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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 공공배달앱 ‘먹깨비’ 홍보 강화 시급

지난 달 본격 운영에 들어간 김제시 공공배달앱 ‘먹깨비’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인지도 제고 등을 위한 홍보 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제시는 지난 3일 시청 상황실에서 공공배달앱 ‘먹깨비’ 이용 활성화 방안 논의를 위해 운영사, 가맹점주, 배달업체, 시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운영 현황을 공유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먹깨비앱의 지역 내 주문 비중, 신규 가맹점 증가 추세, 시민 이용률 등 운영 현황이 보고됐으며, 참석자들은 △앱 이용자 불편사항 청취 △지속적인 이용 활성화 방안 △앱 인지도 제고를 위한 홍보 방안 △효과적인 할인 쿠폰 제공 방안 등 실질적인 개선 과제를 논의했다. 가맹점주들은 “민간 배달앱 대비 낮은 수수료가 장점임에도 불구하고 시민 인지도 부족과 제한적인 프로모션이 활성화를 저해하고 있다”며 시 차원의 적극적인 홍보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운영사인 ㈜먹깨비 측은 “지역 사용자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김제시에 특화된 맞춤형 홍보를 추진하고, 실제 이용자 의견을 반영한 사용자 편의 기능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며 “시와 가맹점주들과 긴밀히 협력해 서비스 품질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배달업체 관계자도 먹깨비와 협력해 홍보물 배부 등 소비자에게 먹깨비앱을 알리기 위한 활동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제시 또한 운영사와 협력해 지역 맞춤형 프로모션, 가맹점 확대 지원, 소비자 이용 인센티브 제공 등 다각적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정성주 시장은 “먹깨비앱은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김제시 공공 플랫폼인 만큼, 현장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이용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며 “시민과 소상공인 모두가 체감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12.06 07:18

김윤덕 국토부 장관 “지역균형발전의 첫발은 전주에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5일 “지역균형발전의 첫발은 전주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에서 열린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 주최 ‘제1회 전주권 광역교통위원회’에서 “정부가 추진해 온 지역균형발전의 전략이 실제 현장에서 첫발을 내딛는 자리라 감회가 깊다”면서 “전주는 전북의 중심생활권으로 산업·문화·관광을 잇는 핵심 거점이자 광역교통의 중심지인 만큼 전주권의 도로와 철도, 환승체계를 촘촘히 잇는다면 지역균형발전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 장관은 정부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2026~2030년) 반영을 위해 전북특별자치도가 건의한 사업을 논의했다. 광역교통시행계획은 광역교통법 제3조의2에 따라 광역교통시설의 확충과 광역교통체계의 개선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5년 단위로 수립하는 법정 계획이다. 공간적으로는 수도권, 전주권, 부산‧울산권, 대구권, 대전권, 광주권등 6개 대도시권으로 나뉜다. 이날 회의는 지난 10월 23일 시행된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에 따라 신설된 전주권 광역교통위원회의 첫 회의였다. 또 개정된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6대 대도시권 권역별위원회 중 첫 번째 회의이기도 하다. 지역 실정에 맞는 교통 현안을 논의하고 현장점검을 병행하는 순회 일정의 출발점이라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이날 회의는 전주를 중심으로 김제·익산·군산·완주 등 전북 생활권의 광역교통 현안을 논의하고 건의 사업의 추진여건과 우선순위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와 대광위 김용석 위원장, 권용석 전주대 교수 등 전주권 광역교통위원회 위원이 참석했다. 이날 김 장관은 “5극 3특을 기반으로 국가균형성장을 추진한다는 국정기조 하에 수도권과 지방의 상생발전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위원회 회의 후 김 장관은 전북도에서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을 건의한 주요 현장을 차례로 방문해 추진여건을 점검했다. 김 장관은 △전주 종합경기장~완주 구이(모악로) 도로(도로확장 건의사업 검토) △KTX 익산역(전북권 광역철도 및 익산역 복합환승센터 건의사업 검토) 등을 둘러봤다. 김 장관은 “교통망 확충은 지역 주민의 이동 편의와 생활권 연결을 강화하기 위한 핵심 과제”라며 “현장에서 제기된 의견과 여건을 면밀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광위는 이날 전주권을 시작으로 연내 순차적으로 부산·울산권, 대구권, 대전권, 광주권 등 지방권 권역위를 개최하고 지역별 광역교통망 구축사업의 추진상황을 종합 점검할 계획이다. 수도권 위원회는 내년 초 개최된다. 백세종 기자

