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2-07 23:41 (Su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지역 chevron_right 익산

‘초고령사회 대응’ 고령친화식품산업 논의의 장 열린다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사장 김덕호)이 오는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초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식품산업 동향과 정책’을 주제로 제3회 고령친화식품산업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고령친화식품은 고령자의 식품 섭취와 소화 등을 돕기 위해 식품의 물성과 영양성분 등을 가공한 식품으로, 우리나라는 2025년 65세 이상의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초과하는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어 향후 1000만 명이 넘는 고령인구를 위한 산업계의 발 빠른 대응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식품진흥원은 고령친화식품 관련 산업과 연구 동향, 정책 등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심포지엄은 고령친화식품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및 제도, 지역사회 연계 고령친화식품 현장 실증 결과 공유, 국내외 고령친화식품 산업 및 연구 동향이라는 주제로, 실제 현업의 전문가들을 연사로 초청해 진행된다. 특히 서울국제식품산업전(푸드위크)과 동시 진행되면서 전시관 내 고령친화산업지원센터 홍보 부스가 설치돼 식품진흥원을 통해 지정받은 고령친화식품 제품 전시와 내방객 대상 전문 상담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사전 등록은 식품진흥원 고령친화산업지원센터 공식 누리집(www.foodpolis.kr/seniorfood)에서 하면 된다. 김덕호 이사장은 “이번 행사는 고령친화식품에 대한 정책·학술적 내용은 물론 실제 고령자에게 고령친화식품 제공하고 그 효과성을 공유하는 자리”라며 “다가올 초고령사회를 위한 뜻깊은 논의의 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한편 식품진흥원은 지난 2021년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로부터 식품분야 제1호 고령친화산업지원센터로 지정을 받았으며, 국내 고령친화식품산업 진흥을 위한 정책 발굴과 지정제도 운영, 기업 성장 지원, 시장 활성화 등에 앞장서고 있다.

  • 익산
  • 송승욱
  • 2024.11.12 15:15

10일 축제 위해 13개월 사는 익산시농업기술센터 노은희 주무관

“국화축제만 생각하면 언제나 힘이 샘솟아요. 항상 저에게 좋은 자극을 주는 건강한 스트레스에요.” 익산의 가을을 아름답게 물들인 스물한 번째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가 열흘 여정의 막을 내렸다. 도심 속 정원과 소박한 야간 경관으로 일상에서 벗어나 힐링하는데 방점을 찍은 올해 축제에는 무려 74만 명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많은 이들이 다양한 모습의 꽃들 속에서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이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불철주야 노력한 숨은 주역이 있다. 익산시농업기술센터 노은희(54) 주무관이 바로 그 주인공. 지난 2020년 2월부터 시간선택제임기제 공무원으로 국화축제 업무를 맡은 그는 원래 축제 전문가이긴 했지만 꽃은 문외한이었다. 집에서 화분 하나 제대로 키우지 못하는 소위 ‘똥손’이었던 그가 자타공인 국화축제 전문가가 된 것은 본래 가지고 있던 부지런함과 매사 긍정적인 마음가짐, 그리고 쉼 없는 노력 덕분이다. 처음에는 꽃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어 밤을 새기가 일쑤였다. 익숙지 않은 서류 작업도 문제였다. 낮에는 밭에 나가서 꽃을 배우고 밤에는 서류 작업을 하느라 첫 2년여는 당직실이 집이나 마찬가지였다. 축제가 열리는 열흘 동안은 가족들에게 집에 못 들어와도 찾지 마라는 당부를 하기도 했다. “지난 5년 동안에는 해마다 열흘간의 국화축제를 위해 13개월을 살았어요. 축제가 시작되면서 이듬해 모본을 준비하니까요.” 꽃에 눈을 뜨고 나니, 센터(공직)에 들어오기 전 완주 일대에서 오랫동안 해 왔던 축제·행사 기획 경험과 민간조직 지원 노하우가 점점 빛을 발했다. 평소 해 왔던 대로 지역이 갖고 있는 자원을 연계하고 지역기업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국화를 비롯해 꽃을 키우는 지역 농가들이 고령화되자 지역자활센터와의 협력을 통한 계약재배를 대안으로 찾았고, 축제 공연과 프로그램을 위한 지역 기관·단체의 적극적인 후원도 이끌어 냈다. 전시 연출·기획을 맡은 외부업체와도 6개월이 넘는 준비기간 동안 함께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실제에 반영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는데, 이 과정에서는 축제관광이벤트경영학 석사와 관광학 박사로서의 전문 역량이 큰 힘이 됐다. 어공(?)으로서 그가 맡은 업무는 사실 그전까지 아무도 나서지 않는 자리였다. 그만큼 힘이 들었다는 얘기다. 하지만 그는 스스로 잘할 수 있을 거라고 믿었고, 결과로 이를 증명해 냈다. 축제 얘기를 나누는 인터뷰 내내 그는 미소를 잃지 않았다. 아직도 꽃향기가 가득한 축제장 한복판에 있는 듯, 마주한 상대에게 그 에너지가 그대로 전해질 정도로 생동감이 넘쳤다. 여러 다른 자치단체에서 스카우트를 위해 그의 임기가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을 정도로 탁월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주위의 평이 미덥게 다가왔다. 그는 “센터 소장님과 과·계장님을 비롯한 직원분들, 10여 년 넘게 국화 재배를 하시는 기간제 여사님들의 끊임없는 노력에 저의 자그마한 아이디어가 합쳐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많은 분들이 마산의 국화축제가 최고라고 하시는데, 이제는 서울·수도권에서 아예 익산으로 오거나 마산을 갔다가 다시 익산으로 오시는 분들이 있을 정도로 익산 국화축제가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화축제 관련 익산이 갖고 있는 역량과 인프라는 전국 최고 수준”이라며 “매년 새로운 모습을 위해 1년 내내 준비를 하고 있으니, 예쁜 마음으로 예쁜 눈으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11.12 15:15

