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2-07 23:42 (Su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지역 chevron_right 익산

박천권 전북도 세종사무소장, 공직 마치고 인생 2막 시작

익산 출신의 박천권 전라북도 세종사무소장이 공직을 마치고 인생 2막을 새롭게 시작한다. 28일 박 소장은 “원광의료재단 산하 인천 원광효도요양병원(구 봄뜰요양병원) 행정원장으로 취임하게 됐다”면서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새로운 인생의 출발점에서 다시 시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 소장은 오는 7월초 정식 발령을 받아 인천 원광효도요양병원 행정원장으로 부임할 예정이다. 아울러 학교법인 원광학원 자문위원과 원광대학교병원 장례식장 상임이사도 겸직하게 된다. 박 소장은 “세종에서의 4년 4개월 동안 많이 배우고 좋은 인연을 만나 행복했다”면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된 요양병원에서 봉사 업무에 매진하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고 더욱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주위의 많은 선후배님들의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리며, 항상 건승하시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8년 전라북도 세종사무소장으로 취임한 박 소장은 전북도정 현안 해결을 위한 중앙부처와의 가교 역할은 물론 국비 확보, 국책사업 유치, 주요 정책 동향 파악 등 날로 치열해지는 지방자치단체간의 경쟁에서 첨병 역할을 해 왔다. 또 세종사무소 협의회장을 맡아 16개 광역시·도의 소통과 협력을 견인하면서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 감사패 및 표창, 시·도 세종사무소 협의회 감사패,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표창, 세종시장 표창 등을 받은 바 있다.

  • 익산
  • 송승욱
  • 2022.06.28 14:39

제4회 익산미륵사지국악대제전 열린다

국악 인재의 등용문인 제4회 익산미륵사지국악대제전이 7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국가무형문화재통합전수교육관에서 개최된다. 익산시가 후원하고 우방조통달판소리전수관과 (유)예술이꽃피우다가 공동 주최, (사)세종전통예술진흥회(이사장 조통달) 주관으로 열리는 이 대회는 우수한 국악 인재 발굴과 육성을 통해 국악 전통예술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대회 종목은 판소리, 학생부 기악 포함한 민요 병창, 고수 등 3개 부문이며 부문별로 명인부, 일반부, 신인부, 학생부로 나눠 경합을 펼친다. 이와 함께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춘향가 보유자였던 고 박초월 명창의 삶과 예술세계를 기리기 위한 추모 공연도 함께 진행된다. 참가 자격은 개인이나 단체이며, 명인부 및 일반부는 대학생 포함 만18세 이상 국민, 신인부는 대학 관련 전공자를 제외한 국민, 학생부는 전국 초중고 재학생이다. 단 이 대회 동일 부문 대상 수상자 및 무형문화재 예능 보유자는 제외된다. 참가 신청은 7월 5일까지 반명함판 사진이 부착된 소정의 참가신청서와 대회 동영상 파일을 이메일로(artblossm@naver.com)제출하면 되고 참가비는 무료(본선 지정 고수비는 10만원)다. 부문별 학생부와 신인부는 참가자들이 제출한 동영상을 비대면 단심제로 심사하며, 일반부와 명인부 예선은 비대면 심사를 진행한다. 비대면 경연 심사 결과는 (사)세종전통예술진흥회(https://blog.naver.com/artblossm)에 공지하고 본선 진출자는 개별 통보한다. 10일에는 부문별 본선과 종합 결선을 진행하며 수상자 발표와 함께 전년도 대상 수상자의 축하 공연과 미산 박초월 명창의 추모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사)세종전통예술진흥회 전북지부(063-843-0040)로 문의하거나 국악신문(www.kukak21.com), (사)세종전통예술진흥회(https://blog.naver.com/artblossm), (유)예술이꽃피우다(https://blog.naver.com/yunmi4639)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명창 조통달 이사장은 “이번 대회가 우리 국악인들이 전통문화 계승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기회와 발전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앞으로 우리 민족 고유의 정체성을 기반으로 국악의 대중화와 전통문화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익산
  • 송승욱
  • 2022.06.28 13:39

