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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 뿔났다’... 한투연, 국민연금공단 항의 집회
‘개미들 뿔났다’... 한투연, 국민연금공단 항의 집회
  • 강인
  • 승인 2021.03.04 20:1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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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앞에서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관계자들이 국내주식 과매도 규탄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4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앞에서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관계자들이 국내주식 과매도 규탄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개인 주식 투자자들이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를 찾아 항의 집회를 벌였다. 국민연금을 주축으로 한 연기금이 역대 최장 기간 국내 주식을 순매도했기 때문이다.

국민연금 기금 운용을 문제 삼아 시위가 벌어진 것은 기금운용본부가 전북혁신도시로 이주한 뒤 처음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지난해 12월24일 이후 45거래일 연속 순매도 했다. 역대 최장 기간 순매도 랠리다.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는 이날 전북혁신도시에 있는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 앞에서 “공공성을 가져야 할 국민연금공단이 오히려 시장을 망가트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지난해 팬데믹 상황에서 동학개미가 주식 시장을 살렸는데 연기금이 지수 상승을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하며 “국민을 총알받이로 삼아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오늘(4일)로 연기금이 45거래일 연속 팔았다. 어느 나라 연기금이 이렇게 팔기만 하는지 묻고 싶다”라며 “올해는 아직 9개월이 남았다. 천천히 팔아도 (국민연금 기금의) 국내 주식 비중을 맞출 수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코스피 지수 2000 돌파 뒤 13년 동안 박스권에 지수가 갇혀 있다가 이제 겨우 3000을 넘었다. 다시 박스권에 갇히면 안 된다”면서 “외국 증시는 같은 기간 5~6배 성장했다. 왜 우리 증시는 성장을 멈춰야 하느냐”고 따졌다.

한투연 회원들은 집회 중간 국민연금공단을 풍자해 개인투자자를 무시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정의정 한투연 대표는 “국민연금공단이 수익성과 공공성을 지켜야 하는데 수익성은 챙기고, 공공성을 잊어버린 것 같다”며 “국내 주식 시장 성장에 관심이 있는지 물어보고 싶다”고 비판했다.

연기금의 역대 최장 매도세에 개인투자자들은 온라인상에서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이런 불만 표출은 온라인을 벗어나 오프라인까지 이어지며 갈등이 심화되는 모양새다.

이 같은 상황에 국민연금공단은 국민의 노후를 지키기 위해 원칙에 따라 기금을 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노후 자금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 기금을 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라며 “개인 투자자들의 불만을 알고 있지만 단기적 시장 분위기에 휩쓸리면 안 된다. 장기적 관점에서 수익을 추구하며 원칙을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해외 투자 확대는 투자 다변화 일환으로 안정성과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이다. 국내 주식 기준 비중을 지켜야 할 필요도 있다”면서 “오른 주식을 처분하는 것은 당연한 운용 방식이다. 리벨런싱 정책에 따라 주가가 내려가면 국내 주식을 매수해 주가 안정을 위한 역할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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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ㄹㅇㄹ 2021-03-04 23:46:31
전북일보 제정신인가? 간간한 코멘트만 하면 되지. 굳이 이런 동영상 까디. 공평 형평을 잃은건 전북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