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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 인물] 윤종호 전북지방환경청장 “새만금 수질개선, 지역사회 소통 강화할 것”
[뉴스와 인물] 윤종호 전북지방환경청장 “새만금 수질개선, 지역사회 소통 강화할 것”
  • 최정규
  • 승인 2021.04.04 1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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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사회 전환 위해 탄소중립 등 4대 과제 추진
새만금유역 2단계 환경개선 후속대책 이행 최선

지난 2월 8일 취임한 윤종호(54) 제22대 전북지방환경청장. 그간 윤 청장은 지역 환경문제를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현장행보를 이어왔다. 새만금 해수유통 문제, 고농도 미세먼지 문제 등 윤 청장 앞에 놓인 과제도 만만치 않다. 윤 청장을 만나 지역 환경 현안과 이에 대한 대응책을 들어봤다.

 

윤종호 전북지방환경청장이 전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추진하고자 하는 환경대책에 대해 말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윤종호 전북지방환경청장이 전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추진하고자 하는 환경대책에 대해 말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 취임 두 달이 다 되어갑니다. 그동안 많이 바쁘셨을 것 같습니다.

“아름답고 청정한 전북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지역사회와 함께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맑고 깨끗한 전북 환경’을 만드는데 일조해야겠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부임 후 약 두달 동안 지역사회와 소통·협력 강화를 위해 여러 지자체장과 유관 기관장들을 만났고, 전북지역의 환경현안 해결을 위한 현장점검에 집중했습니다. 우선,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총력대응을 위해 지자체장님과 면담을 통해 지자체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와 이행을 요청했고, 소각시설 등 미세먼지 배출 사업장을 점검했습니다. 또한, 미래차 보급을 위한 핵심사업인 수소충전소 구축 현장을 확인하고, 새만금 사업지역, 왕궁 현업축사 매입 지역 및 새만금유역 환경기초시설 등을 방문해 새만금 수질개선 사업에 대한 추진상황을 점검했습니다.”

 

- 청장님께서 추진하고자 하는 환경대책에 대해 말씀해주시지요.

“‘녹색사회 전환을 위한 지역사회 기반 마련’을 목표로 금년도 업무계획을 수립했으며, 이에 맞춰 주요 4대 과제를 선정했습니다. 첫 번째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지역기반 강화입니다. 친환경에너지 보급 및 온실가스 발생 저감에 앞장서겠으며, 전북지역 생태복원을 통한 탄소흡수 강화, 녹색전환 가속화를 위한 지역사회의 참여 유도를 위해 다양한 교육·홍보를 추진합니다. 두 번째는 실질적 통합물관리 실현으로 유역관리체계 확립입니다. 하천관리 일원화 정착의 원활한 준비 및 관계기관 협업으로 홍수기 대비에 만전을 기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아름다운 강산이 공존하는 지역 고유의 생태계 보전과 서비스 강화입니다. 고창 운곡습지 및 정읍 월영습지 등 생태계 우수지역 보전·관리를 강화할 것이며, 환경영향평가 협의 및 사후관리 내실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개발과 보전에 힘쓰겠습니다.”

 

- 그린뉴딜, 탄소중립 실현 등을 약속하셨습니다. 현재까지 어디까지 진행됐나요.

“환경부는 지난해 7월 경제·사회의 과감한 녹색전환을 위한 그린뉴딜 방안 발표와 12월에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추진전략 및 비전을 발표하고, 올해 3월 2일에는 2021년 탄소중립 이행계획을 수립했습니다. 녹색전환을 위한 지역기반 강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탄소배출 및 온실가스 발생 감축을 위해 수소충전소 설치사업, 환경기초시설 내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사업 등 친환경에너지 보급 확대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2015년부터 새만금 생태의 자연성 회복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추진중인 환경생태용지 1단계(부안군 하서면 장신리 일원) 조성사업은 올해 3월 준공했습니다. 환경생태용지내 야생동·식물 서식을 위한 습지 등을 조성하고, 수목 식재(69ha) 및 태양광 발전시설(100kw),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했습니다.”

 

- 전북은 지역특성과 맞지 않게 미세 먼지가 높은 수준입니다. 대응책을 들려주시죠.