정헌율 익산시장, 내년 국가예산 확보 ‘잰걸음’

정헌율 익산시장이 내년도 국가예산 최대 확보를 위해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정 시장은 지난 8일에 이어 11일 다시 국회를 방문,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발품 행정을 펼쳤다. 이날 정 시장은 국민의힘 동행 의원인 김상욱 의원을 찾아 소상공인연수원 건립과 통합형 노인일자리센터 건립, 석재산업 지원센터 건립 등 주요 사업의 예산 반영을 건의했다. 또 익산에 연고를 가진 강경숙·김재원 의원을 찾아 나바위성당 성지문화체험관 건립과 나바위성당 경관 회복 사업 등을 설명하며 예산이 확보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정동영 의원과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박희승 의원에게 통합형 노인일자리센터 건립 등 핵심 사업의 예산 반영을 호소했다. 정 시장은 “내년도 정부 예산에 우리시 사업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의 예산 심의가 마무리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끝까지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국회 단계 심의에 대비해 지난달부터 전북특별자치도와 함께 국회 상주반을 운영하면서 실시간 정보를 공유하고 현장에서 즉시 대응 중이며,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공조 체계를 끈끈히 유지해 전방위적 활동을 계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4.11.11 19:04

“초고령화 대응, 통합형 노인일자리센터 긴요”

생산성 인구는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반면 퇴직자는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에서 체계적인 고령자 직업훈련 및 고용 서비스 제공이 긴요하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다. 노인일자리의 높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존 공공형 일자리 중심에서 벗어나 민간 노동시장으로 진입하기 위한 통합형 노인일자리센터가 설립·운영돼야 한다는 목소리다. 익산시와 한병도 국회의원(익산을)은 11일 국립 통합형 노인일자리센터 건립 당위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국립 통합형 노인일자리센터 건립 추진 필요성 및 과제’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이중섭 전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지속사회정책실장)은 고령자 일자리 수요의 지속적인 증가, 정년 및 조기 퇴직자 증가, 노동인구 부족, 단순 노무직 중심 일자리 개선 필요성, 실버창업의 지속적인 증가, 중장년 및 노인의 직업훈련 수요 증가 등 객관적인 수치를 제시하며 통합형 노인일자리센터 건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일본과 독일, 미국 등의 사례를 들며 효율적인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생산성 인구가 감소하는 반면 퇴직자는 꾸준하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고령자 직업훈련을 통한 능력 향상으로 노동인구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앞둔 시점에서 고령자가 보다 길게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또 “국립 통합형 노인일자리센터는 지속가능한 교육을 수행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에서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해 단계별로 대응해야 한다”면서 “전문교육 일자리 수요는 장년층인 50대에서도 많은 만큼 장기적으로는 연령대를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엄기욱 군산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문정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박사와 정홍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박사, 유재언 가천대학교 교수, 박문수 보건복지부 노인지원과장 등 4명이 토론자로 나섰다. 이 분야별 전문가들은 노인일자리에 대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기관을 건립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공감하며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특히 이들은 노인인구가 1000만 명을 넘어선 대한민국의 현실을 상세히 짚으며, 노인일자리가 다양한 수요에도 불구하고 단순형 공공 재정 일자리 중심으로만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노인일자리가 민간 노동시장으로 진입하기 위해 맞춤형 직업교육과 체계적인 훈련 등 전문적인 양성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정헌율 시장은 “체계적인 노인일자리 교육은 노년기 사회적 안전망을 확충하기 위한 중요한 정책 현안”이라며 “국립 통합형 노인일자리센터가 익산에 건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국립 통합형 노인일자리센터 건립 타당성 연구용역을 완료하고 지난 5월 관련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센터 유치를 위해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으며, 지방소멸대응기금 10억 원을 투입해 전국 유일의 시니어일자리 특화작업장을 운영하며 네일아트부터 바리스타, 조경·원예 등 전문성을 강화하는 맞춤형 교육을 실시해 참가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 익산
  • 송승욱
  • 2024.11.11 14:05

