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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의 기다림,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 개막

천만송이 국화꽃 향연 ‘제19회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가 21일 익산중앙체육공원에서 개막식을 갖고 오는 30일까지 10일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국화향으로 만나는 자연과 동행’이란 주제로 막이 오른 올해 축제는 코로나19 감염병 발생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전면 대면행사로 예년과 달리 보다 다양하고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프로그램으로 짜여지면서 코로나19 장기화에 지친 시민들에게 뜻깊은 힐링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022년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는 '2022 ~ 2023 익산 방문의 해'를 맞아 더욱 많은 외부 관광객들이 찾을수 있도록 중앙체육공원은 물론 신흥근린공원, 미륵사지, 익산역 등 주요 도심과 관광지 7개소에 분산돼 열린다. 우선, 메인 장소인 중앙체육공원은 특별전시장을 중심으로 웰컴포토존, 국화향기정원, 친환경테마존으로 연출했다. 특별전시장에는 백제왕도문, 보석 빛조형물, 생명나무 빛조형물 등 대형 조형물을 전시해 웅장하고 화려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다. 지역예술가가 참여하는 정크아트존 역시 기후변화, 탄소중립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기회를 제공하며 아이들과 함께 관람하기 좋은 코스가 될 것이다. 975㎡ 규모의 실내전시관에는 다륜대작, 현애, 입국 등 500여점의 품격 높은 국화작품과 전북농업기술원에서 화훼농가 소득증대 및 소비 촉진을 위해 개발한 국화 신품종이 전시된다. 분재전시관에는 국화분재연구회 전문가반과 일반회원이 출품한 목 ‧ 석부작, 현애작, 연근작 등 200여점의 다양한 국화 분재작품을 전시했다. 분재작품은 국화분재연구회원들이 1년 동안 재배한 것으로 지난 20일 분재경진대회를 거쳐 선정된 우수작품 13점(농촌진흥청장상, 도지사상, 익산시장상 등)도 함께 전시돼 품격을 높이고 있다. 아울러 올해 국화축제에서는 특별전시장 무료입장과 함께 축제기간 내내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자역 음식점(축제장 제외, 3만원 이상) 이용 SNS 인증 관람객을 대상으로 매일 선착순 100명씩 총 1000명에게 국화꽃다발 증정 이벤트를 진행하고, 축제장내에서는 다이로움카드 3만원 이상(합산) 사용자를 대상으로 다이로움 1만 포인트 적립 자동참여 혜택도 제공한다. 천만송이 놀이마당에서는 전래놀이와 다문화놀이가 진행된다. 제기차기 기네스 도전과 윷놀이, 저이주엔, 틱택토, 드레곤볼 놀이 등을 체험하면 국화꽃다발, 놀이도구 등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올해 축제는 3년만에 열리는 대면축제로 그 어느때 보다 우수한 야심작을 많이 준비했다. 모두가 안전하고 만족하는 성공적인 축제가 될수 있도록 마지막 폐막까지 최선을 다해 챙기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엄철호
  • 2022.10.21 14:16