  • 정부
  • 백세종
  • 2025.12.06 07:06

홍명보호, 죽음의 조 피했다…멕시코·남아공·유럽PO 승자와 A조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PO) 승자와 32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한국은 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의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PO 패스D 승자와 A조에 편성됐다. 유럽 PO 패스D에서는 덴마크, 북마케도니아, 체코, 아일랜드가 경쟁한다. 체코-아일랜드 경기 승자가 덴마크-북마케도니아 경기(이상 현지시간 내년 3월 26일) 승자와 맞붙어(3월 31일) 본선 진출 팀을 정한다. 한국의 경기 장소도 정해졌다. 우리시간 내년 6월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유럽 PO 패스D 승자와 1차전을 치르고, 19일 같은 곳에서 멕시코를 상대한다. 이어 25일 몬테레이의 BBVA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3차전을 벌인다. 다른 나라를 오가지 않고 멕시코에서만 각각 3경기를 치르는 건 선수들 체력 관리 등에 긍정적인 요소로 볼 수 있다. 경기 시간 등 세부 일정은 하루 뒤인 7일 오전 2시에 발표된다. 23번째 월드컵인 2026년 대회는 내년 6월 11일부터 7월 19일까지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의 16개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2002 한국·일본 월드컵에 이어 두 번째로 복수의 국가에서 열리며 역대 가장 넓은 대륙을 아우르는 이번 대회는 참가국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돼 치러지는 첫 월드컵이다. 4개 팀씩 1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1~2위, 그리고 3위 중 성적이 좋은 8개 팀이 32강 토너먼트를 치러 챔피언을 가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 6승 4무 무패로 승점 22를 쌓아 B조 6개 팀 중 1위를 차지하며 북중미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11회 연속이자 통산 12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르는 한국은 원정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인 8강 진출에 도전한다. 한국으로서는 나쁘지 않은 조 추첨 결과다. 개최국 조에 속해 스페인, 프랑스,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브라질 등 포트1의 우승 후보들을 모두 피하게 됐다. 또 포트3에서 FIFA 랭킹이 가장 낮은 남아공을 만나는 점도 긍정적 요소다. 다만, 어떤 유럽 팀을 만나게 될지는 PO가 열리는 내년 3월이 돼야 알 수 있다는 점은 변수다. 유럽 PO 4개 패스 중 이탈리아가 속한 패스A를 피한 게 '불행 중 다행'이라면 개최국 중 가장 껄끄러운 상대인 멕시코와 대결하는 건 '행운 중 불행'이라 할 만하다. 멕시코는 포트1 국가 중 FIFA 랭킹이 캐나다(27위)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15위다. 그러나 많이 뛰고 파이팅 넘치는 축구를 펼치는 멕시코는 한 번 흐름을 타면 무서운 경기력을 보여주는 팀이다. 한국은 멕시코와 통산 전적에서 4승 3무 8패로 뒤진다. 특히 월드컵 무대에서 두 차례 모두 한국이 졌다. 1998년 프랑스 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1-3으로, 2018년 러시아 대회 조별리그 2차전에서 1-2로 패했다. 최근인 지난 9월 미국에서 치른 평가전에서 우리나라와 멕시코는 2-2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남아공은 한국과 한 번도 맞붙어 본 적이 없는 '미지의 팀'이다. 남아공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건 자국에서 열린 2010년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남아공은 지금까지 3차례 월드컵 본선에 올라 한 번도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번 대표팀은 아프리카 예선 C조에서 전통의 강호 나이지리아를 제치고 조 선두로 본선 티켓을 거머쥔 터라 쉽게 봐선 안 될 상대다. 유럽 PO 패스D 팀 중에서는 덴마크(21위), 체코(44위), 아일랜드(59위), 북마케도니아(65위) 순으로 랭킹이 높다. 이 중에서 북마케도니아가 살아남아 본선에 진출한다면 한국과 멕시코, 남아공 3개 팀이 모두 반길 만한 결과다. 본선 진출국의 운명은 미국 4대 프로스포츠 '레전드'들의 손에 맡겨졌다. 미국프로야구(MLB)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 미국프로농구(NBA) 샤킬 오닐,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웨인 그레츠키, 미국프로풋볼(NFL) 톰 브레이디(이상 은퇴)가 무대에 올라 추첨용 공을 뽑았다. 한국이 속한 포트2 공들이 담긴 보울은 오닐이 맡았다. FIFA가 새로 제정한 FIFA 평화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받았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행사 진행을 위해 무대에 오르자마자 트럼프 대통령의 참석을 알리고 FIFA 평화상 시상에 12분이라는 긴 시간을 들이는 등 극진하게 대접했다. ◇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 결과(괄호는 FIFA 랭킹) ▲ A조 = 멕시코(15위) 남아프리카공화국(61위) 한국(22위) 유럽PO 패스D ▲ B조 = 캐나다(27위) 유럽PO 패스A 카타르(51위) 스위스(17위) ▲ C조 = 브라질(5위) 모로코(11위) 아이티(84위) 스코틀랜드(36위) ▲ D조 = 미국(14위) 파라과이(39위) 호주(26위) 유럽PO 패스C ▲ E조 = 독일(9위) 퀴라소(82위) 코트디부아르(42위) 에콰도르(23위) ▲ F조 = 네덜란드(7위) 일본(18위) 유럽PO 패스B 튀니지(40위) ▲ G조 = 벨기에(8위) 이집트(34위) 이란(20위) 뉴질랜드(86위) ▲ H조 = 스페인(1위) 카보베르데(68위) 사우디아라비아(60위) 우루과이(16위) ▲ I조 = 프랑스(3위) 세네갈(19위) 대륙간 PO 패스2 노르웨이(29위) ▲ J조 = 아르헨티나(2위) 알제리(35위) 오스트리아(24위) 요르단(66위) ▲ K조 = 포르투갈(6위) 대륙간 PO 패스1 우즈베키스탄(50위) 콜롬비아(13위) ▲ L조 = 잉글랜드(4위) 크로아티아(10위) 가나(72위) 파나마(30위)

