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1-05-05 21:24 (수)
만나고 나흘 뒤 시신유기… 살인 후 방치했나?
만나고 나흘 뒤 시신유기… 살인 후 방치했나?
  • 변한영
  • 승인 2021.04.07 20: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찰, 미륵산 시신유기 피의자 긴급체포
1차 부검결과 다발성 타박상 쇼크사 추정
피의자, 시신 유기 인정… 살인·폭행 부인

익산에서 70대 여성을 살해한 뒤 미륵산에 시신을 유기한 70대 남성이 검거됐다. 피의자는 시신 유기만 인정하고 있을 뿐 살인 등의 혐의는 전면 부인하고 있다. 특히 두 사람이 자택에서 만난 뒤 피해자가 나흘 만에 시신으로 유기되어 살인 후 방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익산경찰서는 7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A씨(72)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6일 미륵산 헬기장 인근에서 발견된 B씨(73·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의 CCTV 분석 결과 A씨는 지난 2일 오후 2시께 B씨와 함께 자택으로 들어간 것이 확인됐다. 이후 6일 오전 1시께 A씨는 이미 숨진 것으로 보이는 B씨를 직접 끌고 나와 자신의 부인 명의로 된 차량에 실었다. 이후 A씨는 7시간 동안 집에서 머문 뒤 차를 타고 이동해 시신을 미륵산에 유기했다. 당시 미륵산 인근 CCTV에서도 A씨의 차량이 이동하는 모습이 찍혔다.

경찰은 B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1차 부검결과는 다발성 타박상에 의한 쇼크사로 장시간 폭행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범행 동기가 조사 중인 가운데 A씨가 범행 전 피해자를 차에 태운 게 확인된 점을 미뤄보면 지인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이런 가운데 A씨의 시신 방치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A씨는 지난 2일 B씨와 함께 집에 들어갔고, 나흘 뒤 시신을 차에 실어 미륵산에 유기했다. 피해자를 당일 살해했다면 나흘이나 시신을 방치했다는 것이다. 특히 시신을 차량에 실은 뒤 7시간이나 자신의 집에 돌아와 머물렀다. 하지만 A씨는 시신 유기만 인정할 뿐 어떠한 근거도 내세우지 않으면서 살인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특히 국과수의 1차 소견과 달리 어떠한 폭행도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면서 “피의자 부인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