대중성이 아니고 예술성이었기에 바라보는 관객으로의 시각은 높고 컸다. 특별한 소재와 창의적인 구성에 따른 스토리는 매력을 끌었지만, 외계인과 마을주민 사이에 펼쳐지는 음악 구성 및 예술성은 이제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다. 외계인과 마을사람의 만남, 다툼, 화합 등 줄거리의 핵심은 마임(mime)보다는 일렉트로닉과 융합된 전통음악으로, 후반부의 전통연희 부문은 극의 말미보다 중심에 두어 그 화려함을 더 빛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작품을 만들기 위해 많은 시도와 시련, 실패와 역경도 있었을 것이다. 같은 전통예술 공연물을 제작하고 평가받는 동종업의 선배로서 애정의 마음이 앞선다. 누구도 걷지 않는 길을 가는 것은 참으로 어렵고 외로운 일이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아름다움이 있다. 자신만이 할 수 있다는 즐거움도 있다. SF 마당놀이는 그대들의 특별함과 믿음으로 계속 이어질 것이다.
국립민속국악원이 오는 26일까지 '판소리 마당 소리 판-꿈나무 무대'에 함께 할 출연자를 모집한다. 전통 소리꾼 인재 발굴 및 판소리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자 마련했다. 모집 대상은 만 7∼18세 미만 판소리 전공자다. 심사를 거쳐 9∼12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공연은 내년 2월 4, 11, 18일 안숙선명창의여정에서 개최된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민속국악원 누리집.
2022. 12. 6 ~ 18 서학동 사진미술관 미 술 가: 이적요 명 제: 망각 (Obliviate) 재 료: 캔버스 위에 아크릴 규 격: 54.0x45.5cm 제작년도: 2021 작품설명: 음악, 커피, 글쓰기 그리고 외로운 사람. 화가와 한 몸인 것들이다. 그는 다정다감한 시선으로 일상에서 만난 사람들의 우수에 찬 고독을 포착한다. 적절한 형상의 변형으로 대상의 심상에 다가서는 것. 손목시계는 6시 5분이 지나는 시각에 책을 읽다가 먼 산을 바라보며 상념에 잠긴 여인의 초상이다. 미술가 약력: 이적요는 파리·서울·인천·전주에서 39회 개인전, 전주일보 횡설수설 음악세계 연재, 『글로 쓰는 그림』, 『적요숨쉬다』를 출간했다. /문리 (미술학 박사, 미술평론가)
청목미술관이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청목 아티스트 레지던시 입주작가를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시각예술 전 분야로, 총 9명을 모집한다. 창작활동 촉진을 위한 공간 지원과 전시회 개최, 지역 주민과 함께 하는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선정 작가는 오는 27일 청목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자세한 내용은 청목미술관 홈페이지.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장인들이 사랑나눔 공예옥션을 통해 모인 수익금 전액을 결식아동에 기부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 전주공예품전시관은 지난 11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장인들의 작품 8점을 경매하는 '사랑나눔 공예옥션'을 개최했다. 행사는 온·오프라인 동시에 진행됐으며, 시작 1시간여 만에 모든 작품이 낙찰돼 수익금 108만 원이 모였다. 기부에 참여한 장인은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45호 윤규상 우산장, 제50호 최대규 전주나전장, 제51호 이신입 전주낙죽장, 제43호 이종덕 방짜유기장, 제58호 김종연 민속목조각장, 제10호 엄재수 선자장, 제61호 김선애 지승장, 제53호 안시성 부거리옹기장 등 8명이다. 