익산시청 육상부, 전국육상경기대회 금3·은2 쾌거

익산시청 육상부가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 출전해 메달 5개를 획득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시는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강원도 정선 종합운동장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제76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겸 제22회 한국U20(주니어)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이 금메달 3개를 포함해 총 5개의 메달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여자 일반부 800m에 출전한 신소망 선수는 2분07초0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내며 국내 최고 선수로서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원반던지기에서는 신유진 선수가 54m76, 세단뛰기에서는 유규민 선수가 16m55를 기록하며 각각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U20에 출전한 오혜원 선수는 800m 2분15초31, 1,500m 4분48초45로 금메달을 차지해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이주형 육상감독은 “열심히 훈련에 임한 선수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 같다”며 “다음 달 열리는 2022 고성통일 전국실업육상경기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전국대회에서 뛰어난 실력으로 우리 시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 열릴 대회에서도 선수들이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2.06.28 11:50

익산 보석박물관 새 단장... 7월 1일 재개관

익산 대표 관광지인 보석박물관이 새롭게 단장한 모습으로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박물관은 올해 3월부터 진행한 노후 시설 개선공사에 따른 전시관 보수가 마무리됨에 따라 내달 1일부터 재개관한다고 밝혔다. 관람객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보석박물관 이용을 위해 진행된 이번 공사는 총사업비 34억원을 투입돼 옥상 방수, 외부 창호 단열필름 시공, 화장실 리모델링, 승강기 교체, 수변전설비 교체, 냉난방기 교체 등 개관 후 20년이 지나 노후화된 시설들이 정비됐다. 또 2층 상설전시관 입구에 스피드게이트를 도입해 전시관 입장시 티켓에 있는 바코드를 관람객이 직접 태그하면 게이트가 열리는 방식으로 효율적인 검표 시스템을 구축했다. 아울러 올해 초 1층 기획전시실 일부에 구축했으나 코로나19 등의 사정으로 운영하지 못했던 보석 관련 상호작용형 실감콘텐츠도 재개관에 맞춰 운영할 예정이다. 보석박물관 관계자는 “노후화된 시설을 재단장해 보다 나은 관람 여건을 제공함으로써 이용객들이 다시 찾고 싶은 보석박물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석박물관은 익산의 상징인 보석을 테마로 한 국내 유일의 박물관으로, 지난 2002년 5월 개관 이래 11만9000여점의 진귀한 보석과 원석 전시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연간 2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익산의 대표적인 문화시설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2.06.28 11:50

익산 성당포구마을, 문화·복지 분야 도내 최우수

익산 성당포구마을이 문화·복지 분야 도내 최우수마을로 선정됐다. 사람·마을·환경간 상생을 추구하는 ESG 경영을 실천하며 지역 리더 및 주민 역량 강화 교육, 단계별 마을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등 그간의 노력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28일 익산시에 따르면 성당포구마을은 지난 27일 전북도에서 주최한 ‘제9회 생생마을만들기 콘테스트’에서 문화·복지 분야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전라북도 농촌마을만들기 최우수마을로 선정됐고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전국대회에 전북 대표로 출전하게 됐다. 시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주민 주도적 사업을 통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주민 역량 강화 및 마을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고, 이를 통해 모든 농촌마을이 활력 넘치는 우수농촌마을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성당포구마을은 지난 2006년 마을만들기 사업을 기점으로 다양한 문화·복지사업을 추진해 현재 마을 목욕탕 및 찜질방 운영, 가가호호 우체통 만들기, 마을주민 생일달력 제작 등 10여가지의 다양한 주민문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전국 1호 마을자치연금 운영 마을로서 어르신들의 노후가 행복한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농식품부가 주관하는 제9회 행복한 농촌마을만들기 전라북도 대표로 출전해 전국 제일의 선진마을인 성당포구마을을 적극 홍보하겠다”며 “이를 계기로 익산의 우수 농촌마을을 널리 알리겠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2.06.28 11:49

