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1-05-15 10:13 (토)
“석탄, 기후위기 야기”…국민연금공단 석탄 투자 중단 촉구
“석탄, 기후위기 야기”…국민연금공단 석탄 투자 중단 촉구
  • 변한영
  • 승인 2021.04.20 20: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환경운동연합 “국민연금 석탄 투자 10년간 10조 원”-국민연금 “상장 주식 대부분 투자해 석탄 포함된 것”
20일 전북환경운동연합 관계자들이 국민연금공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연금 석탄 투자 즉각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20일 전북환경운동연합 관계자들이 국민연금공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연금 석탄 투자 즉각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전북환경운동연합이 국민연금공단의 석탄 투자 중단을 촉구하고 나서면서 투자성과를 내야하는 국민연금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20일 국민연금공단 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석탄발전은 국내 전체 온실가스의 25% 이상을 배출하고, 미세먼지는 15%가량 배출하고 있지만 국민연금공단이 지난 10년간 석탄발전에 투자한 돈은 10조 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최대 규모인 855조 원의 기금을 운용하는 국책 금융기관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사회적 책임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유영진 전북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의 석탄 투자 중단을 촉구하는 모두 발언을 시작으로 기자회견문 낭독과 국민연금공단이 국민연금을 석탄 발전소에 투자해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내용의 퍼포먼스 순으로 이어지며 마무리됐다.

기자회견문 낭독에 나선 김호빈 운영위원은 “노르웨이 국부펀드 GPFG, 미국 캘리포니아 공무원 연금 캘퍼스(CalPERS), 스웨덴 국민연금 AP 등 다수의 주요 연기금은 이미 석탄 산업에 대한 투자를 중단할 것을 선언했다”며 “지난 3월 국내 112개 금융기관도 ‘기후금융 지지선언’을 했다”고 꼬집었다.

이런 가운데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4일 보건복지부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기후위기 책임투자’ 도입을 제안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석탄발전 연계 사업의 투자 대상 제외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TCFD) 지지 및 탄소정보 공개 프로젝트(CDP) 서명기관 등재를 통한 정보공개 인프라 마련 △2030 석탄 투자 철회 로드맵 수립이다. 조은하 환경운동연합 활동가는 “22일까지 회신을 요구한 상태라며 회신 내용에 따라 향후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공단은 일정 기준 이상의 성과를 내기 위해 국내 주식 시장에 상장된 대부분 주식에 투자하고 있어 석탄 분야가 포함된 것이다”면서 “의도적인 투자는 아니며 사회책임투자 관점에서 우려되는 부분을 감안해 대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연금의 향후 투자 방향 등을 논의하는 기금운용위원회는 6월 말 열릴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