수익금은 전주시에 거주하는 결식아동 5인에게 따뜻하고 건강한 식사를 제공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김종연 장인은 "뜻깊은 행사에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결식아동들이 끼니 걱정 없이 올 겨울을 따뜻하게 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도영 원장은 "이번 '사랑나눔 공예옥션'에 마음을 모아 주신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장인 분들과 기부를 위해 경매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앞으로도 선한 영향력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애선, 이하 미술관)이 오는 17일 JMA Friends 세 번째 행사 '크리스마스 파티 인 뮤지엄'을 개최한다. JMA Friends는 미술관의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미션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이다. 회원가입을 통해 미술관 곳곳의 다양한 미션에 참여하고 포인트를 적립하는 방식의 프로그램이다. 이날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하다. 미술관 첫 관람객도 당일 미술관 2층에서 가입이 가능하다. 행사에서는 크리스마스 트리에 소원을 적는 '위시 카드' 이벤트와 공연 등이 이어진다. 공연은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진행된다. 퓨전국악팀 '봄볕'의 가야금 연주, 재즈 보컬 청년들로 구성된 '스트램블즈'의 아카펠라, 크리스마스에 가장 어울리는 재즈 연주팀 '김영주 퀸텟' 등이 무대에 오른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미술관 홈페이지 또는 인스타그램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넓은 홀에서 전국 각지의 회원들 105명이 모여 미술제를 마련했다. 100여 명이 넘는 회원들이 전시회를 개최하다 보면 흔히 전시장 문제로 작품 크기를 제한한다. 하지만 전당은 넓어서 전혀 그런 걱정 없어 각자 자신이 역량을 발휘한 큰 작품을 출품해 쾌적한 전시를 할 수 있어서 보기에도 시원했다. 원래 남부현대미술제는 지금 생각해도 웃기고 슬픈 한국미술협회의 엄청난 부조리한 미술 행정 및 이사장 선거에 대한 반발심으로 1985년에 발족됐다. 당시에는 서울은 중앙, 서울 외의 모든 지역은 '지방'으로 통했다. 당시에 미술 세계에 지면이 있던 내가 쓰는 글에 서울 지역, 전주 지역이라는 말조차도 사람들은 생소해했다. 한국미술협회 이사장 선거만 봐도 서울(중앙) 회원들은 스물대여섯의 젊은 작가들에게 선거권이 있었다. 서울 외의 모든 지역(지방) 회원들은 아무리 원로 작가에게도 선거권은 주어지지 않고 그 지역에서 선출된 대의원 몇 명에게만 선거권이 주어졌다. 당시에도 불합리하기 짝이 없는 제도가 다른 모든 단체들의 비웃음 속에서도 한국미술협회에는 존재하고 있었다. 그때 전북의 전북현대작가회와 광주의 에포크 그룹을 동시 가입했던 고문 복철 교수와 이승우 화백 등 에포크와 부산 지역의 혁동인그룹 연립전을 통해 시야를 넓혔다. 이를 계기로 전북현대작가회와 에포크, 부산의 혁동인 그룹에 제주도의 관점 그룹까지 연립전을 가지며 태동됐다. 자기들이 좋아하는 중앙 미술이 우리 남부현대미술제를 흘깃거리게 하자는 것이었다. 다음에 대전과 대구의 작가들까지 모두 모여 중앙에 대한 지방의 반란으로 시작된 남부현대미술제가 1985년에 시작됐다. 2022에서 1985를 빼면 세월이 나온다. 이번 전시는 오로지 홍현철 회장과 임승한 사무국장의 노력으로 몇 년째 이루어져 새로운 전통을 마련해 가는 중요한 과정에 있다. 앞으로도 남부현대미술제의 탄생 배경을 잘 알아서 그 정신이 오래 계속되기를 바란다. 대한민국남부현대미술협회 전북지회 영·호남 교류전 기간: 12월 9일∼12월 15일 장소: 한국소리문화의전당 1층 전시장 주최·주관: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대한민국남부현대미술협회 전북지회
2022년의 끝자락인 12월, 도내 곳곳에서는 공연, 전시, 축제 등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가 개최된다. 도립국악원 송년국악큰잔치부터 어린이예술단 송년음악회, 도립미술관 전시 등 가족·연인·친구 등과 함께할 수 있는 문화예술 행사 소식이 가득하다. 전북도립국악원은 오는 15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창극 '호랭이가 답싹 물어갈 뺑파', 원장헌류 대금산조 협주곡, 제석거리, 진경 중 농악 등으로 구성된 '송년국악큰잔치'를 개최한다. 전라북도어린이예술단은 오는 17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어린이교향악단·국악관현악단 합동 공연, 남원소년소녀합창단 초청공연 등 송년 음악회 '선물'을 진행한다. 