전국 고수 셰프들 익산에서 최고수 자리 겨뤘다

“둥~ 둥~ 지금부터 국내 최대 요리 경연을 시작합니다.” 20일 오전 익산 제4일반산업단지 내 하림 퍼스트키친. 조항목 NS홈쇼핑 대표이사와 정헌율 익산시장의 대북 세리머니가 국내 최대 식품문화축제인 ‘NS 쿡페스트 2022 in 익산’의 시작을 알리자 경연에 참가한 요리사 200명의 손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도마 위 재료를 손질하는 칼들이 현란하게 움직이기 시작하자 카메라 셔터가 여기저기서 터졌다.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지만 그 손놀림만은 감탄을 자아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2인 1조로 마련된 조리대마다 ‘자연의 신선한 식재료를 활용한 가장 맛있는 레시피’라는 주제에 맞게 전국 각지에서 제각각 준비한 식재료들이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영역에서 최고의 맛을 선보이기 위해 준비해 온 재료를 다듬고 자르고 다지고 데치고 볶고 찌는 등 꼼꼼히 손질하고 조리하는데 온 신경을 집중했다. 정해진 레시피 중 혹여 빠뜨린 것이 있는지 재차 확인하는 모습도 여럿 보였다. 60분의 제한시간이 점점 흘러갈수록 긴장감이 고조됐다. 사전 레시피 심사를 거쳐 본선에 진출한 100팀(2인 1팀)의 참가자들은 끝까지 침착한 손놀림으로 플레이팅을 마무리했다. 저마다 신선한 식재료와 기발한 아이디어로 만든 요리들 중 영예의 대상은 닭과 더덕을 활용한 ‘벌집더덕치킨윙과 벌집마요소스’를 선보인 모범요리사2팀(임영균·심영미)이 차지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과 상금 3000만원을 수상했다. 또 올해 익산지역 닭요리 음식점들을 대상으로 신설된 ‘익산 미식식당전’ 최우수상은 ‘능이버섯생토종닭백숙’을 선보인 꾼의집(장세운·장춘호)이 차지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열린 국내 최대 요리 경연대회로, 익산시와 하림그룹 유통 전문기업 NS홈쇼핑이 공동 주최했다. 그동안 수도권에서 열리던 행사가 올해 처음 익산으로 옮겨왔다. 이날 행사에는 익산 로컬 콘텐츠 홍보 부스와 NS홈쇼핑 홍보 부스 운영, 전북지역 아티스트 버스킹 공연, 익산 민·관·학 일자리 박람회 등이 함께 어우러지면서 2000여 명의 인파가 몰렸고, 경연과 축제가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식품산업 축제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식품산업 발전이라는 취지를 살려 국내 유일의 국가식품클러스터와 하림그룹의 식품기업들이 자리하고 있는 익산으로 무대를 옮겨 개최되면서 익산이 대한민국 식품산업 수도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물론 관련 산업 부가가치 유발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까지 기대된다. 조항목 NS홈쇼핑 대표이사는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된 NS 쿡페스트는 그동안 다양한 요리법 발굴과 확산을 통해 국내 식품산업과 농수축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고, 올해 처음으로 대한민국 식품수도를 꿈꾸는 익산으로 이전해 식품산업 발전에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NS 쿡페스트를 더욱 발전시켜 식품문화 콘텐츠를 다양화함으로써 대한민국 식품산업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오늘 전국 규모 요리대회인 NS 쿡페스트가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개최됨으로써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식품수도 익산은 이제 전국 규모 식품박람회만을 남겨두게 됐다”면서 “농식품산업 메카인 익산의 위상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2.10.20 17:31

익산상공회의소, 익산시장 초청 간담회 개최

익산상공회의소(회장 김원요)가 정헌율 익산시장을 초청해 지역업체 애로 해소방안 모색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인플레이션 강화, 환율 상승 등 대내외적으로 급변하는 경제 환경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체의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19일 웨스턴라이프호텔에서 마련된 간담회는 기업 규제 및 애로사항 실태조사를 통해 파악된 산업단지 하수도료 개선 등 공동애로 6건과 산단 내 주차장 확대, 환경 정비 강화 등 기업애로 5건에 대해 업체 대표의 건의와 답변을 듣는 순으로 진행됐다. 또 지방도로 확포장 공사 지원, 환경 투자 등에 대한 토의가 이뤄졌다. 정헌율 시장은 “지역 상공인들의 건의사항을 최대한 수렴해 좋은 아이디어는 행정에 반영하고 기업의 애로사항이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기업하기 편안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원요 회장은 “지역 발전을 위한 기업인들의 책임 의식을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기업애로 해소를 위한 간담회를 주기적으로 개최해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김원요 회장을 비롯해 ㈜두산전자 김재형 공장장, ㈜한솔홈데코 권오원 상무 등 기업인 30명과 정헌율 시장, 김형훈 시 경제관광국장, 황병선 하수도과장 등 총 50명이 참석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2.10.20 15:54

