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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군 청소년 ‘꿈의 향연' 오케스트라 바라봄 연주회 성황

장수문화원(원장 한병태)이 2025 꿈의 오케스트라 꿈의 향연–‘찾아가는 음악회 바라봄’을 지난 29일 장계초등학교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문화예술진흥원과 장수문화원 주관, 장수군과 장계초등학교 후원으로 ‘꿈의 오케스트라’ 15주년을 기념해 지역 오케스트라가 가지는 교육적·문화적 가치를 조명하고 음악을 매개로 한 지역사회 소통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공연에 최훈식 군수를 비롯한 한병태 문화원장, 추영곤 장수교육장 및 관계 기관장, 학부모,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청소년들의 음악적 성장을 함께 축하하고 지역문화를 공유했다. 무대는 엄소미 음악감독의 지휘 아래 장수군 ‘빛나는 오케스트라’ 단원 37명이 참여해 △작은 별 변주곡 △학교 가는 길 △사운드 오브 뮤직 등 다양한 곡을 선보였다. 학생들의 연주는 학부모와 주민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으며 예술교육이 가진 실질적 효과를 입증했다. 이날 공연은 단순한 발표회가 아닌 오케스트라 교육이 지역 아동·청소년의 정서적 성장과 지역사회 문화 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한병태 문화원장은 “지역 아동과 청소년들의 잠재력을 확인하고 음악을 매개로 주민과 함께하는 문화의 장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문화예술교육 지원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장수문화원은 초등학교 2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 오케스트라 단원을 상시 모집 중이며 공연 영상은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유튜브 등에서 시청할 수 있다.

  • 장수
  • 이재진
  • 2025.05.31 08:03

"끼 있는 청소년은 여기로"...장수군, 청소년 예체능 ‘꿈 더하기’ 사업

장수군의 청소년 맞춤형 예체능 진로 지원 사업인 ‘꿈 더하기’ 사업이 올해 2년 차를 맞아 본궤도에 진입했다. 최훈식 장수군수의 민선 8기 공약 중 하나인 이번 사업은 관내 청소년 가운데 예체능 분야에 재능과 열정을 가진 학생을 선발해 일대일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는 수요자 중심 프로그램이다. 장수군 풀뿌리 교육지원센터(센터장 이정영)는 30일 ‘2025년 개인별 맞춤형 특화사업 꿈 더하기’ 선정자에 대한 지원증서 수여식 및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올해 총 12명의 청소년이 신청해 심사를 거쳐 6명이 신규 선발됐다. 지난해부터 계속 활동해 온 4명의 연속 지원 대상자를 포함해 총 10명이 2025년 지원 대상자로 최종 확정됐다. 선정된 학생들은 음악(작곡·보컬), 미술, 무용(방송댄스·코레오), 체육, 영상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앞으로 약 6개월 동안 전문 강사와 일대일 맞춤형 강습을 통해 실력 향상과 진로를 구체화하는 기회를 얻게 된다. 이정영 센터장은 “올해는 영상과 작곡 등 분야가 더욱 다양화됐고 연속 지원을 통해 지속적으로 실력이 향상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며 “학생들의 성장을 통해 사업의 실효성과 지속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훈식 군수는 “꿈 더하기 사업이 단순한 교육 지원을 넘어 학생 한 명 한 명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실현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자원을 연계한 맞춤형 교육 지원 체계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장수군 풀뿌리 교육지원센터는 ‘꿈 더하기’ 외에도 지역 교육 인프라 확충과 중장기 교육 로드맵 수립을 위한 다양한 청소년 교육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장수
  • 이재진
  • 2025.05.31 08:01