익산 우리들의정원, 농진청 치유농업 경진대회 우수상

익산 우리들의정원 치유농장이 농촌진흥청이 주최한 제20회 생활원예·치유농업 중앙 경진대회에서 치유농업 프로그램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경진대회는 농업·농촌 자원을 활용한 치유농업 우수 프로그램을 발굴해 치유농업 기반을 구축하고자 마련됐다. 우리들의정원 치유농장은 프로그램의 구성과 완성도, 치유 효과성, 운영자 전문성, 환경 여건 등을 기준으로 한 1차 서류 심사와 1차 심사를 통과한 5개소를 대상으로 한 2차 현장·발표 심사를 거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우리들의정원에서 진행하는 ‘오감만족 텃밭 원예 치유농업’은 가족이 함께 식물을 키우고 관리하는 즐거움을 경험하고 정서적 치유와 사회·신체적 성장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12회기 치유농업 프로그램으로, 매 회기 프로그램 전후로 맥파 뇌파 등을 측정한 결과 꾸준하게 스트레스가 감소해 그 효과성이 입증됐다. 이경의 우리들의정원 이사는 “미륵농원을 시작으로 복지원예사·원예심리치료사 자격 등 원예 치료 분야의 역량을 키워 왔다”며 “사회복지 유관기관과 연계한 프로그램과 시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치유농업 체험을 제공해 농업·농촌의 다양한 가치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사회복지 유관기관과 치유농장의 협력 체계를 확대하겠다”며 “시민에게 다양한 치유농업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우수한 치유농장을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11.10 16:55

익산시, 공공형 방과후 러닝센터 도입한다

익산시가 초등 방과후 사각지대를 해소를 위해 공공형 방과후 러닝센터를 도입한다. 이는 교육발전특구 사업 일환으로, 교육부 늘봄학교와 연계해 방과후 교육을 지원하고 지역 교육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신뢰성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8일 시는 전북연구원과 정책 간담회를 갖고 지역 상황에 맞는 공공형 방과후 러닝센터 운영과 관련해 정책 자문 및 토론을 진행했다. 시는 이달 준공 예정인 남중동 국민생활관 옆 어울림플랫폼에서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방과후 러닝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어울림플랫폼은 3개의 교실에서 60명 정도 수용이 가능한 규모로, 초등학생 대상 교육종합지원센터의 기능을 수행하며 발달 및 학습 진단에 따른 개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연계해 운영하게 된다. 현재 시는 원광대학교와 협업해 로봇 활용 체험이나 감성 치유 식물 체험 등 기존에 쉽게 접할 수 없었던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며, 12월 시범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날 정책 간담회에서는 지역 내 돌봄시설과 연계할 수 있는 프로그램 및 저소득·다문화 가정 등 교육 소외계층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과 관련해 자문이 진행됐으며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아울러 시 현안 사업 중 하나인 소상공인연수원 건립과 금강하류 침수 예방 대책 강구에 대해서도 토론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전북연구원은 중앙부처와 전북특별자치도의 정책 동향과 대응 계획 등을 공유했으며, 시는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고 국비 확보를 위한 논리를 보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헌율 시장은 “이번 간담회는 전북의 정책 사업 발굴을 위해 힘써 온 전북연구원과 함께 지역의 성장 동력이 될 주요 현안 사업을 심화·확대해 나가는 중요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전북연구원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남호 전북연구원장은 “익산시는 사통팔달 교통망을 비롯해 주요 기반 시설이 탄탄하게 갖춰진 도시”라며 “익산시의 미래 성장을 위해 실질적인 소통의 기회를 지속해서 마련하고 적극 연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11.10 14:10