한 해의 역량이 총결집된 수준 높은 공연예술의 진수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밖에도 전주시립국악단 정기연주회, 뮤지컬 '엘리자벳', 연극 '라이어', 호남오페라단 송년 음악회 등 수많은 공연이 이달 말까지 예정돼 있다. 전시도 한가득이다. 전북도립미술관에서는 한국 현대 도예 1세대이자 전북 현대 도예의 기틀을 마련한 한봉림 특별전, 모악산을 주제로 한 소장품 기획전시, 도내 원로 작가 소장품 전시 등이 열리고 있다. 전북예술회관에서는 이달 말까지 매당 이명순 개인전, 예진 민화 회원전 등 8개 개인·단체전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밖에도 성탄절 주간인 오는 23일부터는 도내 4개 시·군에서 다양한 겨울축제가 열린다. 23일부터 25일까지 마이산 북부 일원에서는 '진안 2022 마이산 겨울동화 축제', 임실치즈테마파크에서는 '2022 임실 산타축제'가 펼쳐진다. 또 23일부터 내년 1월 8일까지 남원예촌 일원에서는 남원 동·동·동화 축제, 25일부터 내년 2월 5일까지 적상면 초리마을에서는 무주 초리꽁꽁놀이 축제 등이 열려 추운 겨울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축제들이 이어진다. 천선미 문화체육관광국장은 "12월 연말 도내에서 펼쳐지는 문화예술 행사를 다채롭게 즐기시고, 전라북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도내 시·군에 방문해 따뜻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라북도콘텐츠융합진흥원(원장 최용석)이 레드콘 음악창작소 6기 뮤지션인 남자애, 바람처럼, 양조니와 푸른 심장, 영인, 커런트무드 등 5팀의 음원을 실감 음향으로 제작해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실감 음향은 3D 음향, 입체 음향, 몰입형 음향 등으로 불리며 사용자의 머리 움직임을 파악해 음향이 나오는 위치를 조절하는 기술이다. 마치 공연장에서 소리를 듣는 것과 같은 입체적인 사운드 청취가 특징이다. 이번 음원은 국내 K-POP 대중가수들의 실감 음향 음원 전문 제작사와 협업해 제작됐다. 해당 음원은 이달 중 국내 온라인 음원 유통 플랫폼을 통해 들을 수 있다. 또 레드콘 음악창작소 유튜브 채널에서도 6기 뮤지션들의 음악·영상을 만나볼 수 있다. 최용석 원장은 "레드콘을 통해 도민 음악 창작 기초 심화교육, 전라북도 뮤지션 음악 제작 및 공연 등 지원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며 "한 해 동안 준비한 전라북도 뮤지션의 깊고 다채로운 음악을 많은 사람이 공유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백옥선)이 9일 팔복예술공장 이팝나무홀에서 2022 이팝프렌즈 후원인의 밤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전주 문화예술 후원회 '이팝프렌즈'(회장 나춘균)를 위한 자리다. 이팝프렌즈 시상식과 팔복다복 음악회, 경품추첨 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팝프렌즈 시상식은 예술인상, 후원인상 시상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예술인상은 지난 2021년 전주 문화예술 후원회로 발족한 '이팝프렌즈'가 어려운 예술 현장에서 창작을 이어나가는 예술인을 격려하기 위해 제정했다. 후원인상은 적극적인 후원 활동에 감사를 표하고자 제정한 상이다. 올해 예술인상은 김학곤(시각-중진), 서철원(문학-중진), 하형래(공연-유망), 김성혁(기획) 씨가 받는다. 이어 후원인상은 주식회사 정석케미칼·유니크플랜(후원기업), 박신 후원자가 우범기 전주시장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을 예정이다. 이후 팔복동 공단 근로자와 시민을 위한 '팔복다복 음악회'도 이어진다. 소리신 앙상블, JSM 뮤지컬, 고니밴드 등이 무대에 오른다. 영화 OST부터 짧은 뮤지컬, 밴드 곡 등 다양한 형태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음악회다. 나춘균 회장은 "이번 이팝프렌즈 시상식의 수상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창작 활동을 이어온 예술인을 선정해 제정의 취지를 살리려고 했다. 