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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항만역사관 건립사업 좌초 위기
군산 항만역사관 건립사업 좌초 위기
  • 이환규
  • 승인 2021.05.03 1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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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칭사업으로 전환되면서 국비 전액 확보 실패
시, 일시 중단…차후 국가사업으로 재추진 방침
항만역사관 조감도
군산 항만역사관 조감도

군산시가 추진 중인 ‘항만역사관’ 건립사업이 국비 확보 관문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좌초될 위기에 놓여 있다.

시는 항구도시 랜드마크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8년부터 내항에 근대문화 중심도시의 대표성과 상징성을 담아낼 ‘항만역사관’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총 122억 원을 들여 오는 2022년까지 항만·역사체험관, 교육·전시 공간, 전망대 등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항만역사관 건립이 완료되면 1899년 개항한 군산항만의 역사와 무역의 중요성 등을 다시 한 번 인식할 수 있는 중요한 교육의 장이자,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국가사업으로 추진되던 ‘항만역사관’이 매칭사업으로 전환되면서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기재부는 지난 2019년 항만역사관 건립을 매칭사업(해수부 50%·지자체 50%)으로 권유하며 당시 정부추경에 실시설계 용역비 전체 5억원 중 2억 5000만원만 반영한 바 있다.

이럴 경우 항만역사관 건립 전체 예산의 절반은 군산시의 몫이어서 가뜩이나 재정 자립도가 낮은 시로서는 부담만 커지게 된다,

또한 향후 항만역사관 관리·운영비 등도 군산시가 감당해야 한다.

현재 시는 국비 확보가 여의치 않자 사업을 일시 중단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매칭으로 진행될 경우 군산시가 건설비 61억 원과 해마다 5억 원에 달하는 운영비를 내야 한다”며 “국가사업이 아니면 (항만역사관 건립을)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업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라며 “차후 정부사업을 통해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의 계획은 내항 폭풍해일침수방지시설 공사가 오는 2023년 완공되면 여기에 진행 예정인 해양복합문화시설 조성사업과 연계해 항만 역사관을 짓겠다는 것.

다만 이마저도 불확실한 것이어서 항만역사관 사업이 장기간 지연되거나 무산될 가능성도 농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지역사회는 항만 역사관 건립 사업이 계획대로 국가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이 사업이 무산되지 않도록 지역 정치권과 공조를 강화해 해당 정부 부처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 지역 인사는 “오랜 항구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군산에 항만역사관은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며 이에 대한 주체는 반드시 정부가 돼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지자체와 정치권 등이 더욱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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