"사회에 보답하고 싶었어요"…익산 나눔 영웅 윤판용 씨 대통령 표창

“힘들 때 받은 도움이 큰 힘이 됐기에, 보답하고 싶었습니다.” 장애로 인해 의사소통이 어려운 상황에서 20여 년간 기초수급비와 장애연금을 모아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 온 익산시민 윤판용(65) 씨가 7일 ‘2024년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한 이 상은 평소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한 이를 찾아 포상하는 것으로, 보건복지부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KBS한국방송이 공동으로 주최한다. 과거 뇌경색 후유증으로 지체·언어 부분에서 정도가 심한 장애를 갖게 된 윤 씨는 입소한 복지시설(동그라미)에서 재활을 통해 몸을 조금씩 회복하며 이웃을 돌보는 정기 후원을 시작했다. 지난 2006년부터 익산지역 장애인복지시설 2곳에 매월 정기 후원을 통해 총 630만 원을 지원했고, 2020년부터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도 매월 정기 후원을 시작해 현재까지 총 820만 원을 지원했다. 그의 온정의 손길은 지역에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와 학생들에게도 이어졌다. 앞서 지역인재 장학사업을 위해 1000만 원을 기탁한 바 있는 그는 지난 5월에 전북대학교 어린이병원에 취약계층 어린이가 소외감 없이 치료받을 수 있게 써 달라며 평생 모은 돈 2000만 원을 쾌척했다. 윤 씨는 “투병과 장애로 힘든 시기에 받은 지원이 인생에 큰 도움이 됐다”며 “나도 사회에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기부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헌율 시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나보다 더 힘든 이웃을 찾아 돕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이 담겨 더욱 뜻깊고 의미 있는 기부에 감사드린다”며 “익산시도 일상 속 나눔을 실천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11.07 17:19

익산 금마 로컬푸드복합문화센터 완공

익산 금마면에 로컬푸드복합문화센터가 문을 열었다. 7일 금마농협(조합장 백낙진) 로컬푸드복합문화센터에서는 백낙진 조합장과 조합원, 정헌율 익산시장과 김경진 익산시의회 의장,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한병도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완공 기념식이 개최됐다. 농림축산식품부 공모 선정 이후 약 1년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조성된 센터는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금마 고도(古都)와 조화를 이룬 한옥형 건물로 지어졌다. 금마농협은 하나로마트와 로컬푸드직매장 운영을 통해 지역 농산물 판로를 확보하고 주민들에게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센터는 공유 주방과 카페, 유물 전시실 등을 갖추고 있어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 가능하다. 백낙진 조합장은 “센터 건립에 도움을 주신 익산시에 감사를 전한다”며 “센터를 농업인과 소비자 간 상생을 도모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익산의 대표적인 명소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정헌율 시장은 “센터 완공으로 농업인에게는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소득 창출 기회를, 주민에게는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농업 발전과 건강한 먹거리 공급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익산
  • 송승욱
  • 2024.11.07 15:00

익산 웅포 곰개나루엔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을까

익산 웅포 곰개나루에 숨어 있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다양한 체험을 하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익산시와 익산문화도시지원센터는 웅포 곰개나루를 배경으로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다같이 놀자 곰개 한바퀴, 잃어버린 마을의 암호를 찾아라!’를 진행한다. 이는 익산문화도시지원센터의 대표적인 시민 주체 플랫폼인 ‘문화마을 29’ 일환으로 마련됐다. 마을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마을공동체 활동으로, 마을별로 특색 있는 문화콘텐츠를 발굴·육성한다는 취지다. 지난 상반기에 곰개나루의 역사와 문화 등 숨겨진 이야기를 알리고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진행된 프로그램에는 가족 단위에서부터 학생,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참여자들은 웅포의 금강정과 용왕사, 덕양정, 곰나루성 등 마을 곳곳에서 주어진 임무를 수행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마을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보다 깊이 이해하고 마을의 숨겨진 가치를 재발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두꺼비집 만들기, 콩알 숫자 세기, 못 박기, 해적 칼 꽂기, 길 찾기, 공기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주어진 임무를 완료한 참여자에게는 1만 원의 마을 상품권이 증정되며, 우수 참여자에게는 추가로 4000원의 마을 상품권이 지급된다. 상품권은 웅포면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식당 3곳과 수상 레저 시설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행사는 단체, 가족, 개인 상관없이 사전 예약 또는 현장 등록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1만 원이며, 자세한 내용은 익산문화도시지원센터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곰나루성(063-862-9300)으로 문의하면 된다. 행사를 기획한 김완섭 씨는 “이번 2탄은 상반기에 진행된 행사를 보완해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웅포 곰개나루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한 번이라도 더 방문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11.07 13:45