익산경제, 연이은 가을 축제 흥행몰이로 활기

익산시 지역경제가 잇단 가을축제 개최를 통해 활기를 찾아가고 있다. 서동축제를 시작으로 빛을 활용한 야간관광, 반려동물 문화축제 등 지역 특색을 접목시킨 다양한 축제들이 연이어 흥행하면서 상권 활성화는 물론 관광 브랜드 홍보까지 일석이조의 특수를 누리고 있다는 평가다.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사흘 동안 개최된 익산서동축제에 10만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며 체류형 야간경제 관광 축제로 발돋움 했다. 화려한 야간경관과 함께 즐길수 있는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오후와 심야시간대 집중시키는 변화 시도를 통해 흥행몰이에 대성공을 거뒀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반려동물 문화축제’는 외국인을 포함해 전국 각지에서 1만여명의 반려인들이 참여해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특히 FCI 국제 도그쇼에는 반려견 1천여마리가 참가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를 통해 반려 가족들의 관심을 끌면서 축제 현장 일대가 행사 내내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익산시 지역경제 활력은 각종 스포츠대회도 한몫 톡톡히 했다. 지난 13일부터 나흘 동안 익산CC에서 펼쳐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는 주최 측 추산 1만여명의 갤러리가 몰렸으며, 이달 개최된 한국장수축구전국대회와 전국어울림줄넘기대회, 백제무왕기 맥스fc 무에타이대회 등 각종 대회에도 3천여명의 선수와 관계자가 참여해 경기를 즐겼다. 또한, 지난 18일 막을 내린 전국승마대회에도 선수와 관계자 1천여명이 익산을 방문했으며, 대회 부대행사로 마련된 농촌 마을 유료 체험 프로그램과 농산물 홍보 부스 운영은 농촌 경제 활성화에 많은 보탬을 주기도 했다. 이처럼 각종 축제와 스포츠대회로 익산 방문객이 늘면서 숙박업체와 음식점 등도 연일 즐거운 비명이다. 실제 지역의 대표 숙박업체의 경우 이번 달 객실 예약률이 전달보다 약 12% 증가했으며, 경기장 일대 음식점에는 밀려드는 인파로 때아닌 호황을 맞고 있다. 이와함께 늦가을을 장식할 축제들이 이달 말까지 연달아 개최될 예정이어서 상권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은 계속 커지고 있다. 21일 개막하는 천만송이 국화축제와 호러 홀로그램 페스티벌, 28일 시작되는 보물찾기 깜짝 축제까지 흥미진진한 축제가 지역 곳곳에서 시민들을 찾아간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연이은 축제 개최로 지역상권에 활기가 돌고 있다. 지역에서의 축제 개최가 소상공인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보다 다양한 아이템 발굴에 박차를 가하는 등 시민 모두에게 도움을 줄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엄철호
  • 2022.10.20 11:35

익산 야간상설공연 ‘허균, 함라에 날아들다’ 성료

익산의 한옥을 배경으로 열린 야간상설공연 ‘허균, 함라에 날아들다’가 16회 공연을 모두 성공적으로 끝내고 막을 내렸다. 익산시에 따르면 지역의 주요 한옥자원인 함라한옥체험관에서 지난 8월부터 10월 중순까지 매주 금∙토요일에 개최된 국악 뮤지컬 공연 ‘허균, 함라에 날아들다’에 매회 목표 인원보다 많은 120여명의 관람객이 공연장을 찾으면서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당초 관람객에게 생소한 국악 뮤지컬공연을 유료로 운영함에 따라 시민들의 참여와 호응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됐으나 예상보다 많은 관람객들이 참여해 기대이상의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공연을 통해 함라지역이 예로부터 인심이 좋아 전국에서 소리꾼들이 모여 생활하였던 유서 깊은 문화예술 중심지며 근대화된 부농가옥 삼부잣집과 등록문화재 한옥돌담길, 상시 체험활동이 이루어지는 한옥체험관 시설 등 다양한 문화자원들이 있다는 사실을 널리 알렸다는 점은 매우 의미 깊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나아가, 홍길동전의 저자 허균이 함라에서 유배 생활을 하며 음식 관련 서적 ‘도문대작(屠門大嚼)’을 집필하였다는 역사적 사실도 알릴수 있었다. ‘허균, 함라에 날아들다’는 홍길동을 지은 허균이 함라에서 유배 생활을 한 역사적인 사실을 기반으로 허균이 길동을 만나 함라의 맛과 멋을 즐기고, 길동과 마을주민들이 이상적인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그려낸 국악 뮤지컬 공연이다. 전라북도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 운영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이번 공연은 도내 한옥 자원을 활용해 독창적인 콘텐츠를 개발하고 운영해 문화예술 진흥과 지역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목적으로 추진됐다. 익산시는 올해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9800만원의 국·도비 지원을 받았다. 이번 공연을 주관한 (사)세종전통예술진흥회 전북지부 조통달 이사장은“공연이 16회에 걸쳐 상설로 개최됨으로써 그동안 코로나18로 인해 위축되었던 지역예술인들에게는 일자리 창출을, 시민들에게는 새로운 장르의 예술작품을 선보이며 문화적 활력을 불어넣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 익산
  • 엄철호
  • 2022.10.19 13:40