  • 정치일반
  • 연합
  • 2025.12.06 07:05

정헌율 현안 해결 요청에 김윤덕 “걱정 말라”

익산~여수 전라선 고속화 조속 추진, KTX익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 조성, 전북권 광역철도 구축 등 정헌율 익산시장의 핵심 현안 건의에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익산시민들 걱정 말라”고 응답했다. 특히 최근 논란이 불거진 ‘익산 패싱’ 전라선 KTX 신설 제안과 관련해서는 “2028년 평택~오송 복복선화가 눈앞에 있고 익산~여수 전라선 고속화가 차질 없이 진행되면 싸울 필요가 없다”면서 “뚜벅뚜벅 갈 길을 가면 해결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정 시장은 대광법 개정에 따라 구성된 전주권 광역교통위원회 현장점검 일환으로 익산역을 찾은 김윤덕 장관과 김용석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 등에게 철도 기반 현안 추진을 위한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강력 건의했다. 주요 사항은 익산~여수 전라선 고속화 사업 조속 추진, KTX익산역 대규모 시설개선, 전북권 광역철도 구축사업의 제5차 광역교통 시행계획 및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익산역 서부주차장 조성(주차타워 건립) 등이다. 익산역은 호남·전라·장항선을 잇는 철도 결절점이자 향후 새만금 배후도시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거점으로, 정 시장은 환승 편의성 확보와 노후시설 개선, 연계 교통체계 정비 등 종합적인 개선이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KTX이용객 증가와 함께 주차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총 4층 연면적 3만 2000㎡ 규모의 서부 주차타워를 건립해 줄 것을 국토부에 요청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인 전라선 고속화와 관련해서는 예타 통과 후에도 본격적인 공사가 2030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사업 지연에 대한 전라선 권역 주민들의 불안감 해소와 사업 실효성 제고를 위한 조속한 사업 추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노후한 익산역의 대규모 시설개선을 통해 증가하는 승객 수요에 대응하고 복합환승 거점 기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국비 투입을 요청했다. 이춘석·한병도 국회의원도 동석해 현안 해결 시급성과 지원 필요성을 강조하며 힘을 보탰다. 정 시장은 “익산은 교통과 식품, 의료 기반까지 지역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큰 틀을 갖추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지역 성장 기반을 착실히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 건의를 계기로 각 사업의 예산 반영과 제도화를 위해 관계 부처와 지속적인 후속 협의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익산=송승욱 기자