장수교육지원청, 새롭게 변하는 '2028년 대입제도' 설명회 개최

장수교육지원청(교육장 추영곤)이 23일 급변하는 대학입시 환경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과 학생들의 진로 설계 역량 강화를 위해 ‘2028 대입전형 이해와 준비를 위한 입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장수고·산서고 1학년, 장수중 3학년 학생과 학부모 160여 명을 대상으로 본청 시청각실에서 진행했다. 이번 설명회는 2028학년도부터 대입제도가 대폭 개편될 예정인 가운데 고등학교 1학년부터 체계적인 대비가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마련됐다. 이를 통해 입시 변화에 따른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을 줄이고, 혼란을 전략으로 바꿀 수 있도록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설명회는 전라북도대입지원단 연수팀장 정승모 교사를 강사로 초빙해 새롭게 바뀔 수능 구조, 정시·수시 전형 비중 변화, 학교생활기록부 반영 방식, 학과 선택 전략 등을 명쾌하게 안내했다. 특히 학생들이 입시 전형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자신만의 준비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뒀다. 장수고 1학년 정은결 학생은 “대입이 어떻게 바뀌는지 알게 되니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감이 잡혔다”며 “설명회 덕분에 막연한 불안이 해소되고, 실질적인 준비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추영곤 교육장은 “이번 설명회는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니라, 학생 스스로 미래를 설계하고 꿈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돕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학부모, 교사, 학생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입시·진로 지원 프로그램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장수교육지원청은 향후에도 정기적인 입시 설명회, 1:1 진학 컨설팅, 맞춤형 학부모 연수 등 다양한 방식의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진학 역량을 체계적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 장수
  • 이재진
  • 2025.05.25 18:23

"산불 대응력 강화, 중장년 정책 이행을"...장수군의회 임시회 5분 발언

장수군의회 제375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한국희 의원과 이종섭 의원이 5분 자유발언에 나서 산불 대응력 강화, 중·장년층 정책 이행 촉구 등 지역사회 현안에 대해 입장을 표명했다. 또 회의 말미, 군의원 전원이 참여한 ‘청렴 실천 결의대회’를 갖고 신뢰받는 의정 구현을 다짐했다. 22일 열린 본회의에서 한국희(가선거구-산서) 의원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산불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며 “고지대 화재는 초기 진입 지연 시 대형 산불로 확산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체 면적의 74%가 산림인 장수군의 특성을 고려할 때 임도 개설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이다”며 초기 30분 골든타임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노후화된 진화장비와 고령의 진화대원들이 방화복, 방진 마스크 등 필수 장비 없이 현장에 투입되는 실정이라며 현실을 반영한 인력 운영과 장비 확충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종섭(가선거구-번암) 의원은 중·장년층 정책의 실효성 강화를 요청했다. 이 의원은 “2024년 4월부터 시행된 ‘장수군 중·장년층 인생 이모작 지원 조례’에 따라 지원계획을 수립해야 함에도 집행부는 1년이 지난 2025년 5월 1일에서야 계획을 마련했다”고 지적하며 “의회에서 의결된 조례가 제때 이행되지 않는 것은 군민과의 약속을 저버리는 행위”라고 질타했다. 그는 또 “청년·노인 대상 사업은 활발한 반면, 중·장년층은 정책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타 지자체 사례를 적극 벤치마킹하고 장수군 실정에 맞는 정책을 발굴·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장수군의회는 ‘청렴 실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전 의원 및 의회사무과 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반부패·청렴 실천 의지를 천명했다.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낭독하고 “청렴한 오늘! 깨끗한 내일! 청렴일상! 장수군의회!”라는 구호를 함께 외치며 청렴 문화 조성에 뜻을 모았다. 최한주 의장은 “청렴은 공정한 의정활동의 출발점이자 신뢰받는 의회 구현의 핵심 가치”라며 “장수군의회는 앞으로도 투명하고 책임 있는 의정활동으로 군민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 장수
  • 이재진
  • 2025.05.23 16:51

장수군, 민선 8기 공약 이행률 전국 평균 '상회'

장수군이 민선 8기 들어 공약이행률 67.2%를 기록하며 전국 평균보다 13.7%포인트 웃도는 성적을 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실시한 ‘2025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장수군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고등급인 SA 등급을 받아 실질적 정책 추진력을 입증했다. 이번 평가는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난 2월부터 약 90일간 이뤄졌으며 △공약 이행 완료도 △목표 달성도 △주민 소통 △웹소통 △공약 일치도 등 5개 지표를 기준으로 평가됐다. 장수군은 총점 100점 만점 기준 87점 이상 지자체에 주어지는 최고등급(SA)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특히 장수군은 전체 70개 공약사업 중 47개를 완료하며 공약이행률 67.2%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평균 공약이행률 53.5%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군은 나머지 미완료 사업들도 추진 일정에 맞춰 차질 없이 이행할 계획이다. 장수군이 이처럼 높은 성과를 기록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투명한 정보공개와 체계적인 공약관리, 그리고 주민과의 실질적 소통 시스템에 있다. 군은 분기별로 공약 추진 현황과 조정 내용을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으며, 군민배심원단 운영을 통해 공약 과정에 다양한 주민 의견을 직접 반영해 왔다. 최훈식 군수는 “공약이행은 정치적 약속이 아니라 군민과의 신뢰 문제”라며 “모든 공직자가 진정성을 갖고 실천해 온 노력의 결과다”고 공을 돌렸다. 이어 “앞으로도 공약 이행을 통해 군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장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장수
  • 이재진
  • 2025.05.19 15:17