현직 기자 박윤근 씨, 첫 시집 ‘그러나 너무 늦지 않게’ 출간

전북지역에서 현직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박윤근 씨가 첫 시집 ‘그러나 너무 늦지 않게(시인동네 시인선 185)’를 출간했다. 지난 11일 출간된 시집은 총 4부로 구성돼 있으며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이 그려낸 작품들을 담고 있다. 문학평론가인 오민석 단국대학교 교수는 “박윤근 시인이 펼쳐놓은 이 시집을 읽어보면 상상력의 천국이고 자유의 유토피아임을 알 수 있다”면서 “초현실주의자가 아니라 초현실적 상상력의 소유자인 그의 기발한 상상력이 그려내는 화려한 그림을 보려면 독자들도 새와 별이 돼 대척적인 공간들을 마음대로 왕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시인은 “이 시집에는 ‘달빛’과 장미향에 길든 ‘장미’라는 두 어벤져스가 등장한다”면서 “야성의 장미와 장미향에 길든 장미족속들이 세상에 흩어진 1킬로그램의 오일을 얻기 위해 숲과 거리를 헤매고 있을 것”이라고 자신의 시 정신을 표했다. 한편 전북 부안에서 태어난 박 시인은 지난 2015년 문예바다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제12회 수주문학상 우수상과 제14회 시흥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기자로서는 뉴스1 전북취재본부에 이어 현재 아시아투데이 호남본부 부국장으로 재직 중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2.10.19 12:59

이번 주말엔 한복 입고 익산 미륵사지 가볼까

익산 미륵사지에서 ‘익산, 백제를 입다’라는 주제로 한복 패션쇼 등 다채로운 한복문화주간 행사가 펼쳐진다.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미륵사지 및 국립익산박물관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익산시와 익산문화관광재단, 원광디지털대학교 등이 협력해 일상 속 한복 문화를 확산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한복 명사 초청 렉처콘서트와 한복 패션쇼, 한복 사진관, 각종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며, 특히 다수의 유명인과 시민 모델들이 백제 한복을 입고 한복 패션쇼 무대에 오를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익산어린이박물관 지하 강당에서는 명사 초청 렉처콘서트가 진행된다. ‘백제의 장신구, 머리장식부터 목걸이까지’라는 주제의 렉처콘서트에서는 흑요석이라는 닉네임으로 잘 알려져 있는 우나영 한복 일러스트레이터 등이 참여한 가운데 백제 복식의 우수성과 백제 한복문화 및 역사를 대중적으로 알리는 강연이 펼쳐진다. 같은 날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미륵사지 일원에서 ‘백조왕자, 백제공주’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한복 패션쇼는 한복계의 거장 김혜순 디렉터를 비롯해 시민 모델 60여명, 배우 채시라와 류태준, 가수 알리가 참여해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은 백제의 복식을 재현한다. 또 행사 기간 동안 생명의 탄생부터 태교, 임신, 출산, 첫돌 복식 관련 전통섬유공예품을 보여주는 ‘품나놀다’ 전시 및 전시와 연계한 바람주머니 체험과 댕기 금박찍기 체험, 미륵사지를 바라보며 마음을 비울 수 있는 한복과 명상, 미륵사지 서탑을 돌며 소원이 이뤄지도록 기원하는 탑돌이 체험, 가족 단위 방문객을 대상으로 하는 익산 아름다운 순례길, 미륵사지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국악의 흥과 멋을 선보이는 국악 힐링 콘서트, 미륵사지 탐방형 지역학 특강 등이 진행된다. 이외에도 국입익산박물관 1층 로비에서는 단아한 한복 자태를 뽐내며 한복 착용의 의미를 고취하기 위한 셀프 포토부스인 한복 사진관이 운영돼 한복을 입고 미륵사지에 오는 시민을 대상으로 무료 촬영을 진행한다. 익산문화관광재단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구독 및 팔로우하면 무료로 한복을 대여해 준다. 재단 관계자는 “미륵사지에서 펼쳐지는 한복문화주간 행사는 K-패션의 원류가 백제 한복이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면서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2.10.19 12:59

