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에서 모발을 모는 관점은 역시 인체의 전체 속에 속한 기능적 부분으로 모발을 본다는 특징이 있다. 즉, 폐기능의 일부분으로서 피부와 함꼐 모발을 바라본다(肺主皮毛)는 관점과 모발은 혈액의 산물(毛者 血之 )이라는 관점이 그것이다. 그러므로 모발의 건강을 위해서는 폐를 중심으로한 우리 몸의 기와 혈액이 충족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퍼석거리고 잘 부스러지는 머리카락은 기혈의 부족을 반영하나. 또 가늘어지는 머리카락은 두피의 혈액순환이 충분하지 않아서 탈모가 되기쉽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모발의 영향이 나빠져 보이고 추위를 많이타며 의욕이 저하되고 변비가 나타나거나 체중이 늘어나는 경우에는 갑상선 기능저하증일수도 있으므로 검사가 필요하다.
한편 짙고 숱이 많은 여성은 뭔가 성적으로 건강해 보인다. 이것은 사실인가?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 그렇다면 모발이 유난히 많아서 면도가 필요한 여성이나 음모의 분포가 배꼽 아래로 올라오는 경우 내분기기능의 이상을 확인할 피요가 있다. 부신피질 기능항진증이나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특히 월경이상과 여드름이 있는 겨우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반드시 확인하여야 한다. 이러한 현상들은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과잉을 반영하는 것이다.
여성의 탈모 중 가장 흔한 유형은 원형탈모증과 산후 휴지기 탈모증이다. 원형탈모증은 두피의 일부분에 동전 모양으로 탈모가 일어나는 것인데 이것은 기혈의 부족이나 기의 울체로 인해 생긴다. 기혈의 부족에 의한 경우에는 팔진탕이나 인삼양영탕으로 잘 치료되고 기의 울체로 인한 경우에는 스트레스요인의 제거와 소요산 계통의 약물로 치료할 수 있다. 산후휴지기 탈모는 모발이 자라지 않는 상태에서 탈모가 일어나는 것인데 자연회복되나 늦은 경우에는 양모팔진탕 등으로 치료한다.
탈모가 일어나는 경우 이러한 약물 사용과 함께 각종 두발제품의 사용을 자제하고 매일 2-3회 부드럽게 맛사지 하는 것이 좋다.
/우석한방벼원 김동일교수