지역사회와 대학의 상생 토론회, 29일 원광대 개최

지역사회와 대학의 상생을 위한 토론회가 29일 오후 2시 원광대 숭산기념관실에서 열린다. 전북지역대학교총장협의회와 법무부 전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가 공동 주최하고, 원광대와 지역이민정책개발연구소가 주관하는 이번 토론회는 해외인재 유치를 통한 지역의 성장 동력 확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북지역 대학 총장과 부산출입국·외국인청장, 전북도청 자치행정국장, 전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장을 비롯해 지방자치단체와 외국인 출입국 관리 기관 및 대학 국제교류 담당자 등이 참석한다. 특히 이번 토론회에는 전라북도뿐만 아니라 동아대, 영남대, 조선대 등 영호남 지역 대학 국제교류 담당자들도 참석해 교류회를 갖고, 공동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토론회는 이민정책개발연구소 이정우 상임연구위원의 ‘전라북도, 지역이민정책을 통한 외국 인재 유치 전략’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 이어 지역이민비자 신설, 유학생 비자발급 제한 대응방안, 해외 인재 유치를 통한 지역 성장 동력 확보, 외국인 유학생 취업비자 자격 허용 확대, 외국인 유학생 대학원 정원조정 및 설치 세부기준 개선 등을 주제로 토론회가 펼쳐진다. 전북지역대학교총장협의회장인 박맹수 원광대 총장은 “요즘은 지방 대학뿐만 아니라 지역 전체의 생태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하고, 신입생 미충원과 재학생 이탈 현상이 지방대학에 집중되면서 대학은 입학자원 확보를 위해 산·학·연 연계 등 대책 마련에 몰두하고 있다”며 “외국인 유학생 유치는 여러 가지 사회적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에 정부가 나서서 대학과 함께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논의를 펼치고, 불법체류 중인 외국인 유학생 등에 대한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도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토론회를 통한 발전적인 방향 모색과 함께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 익산
  • 엄철호
  • 2022.06.28 09:42

국가식품클러스터 청년기업들, 청년창업 공모전에서 두각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청년기업들이 국민일보 주관 ‘2022 청년창업 우수기업 공모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다수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7일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사장 김영재)은 지난 24일 국민일보가 주관하고 농림축산식품부·농촌진흥청·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등이 후원한 공모전에서 청년창업 보육기업 4개사가 수상했다고 밝혔다. 식품진흥원에 따르면 DNA, 건강검진 데이터 기반 개인 맞춤 건강 티캡슐 추천 솔루션을 제공하는 푸드테크 기업 ㈜메디프레소(대표 김하섭)와 어린이의 채소 섭취 향상을 위한 채소 너겟 제품을 만드는 ㈜밀프로젝트(대표 윤소희)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또 순천의 고유 쌀 품종인 ‘미인쌀’과 매실, 배 등 순천 특산물을 활용해 수제맥주를 만드는 (유)농업회사법인순천맥주(대표 김승철)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외에 현미 활용 영양소 결핍 및 민감성 중·장년 맞춤형 조성물을 선보인 퓨어(대표 박병수)가 장려상에 이름을 올렸다. 식품진흥원은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124팀을 지원했으며, 이중 73개팀이 창업과 사업화에 성공했다. 올해는 식품분야 청년 예비 또는 초기 창업자를 대상으로 120팀에게 전문 창업교육을 제공하고, 그중 80팀의 시제품 제작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영재 이사장은 “청년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생산하고 국내외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익산
  • 송승욱
  • 2022.06.27 16:51

‘노사 갈등에 애먼 소상공인만’ 여산휴게소 불매운동에 입점업체들 생존권 호소

여산휴게소를 둘러싼 노사 갈등이 불매운동까지 번지자 현재 입점해 있는 소상공인들이 생존권 보장을 주장하며 불매운동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코로나19로 지난 2년 넘게 고생했는데 이번에 불매운동으로 또다시 매출이 줄어드는 것은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격’으로, 노사간 갈등 탓에 애먼 입점업체들만 피해를 보게 된다는 주장이다. 현재 휴게소에 입점해 있는 소상공인들은 27일 입장문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심각한 고통을 겪고 이제 겨우 상황이 풀리고 있는데 휴게소에서 근무하는 근로자가 자신의 상품을 판매하지 못하게 불매운동을 한다고 하니 입점업체로서 너무나 마음이 착잡하다”면서 “이는 소상공인들을 두 번 죽이는 일일 뿐더러, 회사나 근로나 모두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이어 “입점업체들은 새벽부터 저녁 늦게까지 하루 12시간 이상을 하고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온 가족을 동원해 지금까지 버텨 왔는데 노조가 불매운동을 한다고 하니 직접적 피해 당사자로서 항의를 할 수밖에 없다”면서 불매운동 중단을 요구했다. 또 “영세한 입점업체 입장에서는 생존권이 달린 문제”라며 “휴게소 운영업체와 노조간의 갈등이 하루빨리 해소돼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 불매운동이 중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북지역평등지부는 지난 2017년 휴게소 운영업체 변경 후 임금 삭감과 단체협약 위반, 근로기준법 위반 등 노동 탄압을 주장하며 여러 차례에 걸친 파업 등 투쟁을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 자신들이 일하는 휴게소에 대한 불매운동에 돌입했다. 이에 대해 운영업체 측은 수당은 기존 업체의 조건이 경영 여건과 맞지 않아 협의를 통해 변경한 것이고 급여 인상은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인해 현실적으로 어려웠으며 파업에 참여한 노동자에게 불이익을 줬다는 주장은 근무 여건상 불가능하다는 등 노조의 주장이 과도하게 부풀려졌다는 입장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2.06.27 16:51