  • 익산
  • 송승욱
  • 2025.12.05 18:44

李대통령 “광역화가 추세, 쪼개지면 경쟁력 없어져"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수도권 집중을 국가 생존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규정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해법으로 지역 거점의 광역 통합을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충남 천안 한국기술교육대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수도권 집중이 한때 국가성장전략으로 유효성을 띨 때도 있었으나, 이제는 국가성장과 발전을 심각하게 저해하는 요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또 “지금처럼 수도권 집중이 심화하면 성장·발전이 아니라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제가 서울과 수도권의 집값 때문에 요새 욕을 많이 먹는 편인데, 보니까 대책이 없다”며 “구조적 요인이라 있는 지혜, 없는 지혜 다 짜내고 주변의 모든 정책 역량을 동원해도 쉽게 해결되지 않는다”며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지방균형 발전을 이야기할 때 지방에 미안하니 도와주자, 배려해주자는 차원이었는데, 이제는 국가생존전략이 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생존 전략으로 지역 균형발전이 중요하다"면서 “그러려면 지역의 성장 발전 거점이 있어야 한다”며 광역 통합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적인 추세를 보더라도 광역화가 일반적 경로다. 지방도 쪼개져서는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한 전략으로 추진되는 ‘5극 3특’ 체제를 거론하며 “지역 연합이 나름대로 조금씩 진척되는 것 같다”면서도 “협의하고 협조하는 수준이 아니라 대규모로 통합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데 쉽지가 않다”고 아쉬워했다. 이 대통령은 “이론적으로나 이상적으로 보면 통합이 바람직하다는 건 모두가 동의하는데, 거기에 많은 이해관계들이 충돌된다"며 “특히 그중에는 정치적 이해관계 충돌이 제일 큰 장애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전국적으로 광역 단위 통합 얘기는 많았는데, 잘될 듯하다 안 되고 될 듯하다 안 되고 그런다”며 “국정을 책임지는 사람의 입장에서 충남과 대전을 모범적으로 통합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수도권 집중 문제 해결을 위해 "끊임없이 지금 행정기관의 지방 이전이나 행정수도 건설 또는 기업이나 공공기관의 2차 이전 등 문제도 조금 더 속도감 있게 진행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서울=김준호 기자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5.12.05 18:20

익산 찾은 김민석 총리 “청년식품기업에서 제2의 불닭볶음면 나올 수 있도록”

“제2의 불닭볶음면 같은 글로벌 히트 상품이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청년식품기업에서도 나올 수 있도록 오늘 주신 의견들을 잘 종합해 각 부처별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5일 국내 유일 식품산업 특화 국가산업단지인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찾아 미래 식품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이날 김 총리는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청년식품창업센터에서 청년식품 창업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특히 센터 시제품제작실과 입주 공간을 직접 둘러보며 익산시의 식품산업 육성 정책과 국가식품클러스터 청년창업 지원 시스템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센터는 창업 초기 단계부터 제품 개발, 공장 임대, 품질 분석, 디자인 및 패키징, 해외 판로 연계까지 원스톱 창업지원 플랫폼을 구축해 운영 중이며, 높은 창업 유지율과 고용 창출 성과를 입증하고 있다. 간담회에는 센터에 입주한 ㈜로컬웍스 등 5개 청년기업이 참석해 제품을 소개하고 창업 경험과 애로사항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는 익산에서의 창업은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아이디어가 빠르게 사업화되는 장점이 크다는 점이 부각됐다. 시는 이번 방문을 ‘식품창업도시 익산’을 대외적으로 각인시키는 전환점으로 삼고, 정부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올해 시는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착공, 푸드테크 펀드 조성, 청년창업 기숙사 국비 확보 등을 통해 식품산업의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외연을 확장해 왔다. 이는 모두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정책 협력을 통해 거둔 성과이자 현장의 목소리를 제도에 반영한 사례다. 또 식품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신기술 접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 주관 농식품 분야 메타버스 기술 실증 지원사업에 참여, AI 기반의 제품개발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통해 식품기업의 연구개발 비용을 줄이고 신제품 개발 기간을 단축하는 지원체계를 마련 중이다. 아울러 시는 청년이 한 번의 실패로 기회를 잃지 않도록 지속가능한 창업 생태계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전국 최초의 청년시청을 통해 창업 청년이 실패하는 경우에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재도전 친화형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푸드테크 분야 유망기업을 위한 푸드테크 벤처펀드, 청년 전용 청년창업 펀드, 창업 차량 구입비 및 임대료 지원, 시제품 제작·투자 연계까지 이어지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등이 대표적인 지원 정책이다. 앞으로 시는 내년까지 푸드테크연구지원센터, 2028년까지 식품문화복합혁신센터 등 미래형 식품기업 지원 인프라를 지속 확충하며 고도화 전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정헌율 시장은 “식품기업과 청년창업기업이 가장 성공하기 좋은 도시가 바로 익산이라고 자부한다”며 “세계시장을 겨냥한 첨단 식품산업 생태계를 완성해 지역경제와 청년 일자리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현재 국가식품클러스터에는 총 129개 식품기업이 분양 계약을 마쳤으며, 누적 매출은 약 1조 5000억 원에 달한다. 익산=송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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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승욱
  • 2025.12.05 17:35