제42회 가람시조문학상 진순분 시조시인 선정

제42회 가람시조문학상에 진순분 시조시인의 ‘이인칭으로 부르면’이, 제14회 가람시조문학신인상에 김태경 시조시인의 ‘별빛의 말’이 각각 선정됐다. 가람시조문학상은 현대시조의 아버지라 불리는 가람 이병기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하여 우리나라 시조 문학 발전에 이바지한 역량 있는 시조시인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1979년 시조문학사에서 제정하여 2000년부터 익산시에서 시상하고 있다. 가람시조문학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0만원과 상패, 가람시조문학신인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상패가 오는 11월5일 여산 가람문학관에서 열리는 제14회 가람시조문학제를 통해 수여될 예정이다. 심사위원들은 우선 본상 수상자인 진순분 시인의 ‘이인칭으로 부르면’에 대해 2인칭을 향한 애절한 사랑과 마음을 여러 장단의 음악으로 담아낸 예술적 의장이 돋보이는 명편이라고 평가했다. 진순분 시인은 1990년 경인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한국시조시인협회상 본상, 윤동주문학상, 올해의시조집상, 수원예술대상, 시조시학상 본상, 경기도문학상 본상, 나혜석문학상, 홍재문학상, 한국시학상, 수원문학 작품상을 수상했다. 시조집‘안개꽃 은유’,‘시간의 세포’,‘바람의 뼈를 읽다’,‘블루 마운틴’,‘돌아보면 다 꽃입니다’,‘익명의 첫 숨’ 등을 출간했다. 진순분 시인은 “정말 영광스러운 일이 기적처럼 저에게 다가왔다”며 “지금껏 초심의 자세로 시조를 써 왔듯 그 마음 흐트러지지 않게 다잡아 쓰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한, 신인상 대상자인 김태경 시인의 ‘별빛의 말’에 대해서는 독백과 고백으로 이어지는 슬픔의 정서를 단정한 형식에 얹어 신인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심사 평가했다. 김태경 시인은 2014년 열린시학 평론으로 등단했으며 이후 2017년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시인으로 등단했다. 제8회 김상옥백자예술신인상을 수상했으며 시집으로‘액체 괴물의 탄생’을, 평론집으로‘숲과 기억’을 출간했다. 김태경 시인은“시조 문학을 일으켜 세우고 성장하게 만들어 주신 가람 이병기 선생님을 기리는 가치 있는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라고 생각하다”고 말했다. 한편, 10년 미만 경력의 시조시인에게 주어지는 올해 가람시조문학신인상 부문에는 총 34인, 170개 작품이 응모됐으며, 창작 경력 20년 이상 시조시인에게 주어지는 가람시조문학상 본상은 추천제로 진행됐으며 총 15인, 21개 작품이 추천됐다.

  • 익산
  • 엄철호
  • 2022.10.19 12:04

민생경제 실핏줄, 익산다이로움 총 누적 발행액 1조원 돌파

익산 지역화폐 다이로움의 총 누적 발행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2020년 1월 첫 발행을 시작해 2년9개월만에 거둔 성과로 매일 평균 10억원씩 발행되면서 지역 민생경제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익산시에 따르면 19일 기준 올해 다이로움 발행액이 4668억원을 넘어서면서 총 누적 발행액 1조원을 달성했다. 지난 2020년 첫 발행액 1828억원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무려 2배 가까운 규모의 3504억원이 발행됐으며, 올해 역시 이미 지난해 발행액을 훌쩍 넘긴 상태다. 총 누적 발행액은 시민들이 직접 착한페이 앱과 오프라인에서 충전한 일반발행분 8930억원과 근로청년수당, 전입 장려금 등과 연계해 발행된 정책 수당 1070억원이 더해진 금액이다. 또한, 가입자는 현재 19만1000명으로 전체 시민의 70%가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발행 첫 해 8만4000명보다 2.2배 증가한 수치이며, 가맹점도 1만7000여개를 넘어섰다. 익산다이로움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20년 1월 도내 최초로 충전식 선불카드 형태로 발급됐다. 첫해 발행 목표액은 100억원에 불과했으나, 코로나19 경기침체 대응책으로 주목받기 시작하며 출시 후 한 달 만에 34억원이 발행되는 등 큰 호응을 받았다. 이어 같은해 전국 최초로 시행한 복합형 재난기본소득 지급수단으로 적극 활용되면서 20% 할인 혜택이 처음으로 등장하게 되었다. 특히 전국 최대 규모인 20% 혜택이 지금까지 이어지면서 익산만의 고유한 소비 진작 정책으로 보다 굳건하게 자리잡게 되었다. 운영 성과는 지난해 실시한 용역에서도 잘 나타난다. 재정투입 대비 3.6배의 경제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한 바 있으며 그 결과 익산시 10대 공감정책 1위, 시민 정책 만족도 93.2%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아울러 익산다이로움은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행정안전부로부터 지역사랑상품권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장관표창과 함께 특별교부세 1억원을 수여 받기도 했다. 익산다이로움이 지역경제 선순환을 이끌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것을 정부로 부터 새삼 인정받은 셈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다이로움은 단순히 시민들에게 경제적 이득을 제공하는 수단 뿐만 아니라 상생의 가치와 지역을 아끼고 사랑하는 시민의식이 향상되도록 하는데 큰 효과 및 의미가 있다. 다이로움의 지속적인 발전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는 정부가 지역화폐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다이로움으로 인한 경제적 파급 효과가 입증된 만큼 내년에도 최대 20% 지원 혜택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