모쪼록 후원인의 밤 행사를 통해 전주의 예술 후원 문화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전석 무료로 진행하며,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경품 행사도 준비했다. 자세한 내용은 전주문화재단 미래전략팀 전화(063-211-9276)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지난 2022년 11월 마지막 주를 보내며 각 언론매체에서는 한 남성의 열띤 취재 경쟁이 있었으니 그는 바로 스페인 소속 프로 축구 클럽 “RCD 마요르카” 미드필드이자 2022 월드컵 가나전 후반 주전 공격수로 참가하여 동점골에 도움을 준 축구선수 이강인이다. 그는 이미 2007년 TV 속 우리의 “슛돌이”로 익히 알려진 꼬마 골잡이였다. 그의 활약은 우리에게 투지와 열정을 다시금 만들어 냈으며 비록 가나전의 결과는 안타깝게 졌지만, 멋진 행복을 국민에게 안겨 주었다. 자. 그럼 우리 슛돌이 이강인은 태어날 때부터 축구 천재였을까? 우리가 잘 아는 모차르트는 클래식의 거장으로 가장 많은 음악 애호가들을 클래식으로 입문하게 만든 위인이다. 하지만 그는 처음부터 독창적인 작품을 작곡한 천재는 아니었다. 어릴 적 그에게는 뛰어난 교육자이자 매니저인 아버지가 있었고 신동에게 호의적이었던 귀족 사회가 있었다. 그리고 모차르트는 음악 공부와 연습에 매진한 노력파였다. 성인이 돼 그가 작곡한 작품들은 그가 어린 시절부터 기울여 온 엄청난 노력의 결과물이었다. 모차르트는 자신이 쓴 편지들에서도 밝히고 있듯이 손가락이 휘어질 정도로 밤낮으로 연습에 몰두했다. 모차르트의 작품들을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모차르트는 최소 10년간의 연습 기간을 거치면서 조금씩 작곡 실력을 늘리고 작품의 질을 높였다고 한다. 모차르트의 경우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가 상상하는 천재는 없다. 엄청난 재능을 갖고 태어나 배우지 않고도 알고 사회적 환경과 관계없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 세상을 바꾸는 그런 천재는 없다. IQ도 천재를 식별하는 수단이 될 수 없다. 천재라고 불린 사람들은 모두 환경의 도움을 받으면서 많은 노력을 한 사람들이다. 이강인의 아버지 또한, 아들이 태어나자마자 축구공을 선물했고 이강인의 축구 유학을 위해 스페인에 먼저 가서 태권도장을 열었다고 한다. 더불어 소년 이강인의 노력과 투지도 그 깊이를 더했으리라 생각된다. 몇 년 전 유럽의 일간지 르몽드는 <유럽을 덮친 한류>라는 기사에서 “일본과 중국에 끼인 것으로만 알려졌던 나라, 자동차와 전자제품 수출로만 알려졌던 나라가 이제 자국의 문화를 통해 자신을 알리고 있다”라고 보도된 바 있다. 이제는 K-문화, 스포츠가 세계를 열광시키고 있다. 이제 우리는 ‘made in’<제조국>보다는 ‘made by<제조자>로 더 생각할 때가 됐다. 수많은 문화와 기호가 넘쳐나는 시대에 이러한 제조자의 역할은 더욱 커져만 갈 것이며 제조자의 천재적 교육과정은 그렇게 후대에 전해지며 다양한 문화의 국가경쟁력으로 표출될 것이다. 월드컵 기간 중 우리에게 투지와 정열을 안겨준 슛돌이 이강인과 태극 전사들에게 다시금 진심 어린 응원을 보내며 소중한 대한민국 천재들의 귀향에 감사의 마음도 전한다.
2022. 12. 6 ~ 11 교동미술관 미 술 가: 박마리아 명 제: 초대한 관문 재 료: 혼합재료 규 격: 가변설치 제작년도: 2022 작품설명: 물건을 포장해서 보관하거나 이동할 때 사용하는 골판지 상자. 우리가 마주하는 편리한 이면에는 이내 사라지는 우리네 삶에 내재한 위기를 담고 있다. 삶과 죽음, 안녕과 위기 등. 삶의 여정에서 피할 수 없는 아이러니한 상황들을 관문이라는 개념적 상상력으로 함축해서 접근하고 있다. 미술가 약력: 박마리아는 전주에서 5회 개인전, 도래할 풍경, 물들고 부대끼고 휘달리는 몸, 어랏, 쿤스트 서학, The 젊은, 아시아 쌀전 등에 출품했다. /문리 (미술학 박사, 미술평론가)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 8일 전주 그랜드힐스턴 호텔에서 2022 전라북도 문화예술교육 통합 박람회를 개최한다. 전라·제주권 광역 네트워크 포럼, 도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성과 공유 등 지역 문화예술교육의 미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박람회는 재단 유튜브 채널에서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 또는 재단 문화예술교육팀(063-230-7462).