제50대 전북기자협회장에 정원익 기자 당선

제50대 전북기자협회장에 정원익(50) JTV전주방송 기자가 선출됐다. 전북기자협회 선거관리위원회는 5일 회원 284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모바일 투표에서 단독 출마한 정 후보가 총 유효표 231표 중 222표의 찬성표(96.1%)를 받아 신임 협회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투표율은 81.3%로, 당선인 임기는 2026년 1월1일부터 2027년 12월31일까지 2년이다. 정 당선인은 2008년 JTV에 입사해 사회, 체육, 문화, 경제 분야 출입처 등을 거쳐 현재 전북도의회를 출입하고 있다. 정원익 당선인은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해주신 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전북기자협회가 지역사회의 신뢰를 지키고, 현장에서 땀 흘리는 기자들이 더욱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회원 한 분 한 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누구나 ‘협회가 늘 곁에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 변함없는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리며 믿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성실하게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공정하고 투명한 기자상 운영, 문화 혜택 확대, 상시 소통창구 마련, 학술 콘텐츠 확대, 가족과 함께하는 기자협회의 밤, 시니어 프로그램 확대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육경근 기자

  • 사람들
  • 육경근
  • 2025.12.05 17:22

AI 대전환 시대, 전북 어떻게 준비하나…전북대언론인회 포럼 성황리 마쳐

학계·산업계 전문가들이 미래 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피지컬 AI에 주목하고 있는 전북특별자치도의 계획과 대응책을 모색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전북대언론인회는 5일 전북대학교, 제조혁신피지컬AI협회와 함께 전북대 인터내셔널센터 7층 동행홀에서 ‘2025년 전언포럼 ’AI 대전환 시대, 전북 어떻게 준비하나‘를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이창익 전북대언론인회 회장과 이동헌 전북대 교학부총장, 국내 AI 업계 관계자, 전북대 출신 언론인과 교수, 학생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에 참석한 인공지능, 로봇, 모빌리티, 바이오, 보안 등 다양한 분야의 산·학·연 전문가들은 피지컬 AI 산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전북의 현주소를 심층 분석했다. 1부 기조강연은 박승대 정동영 의원실 수석보좌관 겸 국회 AI 포럼 간사와 조익환 SKT 피지컬 AI 본부장이 맡았다. 박 수석보좌관은 ‘피지컬 AI 혁명과 과학기술 전북’이라는 주제로 피지컬 AI와 극한의 자동화를 실현한 ‘다크 팩토리’의 기초적 개념을 설명하고, 국내 산업계의 AI 동향을 공유했다. 그는 “전 세계가 AI를 각종 현안과 미래를 해결할 국가 핵심 기술로 인식하는 가운데, 국내 피지컬 AI의 기술력은 주요국 대비 열세에 놓여 있다”며 제조부터 가공, 조립, 검사, 통합관제까지 아우르는 ‘기술검증 테스트베드 8 Zone’ 구축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이어 조익환 SKT 피지컬 AI 본부장은 ‘피지컬 AI 산업을 위한 기업-지역 동반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조 본부장은 “전북 테스트베드는 대기업의 파일럿 공장이면서, 동시에 지역기업의 실험실이자 청년들의 학교가 돼야 한다”며 “공장-연구소-학교를 하나로 결합한 ‘살아있는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부에서는 이창익 회장의 사회로 지·산·학 관계자 5인의 종합토론과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신원식 전북자치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규제 해소와 도 지원’, 조용로 AI 전환협회 회장은 ‘전북 피지컬 AI 생태계 조성’을 토론했다. 이어 박 수석보좌관은 ‘정부 기조와 지원’, 조 SKT 본부장은 ‘피지컬 AI 거점 조성을 위한 조건’, 김순태 전북대 소프트웨어공학과 교수는 ‘전문 인력양성과 공급’에 대해 각각 발언한 뒤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전북이 피지컬 AI 거점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규제 해소,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전문 인력 양성이 필수적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창익 전북대언론인회 회장은 “전북이 피지컬 AI 실증센터와 피지컬AI전환협회, 그리고 이번 포럼을 기반으로 다시 한번 도약할 기회를 얻었다”며 “우리 지역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제조업 시장의 AI 전환을 주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육경근 기자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5.12.05 17:17

