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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자유의지 담은 추상화의 대향연
인간 자유의지 담은 추상화의 대향연
  • 김세희
  • 승인 2021.04.20 2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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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동문 장석원 전 도립미술관장, 한봉림 원대 명예교수, 이재승 예원대 명예 교수
21일~30일 누벨백미술관…‘광야 그 침묵과 외침’ 전시회
유채, 나무, 도자기, 단청재료, 수묵으로 자신의 세계관 추상성 가미
최영희 관장 “시대를 풍미한 세 명의 작가가 예술·철학적 관점에서 구현하는 거장전”

인간의 자유의지를 담은 추상화의 향연이 펼쳐진다.

전주 누벨백미술관(관장 최영희)은 21일부터 30일까지 거장전 ‘광야 그 침묵과 외침’전을 연다. ‘거장전’은 독보적인 예술가를 조명하고 작품으로 우정을 나누는 전시로, 올해 처음 시작한다.

이번 전시에는 홍익대 동문인 장석원 전 전북도립미술관장(전 전남대 교수), 한봉림 원광대 명예교수, 이재승 예원예술대 명예교수가 참여한다. 이들은 자신의 작품에 유채, 나무, 도자기, 단청재료, 수묵으로 자신의 세계관과 추상성을 가미했다.

왼쪽부터 장석원 전 도립미술관장과 그의 작품 ‘I LOVE YOU!’, ‘WHO ARE YOU’, ‘나는 너를 좋아하고…’.
왼쪽부터 장석원 전 도립미술관장과 그의 작품 ‘I LOVE YOU!’, ‘WHO ARE YOU’, ‘나는 너를 좋아하고…’.

장 전 관장은 ‘I LOVE YOU!’와 ‘WHO ARE YOU’, ‘나는 너를 좋아하고…’ 작품으로 사랑하는 사람의 정체성과 그를 향한 마음을 자유롭게 표현했다. 굵은 선으로 구현한 드로잉과 다채로운 채색으로 나타낸 인물묘사는 정형화된 형식을 타파했다.

장 전 관장은 “예술은 자유다”며 “예술은 삶의 치부로부터 정신적으로 가장 숭고한 부분까지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술이 정직할 수 없다면 거짓이 깃든다”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한봉림 원광대 명예교수와 그의 작품 ‘영원한 운동-새생명’, ‘영원한 운동’.
왼쪽부터 한봉림 원광대 명예교수와 그의 작품 ‘영원한 운동-새생명’, ‘영원한 운동’.

한 교수의 ‘영원한 운동-새생명’이란 작품은 나무에 도자기를 끼워 넣어 새 생명이 움트는 생동감을 나타냈다. 다른 작품인 ‘영원한 운동’ 두 점은 절간의 단청물감을 캔버스에 흩뿌리며 즉흥적인 드로잉을 펼쳤다.

한 교수는 “영원한 운동, 그것은 무한한 영적공간을 탐험하는 행위”라며 “예술은 규정된 게임이 아니고 시작과 끝이 없는, 인간이 할 수 있는 아름다운 모습과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는 희망의 형상”이라고 밝혔다.

왼쪽부터 이재승 예원예술대 명예 교수와 그의 작품 ‘심상-명상’.
왼쪽부터 이재승 예원예술대 명예 교수와 그의 작품 ‘심상-명상’.

이 교수의 ‘심상-명상’ 작품 세 점은 한지와 먹만으로 현대적인 추상성을 구현했다. 작품에서는 중첩된 원형의 구조 안에 텅 비거나 조밀하게 구성된 계서적인 질서를 드러내며 명상의 공간을 창출했다.

이 교수는 “‘심상-명상’은 인간과 자연을 하나로 보는 일원의 세계관을 표현하고자 한 작품”이라며 “작품이 의미하는 정신성을 살리기 위해 ‘흑’과 ‘백’의 묵을 통한 형상을 여백 속에 담아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누벨벡미술관 최영희 관장은 이번 전시회의 기획의도에 대해 “시대를 풍미한 세 명의 작가들이 코로나 팬데믹 현실에서 광야에 서 있는 듯한 심정으로 그 침묵과 외침의 목소리를 전달한다”며“예술과 철학적 관점에서의 복합적 사유로 완성된 이번 거장전은 창작의 목마름을 해소시켜주고 새로운 희망을 안겨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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