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1-05-16 20:39 (일)
[뉴스와 인물] 정재호 농협중앙회 전북본부장 “100년 농협 구현 위해 노력하겠다”
[뉴스와 인물] 정재호 농협중앙회 전북본부장 “100년 농협 구현 위해 노력하겠다”
  • 강인
  • 승인 2021.03.14 19: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디지털농업 같은 농업을 둘러싼 환경 변화에 농업인들의 적응이 필요한 시대다. 산업화 이후 쇠락하는 농업과 농촌을 지키기 위해 농협이 만들어졌다. 지역마다 농업인들이 뭉쳐 만들어진 농협이 다시 하나의 조직으로 만들어진 것이 농협중앙회다. 많은 변화가 농업에 요구되는 시기 농협중앙회의 역할이 어느 시절보다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

취임 3개월째를 맞은 정재호 농협중앙회 전북본부장을 만나 농촌의 현실과 농협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들었다.

 

정재호 농협중앙회 전북본부장
정재호 농협중앙회 전북본부장

- 취임 3개월째를 맞았다. 소감이 있다면.

“지난 두 달 간 농촌의 어려움을 함께하고자 정신없는 시간을 보냈다. 취임 첫날 AI 방역 현장을 찾아 관계자를 격려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설 명절을 대비해 농산물 수급 현황을 점검하고 식품안전 관리를 위해 현장을 방문해 농업인의 어려움과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고민하는 시간도 보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이 큰 화훼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화훼소비 촉진운동도 전개해 왔다. 농업과 농촌, 농협이 함께하는 100년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 전북농협(농협중앙회 전북본부 약칭)의 지난해 성과가 있다면.

“농산물 연합사업 판매액 4467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579억 원, 14.9% 증가한 금액이다. 전북 원예농산물 광역브랜드인 ‘예담채’ 인지도도 상승했다. 로컬푸드 직매장 신규 개설과 안정성 관리를 강화했고, 가축질병 상시방역 체계 구축과 가동으로 선제적 가축질병 예방에 힘썼다. 스쿨팜 사업 추진으로 어린이에게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전파하고 맞춤형 농업인 복지사업 확대를 통한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했다.”

 

- 올해 운영방침은.

“먼저 농협인으로서 본분을 다하고 농업인으로부터 신뢰받는 농협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농협의 주인은 농업인이다. 농업인과 고객의 입장에서 한 번 더 고민하고 불편한 것은 없는지 세심히 살펴보는 등 어떤 일이든 농업인 관점에서 추진하고, 건전성과 수익성을 제고해 신뢰받는 전북농협이 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4차 산업혁명은 코로나19 펜데믹과 맞물려 우리 삶의 방식을 송두리째 바꿔놓고 있다. 디지털 혁신과 유통혁신 같은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가 도래 했다. 과거 틀에서 벗어나 창의적으로 사고하고 변화하는 고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 이어 활발한 농정활동과 나눔 운동 전개로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노력을 지속하겠다.”

 

- 디지털농업이 부각되고 있다. 전북농협도 시대요구에 대응해야 할 텐데.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 지자체와 협력해 스마트팜 보급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지자체와 농업 관련기관과 협력해 한국형 스마트팜 개발·보급을 확대하고, 스마트팜 도입을 희망하는 농업인과 임직원 대상 교육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 농업·농촌의 사업모델 발굴과 확산을 통해 창조적 미래를 선도하겠다. 아울러 농사정보시스템을 구축해 농업을 미래 유망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 청년농업인 등 디지털 농업 인재 육성을 통해 농촌의 희망을 키우고 농업·농촌의 활력과 성장을 이끌겠다. 지역 실정에 맞는 1시군 1특색사업을 발굴해 지역 농업의 신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신규 소득원을 발굴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생각이다. 지자체·농협·농업인이 협업하는 지자체 협력사업의 농협중앙회 부담금을 확대하고, 농업인과 지역에 파급효과가 큰 지속 가능한 실익사업과 복지사업을 우선 지원하겠다.”

 

- 농·축협 종합 지원을 통한 균형발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다.

“농·축협 종합경영관리를 통한 자산건전성 제고로 농업인 실익지원 기반을 확충 할 것이다. 종합컨설팅을 실시해 지역 활성화와 농업인 실익증대를 위한 밑그림으로 활용하고, 이를 바탕으로 농축협 사업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실익지원 확대계획 수립에 따른 추진진도 관리와 각종 상호금융 프로모션을 시행해 농업인 실익지원 부분을 평가하는 시스템으로 농축협 수익기반 구축을 통한 조합원 실익지원 역량을 증대할 계획이다. 또 가축질병 예방과 차단방역 강화를 위해 상시 방역체계를 구축 하겠다. AI, 구제역, ASF 예방을 위해 특별방역대책 상황실을 설치하고 비상연락체계를 운영해 의심신고 등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 대응토록 하겠다.”

 

- 지역사회에서 농협은 중요한 위치에 있다.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지역사회에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 하겠다. 농업인과 도민 곁으로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사회공헌활동에 보다 많은 정성을 기울이고 사회공헌 1등 기관으로 지역사회 기여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노후주택 환경개선과 쌀 지원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인 농업인행복콜센터 사업을 확대해 고령농업인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결혼이민 여성의 국적취득 지원과 맞춤형 농업교육 등을 통해 다문화가족의 안정적 농촌 정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농협발전상생협의회 운영을 내실화 해 소통과 상생하는 장으로 만들겠다. 계통간 현안에 대해 협의하고 기존 방식을 탈피해 정례회의를 확대하는 등 상생·협력을 도모해 나가겠다.”

 

-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속되는 코로나19 확산과 예측하기 어려운 기상이변에 따른 기상재해, 해마다 되풀이 되는 가축질병, 국내 농산물 소비감소, 지속되는 농업경영비 상승 등 극복해야 할 과제들이 농업·농촌에는 산적해 있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농업·농촌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함께 노력해 나간다면 우리 농업·농촌에도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 전북농협은 농산물 유통 대변화를 통해 판매 사업을 강화하고, 농업인 실익증진을 위한 지자체협력사업 확대와 미래 농업을 이끌어 갈 청년농업인과 우수농업인을 지속적으로 육성해 전북 농업·농촌의 지속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다.”

 

정재호 본부장이 걸어온 길

정재호 농협중앙회 전북본부장은 1966년생으로 완주 출신이다. 전라고와 전주대를 졸업한 뒤 1990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했다. 정읍 근무를 시작으로 본부 경영기획실, 마케팅전략팀, 무주군지부장, 농협은행 인사부장, 농협중앙회 인사부장 등 주요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기획실, 인사, 마케팅 등 다양한 기획부서에서 근무해 농협 내부에서는 기획과 전략통으로 통한다.

정 본부장은 “농업이 대우받고, 농촌이 희망이 되며, 농업인이 존경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전북농협이 앞장서겠다”면서 “농업인·국민과 함께하는 100년 농협을 구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