최훈식 장수군수, 환경부 방문 ‘시급한’ 환경인프라 개선 설명

장수군이 낙후된 하수도 시설 정비와 자원순환형 에너지 구축을 위한 핵심 사업의 2026년 국가예산 확보에 본격 나섰다. 기후위기 시대, 농촌의 환경인프라는 더 이상 뒤로 미룰 수 없는 절실한 과제가 됐다. 이에 최훈식 군수는 지난 15일 환경부 생활하수과를 방문해 서해엽 과장과 면담하고 지역 환경 인프라 개선을 위한 주요 사업 3건의 당위성과 시급성을 설명했다. 이날 건의한 사업은 △양악 농어촌 마을하수도 정비사업 △삼거마을 하수관로 정비사업 △통합 바이오가스화시설 설치사업으로 총사업비는 약 322억 원 규모에 이른다. 양악과 삼거마을은 하수 처리 기반시설이 미비하거나 노후화돼 주민들이 악취와 수질 문제 등 생활불편을 지속적으로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사업들이 추진되면 농촌 정주여건 개선은 물론, 공공수역 수질 향상과 탄소중립 실현 기반 마련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통합 바이오가스화시설은 가축분뇨와 음식물류 폐기물 등을 활용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자원순환형 친환경 시스템으로 환경부의 탄소중립 정책 기조와도 부합한다는 점에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최훈식 군수는 “장수군의 환경 현안은 군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중대한 문제”라며 “이번 사업들은 장수군이 지속 가능한 농촌지역으로 나아가기 위한 필수조건인 만큼, 국비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수군은 이번 환경부 방문을 시작으로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 등 관계 부처와의 연쇄적 협의를 이어가며 2026년 정부예산안에 관련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전방위 대응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 장수
  • 이재진
  • 2025.05.18 12:20

장수군-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 ‘맞손’…고대 유적 본격 발굴 박차

장수군이 대성고원 일대에 잠들어 있는 합미산성을 비롯한 고대 문화자원을 본격적으로 조명하기 위해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와 손잡고 장기적인 발굴 및 연구에 착수했다. 지난 8일 군청 회의실에서 최훈식 군수와 이규훈 소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장수군 내 고대 역사문화자원에 대한 조사·연구 및 공동사업 개발 △문화유산의 보존·활용을 위한 학술 및 행정 협력 △문화유산 가치 제고를 위한 제반 활동을 공동 추진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다. 장수군은 팔공산 합미산성과 식천리·대성리 고분군, 대성고원 등 고대 유적을 다수 보유하고 있음에도 그동안 정밀한 학술조사가 부족했다. 이에 군은 이러한 유적의 체계적 발굴과 학술적 복원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따라서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는 장수군의 핵심 유적을 선정해 최대 10년간 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고 삼국시대 관방 체계와 고대 문화의 실체 및 변천 과정을 규명할 계획이다. 연구 초기에는 삼국시대 성곽 관련 기초자료를 정리해 자료집을 발간, 합미산성과 고분군에 대한 본격 발굴조사를 진행한다. 심화 단계에서는 전북 지역의 삼국시대 방어 체계 복원과 함께 출토 유물 간 비교 연구 등을 통해 학술적 가치를 정립해 나갈 예정이다. 이규훈 소장은 “장수군이 지닌 고대 역사문화자원의 현황 자체가 매우 흥미롭다”며 “그 가치를 밝히기 위한 조사와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훈식 군수는 “이번 업무협약이 초석이 되어 장수군이 고대사 속 중심지로서 지닌 위상과 문화유산의 가치가 재조명되길 바란다”며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의 적극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군은 향후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국가유산 지정 추진 등 문화유산 보존과 활용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 장수
  • 이재진
  • 2025.05.12 17:05

