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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또다시 교수 비위 의혹
전북대, 또다시 교수 비위 의혹
  • 전북일보
  • 승인 2020.12.28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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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과대학 A교수 학위 취득 대가 금품수수 등 의혹
A교수 “사실과 달라” 반박… 대학 측, 감사 진행

지난 22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국공립대학 청렴도 평가에서 전북대가 2년 연속 4등급을 받아 오명을 남긴 가운데 또다시 교수 비위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반복되는 교수 비위 논란으로 일각에서는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전북대가 강조한 자정 노력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북대 공과대학 A교수는 수년 전부터 자신이 지도하는 대학원생 또는 박사 후 연수과정에 있는 제자들에게 자신의 학부 강의나 대학원 강의 일부를 시켜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 학생의 경우 최소 5주 이상 대리 강의를 했고, 일부 대학원생 또는 연수과정 학생은 A교수가 수강생들을 관리하게 시켰다고 한다. 또 다른 내용으로는 A교수가 학위 취득 대가로 학생에게 돈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당시 A교수는 심사비와 식사비를 명목으로 한 사람당 70만 원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학생들은 불이익이 두려워 돈을 줄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또한, A교수가 제자 논문의 1저자를 다른 사람으로 변경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지난 2013년 A교수의 제자 B씨가 논문을 발표했고, 당시 논문의 1저자는 B씨로 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듬해 발표된 수정 논문에는 B씨의 이름이 사라지고 C씨의 이름이 새롭게 1저자로 추가, 등록되어 있었다.

보통 1저자는 논문 주제에 대한 핵심적인 역할을 하거나 연구 등을 진행한 경우 서두에 표기한다. 해당 논문에 명시된 C씨는 당시 전주에서 정형외과를 운영하던 의사다.

이에 대해 해당 교수는 “논문에서 제자 이름이 누락된 것은 저널 측의 실수다”며 “C씨가 논문 과정 전반에서 많은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참여했기 때문에 공동저자로 올리기로 저널 측에 요구했었으나 저널이 누락해 현재 저널 측에도 관련 문제를 제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밖에 대학원생 등에게 대리 강의와 수강생 관리를 지시한 적은 없으며 사실과 다르다”며 “또 학위 과정에서 학생들에게 돈을 받은 사실도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전북대 측은 A교수와 관련된 의혹들에 대해 감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백세종·엄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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