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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가 놀고 싶은 전주 놀이터, 직접 만들어요”
“어린이가 놀고 싶은 전주 놀이터, 직접 만들어요”
  • 김보현
  • 승인 2021.05.03 1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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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놀 권리 회복’…어린이들이 직접 구상해 탈바꿈
아동참여단 의견대로 조성한 쇠똥구리공원 등 4곳 문 열어
3일 어린이날을 앞두고 전주시는 '창의.모험' 어린이 야호놀이터 릴레이 개장식을 열고 어린이들과 놀이터에 꽃을 식재하고 있다. /사진제공=전주시청
3일 어린이날을 앞두고 전주시는 '창의.모험' 어린이 야호놀이터 릴레이 개장식을 열고 어린이들과 놀이터에 꽃을 식재하고 있다. /사진제공=전주시청

“똑같이 생긴 놀이터보다 동굴이나 달팽이처럼 생긴 공간이었으면 좋겠어요. 색다른 놀이기구를 타고 싶어요.”(쇠똥구리공원 인근 덕일초 35명 학생들)

모래밭에 놓인 그네와 시소, 미끄럼틀. 우리에게 익숙한 획일적인 놀이터의 모습이다. 전주시 아동들은 다양한 형태의 야외공간에서 창의적이고 모험적인 놀이를 즐기고 싶어했다. 이러한 아이들의 상상과 의견을 담아 탄생한 공간이 바로 덕진공원 맘껏놀이터와 덕진동 쇠똥구리공원이다.

전주시는 아동의 놀 권리 회복을 위해 2019년부터 지역 아동들의 의견을 토대로 관내 160개 놀이터를 탈바꿈하고 있다.

시가 어린이날을 앞두고 3일 문을 연 놀이터는 △덕진공원 맘껏놀이터 △덕진동 쇠똥구리공원 △효자동 효문어린이공원 △효자동 풍남어린이공원 등 4곳이다. 이곳들은 모두 어린이와 청소년들로 구성된 아동참여단이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자신들의 놀이공간을 직접 디자인했다.

덕진동 주택단지에 들어선 쇠똥구리공원은 동굴같은 아지트를 원한 인근 초등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인공언덕 놀이대가 공원 중앙에 자리하고 있다. 아이들의 모험심을 키워줄 짚라인과 바구니 그네 등이 설치돼 모험놀이터로 인기를 끌고 있다.

덕진공원 옛 수영장 부지에 생긴 맘껏놀이터는 생태적인 환경에서 아이들이 자연을 벗 삼아 놀 수 있는 ‘맘껏숲’과 날씨에 관계없이 언제든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실내 공간인 ‘맘껏하우스’로 꾸며졌다.

효문어린이공원은 킥보드, 자전거, 스케이트보드 등을 타며 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풍남어린이공원은 바구니그네, 그물놀이대, 나무집 등 다양한 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됐다. 인근 효림어린이공원을 비롯해 이 3곳은 벤처기부펀드인 ‘C_Program’과 세이브더칠드런 서부지부와 함께 가까운 거리에서 다양한 놀이가 가능하도록 기획됐다.

한편, 이날 개장식에는 김승수 전주시장과 강동화 전주시의회 의장, 이기철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엄윤미 C_Program 대표, 유혜영 세이브더칠드런 서부지부장, 백순기 전주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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