전북 남원 출신 복효근 시인이 시 전문지 계간 <시와편견>에서 주최한 제2회 시와편견문학상 당선자로 결정됐다. 전국의 유명 시인 34명의 각 60편 이상(시집 한 권 분량)의 원고 속에서 뽑힌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복효근 시인은 남원에서 태어나 전북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1991년 계간 <시와시학>을 통해 등단했다. 그는 쉬우면서도 강력한 서정성을 띤 촌철살인적 작법으로 유명하다. 검인정 중·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그의 시가 여러 편이 수록된 것만 봐도 알 수 있듯 그의 시는 시가 추구하는 본질을 벗어나지 않는 감동이 있거나 여운이 남는 시를 즐겨 쓴다. 복효근 시인은 “시를 시답게 하는 여러 요소들이 무시되거나 폄하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게 된다. 언젠가부터 시가 산문화되어 가고 난삽해지는 경향을 본다”면서 “요설을 시적인 수사로 생각하거나 난해한 표현으로 독자와의 소통을 도모하지 않는 것을 개성인 것처럼 여기는 경향도 목도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서정성을 낡은 유산으로 치부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은 것 같은데 시단에 길지 않으면서도 깊고, 난해하지 않으면서 서정성과 함께 진정성을 잃지 않는 시를 쓰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며 “이번 수상작으로 선정된 필자의 원고는 그러한 흐름 속에서 쓰인 시편들”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시와편견문학상 심사에서 평론가 구모룡 교수는 “우리 시가 안고 있는 문제점은 크게 두 가지로 그 하나는 난해한 언어이고 다른 하나는 사유화된 표현으로 시를 통한 사회적 가치의 형성이라는 측면이 약화됐음을 의미한다”며 “복효근의 단형 서정시는 서정은 개별 발화에서 시작해 끊임없이 타자와 외부를 향할 때 그 의의를 발휘한다. 이는 자기만의 미적 성채를 짓는 일이 아니며 이웃과 더불어 공감의 지평을 확장하려는 사회적 행위와 결부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사물과 만나고 타자와 소통하며 포착한 감응의 사건을 함께 나누는 일이 가지는 의의는 아무리 강조하여도 부족함이 없다” 며 “개성과 특이성을 바탕으로 하되 미적 위계를 지향하지 않고 시적 공동체를 꿈꾸는 복효근 시인의 수행 의지를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생분해성 섬유를 혼합한 한지, 플라스틱 대체 가능 한지 응용제품이 도내 연구진에 의해 탄생할 전망이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 이하 전당) 한지산업지원센터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에서 추진하는 2022년 전통문화혁신성장융합 연구개발 공모사업에 선정돼 18억여 원의 정부 예산을 지원받게 됐다. 이번 사업은 강원대학교가 주관하고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지산업지원센터, 전주 한지제조업체 천양피앤비㈜가 공동 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6년 동안 총 18억 66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이중 전당은 5억 5980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관련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오는 2027년 6월까지 고품질의 장섬유 기반 한지 제조를 위한 섬유 배향성 개선 기술, 플라스틱 대체 소재 개발을 위해 한지 응용제품의 원천 기술을 개발한다. 전당은 이를 통해 고품질의 기계 한지 소재 개발을 통해 국내 전통한지에 대한 국가 브랜드 가치 상승, 새로운 친환경 소재 관련 산업 창출 등으로 한지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세계 산업 시장에서 다양한 규제에 영향을 받지 않는 천연물질 기반의 친환경 산업 신소재의 상품화라는 점에서 한지산업의 글로벌 기술 경쟁력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김도영 원장은 "이번 연구 과제는 산학연으로 각각 기관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조직체계를 유기적으로 잘 구성해 얻어낸 결과물"이라며 "전통소재인 닥섬유를 활용하고 원천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전통한지 업계, 나아가 국가문화유산을 사업화로 전환하는 커다란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전음악을 이해하고 즐기는 사람들은 많은 시간을 청각적인 훈련에 할애한 끝에 맛보는 축복일 것이다. 