李대통령 "지역통합, 될 듯하다 안 돼…정치적 이해충돌 탓"

이재명 대통령은 5일 "대한민국의 생존 전략으로 지역 균형발전이 중요하다"며 "그러려면 지역의 성장 발전 거점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충남 천안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첨단산업의 심장, 충남의 미래를 설계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수도권 집중이 국가성장과 발전을 심각하게 저해하는 요인이 됐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지역 균형발전 전략에 대해 "과거에는 지방에 미안하니 도와주자, 배려해주자는 차원이었는데 이제는 국가생존전략이 됐다"며 "지금처럼 수도권 집중이 심화하면 성장·발전이 아니라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과정에서 "제가 서울과 수도권의 집값 때문에 요새 욕을 많이 먹는 편인데, 보니까 대책이 없다"며 "구조적 요인이라 있는 지혜, 없는 지혜 다 짜내고 주변의 모든 정책 역량을 동원해도 쉽게 해결되지 않는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끊임없이 지금 행정기관의 지방 이전이나 행정수도 건설 또는 기업이나 공공기관의 2차 이전 등 문제도 조금 더 속도감 있게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세계적인 추세를 보더라도 광역화가 일반적 경로다. 지방도 쪼개져서는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며 성장 거점의 확보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 전략인 '5극 3특' 체제를 거론하며 "지역 연합이 나름대로 조금씩 진척되는 것 같다"면서도 "협의하고 협조하는 수준이 아니라 대규모로 통합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데 쉽지가 않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치적 이해관계 충돌이 큰 장애 요인이다. 잘될 듯하다 안 되고 될 듯하다 안 되고 그런다"며 "국정을 책임지는 사람의 입장에서 충남과 대전을 모범적으로 통합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5.12.05 17:08

도깨비 나타나고, 밤 굴러가고⋯'인구 2만' 도시의 유쾌한 반란

전북 14개 시군 절반이 인구소멸지역 고위험으로 분류된 가운데 인구 2만 명대 군(郡) 단위에서 축제 실험이 벌어지고 있다. 각 군마다 기발한 아이디어로 새로운 축제를 만들어 눈길을 끈다. 대표적으로 진안 마이돌깨비난장, 순창 동계밤올림픽이 있다. 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인구 수는 진안군 2만 4161명, 순창군 2만 6822명이다. 2곳 모두 지방소멸 위험 지수(호남지방통계청)가 각각 0.14와 0.17로, 소멸 고위험 지역에 속한다. 작은 지역이지만, 재미난 축제가 열리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난달 8일부터 9일까지 진안 마이산 남부 금당사 공원 일원에서 소원 돌탑 쌓기 전국대회와 마이돌깨비난장이 열렸다. 진안과 마이산이라는 자원을 활용해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 체험형 축제다. 마이산의 정기 받은 돌을 쌓고, 전통놀이를 재해석해 즐겨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 진안군은 하루에 1만 명씩, 이틀간 총 2만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했다. 진안군 관계자는 “진안군 하면 마이산 탑사가 유명하다. 마이산은 원래 돌산이기도 하고, 왠지 돌도깨비가 숨어살 듯했다. 돌도깨비라는 말이 어려운 듯해 쉽게 ‘돌깨비’라는 말을 만들었다”며 “진안의 정체성을 보여 주는 축제라는 평가를 많이 받은 듯하다”고 설명했다. 오는 6일에는 순창 동계면 용궐산주차장 일원에서 순창 동계 밤 올림픽이 열린다. 평소 알이 크고 맛있기로 유명한 동계 밤을 활용한 축제를 개발한 것이다. 올림픽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5종 경기(컬링, 볼링, 골프, 다트, 부루마블 등), 대형 군밤 체험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축제를 기획한 순창발효관광재단 관계자는 “축제를 고민하다가 동계, 동계 올림픽이 떠올랐고, 그렇게 동계 밤 올림픽이 탄생했다. 이전에 평창에서 동계 올림픽이 열리기도 했고, 이제 동계면에서 열리면 좋곘다고 생각했다”며 “올해는 실험적으로 해 보고, 문제점이 있으면 내년부터 개선해 나가면서 동계면 대표 마을축제로 만들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재단은 올해 8개 읍·면을 대상으로 특화 콘텐츠를 뽑고, 축제로 풀어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미 마을축제가 있던 3개 읍·면에는 전문 컨설팅을 제공했다. 가장 먼저 선보인 것은 지난달 22일에 열린 2025 순창 쌍치 알콩달콩 축제다. 동계 밤 올림픽에 이어 순차적으로 다른 읍·면에서도 축제를 기획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사실 순창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비슷한 상황일 텐데, 지방소멸 문제가 심각하다. 출범 3년 차인 재단에서 관광 방향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게 있을지 고민했다. 생활 인구를 늘려야 하는데, 할 수 있는 게 축제였다”며 “쌍치면에서 처음 시작했는데, 콩이 유명하다. 콩과 연결해 50년 이상을 산 부부 11쌍을 대상으로 금혼식을 열었다. 하루에 총 1100명이 방문했는데, 이중 외지인이 80%였다”고 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지역일반
  • 박현우
  • 2025.12.05 17:04