[열린광장] 청년의 땀과 기술이 만나는 곳, 장수군에서 농업의 미래를 보다

전북특별자치도 장수군에 거센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그 중심에는 청년과 기술, 그리고 새로운 농업이 있다. 장수군은 대한민국 농업의 내일을 미리 보여주는 실험장이자, ‘공공 임대형 스마트팜’을 본격 가동한 선도 지역이다. 2025년 5월, 본격 운영에 들어간 임대형 수직농장은 장수군의 미래농업을 상징하는 출발점이다. 2,013㎡ 규모의 첨단 시설에서 6명의 청년 농업인들이 DFT(Deep Flow Technique) 방식의 수경재배로 부추, 로메인 같은 엽채류를 키우며 기술 중심의 스마트농업 전문가로 성장하고 있다. 이 농장은 땅을 일구는 전통적인 농업 공간이 아니다. 토양이 아닌 물과 양액을 이용한 재배방식으로 정밀한 EC(전기전도도)·pH·수온 자동제어 시스템, CO₂ 농도 조절, LED를 이용한 인공광, 그리고 원격 제어가 가능한 통합 운영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곳은 농업이 첨단산업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식물공장’이자, 청년들이 기술을 배우고 성장하는 살아있는 교실이다. 이어 오는 7월에는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가 문을 연다. 총 8ha 규모의 유리온실 가운데 먼저 조성된 1단계 4ha 공간에 24명의 청년 농업인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 스마트팜은 지열 냉난방, 자동환경제어, 양액순환 시스템 등 최신 기술이 집약된 공간으로 작물 생육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한다. 청년 농업인들은 이곳에서 과채류 중심의 작물을 재배하고 생산부터 출하까지 재배·관리·판매 등 전 과정을 직접 주도하게 된다. 무엇보다 장수군의 시도가 주목받는 이유는 이 시설들이 ‘공공형’이라는 점이다. 기존의 민간 중심 스마트팜은 초기 투자와 경영 리스크로 인해 청년의 진입장벽이 높았다. 장수군은 토지, 시설 등을 저렴한 가격에 지원해 그 장벽을 과감히 낮췄다. 안정적인 기반 위에서 청년들은 마음껏 도전하고, 실패조차 값진 학습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됐다. 이와 같은 시도들은 농업 정책을 넘어 지역 소멸 위기에 맞서기 위한 전략적 대응이라 할 수 있다. 지금 대한민국 농촌은 인구 감소, 고령화, 공동화의 삼중고를 마주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외부 인구가 자연스럽게 유입되길 기다리기만 해서는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해 살아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환경과 생태계를 직접 만들어야 한다. 장수군은 단순히 청년들을 농촌으로 불러들이는 데 그치지 않는다. 이들이 지역에 머물고, 스스로 성장하며,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구조를 함께 설계하고 있다. ‘농촌으로 돌아오라’는 말에 그치지 않고, 현실적 토대를 만든 것이 이 사업의 진정한 성과가 아닌가 싶다. 특히 장수군이 스마트팜에 집중한 데에는 분명한 시대적 판단이 있었다. 기후위기의 시대, 전통 농업 방식만으로는 어려운 점이 많아 가뭄, 폭우, 이상 기온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했다. 물과 에너지를 아껴 쓰는 첨단 재배 방식은 기후 변화에도 안정적으로 작물을 생산할 수 있게 한다. 또 스마트팜은 청년들이 농업을 기피하던 오래된 이유에도 정면으로 답한다. 그 이유 중 하나가 ‘주 8일제’라 불리는 농업환경 때문이었는데, 최첨단 기술이 도입되면서 ‘주 5일제 농업’이라는 새로운 가능성이 열렸다. 장수군은 농업을 더이상 사양산업이 아닌, 기술과 결합한 미래의 새로운 부가가치 산업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청년이 돌아오는 부자 농촌, 기술이 자라는 농업을 실현할 것이다. 장수에서 시작된 작은 변화가 우리 지역사회를,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농업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를 바란다.