익산 브랜드 공연 ‘웨스트 & 이스트’ 무대 오른다

익산시 브랜드 공연인 ‘웨스트 앤 이스트(West & East)-서쪽남자 & 동쪽여자’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2회에 걸쳐 무대에 오른다. 6일 익산예술의전당에 따르면, 익산시립예술단은 오는 22일 오후 7시 30분과 23일 오후 3시에 전당 대공연장에서 각각 70분씩 2회 공연을 선보인다. ‘웨스트 앤 이스트’는 백제왕도 익산의 서동설화를 기반으로 신화적 판타지를 추가한 공연으로 익산시립예술단 소속 합창단과 무용단, 풍물단 등 3개 예술단이 협업을 통해 제작됐으며, 무용극을 기본으로 하는 오페라 연희 댄스컬로 구성됐다. 김익주 풍물단 감독이 총예술감독을, 노기환 합창단 지휘자가 음악감독을, 최석열 무용단 최석열 감독이 대본을 쓰고 총연출을 맡았다. 특히 익산의 대표 브랜드 공연인 만큼 익산에서만 볼 수 있는 예술적 완성도를 갖추기 위해 노력했으며 ‘서동’이라는 지역 문화예술 자원을 토대로 대중성 확보에도 힘썼다. 시는 지난해 11월 공연을 시작으로 매년 상·하반기에 공연을 개최해 지역 대표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오는 12일 오후 2시부터 익산예술의전당 누리집에서 1인 4매까지 예약할 수 있다. 취학아동 이상 입장이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전화(063-859-3306)로 문의하면 된다. 이지원 익산예술의전당 관장은 “익산 브랜드 공연을 통해 익산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공연에도 많은 시민이 찾아 주셔서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11.06 18:36

익산시, 지역 특색 살려 ‘500만 관광도시’ 박차

익산시가 지역 특색을 담은 여행 상품 개발·운영을 통해 ‘500만 관광도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6일 시 경제관광국 브리핑에 따르면, 현재 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서부내륙권 관광진흥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서부내륙권 자치단체의 뛰어난 관광 잠재력을 체계적으로 개발하기 위한 것으로, 근대문화유산 배움코스와 비단가람온길 레저코스, 성지혜윰길 등 3개로 구성돼 있다. 근대문화유산 배움코스는 중앙동과 인화동을 중심으로 남아 있는 근대유산을 통해 당시의 생활상을 공유하는 관광상품으로, 시는 그동안 이야기가 있는 역할 게임 솜리결사대 진행과 문용기 열사를 기리는 뮤지컬 공연 등 다채로운 체험을 제공해 관광객에게 흥미로운 경험을 선사했다. 시는 앞으로 일본인이 운영하던 대교농장 사택 자리에 여행객을 위한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비단가람온길 레저코스는 만경강과 금강을 따라 조성된 자전거 길을 중심으로 웅포캠핑장과 용안생태습지공원 등 인근 관광지를 자전거 여행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오는 16~17일에는 웅포캠핑장에서 ‘여행은 친환경으로 탄소중립’을 주제로 12개 미션을 수행하는 ‘여친소 12’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4대 종교의 성지가 어우러진 지역 특성을 살린 성지혜윰길은 익산만의 특별한 치유형 여행 상품으로, 시는 올해 전주·완주와 연계해 관련 관광상품을 개발했으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배석희 경제관광국장 직무대리는 “서부내륙권 관광진흥사업을 통해 관광도시로서의 익산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고 근대역사문화와 친환경 관광이 공존하는 익산의 매력을 알리겠다”며 “500만 관광도시를 넘어 1000만 관광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11.06 18:36

국가유산으로 고도 익산 매력 알리기 ‘효과 톡톡’

국내 최대·최초 국가유산 활용 레이저쇼가 펼쳐진 ‘익산 미륵사지 미디어아트’, 환상적인 야경을 배경으로 1400년 전 백제왕궁으로 시간여행 ‘왕궁리유적 문화유산 야행’,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공유하는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축전’ 등등. 익산시가 지역 내 국가유산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6일 시 경제관광국 브리핑에 따르면, 올해 국가유산 활용사업을 통해 유치한 관광객은 무려 22만여 명에 달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미륵사지와 왕궁리유적(백제왕궁)을 중심으로 한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가 입소문을 타며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데 따른 것인데, 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도 국가유산청 공모에서도 고택 종갓집 활용사업(신규)을 비롯해 5개 사업에 선정되며 사업비 11억 9500만 원을 확보했다. 시는 올해 문화유산 야행과 미륵사지 미디어아트,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축전 등 6개 국가유산 활용사업을 진행했다. 지난 4월 백제왕궁에서 사흘간 펼쳐진 ‘문화유산 야행’은 전년도 전국 우수 야행으로 선정된 것을 축하하고 익산의 뛰어난 문화유산 발굴 성과를 기념하는 연회로 진행됐으며, 짜임새 있는 축제장 구성과 수준 높은 체험 프로그램,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 야경으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백제 문화와 역사 해설 부문을 대폭 강화해 다른 축제와의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올해 SRT가 독자 투표와 전문가 평가를 통해 선정한 ‘전국 최고의 여행지 10곳’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 9월 한 달간 미륵사지의 가을을 밝힌 ‘미륵사지 미디어아트’는 새로운 시도로 내용을 확장해 큰 호응을 얻었고, 미륵사지와 미륵산을 모두 활용한 다양한 미디어아트를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야간 문화 관광 행사의 위상을 증명했다. 또 백제왕궁에서 공주, 부여와 함께 순차 진행한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축전’과 익산 국가유산 활용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백제왕궁 소원등 날리기’도 익산 세계유산의 전국적 지명도를 높이는데 톡톡한 역할을 했다. 이밖에 솜리와 춘포 등에 산재한 근대유산을 활용한 생생국가유산 ‘이리열차타고 익산행’도 전국 각지의 가족 단위 관광객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와 함께 시는 ‘마한문화대전’을 다시 개최해 고조선과 마한으로 이어진 ‘한(韓)문화의 발상지 익산’을 널리 알리는데 집중했다. 이러한 시의 다양한 노력은 지역 문화유산과 연계한 새로운 관광상품을 창출해 내면서 관광객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 시는 국가유산 활용 분야 우수 자치단체로서의 입지를 더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배석희 경제관광국장 직무대리는 “국가유산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한문화의 발상지, 대한민국 5대 고도 익산의 명성을 높일 것”이라며 “익산의 관광 문화를 풍성하게 발전시키고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도록 매력이 넘치는 익산을 만드는 일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11.06 16:49