李 대통령, 손정의 접견…‘AI 기본사회’ 협력 강화·Arm과 인력 양성 MOU 체결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의 손정의 회장을 만나 인공지능(AI)을 “상·하수도 같은 초보적 인프라”로 활용하는 ‘AI 기본사회’ 구상을 밝히며 협력을 당부했다. 또 이 자리에서 산업통상부와 영국의 반도체 설계업체 암(Arm) 간의 차세대 반도체 설계인력 양성을 위한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손 회장과의 면담에서 "AI 역량을 상·하수도처럼 모든 국민이 누리는 초보적 인프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AI 기본사회’ 개념으로 대한민국 내에서 모든 국민, 모든 기업, 모든 집단이 AI를 최소한 기본적으로는 활용하는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 손 회장이 김대중·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좋은 제안을 해 한국 경제 발전에 기여한 점을 언급하며 AI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세계 3대 강국 지향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또 최근 AI 버블 논란에 대한 손 회장의 견해를 묻는 한편, 한국이 AI의 위험성을 최소화하고 유용성 측면에 기대해 투자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에 손 회장은 이 대통령의 AI 기본사회 구상에 공감을 표하며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날 때에는 ‘브로드밴드’를 강조했고, 문재인 전 대통령은 AI를 강조했다”며 “이번에는 초인공지능(ASI)을 말씀드리고 싶다. ASI가 다음번으로 임박한 기술”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범용인공지능(AGI)이 인간의 두뇌와 1대 1로 동일한 수준의 AI라면, ASI는 인간 두뇌보다 1만배 뛰어난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GI는 등장할 것이고 인간 두뇌보다 똑똑해질 것은 확실하다”며 “우리가 던질 질문은 AGI가 아니라 ASI가 언제 등장하느냐다”라고 덧붙였다. 초인공지능 시대가 도래하면 마치 금붕어와 인간의 두뇌 비교가 무의미하듯, 인간과 AI의 지능 비교 자체가 무의미해진다는 것이다. 손 회장은 “앞으로는 인류가 금붕어가 되고 AI가 인간이 되는 모습이 펼쳐질 것”이라 예측하며 “그렇기에 우리가 AI를 통제하고 가르치고 관리하려는 생각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고방식을 통해 AI와 조화롭게 함께 살아가는 것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대체로는 안 그러겠지만 ‘사나운 개’가 있다면 걱정되는데 잘 해결되겠느냐”거나 “과학 분야가 아니라 노벨문학상까지 ASI가 석권하는 상황이 오겠느냐”고 물었고, 손 회장은 “그렇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산업통상부는 이 자리에 르네 하스 암 대표도 함께 한 것을 계기로 차세대 인력 양성에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양측은 워킹그룹을 가동해 반도체 특화 교육기관인 ‘암 스쿨(가칭)’ 설립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반도체 설계인력 약 1400명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것이 시스템반도체 분야를 강화할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광주과학기술원을 우선 후보로 검토하며 반도체 특성화 대학원 지정에 속도를 낼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암과의 MOU 체결은 한국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평가받는 팹리스·파운드리 등 시스템 반도체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논의에서는 이 대통령의 ‘AI 기본사회’ 구상과 연계하여 반도체 데이터 등에 대한 교육 강화의 필요성도 함께 논의되었습니다. 손 회장은 “오늘날 반도체는 ‘새로운 총’”이라고 비유하며 AI 시대를 이끌기 위한 이 대통령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미국의 ‘메모리 동맹’이 강해져야 한국의 레버리지도 강해지는 것”이라며 향후 한미 양국은 강력한 동맹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내놨다고 김 실장이 전했다. 다만, 손 회장은 “한국에는 결정적 약점이 있다. 에너지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며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 등을 볼 때 에너지 관련 대비가 부족해 보인다며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서울=김준호 기자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5.12.05 15:49