마찬가지로 많이 보고 많이 느끼는 시각과 지각적인 훈련 끝에는 좋고 많은 공감대가 형성될 것이다. 이야기가 있거나 없거나 혹은 그림의 주제가 별스러운 것이 등장한다고 해도 그림이란 어차피 점과 선으로 이루어진 형태와 그 형태를 둘러싸고 있는 색채 이외에 무엇이 있겠는가. 화가의 창조적 상상력은 따뜻한 가슴으로 보는 작업이어야 하지만 때로는 차가운 지적 작업일 수도 있다. 특히 현대미술에서는 더욱 그러하며 그 그림과 그 시대의 요소를 생각해야 할 때에도 그렇다. 반복하지만 예술은 곧 시대적인 산물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들에게 현대미술이 무관심의 대상인 것 또한 사실이다. 사회주의적 사실주의를 원하던 공산주의 국가들에게선 퇴폐 예술이라서, 자유 진영에서조차 일반 대중의 무관심과 전통화가라 생각하는 사람들의 무지에서 나오는 악의에 찬 독설 또는 평론가들의 나태함이나 구매자들의 우매함 때문에 소외당하는 일이 빈번하다. 미술문화 형성의 기본이 화가, 전시공간, 비평가 그리고 홍보와 관객으로 형성되기 때문이며 여기서의 관객은 곧 구매권을 의미한다. 불행 중 다행스러운 일도 있어서 한때 자유의 천국이라는 미국에서 아이러니하게도 전위 화가들을 공산주의 동조자들로 내몰았을 때 당시의 대통령 아이젠하워는 현대미술관 25주년 축사에서 “미술의 자유는 기본적인 것이다. 이 땅의 자유의 뿌리 중의 하나”라고 변호한 일이 있다. 이렇듯 닫힌 사회가 아닌 열린 사회의 모든 예술은 궁핍과 통제의 공포로부터 해방될 때 더 다양한 창작에 의한 직접적 간접적 경험으로 우리의 문화를 축적해갈 것이다.
한국예총 전북연합회(회장 소재호)와 ㈜하림그룹(회장 김홍국)이 공동으로 수여하는 제26회 전북예총하림예술상 수상자가 확정됐다. 전북예총하림예술상은 매년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큰 예술인에게 주는 상이다. 10개 협회와 13개 시·군 예총에서 추천받아 각 분야별로 1명씩 선정해 상을 수여한다. 올해 본상 수상자로는 박진만(60·건축), 왕준식(70·국악), 김명신(53·무용), 윤영근(83·문인), 김영민(70·미술), 박헌재(69·사진), 고조영(55·연극), 박순아(62·연예), 김정훈(46·영화), 이남진(75·음악) 등 10명이 이름을 올렸다. 공로상은 강명선(53) 강명선현대무용단 대표, 이석중(58) 익산미술협회장, 최낙진(55) 한국영화인협회 군산지부장, 이덕형(59) 극단 창작극회 단원이 받는다. 이어 전북 문화예술 발전에 크게 공헌한 예술가에게 수여하는 제2회 전북예술문학대상 수상자도 발표했다. 주인공은 김영(64) 전북문인협회장, 류영근(66) 남원예총 회장, 이동성 임실음악협회장과 사과나무, 유수찬(60) 한국사진작가협회 상임이사다. 김영 회장은 전북 문단의 글로벌화를 위해 몽골과 국회의사당에서 시화작품전을 갖는 등 문학의 사회적 기능과 위상 제고에 크게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류영근 회장은 왕성한 창작활동으로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고 제61회 전라예술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동성 임실음악협회장과 사과나무는 임실에서 전문 예술그룹을 설립해 지역뿐만 아니라 도내 곳곳에서 공연예술의 품격을 높이고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유수찬 상임이사는 전북사진작가협회 사무국장과 전북 사진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하다 중앙으로 무대를 옮겨 한국사진작가협회 사무처장·상임이사를 역임해 도내 사진작가 지원과 사진의 저변 확대에 크게 공헌했다. 시상식은 오는 21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다.
배우 이정진, 탄자니아서 봉사활동
제51회 전라북도 미술대전 종합대상에 서양화부문 최지연 씨
“묵향 머무는 공간서 차 한잔 나눠요”
'설국열차' 흥행탄력...'천만 관객' 보이나
전북CBS 특별기획 3부작 '대한민국 청년 귀향기' 28~30일
[TV 하이라이트] 필순, 순정 생모를 만나는데…
JYJ "넘을 산 있지만 우린 단단해졌다"
"정책 바뀐만큼, 道·전주시도 한스타일 새 전략 내놔야"
해학으로 버무린 '바닥 인생의 희망가'
전북 항일 의병장 5명 학살 문건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