식품진흥원, 소스·전통장류 기업 지원으로 수출길 개척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사장 김덕호)이 소스산업화센터 ‘소스 전통장류 혁신성장 지원사업’을 통해 개발한 장류 제품으로 3년간 270만 불 수출 계약 성과를 올렸다고 5일 밝혔다. 참여기업인 ‘옹고집 영농조합법인(대표 이기원)’은 우수 발효식품 선정과 함께 한국 전통장류 분야 국내 최초 할랄 인증을 받은 전통 발효식품 전문 제조기업으로, 우수한 상품성 및 레시피에는 강점이 있었지만 대량 생산에 대한 전문 지식과 경험이 부족하고 유통 경로가 지역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시설장비 활용과 컨설팅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소스산업화센터 지원사업을 돌파구로 선택, 다양한 지원을 받아 전통장류에 기반은 둔 자인청맘스고추장과 자인청춘장, 불고기양념소스 등을 개발했고 지난 9월 자카르타 국제프리미엄소비재전(JIPREMIUM 2024)에서 인도네시아와 리비아,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3년간 270만 불 수출 계약을 따냈다. 이 과정에서 식품진흥원은 수출 제품의 유통기간 확보를 위한 살균 조건 설계, 일정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대량 생산 표준화 공정 확립, 수출 대상국 맞춤형 포장 디자인 및 홍보 리플릿 제작 등을 지원했다. 이기원 대표는 “소스산업화센터의 지원이 제품 개발뿐만 아니라 홍보 컨설팅까지 수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며 “이번 수출을 계기로 북미, 유럽 등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덕호 이사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 지원사업을 통해 한국 전통식품과 K-장류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데 힘쓸 것”이라며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제품의 상품화와 수출을 적극 지원해 한식 세계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11.05 15:39

신청사 이전 익산시, 안정적인 정보통신 시스템 구축

신청사 이전을 완료한 익산시가 철저한 사전작업과 체계적인 이전을 통해 안정적인 정보통신 시스템을 구축, 고품질의 스마트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보통신 기반 환경 구축과 이전에 따른 위험 최소화를 위해 시 스마트정보과와 80여 명의 전문인력이 사전 모의훈련과 밤샘작업을 반복하며 미비된 부분을 개선하고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등 지난 한 달여 동안 철저하게 준비한 결과다. 기존 업무와 시민 민원 대응 등을 위해 업무 시간 외에만 작업이 가능해, 평일 오후 6시 이후부터 새벽까지 밤샘작업이 이뤄졌고 주말에도 쉼 없이 작업이 진행됐다. 5일 시에 따르면, 한 달여에 걸쳐 신청사로 서버 123대와 보안·네트워크 199대 등 총 582대의 장비와 43개 행정 업무 시스템 이전이 마무리됐고 모니터링 결과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정보통신 시설은 이중화된 전기·공조 시설과 보안관제를 비롯해 소방·누수·항온·항습 관리 체계를 갖춰 운영에 최적화된 환경이 조성됐다. 시는 안정적인 이전을 위해 사전에 수차례에 걸쳐 모의(도상)훈련을 진행했으며, 정보보안에 역점을 두고 두 차례로 나눠 작업을 추진했다. 80여 명의 전문인력이 투입돼 지난 9월 1차로 통신실 정보통신망 이전을 완료하고 이후 2차로 지난달 전산실 정보시스템 이전 설치를 마무리했다. 특히 외부 충격에 민감한 정보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해 무진동 차량을 이용하고, 장애 발생에 대비한 비상대책과 대체 장비, 부품 수급 계획 등을 마련해 안전성과 보안성을 한층 강화했다. 순차적 부서 입주가 이뤄지는 동안에는 크고 작은 불편 사항을 접수해 즉각 개선에 나섰다. 앞으로 시는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효율적인 행정 서비스 제공에 더욱 힘쓴다는 방침이다. 이미영 시 스마트정보계장은 “이번 신청사 이전을 통해 더욱 안정적인 행정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정보통신 체계가 구축됐다”며 “지속적인 시스템 점검과 고도화를 통해 시민을 위한 행정 서비스 품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11.05 13:59