  • 장수
  • 기고
  • 2025.05.11 16:41

이오숙 전북소방본부장 장수소방서 방문 "여름철 수난사고 철저 대비를"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 이오숙 본부장이 8일 장수소방서를 찾아 여름철 빈발하는 수난사고 대응 준비상황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현장 소방관들을 격려했다. 장수군은 산악지형과 계곡, 수변 관광지가 몰려 있어 여름철 국지성 호우나 급류 사고 등 인명피해 위험이 높은 대표적 지역이다. 이 본부장은 수난·산악 구조장비의 관리 상태를 직접 살피며 “평소 장비 상태를 최상으로 유지해야 위급 상황에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장수 지역의 복잡한 지형과 접근성을 반영한 출동체계 전반도 꼼꼼히 점검했다. 또한 “장비 하나하나가 생명을 구하는 최전선의 수단”이라며 “반복된 훈련과 사전 점검만이 현장에서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각 부서를 차례로 돌며 묵묵히 일해온 소방 직원들을 격려하고,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계곡 등 수난사고 취약지 대응 준비 및 예방 홍보 상황도 꼼꼼히 챙겼다. 전북소방본부는 최근 급변하는 기후와 자연환경에 따라 구조 활동의 전문성과 기동성 강화가 절실해지는 만큼, 현장 중심의 훈련 확대, 첨단 장비 도입, 지역별 맞춤형 출동체계 개선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오숙 본부장은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최전선에는 여러분 소방관이 있다”며 “여름철은 그 어느 때보다 신속한 대응이 중요한 시기인 만큼, 본부도 한 치 흔들림 없이 여러분의 임무 수행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 장수
  • 이재진
  • 2025.05.09 10:14

장수군 스마트 농업 '첫발'...자율주행 이앙기 시연

장수군 장계면 들녘에서 DGPS 기반 자율주행 이앙기 시연회가 열려 스마트 농업 시대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장계농협(조합장 곽점용)과 NH농협 장수군지부(지부장 김성수)는 지난 2일 자율주행 이앙기 시연회를 열고 작업자 조작 없이 정밀한 작업을 수행하는 이앙기를 참관한 농업인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이날 선보인 자율주행 이앙기는 차분 위성항법 시스템(DGPS)을 이용해 정해진 경로를 따라 자율 주행하며 유압식 수평 제어(TBS) 기술을 적용해 논의 경사나 단차를 극복하고 일정한 깊이로 모를 균일하게 심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밀묘 소식 재배가 가능해 노동력 절감뿐 아니라 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반면에 자율주행 농기계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상존하고 있다. 노동력 절감, 생산성 향상, 정밀농업 실현 등 장점이 많지만 초기 투자 비용 부담과 유지관리 문제, 고령 농업인의 기술 습득 어려움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 관련 전문가들에 따르면 장수군과 같은 초고령화된 농촌 지역에서 스마트 농업 기술의 도입은 단순한 기술 보급을 넘어선 지역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농업인들의 교육과 정부 및 지자체의 지원 정책이 병행돼야 하며, 마을 단위의 공동 활용 체계 마련 등 종합적인 접근이 고려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곽점용 조합장은 “이번 시연회를 통해 첨단 농업 기술이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스마트 농기계 보급과 교육을 통해 고령화된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영농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차분 위성항법 시스템(DGPS)’은 고정된 위치에 설치된 기준국이 GPS 위성에서 수신한 신호와 실제 위치 간의 차이를 계산하여 오차 보정 정보를 생성, 이동 중인 수신기(농기계, 선박 등)로 전송해 수신기가 자신의 위치를 더 정확하게 계산할 수 있도록 도와 위치 오차를 수 미터 이내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이다.

  • 장수
  • 이재진
  • 2025.05.03 08:35

장수 치유의 숲, 전북 웰니스관광지 최종 선정

장수군 와룡자연휴양림 내 ‘장수 치유의 숲’이 전북특별자치도 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전북형 웰니스관광지’ 공모에서 자연·치유 부문에 최종 선정됐다. 전북도는 29일 도민 삶의 질 향상과 치유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도내 10곳의 웰니스관광지를 최종 선정 발표했다. 웰니스관광은 신체적·정서적 회복을 지향하는 체험형 관광으로, 장수군에는 관광객 수용여건 개선, 치유 프로그램 고도화, 상품화 컨설팅, 국내외 마케팅, 의료관광 연계 등 다각도의 행정·재정 지원이 제공된다. ‘장수 치유의 숲’은 2022년 개관해 총 50ha 부지에 치유센터, 숲길(4.95km), 무장애 데크로드(0.4km) 등 자연친화적 인프라를 갖췄다. 특히 자가진단실, 향기·건강·명상 치유실을 포함한 센터 내부 구성과 함께 출산율 저하·난임 증가 등 사회 문제에 대응하는 맞춤형 산림치유 프로그램 운영으로 차별화된 평가를 받았다. 더불어 싱잉볼, 아로마테라피, 목공, 노르딕워킹 등 전문 자격을 갖춘 치유지도사를 다수 확보하고 있어 프로그램의 전문성과 안정성 모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최훈식 군수는 “산림치유에 대한 대중적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전문성과 치유효과를 겸비한 프로그램을 지속 확장해 장수군을 대표 치유관광지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수군은 이번 선정으로 관광자원의 질적 고도화는 물론, 산림복지 기반 지역 브랜드 강화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장수
  • 이재진
  • 2025.04.30 18:42