  • 익산
  • 엄철호
  • 2022.10.19 11:35

익산시, 시민 눈높이 민·관 거버넌스 강화

“지역 시민사회단체의 시정에 대한 관심과 의견은 지역사회가 발전해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정헌율 익산시장이 익산지역 시민사회단체협의회와 간담회를 갖고 민·관 거버넌스 강화 및 소통행정 구현을 다짐했다. 시정 현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시정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18일 진행된 간담회에서 정 시장은 종이팩 분리배출 수거함 설치, 농촌지역 쓰레기 수거 확대 및 지원, 용안생태습지 국가정원 조성 계획, 온실가스 감축 인지 예·결산 제도 도입 등에 대한 의견을 듣고 적극적인 검토를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헌율 익산시장과 김형실 교육문화중심 아이행복 이사장, 오영미 솜리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이사장, 이근수 익산시농민회장, 강정희 익산시민연대 이사, 이학준 익산참여연대 공동대표, 류종일 희망연대 공동대표 등 각 단체 대표와 협의회 회원, 관계 공무원 등 20여명이 참석했으며, 지난해 안건 추진 결과 공유와 올해 신규 정책 제안 및 토론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정 시장은 솜리아이쿱생협에서 제안한 종이팩 분리배출 수거함 설치에 대해 수요, 예산, 효과성, 타 지역 사례 등을 분석하고 카페나 학교 등 종이팩 다량 배출 장소를 대상으로 시범 설치를 검토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익산시농민회의 농촌 쓰레기 분리배출 인력·종량제 봉투 지원 및 쓰레기 수거 확대 제안에 대해서는 분리수거함 요청시 현장 여건을 고려해 설치 가능하며 분리수거함 관리 인력은 다이로움 공공일자리 사업과 연계하는 방안으로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마을 쓰레기 분리배출 관리를 위한 종량제봉투 지원은 관련 조례상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고, 쓰레기 수거 확대는 2023년도 원가산정 용역시 조정을 검토하고 시급한 마을은 예비차량 투입 등을 통해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익산시민연대가 질의한 용안생태습지 국가공원 조성 추진계획에 대해서는 우선 올해 하반기 지방정원 승인을 위한 지방환경청·전북도청 협의 및 하천점용허가 검토, 관련 예산 확보, 내년 지방정원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과 정원 박람회 추진, 지방정원 조성예정지 전북도 승인 요청, 2024년~2025년 지방정원 조성 및 유지 관리, 정원 박람회 추진, 2026년 지방정원 전북도 등록 신청 및 정원 박람회 추진, 2027년부터 지방정원 운영 3년 후 국가정원 지정 신청 등 세부계획을 안내했다. 익산참여연대의 온실가스 감축 인지 예·결산 제도 도입을 위한 정책 용역 제안에 대해서는 내년에 실시 예정인 탄소중립 기본계획 용역에 온실가스 감축 인지 예산제도 도입을 위한 현황 분석, 운영 방안 등을 포함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익산시는 시민과 접점에 있는 시민사회단체와 시정에 대한 소통 및 협치 거버넌스 확대를 위해 매년 정기적으로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 익산
  • 송승욱
  • 2022.10.1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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