“전북지역은 초미세먼지(PM2.5) 배출량이 국내 총 배출량 대비 3.9%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는 전국 평균(18㎍/㎥) 보다 높게(전북 20㎍/㎥) 나타났습니다. 전북지역이 동고서저와 거대산맥으로 둘러싸여 있는 분지형태로 서쪽에서 유입된 먼지가 산을 넘지 못해 정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전북지방환경청은 전북지역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생활·산업·수송 등 분야별로 미세먼지 발생원과 배출량 저감대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도로에서 재비산되는 먼지를 저감하기 위해 전북도 및 14개 시·군과 함께 31개 도로에 대해 노면 청소차 운영을 확대하는 등 관리를 강화했습니다. 이와 함께, 올해 국비 502억 원을 지원해 LPG 신차 구입, 노후 경유차량 조기폐차 및 DPF 부착 지원, 건설기계 엔진교체 등 자동차배출가스 저감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 최근 새만금호 해수유통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먼저 새만금호의 해수 유통에 대해서는 수질 전망과 농업용수 공급계획, 내부개발사업 계획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이해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새만금위원회에서 해수 유통 여부를 결정할 사항입니다. 지난해 11월에 개최된 제24차 새만금 위원회에서 배수갑문 확대 운영(일 1회→2회)이 결정됐고, 올해 2월 제25차 새만금 위원회에서는 후속 수질관리대책 중 단기대책 종료 시기인 2023년 이후 종합평가를 통해 목표수질을 재검토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월 1회 추진하던 새만금호 수질분석을 월 2회로 확대해 배수갑문 운영 확대에 따른 수질개선 효과를 지속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2020년 마무리된 새만금유역 2단계 환경개선 종합대책의 후속대책을 수립하는 해로, 향후 후속대책이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과제관리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또 새만금 상류 수질오염원 저감을 위해 익산 왕궁 현업축사 매입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공공하·폐수처리시설 설치 등 환경기초시설 투자도 차질없이 추진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새만금위원회에서 해수 유통에 대한 합리적인 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과학적 기초자료를 확보·제공할 계획이며, 지역사회와의 소통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 끝으로 전북도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환경보전에 대한 국민의 관심은 계속 높아지고 있으나, 반면 실천은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환경보전을 위해 일회용품 사용하지 않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쓰레기 분리배출하기, 에너지 절약 등 생활 속 작은 실천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 현재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탄소중립은 반드시 실현돼야 할 핵심과제입니다. 정부는 수소차충전소 확충, 미래차 보급 확대, 생태 복원 등 다양한 탄소중립 실현 방안을 추진중에 있으며, 충분한 소통과 공감을 통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니, 도민 여러분의 지지와 협조를 부탁합니다.”

 

윤종호 전북지방환경청장은 - ‘육상폐기물 해양배출 제로화’ 앞장

1993년 제37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윤 청장은 ‘해양환경 전문 행정가’로 통한다.

그는 해양수산부 법무담당관실 근무를 시작으로 해양정책과, 부산지방청 환경안전과장, 국토해양부 국가건축정책기획단, 해수부 해양보전과장·해양개발과장·유통정책과장, 여수지방해양수산청장, 해수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수석조사관 등 해수부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2012년 해수부 해양보전과장 재임 당시 ‘육상폐기물 해양배출 제로화’에 앞장, 입법화 등 제도 선진화를 주도했다. 하수오니와 가축분뇨, 음식물류 폐기물 폐수의 해양배출을 점차 감축하고, 예외 없이 금지하는 등 런던의정서에 따른 ‘육상폐기물의 육상처리 원칙’을 이행을 위한 정책 수립과 실행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것이다.

지난 2월 전북지방환경청장으로 자리를 옮긴 윤 청장은 “해양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고농도 폐기물을 바다에 버리지 못하게 하는 과정에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보람이 컸다”며 “해수부 근무 경험을 토대로 전북 환경문제 해결하는 데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들려줬다. 전북지역 지역 환경 현안인 새만금 수질개선 등 환경정책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힘을 쏟겠다는 의지다.

윤 청장은 전남 구례 출신으로 경희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주리대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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