익산 여산면 수은마을 마을자치연금 사업 무산

농촌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를 위한 익산 여산면 수은마을 마을자치연금 사업이 무산되면서, 익산시가 지역 내 다른 2개 마을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대안을 내놨다. 27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께 여산면 수은마을로부터 사업포기서가 제출됐다. 총 3억원 규모 사업 중 마을 자부담이 9000만원이고 마을 공동토지를 담보로 대출을 받아 이를 충당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일부 주민들이 농사를 짓고 있는 땅을 담보로 제공하는 것에 반대하면서 무산됐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앞서 지난해 7월 마을자치연금 전국 1호 성당포구마을을 준공한 시는 같은 해 12월 수은마을에서 마을자치연금 익산 2호 착공식을 열고 사업 추진을 알렸다. 수은마을은 양파 주산지로, 마을 내 시유지에 저온저장고를 지으면 출하시기 조절을 통해 농가 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또 저온저장고 지붕에 태양광 시설을 설치해 발생하는 수익을 어르신들에게 지급해 안정적인 노후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의 이견으로 사업 포기서가 제출되면서 이러한 기대는 물거품이 됐다. 향후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사전 면밀한 협의와 사업 포기시 페널티 등 재발 방지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당초 자부담 확보 계획이 공동토지를 담보로 대출을 받는 것이었는데 시간이 지나 막상 대출 시점이 오자 일부 주민분들이 부담을 느끼신 것 같다”면서 “마을자치연금 사업 확대를 위해 지난 4월부터 읍면지역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했고 사업을 신청한 63개 마을 중 바로 추진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2개 마을을 대상으로 현재 협의를 진행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2개 마을의 경우 주민 임시총회까지 거쳐 차질 없이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본다”면서 “차후 수은마을 같은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업 신청시 관련 내용을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안내하고 포기시 불이익 등도 명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을자치연금은 농촌지역의 사회적 가치 실현, 어르신들의 노후 보장과 삶의 질 향상 등을 위해 농촌 어르신에게 일거리를 제공하고 매월 일정액의 연금을 지급하는 민관 협력 사업으로, 단순한 금전적 지원에 그치지 않고 마을공동체 형성을 통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 초고령화로 인한 인구감소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시는 지난 2019년부터 이를 준비해 지난해 7월 마을자치연금 전국 1호 성당포구마을을 준공하면서 전국적인 표본 모델을 탄생시킨 바 있다.

  • 익산
  • 송승욱
  • 2022.06.27 16:50

익산시 생활체육 인프라 전국 ‘최고’

익산시가 전국 최고 수준의 생활체육 인프라 구축을 통해 명실상부한 스포츠 메카로 거듭나고 있다. 시에 따르면 반다비(장애인)체육센터·펜싱아카데미∙북부권 어울림 파크골프장 등 지역 간 체육시설 불균형 현상을 해소하고,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현재 시설 중인 생활체육 인프라가 올해 하반기 순차적 완공을 통해 추가 확충되면 익산의 생활체육 인프라는 사실상 전국 최고의 수준을 갖추게 된다. 우선, 총 사업비 162억원 투입을 통해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익산종합운동장에 건립되는 ‘반다비(장애인)체육센터·펜싱아카데미’가 오는 10월 완공한다. 1·2층은 장애인 체육시설로 수중운동실, 다목적체육관 등이 시설되고, 3층에는 펜싱경기장이 설치된다. 펜싱아카데미는 익산시청 펜싱 직장운동경기부 훈련장과 펜싱 국가대표 선발전 등 국가대표급 선수단 훈련과 각종 전국대회 경기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북부권 주민들의 쾌적한 레저활동을 지원할 어울림 파크골프장은 오는 9월 준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19억1000만원을 투입해 용안 매립장 유휴부지에 조성 중인 파크골프장은 18홀 규모이며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게 된다. 익산지역 테니스 동호인과 시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마동테니스공원은 최근 완공돼 시범운영에 돌입했다. 총 137억원이 투입된 테니스공원은 실내 4면, 실외 10면 등 총 14면으로 꾸며 졌으며 화장실과 샤워실 등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서 있다. 지난해에 개관한 서부권역 다목적체육관은 이용객들의 호응 속에 성황리에 운영 중이다. 다목적체육관과 수영장, 헬스장, 다목적실 등 전문 체육시설들이 구축돼 있어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 운영에 따른 맞춤형 생활체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내년까지 금마축구공원에 구장을 추가로 조성하는 등 순차적으로 생활체육 기반시설을 확대해 시민들의 동호회 활동과 건전한 여가생활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시민들의 건강한 여가생활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엄철호
  • 2022.06.27 11:59

