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주인공은 무주경찰서 청문감사실 감찰담당 정길호 경장(37). 평소 활달한 성품의 소유자로 알려진 정경장은 지역 주민들과의 유대관계도 원만했으며 매사에 최선을 다해온 모범경찰관으로 지난해 12월 전국을 무대로 금융기관 직원임을 사칭하여 사기행각을 벌여오던 조모여인(33)이 금산축협 여직원에게 5백만원을 갈취한뒤 같은날 같은수법으로 무주농협에서 사기행각을 벌이려다 무주농협 백모씨가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하여 정경장외 형사3명이 신속히 출동 검거했다.
이에 수사를 넓혀 사기당한 돈을 수소문하자 금산축협 직원이 피해자임을 확인하고 전액을 돌려받자 이를 감사히 여긴 피해자가 무주경찰서를 찾아 사례하려 하자 「본연의 임무를 수행했을 뿐이다」며 극구 거절, 금산축협 피해자로부터“아직우리사회는 희망이 있음을 깨달았다,서민과 함께 생활하는 일선경찰관 모두에게 감사하고 싶다”는 장문의 감사편지를 접하면서 새시대 새 경찰상 확립을 실감케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