영국 에덴 프로젝트 팀 “익산 잠재성에 많은 기대”

“익산이 가지고 있는 잠재성에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방문을 통해 주어지는 정보와 지식을 가지고 창의적으로 영감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대하겠습니다.” 한센인 정착촌으로서 아픈 역사를 갖고 있는 익산 왕궁 축산단지가 영국의 에덴 프로젝트를 통해 친환경 생태계 복원 명소로 변신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영국 콘월 폐광지역을 친환경적으로 복원해 충남 서천 국립생태원의 모델이 된 에덴 프로젝트를 도입해 왕궁면 일대 생태 복원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수립한 지 2년여 만에 영국 현지 팀이 직접 익산을 방문하면서 사업 본격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4일 익산시에 따르면, 오는 8일까지 6일간의 일정으로 전날 입국한 3명의 영국 에덴 프로젝트 팀이 이날 익산을 찾았다. 이들은 정헌율 시장 및 익산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와의 환담에 이어 실무 협의와 왕궁면 정착농원 일대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익산에서 시작된 새 프로젝트의 가능성을 가늠하기 위해서다. 영국 에덴 프로젝트는 방치된 콘월 폐광지역을 친환경 교육 및 관광용 실내정원으로 조성한 생태 복원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사업비 2540억 원(지역개발기금, EU펀딩 등)이 투입돼 약 50만㎡ 부지 내 투명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여러 개의 돔(바이옴)을 설치하고 세계 각국의 식물 약 5000여 종이 서식토록 한 사업이다. 개장 이후 5년간 1조 5000억 원(관람 수입 2000억 원, 체류형 관광객 1조 3000억 원) 상당의 지역경제효과를 창출했으며, 매년 약 150만 명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이후 2021년에 이곳에서 G7 정상회의가 열리는 등 세계적인 환경복원 성공 사례의 상징이 되자, 이어 설립된 에덴 프로젝트 인터내셔널(EPIL)은 현재 중국 칭다오(청도)에서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뉴 에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 착안한 시는 지난 2022년부터 영국 에덴 프로젝트 팀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펼쳐 왔고 부시장이 직접 영국을 오가는 등 노력 끝에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 한센인 정착촌이면서 오랜 기간 축사 운영으로 인해 새만금 수질 오염과 극심한 악취 등 환경오염 진원지로 낙인이 찍힌 지역을 친환경적으로 복원하는 것이 에덴 프로젝트의 방향성에 부합하는 것은 물론 익산이라는 도시 이미지를 개선하는데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는 제안이 주효했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한센인의 아픔과 희생의 땅이었던 왕궁지역이 희망의 땅으로 변모하고 세계적인 훼손 생태계 복원 명소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정 시장은 “몇 년 전 영국 콘월의 얘기를 듣고 부시장을 급파했는데, 이는 왕궁지역의 아픈 역사를 해소하고 생태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면서 “현재 정부와 함께 일대 축사를 매입하고 환경 복원을 추진 중인데 에덴 프로젝트가 함께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현장을 보며 좋은 방안을 모색하고, 아울러 지역에 많이 있는 폐석산도 살펴봐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에덴 프로젝트 크리에이티브 총괄을 맡고 있는 샘 스미트 씨는 “지난 몇 년간 익산을 방문하려고 노력했는데 이제 오게 돼 기쁘다”면서 “익산을 찾은 3명 모두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고 있고, 모든 아이디어와 이야기를 흡수할 준비가 돼 있다. 언제든지 많은 이야기를 해 달라”고 말했다. 재원 확보에 대한 질문에는 “전 세계 각국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는 저마다 다른 자금 조달 방법을 가지고 있는데, 현재는 타당성 조사를 할 때 민간자본을 많이 고려하는 편”이라며 “단순히 창의적인 사업을 만들어 내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매력적인 콘텐츠를 만드는 것도 팀의 역할”이라고 답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11.04 15:25