겨울을 따뜻하게 녹인다…2025 임실산타축제 25일부터 열려

지난해 임실치즈테마파크에서 31만명의 관광객이 찾은 산타축제가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성대하게 펼쳐진다. 군은 방문객 증가 추세를 반영해 가족 중심 체험프로그램과 공연 콘텐츠를 대폭 확대하고 교통편의시설에 대한 보완대책도 수립했다. 개막일인 25일에는 명품 보컬 씨야의 이보람과 27일에는 K-POP 아이돌 6인조 걸그룹 라잇썸, 가수 짜이가 축제 열기를 끌어올린다. 또 산타 퍼레이드와 산타 복장 선발대회, 어린이 뮤지컬 및 오케스트라 공연 등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도 매일 진행된다. 이번 축제에는 가족 단위 관광객의 선호에 맞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강화, 가족 트리와 치즈케이크 만들기가 추가됐다. 여기에 초코퐁듀 체험과 치즈 컬링, 인조 아이스링크 및 플로팅볼 눈싸움 등 겨울철의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특히 지난해 큰 호응을 얻은 빙어잡기 체험장은 참여 수요 증가에 따라 면적을 두 배로 확대해 더 많은 체험객을 수용할 방침이다. 눈썰매장도 기존 50m 길이의 5라인 눈썰매장을 60m 6라인으로 확대하고 4라인 규모 48m 길이의 소형 눈썰매장을 추가로 조성해 연령대별 이용 패턴을 구축했다. 아울러 치즈캐슬 앞에는 높이 10m의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 루돌프 사슴 조형물과 포인세티아 장식 등 다양한 겨울 테마 포토존도 조성했다. 지난해 역대 최다 관광객이 몰린 먹거리 부스 불편을 개선키 위해 올해는 핫초코와 뱅쇼, 군밤‧군고구마 체험존 등을 대폭 늘렸다. 축제기간에는 임실N치즈와 유제품 20% 할인행사도 함께 진행해 관광객들이 다양한 임실 특산품을 즐기도록 준비했다. 심민 군수는 “가족과 연인 등이 머무르며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축제로 대폭 확대했다”며 “다양한 체험과 선물 이벤트로 특별한 겨울 추억을 간직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실=박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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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05 15:48

뇌물수수 혐의 익산시 전 회계과장 징역 1년·벌금 2000만 원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익산시 전 회계과장 A씨(57)가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원 형사3단독(부장판사 지창구)은 5일 뇌물수수 및 증거인멸교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57)에게 징역 1년 및 벌금 2000만 원을 선고했다. 또 1200만 원 상당의 범죄수익 추징을 명했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경찰 긴급체포 당시 어떠한 범죄 혐의가 있는지 특정할 수 없고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나 진술거부권 등을 고지하지 않았다”며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는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이날 재판부는 “체포 당시 피고인의 증거인멸과 도주를 의심해 신병을 확보한 경찰관의 판단이 합리성을 잃었다고 볼 수 없고, 자술서 등이 증거능력이 없다고 하더라도 이후 변호인 입회하에 이뤄진 조사에서 자백했기 때문에 범죄사실이 인정된다”면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양형에 대해서는 “피고인의 범행은 공직자에 대한 사회 일반의 신뢰를 저버렸다는 점에서 죄질이 나쁘다”면서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으면 초범인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익산시는 사건이 불거지자 A씨를 직위해제하고 전북특별자치도 인사위원회에 중징계를 요구했다. 익산=송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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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05 1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