장수군 장계면행정복지센터, 37년 만에 새 청사로 새 출발​

장수군 장계면(면장 조장호)이 37년 만에 새로운 행정복지센터를 갖추고 지역 행정의 중심지로 새롭게 출발했다. 장수군은 30일 장계면 한들로 153-3에 위치한 신축 장계면행정복지센터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훈식 군수를 비롯해 최한주 군의장, 박용근 전북도의원, 한병태 문화원장, 조장호 장계면장, 김성수 NH농협 장수군지부장 등 각급 기관단체장과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새 청사의 출범을 축하했다.​ 기존 장계면사무소는 1988년에 건축된 이후 노후화가 심각해져 안전진단 결과 안전이 취약한 시설물로 평가됐다. 특히 지하층에서는 지속적인 누수가 발생하고 있어 우천 시 침수와 누전으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이 상존하는 등 신축의 시급성이 제기됐다.​ 이에 장수군은 2024년 착공, 약 1년여의 공사를 거쳐 2025년 4월 14일 완공됐다. 신청사는 연면적 1,308㎡(395평), 부지면적 3,009㎡(910평) 규모의 지상 2층 건물로 총사업비는 54억 원이 투입됐다. 이 중 특별교부금 5억원, 전라북도 지원 20억원, 군비 29억원이 각각 편성됐다. 주요 시설로는 지상 1층에 민원실, 행정사무실, 상담실, 다목적실 등이 배치되었으며, 지상 2층에는 면장실, 대회의실, 중회의실, 문서고 등이 마련되어 주민 편의와 행정 효율성을 모두 갖췄다.​ 최훈식 군수는 “새로운 행정복지센터는 지역 주민의 소통과 행정서비스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쾌적한 환경에서 주민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장수
  • 이재진
  • 2025.04.30 15:38

‘폭싹 할인했수다’...온라인 쇼핑 장수몰 가정의 달 최대 35% 할인

장수군이 직영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 ‘장수몰’(www.장수몰.com)에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음 달 18일까지 특별 할인행사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예산 소진 시 자동 종료된다. 행사명은 최근 OTT 플랫폼에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수고 많으셨습니다’의 제주 방언 ‘폭싹 속았수다’에서 착안한 ‘폭싹 할인했수다’로 평소 고마운 가족과 지인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장수몰에서는 장수군을 대표하는 신선하고 품질 좋은 농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특히 회원 고객에게는 전 품목 25% 할인 쿠폰이 제공되며, 인당 최대 5만 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여기에 장수사랑상품권을 장수몰 포인트로 전환해 결제할 경우 10% 추가 할인이 적용돼 최대 35%의 할인 혜택이 가능하다. 최훈식 군수는 “장수에서 생산되는 우수 농특산물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지인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장수몰은 장수사과를 비롯한 장수군의 ‘레드푸드’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지난해 약 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15억원 달성을 목표로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을 준비 중이다.