고사리손으로 모은 정성…익산 금호숲속어린이집, 전북일보에 성금 50만 원 기부

익산 금호숲속어린이집(원장 이영순)이 고사리손으로 모은 성금 50만 원을 전북일보에 기부했다. 지난달 30일 전달된 성금은 앞서 진행된 금호숲속어린이집 아나바다 장터 수익금으로 마련됐다.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이나 취약계층 등 통상적인 기부와 달리 이례적으로 언론사에 기부를 결정한 것은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보다 폭넓은 시각으로 사각지대를 찾아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금호숲속어린이집은 앞서 지난달 25일 오후 원아와 가족, 졸업생들이 함께하는 캠핑 형식의 장터를 열었다. 이 장터는 아이들에게 나눔의 의미와 물건(재활용)의 소중함에 대해 알려 줌으로서 이타정신을 체득케 하고, 갈수록 삭막해지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가족과의 야외 활동을 통해 소통의 시간을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참여 아이들은 그동안 어린이집 텃밭과 과수원에서 직접 키운 고구마와 땅콩, 단감, 상추 등을 선보였고, 교직원들도 직접 키운 농산물로 손수 김치를 담가 판매했다. 이밖에도 옷가지와 각종 생활용품 등 다양한 물품의 교환과 판매가 이뤄졌다. 이영순 원장은 “나한테는 쓸모없는 것일지라도 다른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고 사회에 또 다른 환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아나바다 장터를 열게 됐고, 한정돼 있는 시각에서 벗어나 저희가 보지 못하는 곳에 도움을 주고자 전북일보에 기부를 하게 됐다”면서 “오는 12월 저금통 기부 등 앞으로도 아이들이 주위를 배려하며 이타적인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98년 개원한 금호숲속어린이집은 익산시 삼기면에 자리하고 있으며, 자체 운영 과수원과 파크골프장 등을 활용한 생태학습,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원 인권 상담사로 활동 중인 이영순 원장의 심리 상담 및 치료 등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과 꼼꼼한 원아 관리로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고 있다.

  • 익산
  • 송승욱
  • 2024.11.04 13:30

원불교 제16대 왕산 성도종 종법사 취임

새로운 원불교 최고지도자인 왕산 성도종 종법사가 소태산 대종사의 개교 정신과 선진들의 창립 정신을 계승해 제생의세의 과업을 달성하는데 진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3일 익산 원불교 중앙총부 영모전 광장에서는 원불교 제15대 전산 김주원 종법사의 노고를 사례하고 제16대 왕산 성도종 종법사의 취임을 축하하는 대사식이 봉행됐다. 이날 대사식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최종수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 김종생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윤석산 천도교 교령, 김영하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도심 대한불교 조계종 사회부장, 김태성 한국종교인평화회의 사무총장 및 각 종단 중앙위원, 백낙청 사단법인 한반도평화포럼 명예 이사장, 더불어민주당 이개호·한병도·이춘석 국회의원, 국민의힘 김상욱·조배숙 국회의원, 조국혁신당 서왕진 국회의원,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 정헌율 익산시장, 고영완 익산경찰서장, 원불교 재가·출가 교도 등 1만 3000여 명이 참석해 신임 종법사의 취임을 축하했다. 행사에서는 좌종 10타와 개식, 교가 제창, 설명기도, 독경, 전산 종법사의 퇴임고유문 낭독 및 퇴임설법, 종법사 직위 전수, 나상호 교정원장의 사례사, 종법사 찬가 제창, 왕산 종법사의 취임고유문 낭독, 김창규 중앙교의회 의장의 추대사, 왕산 종법사 취임사, 대사식 노래 제창, 축사, 축하공연, 공고 등이 진행됐다. 왕산 종법사는 취임사를 통해 “교단과 인류의 미래를 열어갈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앞으로 소태산 대종사님의 개교 정신과 선진들의 창립 정신을 이어받아 여러분과 함께 제생의세의 과업을 달성하는 일에 정성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특히 “원불교는 개교 100년을 넘어 창립 제4대를 열어가는 중차대한 시기”라며 “모든 생령을 도탄에서 구하고 병든 세상을 치료하는 것은 소태산 대종사님의 경륜이자 원불교의 개교 정신이며, 우리는 이 정신을 세상에 구현할 사명을 스스로 부여받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음을 하나로 세상을 은혜로’라는 목표를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매 순간 본래 한마음임을 깨달아 그 하나의 마음을 사용해야 한다”면서 “이는 우리들의 서원인 성불제중의 길이니, 우리의 길에 찬란한 일원의 광명이 비춰줄 것”이라고 설파했다. 한편 신임 왕산 성도종 종법사는 교조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 2세 정산 송규 종사(19년 재위), 3세 대산 김대거 종사(33년 재위), 4세 좌산 이광정 종사(12년 재위), 5세 경산 장응철 종사(12년 재위), 6세 전산 김주원 종법사(6년 재위)에 이은 7번째 종법사이며, 선거 횟수에 따르면 제16대 종법사다.

  • 익산
  • 송승욱
  • 2024.11.03 18:21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