원광대 디지털콘텐츠공학과 학생 3명, 디지털문화유산 콘텐츠 경진대회 입상

원광대 창의공과대학 디지털콘텐츠공학과 4학년 정유진·장효선·김아형 학생이 문화재청 주관 ‘제1회 디지털문화유산 콘텐츠 경진대회’에서 입상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축적·개방하고 있는 디지털문화유산 원천기록 데이터를 활용해 국민과 민간기업의 콘텐츠 소재로 활용하고자 마련됐다. 정유진·장효선·김아형 학생은 홀로그램과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한 야간경관콘텐츠 ‘경복궁이 살아있다!’를 기획했으며, 심사위원들로부터 역사 유적의 야간관광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평가를 받아 디지털기획·콘텐츠 분야에서 특별상을 받았다. 앞서 이들 학생들의 콘텐츠 기획서는 SW중심대학사업 프로그램 중 하나인 콘텐츠미디어 복합연계 전공과목 SNS뉴미디어제작실습(지도교수 박상준) 강의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학생들은 아이디어 발굴부터 기획서 작성까지 전 과정을 수행했다. 세 학생은 “팀을 구성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기획서로 발전시켜 공모전 참가에 이르는 전 과정이 새로운 도전으로 의미가 있었다”면서 “단순한 아이디어를 기획서로 발전시키는 과정은 어려웠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 익산
  • 엄철호
  • 2022.06.27 10:20

충격적인 익산 초등생 학폭 사태, 출석정지·특별교육으로 일단락

속보= 익산의 한 초등학교를 불안과 공포로 몰아넣은 초등학생 학교폭력 사태가 출석정지 10일 및 특별교육 30일 처분으로 일단락됐다. (22일자 5면 보도) 교실과 학교 앞 육교에서 언어폭력을 당하고 그 충격으로 상담 치료를 받고 있는 학생은 피해자가 아닌 목격자로 분류되는 등 직접적인 신체 폭력만 피해로 인정하면서 피해 호소 학생 17명 중 3명만 피해 학생으로 인정을 받았고, 교실에서 키우던 애완동물(햄스터) 죽음에 대한 학생들의 정신적 피해는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가해 학생이 더 이상 다른 아이들과 접촉하지 못하도록 분리됐다는 점에서 학부모들은 일단 안도하는 모양새지만,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 대책은 여전히 요원한 상황이다. 익산교육지원청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는 주변 학생 폭행, 담임교사와 교장에게 욕설과 협박, 수업 방해, 햄스터 죽음 등 충격적인 일탈로 학교를 불안과 공포로 몰아넣었던 5학년 A군에게 출석정지 10일 및 특별교육 30일 처분을 결정하고 지난 23일 이를 학교 측에 통보했다. 이틑날 학교에서는 피해 학부모들과 익산교육지원청, 담임교사와 학교폭력 담당 교사, 서거석 전북교육감 당선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가 열렸고, 이 자리에서 익산교육지원청은 원광대학교병원에서 해당 학생의 치료와 교육을 병행하기로 했고 이후 조치 방안은 도교육청과 협의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자 학부모들은 실효성 있는 후속 조치와 재방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피해 학생 아버지 김모씨는 “어제 심의위 결과를 통보받았는데 결과를 보니 ‘이거(학폭 사건 처리)는 할일이 못 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딸아이 피해도 피해지만 좀 더 나은 환경을 위해서 한 것인데 이런 결과는 상상도 못했다”면서 “아이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진술만 듣고 결론을 낸 것인데 아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심의위가 무용지물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도 딸아이는 가해 학생 이름만 들어도 경기를 일으킨다”면서 “아이들이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을 갖지 않도록 효과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교 측도 학폭 시스템의 한계를 지적하며 대안 촉구 목소리를 냈다. 학폭 담당 교사는 “심의위가 양쪽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는 자리라고 생각했는데, 실상은 조치를 어떻게 내릴까 미리 답을 정해놓고 주변 여건들을 정리한다는 느낌이었다”면서 “현장의 교사로서 부족한 부분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죄책감에도 불구하고 아무리 잘해도 본전이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다. 교사가 느끼는 외부의 시선은 무엇이든 조금만 잘못해도 전부 교사 탓”이라고 호소했다. 교장도 “학부모님들이 학교를 믿어주고 목소리를 내주셔서 이슈화가 된 것인데, 사안을 대하는 교육지원청의 태도에 너무 속이 상했고 전혀 도움도 받지 못했다”면서 “해당 학생이 이전 학교에서 강제전학을 왔는데 그때 당시 지금 같은 관심이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피력했다. 이날 학생·학부모와 교사들을 위로하기 위해 학교를 찾은 서거석 전북교육감 당선인은 “주어진 여건 속에서 사태 수습을 해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아직 취임 전이지만 안전한 학교를 만드는데 한 치의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위기학생에 대한 선제적인 조치, 상황 발생시 적극적인 대처 등 앞서가는 교육행정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2.06.26 19:32