  • 장수
  • 이재진
  • 2025.04.23 17:42

복지부터 철도까지…장수군의회, 민생 현안 조례·건의안 집중 처리

장수군의회(의장 최한주)가 16일 제374회 임시회를 열고 1일간의 일정으로 지역 현안과 관련된 조례안 8건과 건의안, 군정 질문 등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군정 발전과 군민 복지 증진을 위한 5분 자유발언이 이어졌다. 유경자 의원은 “고령화 사회에 발맞춰 경로당에 지역봉사 지도원을 배치해 노인복지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으며, 김광훈 의원은 “체류형 생활인구 유입을 위한 정책 전환이 시급하다”며 장기 정착 유인을 위한 제도적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김남수 의원은 “장수 종합실내체육관 건립은 지역민 건강권을 보장하고 전지훈련 유치 등 스포츠마케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체육 인프라 구축을 촉구했으며, 장정복 의원은 “관광객 증가에 대응해 숙박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며 유휴시설 리모델링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김남수 의원이 대표발의한 ‘장수군 스포츠 전지훈련 유치 활성화 지원 조례안’, 장정복 의원의 ‘장수군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예방에 관한 조례안’, 이종섭 의원의 ‘장수군의회 의원 공무국외출장 규칙 일부개정규칙안’ 등 8건의 안건이 처리됐다. 특히 금융사기 예방 조례는 군민의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교육·홍보 및 유관기관 협력 기반 마련에 초점이 맞춰졌다. 또한 최한주 의장은 ‘장수군 주택 신축과 균형 발전 방안’에 대한 군정 질문을 통해 “인구 감소와 지역 편차 해소를 위해 체계적인 주택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2025년도 상반기 군정 주요사업 실태조사 특별위원회’ 위원 선임 안건이 처리돼 유경자, 김광훈, 김남수, 한국희, 장정복, 이종섭 의원이 위원으로 선임됐다. 특히 김광훈 의원이 대표 발의한 ‘장수역~진안역 지선철도 설치 촉구 건의안’도 본회의에서 채택됐다. 이는 영호남을 잇는 중요한 교통망으로 지역 균형발전을 촉진할 전주~김천 간 영호남내륙철도와 영호남내륙철도 진안역과 달빛철도 장수역 간 지선 철도 연결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고 촉구하고자 건의한 것이다. 이에 장수군의회 의원 일동은 건의안을 통해 △국토교통부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장수역 ~ 진안역 지선철도를 반드시 반영하라. △군민의 염원과 지역의 미래가 외면 받지 않도록, 장수역 ~ 진안역 지선철도 설치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이행을 강력히 촉구했다.

  • 장수
  • 이재진
  • 2025.04.16 16:54

제5회 장수트레일레이스 대성황…2100여 건각, 장수의 봄 달렸다

장수군 일원에서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진행된 ‘제5회 장수트레일레이스’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4K-VT코스, 5K코스, 20K코스, 38K-P코스, 38K-J코스, 70K 등 총 6개 코스에 2,100여 명의 선수들이 장수의 산악 지형을 누볐다. 대회 결과 △70K코스 장석만 선수, marina cugnetto 선수 △38K-J코스 김수용 선수, 김현자 선수 △38K-P코스 김영조 선수, 김하람 선수 △20K코스 이인식 선수, 신기해 선수가 각각 남녀부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다양한 부대행사와 공연이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메인 후원사인 스카르파, 아크테릭스를 비롯한 21개의 관련 브랜드가 부스를 운영했으며 ‘장수장’이란 네이밍으로 장수군 농특산물 판매 9개 업체가 참여해 현장 및 온라인 연계 판매를 통해 매출 증대를 이뤘다. 또한 대회 참가비 중 1만 원을 장수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하는 ‘페이백’ 제도를 운영해 관내 음식점, 편의점, 카페 등 지역 상권에 실질적인 매출 상승효과를 가져왔고, 한누리전당 샤워장 등 공공시설에서도 세외수입 증대 효과가 있었다. 대회 기간 장수공설운동장 인근 주차장은 연일 만차를 기록했으며 인근 주유소는 평소 대비 20% 이상, 숙박 시설은 30% 이상 매출액 상승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갑작스러운 악천후로 선수들 안전 위험도가 높아져 2곳 CP의 제한시간을 조정해 대회를 마무리했다. 행사를 주관한 락앤런 김영록 대표는 “이번 5회 대회에 장수군과 유관기관, 후원사, 스탭 및 장수군민들 덕분에 대회를 마칠 수 있었다”면서 “협조해 주신 기관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장수트레일레이스에 100마일 코스를 신설할 예정인 가운데 무엇보다 악천후에 대비한 선수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9월 대회를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최훈식 군수는 “장수트레일레이스 규모가 커지는 만큼 장수군도 산악 레저의 성지, 한국의 샤모니가 될 수 있도록 시설·안전 분야에 각별히 신경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장수군은 오는 8월 ‘제2회 장수 쿨밸리 트레일레이스’와 9월 ‘제6회 장수트레일레이스’를 연이어 개최할 계획이다.

  • 장수
  • 이재진
  • 2025.04.0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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