언제까지 폭탄 돌리기만 할 텐가

일선 학교에서 학교 폭력 사태가 벌어질 경우 가해 학생에게 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수위의 조치는 강제전학과 퇴학처분이다. 하지만 퇴학처분은 의무교육과정에 있는 경우 적용할 수 없기 때문에 초등학생의 경우 강제전학이 가장 높은 수위다. 강제전학으로도 좀처럼 상황이 나아지지 않은 경우가 있다. 다수의 피해 학생 보호를 위해 강제전학 조치를 하지만, 사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같은 일이 반복되는 경우다. 이럴 경우 강제전학이 이른바 ‘폭탄 돌리기’가 될 공산이 커진다. 가해 학생에 대한 관리가 부실해 전학이 반복되면서 또 다른 피해 학생들을 양산하게 되는 꼴이다. 최근 익산에서 충격적인 학폭이 발생했다. 해당 학생은 학교 폭력으로 이전 학교에서 강제전학을 왔고, 일주일 만에 일이 터졌다. 강제전학 조치가 전혀 실효적이지 않았다는 방증이다. 실제로 보거나 겪었으면 어른으로서 너무나도 참담했을 것이고 심한 자괴감이 들었을 것이라는 게 피해 부모의 말이다. 구조적인 문제가 심각하다는 현장의 목소리도 이어진다. 우선 어느 누구도 학폭 담당 교사를 맡지 않으려 한다.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잘해야 본전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학폭이 발생하면 결론이 어떻게 나든지 상관없이 징계를 받는 게 부지기수다. 그래서 쉬쉬한다. 웬만하면 덮게 된다. 학교장이 비행 학생의 심리를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법원 소년부에 직접 접수하는 통고제가 있지만, 교육적 방법을 포기하고 법에 맡기는 게 교사로서의 양심을 버리는 행위라고 인식되고 있어 실제로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 결국 교육청의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가 사안을 마주하고 결론을 짓게 된다. 그런데 이 심의위는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실효성 있는 대안이라고 하기에 무리가 있다. 이번 익산 사태에서 심의위는 아이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진술만 듣고 결론을 내면서 무용지물이나 다름없다는 학부모들의 지적을 자초했다. 학교 측도 교육청이 법과 규정만을 되풀이할 뿐이라는 볼멘소리를 냈다. 안타까운 표현이지만, 아이들의 폭력이나 협박 등 일탈 행태는 갈수록 진화하고 있는데 반해 학폭 대응 시스템은 이전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아이러니가 아닌가 한다. 변화에 맞춰 대응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할 당위는 충분하다. 현장에서 직접 사안을 보고 들은 새 교육감에게 기대를 한번 걸어본다.

  • 익산
  • 송승욱
  • 2022.06.26 12:42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